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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10:59
화면이 칙칙하다는 얘기듣고, 혹시 피부톤과 맞추려한것이 아닐까 추측이 들더군요. 동화의 화사한 느낌과 아프리칸 피부톤을 맞춰봤던 경험이 별로 없어서였지 않았을까 합니다
23/05/30 11:11
이 추측도 여기저기서 들리고 저도 의심이 됩니다
쨍한 남국 바다 느낌이면 할리 베일리의 피부색이 더 검게 보일테니까요 근데 니들이 흑인 피부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정작 화면에 나오는건 못 참는건지!?
23/05/30 11:28
근데 백인과 진퉁 흑인이 한 화면에 나오면 톤 맞추기가 진짜 힘들긴 합니다. 백인 얼굴이 잘 나오려면 흑인 얼굴 윤곽도 안나오고, 반대가 되면 백인 얼굴에서 태양권이 나오죠.
흑인에 톤을 맞추되 동화적인 화사함은 유지하는 시행착오가 더 필요할거예요. 피부를 숨기려한게 아니고 기술이 부족했던거겠죠
23/05/30 12:29
사람들은 동화 원작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관대함을 갖추고 봅니다.
개연성이 없어도, 내용이 구시대적이어도, 급전개여도 동화니까, 애들 보는 거니까, 옛날 얘기니까, 아무튼 캐릭터는 예쁘고 잘생겼으니까, 아무튼 노래는 좋으니까 이런 식으로 냉정함을 내려 놓고 봅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그거를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실사가 되었고, 현세대의 사회적 문제를 작품에 넣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는 순간 관객 스스로가 갖고 있던 마음속 쉴드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동화든 애니든 내용이 얼마나 현시대 기준으로 엉망인지 다 깨닫게 되죠. 그거를 2020년대 관객을 위해 각색을 하는 게 실사화 제작팀의 의무인데 그거를 져버렸어요. 게으른 겁니다.
23/05/30 12:42
개인적으로 이런 기존 프렌차이즈를 PC화해서 논란이 생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한테 정말 이게 잘만든거 같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23/05/30 13:04
얼마나 망했는지 궁금해서라도 보고싶다가
이런 한명한명이 모여서 혹시나 다음 디즈니 후속작에 영향을 줄수 있을까봐 참고 안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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