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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8/07 21:58:25
Name 달달합니다
Subject [질문] 여자친구 자존감이 무척낮아서 제가 많이 힘이듭니다(장문) (수정됨)
알고 지낸지는 두달
사귄지 45일된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둘다 30대초반 직장인이구요

객관적으로보면 여자친구가 살이 좀 있고 외모적으로 이쁘거나 그렇진 않아요 그래도 저한테 무척잘해주고 저도 많이 느끼고있어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쌓이는게 여친이 외적으로 자신이 없어서 그런건지 자존감이 무~~~척이나 낮습니다...

같이 사진찍을때마다 자기는 못생기게나왔다고 계속 자책하고 아니다 너도 내눈에는 이쁘다고 말해줘도
아니라고 자기는 계속 못생겼다고 합니다
장난으로 그러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그래요..
너 귀여워, 예뻐 라고 말해줘도
나 안귀여운데? 안예쁜데? 이런식으로 말해버려요

그리고 여친이 관계 경험이 없어서...저랑 첫경험 이었어요 믿지 않았는데 처음할때 피나는거보고....
그 후로는 일주일에 2번이상은 관계를 갖는데요
매번 관계를 가질때마다 울어요....

이유인즉슨 제가 자기를 버리고 갈것같다고 웁니다...
내가 왜 널 버리고 가냐 내가 뭐 잘못했냐
물어봐도 모른답니다 그냥 불안하고
꿈에서도 내가 버리고가는꿈을 꿔서 자다가 울고 그런데요;;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거에 의미부여를 해서 혼자 내가 자기를싫어하는 상상을 한데요...

며칠전에 2박3일로 속초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자다가 이렇게 저렇게 자는 자세가 바뀌자나요...?
그런데 여친이 새벽에 깨서보니 제가 등돌리고 자고있어서 자기가 싫어서 등돌리고 자나 이런 의미부여를 하면서 새벽에 울고있는걸제가 깨서 달랬고

오늘은 제가 이번주 평일 휴가라 10시30분까지 잤는데 8시에 맨날 카톡하던 사람이 10시반까지 연락이 없으니까
자기가 싫어서 카톡을 안하는게 아닌가 하면서
걱정했답니다....

여친이 나 사랑하는거 맞지? 물어보면
당연히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면
돌아오는 답이 모르겠는데? 이럽니다....

나름 저도 많이 표현하는데 모르겠다고 답이 돌아오면
진짜 어이가없고 힘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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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머리외국인
19/08/07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볼때는 애정 결핍증 현상인 것 같은데요?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상태로 자랐거나 주변 남자들한테 매번 놀림 당해서 트라우마가 생겼거나 남자들에 대한 좋지 않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그런 분류의 사람을 만나면 진짜 피곤하긴 한데 여자친구 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즐겁게삽시다
19/08/07 22:06
수정 아이콘
ㅠㅠ 진짜 괴로우시겠네요.
같이 심리상담 받아보시는 게 좋겠네요.
This-Plus
19/08/07 22:07
수정 아이콘
자존감이 낮고 상대가 너무 좋고 거기에 초보 연애러라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45일밖에 안됐으니 안정감이 없겠죠 아직은.
(병적인 게 아니라면) 최소 6개월 이상 한눈팔지 않고 먼저 표현 많이 하고 안정적으로 만나다보면 고쳐질 겁니다.
포이리에
19/08/07 22:11
수정 아이콘
치로가 필요해보여요
저라면 두어달 지켜보고 바뀌는모습이 보이면 옆에서 도와주고 그대로면 못만날듯 합니다
파랑파랑
19/08/07 22:18
수정 아이콘
-_-
명란이
19/08/07 22:22
수정 아이콘
치유법은 끊임없이 자존감 높여주는 법 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사랑한다하고 자신감 줘야하는데.. 말도 안되게 힘들긴 할거예요.
공부맨
19/08/07 22:23
수정 아이콘
여기서 헤어지자고 하면 상처가 매우 커질것 같네요
19/08/07 22:4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부처님이거나 너무 넓은 마음이시면 그냥 두시구요. 아니면 팩트폭행해야죠.
글쓴분이 지치시는 순간 아주 성가시게 끝나는 관계가 될테니까요. 한쪽이 자존감이 낮으면 진짜 엄청 갉아먹힙니다. 멘탈, 마음이요
캐모마일
19/08/07 22:49
수정 아이콘
흠 24시간 비행기 태워주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힘들죠.. 오히려 기계적으로 느껴져서 안받아들일 수도 있구요
그냥 남자친구의 여친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격체로서 좀 안됐네요. 저는 분명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생각해요.
니가 그렇게 내 진심을 부정할때마다 나또한 상처받기도 하고 속상하다. 니가 나를 좋아하고 소중히 생각한다면 내가 하는 말들과 진심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정확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당근이 안 통하면 채찍도 날려야죠. 받아들이고 못받아들이고는 본인몫.. 어쩌면 반복학습이 필요할지도요
19/08/07 22:51
수정 아이콘
글쓴이도 상대가 정말 좋다면 치료를 받아보심이
오프 더 레코드
19/08/07 23:07
수정 아이콘
덜덜덜덜덜....
19/08/07 2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자신이 책임질 줄 아는 상태가 되어야 각자 독립된 개인으로서 서서,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보기때문에, 여성분이 자신의 마음의 정상적이지 못한 반응들을 인지하고, 능동적, 적극적으로 대처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글쓰신 분이 같이 함께 서포트를 해주실 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고요. 그런데 도중에 글쓰신분이 지치실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현상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방식이 변하는데는 일반적으로 오랜시간이 걸리거든요. 아무쪼록 잘 풀리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비둘기야 먹쟈
19/08/07 23:36
수정 아이콘
허...... 여친분 이건 간단한 성형시술이나 수술로 자존감 높히는것도 방법입니다. 이러다가 우울증 오고 정말 걷잡을수 없이 악화될 수 있음.
19/08/07 23:44
수정 아이콘
여친분이 살을 뺄수 있도록 같이 운동도 해보고 하는것도 한 방법일것 같아요..
근데 보통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게으르기도 해서..=_=;; 글쓴분께서 생각보다 많이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Judith Hopps
19/08/07 23:46
수정 아이콘
자존감은 주변의 타인이 칭찬을 한다고 높아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존감이 낮고 열등의식이 좀 있으신 분들과 깊게 만나면 정말 힘들어요. 그 특유의 방어기제가 어디에서 터질지 몰라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최대한 즐겁게 만나고, 내가 너를 만나서 너무 즐겁고 좋다라는 걸 말이 아닌 무언가로 전달해주니 괜찮아졌습니다.
자기가 열등하다는 것보다 나와 만나는걸 이 사람이 정말 좋아하고 즐거워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하지 않더군요.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 재밌는 걸 찾아보세요. 글쓴분이 재밌는 척 즐거운 척 하는거 말고, 두 분 모두 진심으로 즐거운 활동을 찾으시면
수월합니다..라고 적어놓고 보니 정말 어려운 해법이군요.
19/08/08 01:45
수정 아이콘
화이팅!
Biemann Integral
19/08/08 06:51
수정 아이콘
계속 지금처럼 얘기해주면 괜찮을겁니다. 갑자기 변하진 않잖아요. 꽃에 물 주듯이 계속 해보세요.
사신군
19/08/08 09: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었는데.. 음 시간이 지나면서 자존감이 돌아오고 제가 차였습니다

사실 병적으로 심한거 아니면 연애 초반에 자기 생각에 자기랑 격차있는 외모든 능력이든 사람하고 사귄다고 생각하면 강약차이는 있지 비슷한걸 접해봐서 대부분 1년쯤 넘으면 괜찮아지는 거 같아요

진리에 케바케지만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죠
나비아스톡스
19/08/08 09:52
수정 아이콘
상담 심리 치료 무조건 필요합니다. 결혼 생각이 있을경우에는 말이죠.
애기찌와
19/08/08 09:55
수정 아이콘
많이 다른 케이스지만 지금 제 아내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아내가 20살 대학1학년 때 만났습니다.) 음..한 3년정도 계속 옆에서 밝은 모습 보여주고 동아리도 같은 동아리라 친구들 후배들 언니 오빠들이랑 계속 밝게 어울리다보니 성격이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만남을 옆에서 제가 많이 도와줬구요.

달달합니다님도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속적으로 여자친구분에게 사랑을 주고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실 수 있으시면 계속 사랑과 관심을 주세요. 그럼 분명히 언젠가 어떤 계기나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여서 변하는 때가 올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달달합니다님이 도중에 지치셔서 '나는 할만큼 다 한거 같다. 그런데 넌 어째 하나도 변하지 않느냐 힘들다' 이걸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자신이 있으시면 치료를 같이 받던, 사랑과 관심을 주던 쭉 하시고 이 글을 올리신것 처럼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시면 빠르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대화한 후 정리하심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모대위
19/08/08 11:32
수정 아이콘
근데 여친분에게 근본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네요. 낮은 자존감만 회복된다면 전부 해결될 문제라.
관계를 처음 가지셨다면, 그 직후에 강한 우울감이 오는건 여자분들도 그럴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은건 결국 사랑을 계속 줘서 빈 마음을 채워줘야 하는 겁니다. 지금 잘 하고 계신것 같아서, 힘들더라도 '이 나이 먹은 사람이 도대체 왜 이러나' 라는 생각보다는 어린 여자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한번 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 분이 언제까지고 어린 아이는 아닐 거거든요. 계속 사랑을 주신다면 생각보다 금새 자라서 충분한 자존감을 갖게 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글쓴분이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 받거나 지치지 않는 거겠죠.

아 그리고 본문에 말씀하신 연락 문제는... 저도 연상 여자친구 만났을때 저랬거든요. 굳이 자존감이 낮은 케이스 아니어도 아주 흔한 사례입니다.
손연재
19/08/08 12:2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분과 같은 스타일은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가끔은 힘들거나 귀찮으시더라도 초반에 해주셨던만큼 꾸준히 해주세요.
19/08/08 14:54
수정 아이콘
45일이면 아직까진 달달해서 그런 것 같은데..
사랑기쁨평화
19/08/08 20:12
수정 아이콘
대답이 '모르겠는데' 라니 참 어처구니가 없군요. 글쓴 분 심정이 동감갑니다.
저그우승!!
19/08/09 13:52
수정 아이콘
엄청 스트레스 받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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