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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30 16:36
아무래도 신나게 헤쳐먹다가 걸리고, 쫄아서 조조쪽으로 투항한다음,
군량고 오소의 정보를 싹 팔아먹어서 군량을 개발살 내버린 허유? 순우경 죽인건 보너스
19/09/30 16:37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는 허유가 가장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 같습니다. 오소가 털리지 않았으면, 원소가 관도에서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조조한테 대패한 게 원소에게 큰 충격을 줬고, 그게 원소가 죽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보는 입장이라, 허유가 없었다면 원소가 더 오래 살았을 것 같고, 후계자 문제도 조금 더 정리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19/09/30 16:39
음..허유말고 다른 사람이 나올수 있나 싶네요. 다른 2명은 어쨋든 자기진영안의 파벌에서 서로 싸운거고 허유는 아예 배신자에, 정사나 연의모두 조조/원소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던 관도대전의 패배에 큰 요소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개인의 역량으로 봐도 아무리 곽도,심배,봉기 이런 애들이 원소사후 후계자싸움으로 말아먹은것처럼 묘사해도 기본적으로 능력은 되니 주요참모가 되었던거고 허유는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고 나오는말이라고는 탐욕,부정부패 이런 얘기들이고..그리고 개인적으로 후계자싸움질은 결국 원소잘못이 크지 여기저기 붙은 사람들이 너무 크게 욕먹을일인가 싶어요. 둘다 나름의 정통성이 있었으니 말이죠. 이궁의변 얘기할때 손권을 욕하지 양쪽로 갈라진 오나라 각료들을 모두 나라말아먹었다고 하진 않으니.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 시절에 대승적으로 본인들 입지를 포기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싸우자..이런것 자체가 엄청나게 힘든거라고 봐서. 물론 후계자싸움질말고도 뻘짓들이 많아서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19/09/30 18:45
허유는 대놓고 스파이기 때문에 넘사벽이고
그 외 책사들 중에선 흔히들 곽도가 최악으로 꼽힙니다. 하는 행적을 보면 아주 원소 가문이 망하라고 제사지내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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