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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4 23:41
수유 실비집.
돼지곱창전골 단일 메뉴라 주문도 따로 안받고(사장 할머니가 인원수 보고 알아서 중/대짜 내줌) 테이블도 몇 없어 웨이팅 들어가면 사실상 게임셋인데 예약은 커녕 카드결제도 안되며, 소주 1병 무조건 시켜야 하고, 가스불도 마음대도 조절 못하게 합니다. 철지난 욕쟁이 할머니 설정이라 드럽게 불친절하고요. 근데 겁나 맛있습니다. 양도 혜자고요 (only 육수와 곱창뿐) 라이브로 만들어 내주는 겉절이도 끝장나죠. 네이버 등지에 리뷰도 많은데, 바이럴 따위 필요없을 만치 태초부터 미어터지던 집이에요.
19/08/05 01:13
개안할 정도의 맛집은 객관적으로 아니지만 건대 로데오거리의 고흥순대국이요. 인생 마지막 한끼를 고르라면 저는 집밥 거르고 여기입니다.
서일순대국 남순남순대국 산수갑산 등등 순대국 잘한다는 곳은 다 가봤지만, 저는 건대 고흥이 가장 나은거 같아요. 다대기나 들깨가루 넣지 않고, 새우젓이랑 파 정도만 넣고 먹어야 진짜 진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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