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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1/03 15:46:47
Name 꿀행성
Subject [질문] 겸업 웹소설 작가의 퇴사 고민 (수정됨)
안녕하세요 저는 삼십대 중후반의 직장인 겸 웹소설 작가입니다.
직장생활은 한지는 한 10년, 유료연재를 시작한지는 2년 반이되었습니다.

지방은행 계열사의 캐피탈에서 대리로 근무중이고, 글은 하루에 두시간정도 매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을하면서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해, 점심시간에 뜻이 맞는 직원 한명과 함께 카페에서 원고를 쓰고, 집에 와서 모자란 부분을 채웁니다. 회식이라던가 저녁약속이 있는 날도 있으니 일 1회 연재를 채우기 위해서는 주말에 두 편씩 쓰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때때로 수영과 롤 골드티어를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열심히 사는거 같아 뿌듯하면서도 이러다 단명하는게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심장이 점점 안좋아지는것같은 기분도..)

작년이랑 재작년 웹소설 원고 수익을 보니 연봉에 준할 정도가 되어, 마 내가 억대소득자다 하고 좋아했습니다만 번아웃인지 뭔지 최근들어 퇴사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듭니다.
회사는 하루종일 매여있는데, 글은 하루 두시간만 써도 소득이 비슷하다면 노동 킹성비 측면에서 작가에 올인을 하는게 낫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퇴사를 했을 경우의 장단점에 대해서 분석해보았습니다.


장점

1. 삶의 질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감. 전업을 해서 원고량을 세배로 늘린다 해도 다섯시간 정도면 차고 넘치게 분량 확보.

2. 수익 기대값이 높아짐. 회사 연봉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향후 10년내 억대가 불가능하지만, 웹소는 흥행 여부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

3.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출퇴근, 업무등)에서 탈피. 균열의 조짐이 슬슬 보이는 건강관리 가능.

4. 롤 플레티넘 쌉가능(아마도)

단점

1.수익 포텐이 높은 만큼 안정성이 떨어짐. 당장 다음 작품 말아먹으면 월 백만원도 힘들어질수 있음.

2. 사회적 인식의 한계(금융지주회사 캐피탈 대리이면서 겸업 작가 -> 전업 웹소설작가) / 안그래도 힘든데 결혼하기 더힘들어질 가능성

3. 직장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반들(4대보험/건강검진등 이런저런 복지 /지금까지 내놓았던 경조사비용 등)

4.골드티어를 벗어나지 못함(실제로 3시즌 연속 골드)


이렇게 놓고보니 '그래도 아직은...' 회사를 다니는게 나을거 같아서 유지중입니다만, 최근 인사발령과 함께 믿었던 팀장님이 다른 부서로 발령나면서 퇴사 욕구가 한층 더 심해지는 상황입니다.

당장 앞으로 망할 가능성이라고 쓰기는 했는데.. 2년반동안 유료화에 성공한 작품이 4질이라 쓰는 족족 망할것 같지는 않고.. 매달 소정의 원고료가 들어와서 당장 굶어죽을 수준까지는 아닐겁니다.

질문글 치고 너무 장황하고 장문이라 죄송스럽네요.
회원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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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 15:48
수정 아이콘
어... 그런데 제가 잘은 모르지만, 현재 연재중이신 웹소설이 잘나가서 수익이 좋을지라도 그 소설이 완결나면... 그 다음 소설은 그만큼의 수익을 유지해 줄 수있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요...? 뭐 자영업은 다 그런 위험성은 있기야 하지만요 흐흐
꿀행성
20/01/03 15:5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연재가 끝나면 수입이 엄청나게 줄어들어요. 근데 서로 다른 플렛폼에서 이벤트를 여는 등 출판사의 역량과 글의 재미에 따라 근근한 수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작품이 4개 쌓이면 그것만으로도 월 100 정도는 거진 나온다고 보여집니다.
제껀 인기가 없어서 그렇지 다른작품은 사정이 훨씬 나을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연재를 할때마다 '깔세' 점포를 운영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
클로이
20/01/03 15:53
수정 아이콘
겸업이 가능하다면 최대한 유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용.

총알이 넉넉해야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당~

그리고 전재로 써놓으신 1번부터 저대로 안될 가능성이 많아요
꿀행성
20/01/03 16:02
수정 아이콘
흠 저의 주말을 돌아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은 있어요 스스로의 의지를 너무 고평가 하고있는것일지도요
디오라마
20/01/03 15:56
수정 아이콘
팔리는 글 쓰는 재주랑 웹소설로 돈버는 것이 사람들 생각만큼 위태롭고 불안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현재 웹소설로 버시는 수익을 유지할 능력도 충분하실것 같고 질문자분도 자신있으신 것 같긴합니다.
다만 반대로 글의 퀄리티나 글로 얻는 수익이 시간에 꼭 비례하지는 않는 것도 맞기 때문에 현재 정도의 수익이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늘어나는 개인 시간과 아무래도 떨어지게 되는 사회적 인식을 저울질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꿀행성
20/01/03 16:03
수정 아이콘
보통 그만 둘려면 직장인 소득의 세배를 벌수 있을때 하라더군요 아직 그정도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으으음.....
20/01/03 15:57
수정 아이콘
직장이 있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자는 배가 고파야한다는 말은 진짜 개소리예요
꿀행성
20/01/03 16:04
수정 아이콘
저도 헝그리정신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두는것도 맞는데 서로를 상하게 하는 부분도 적지않다보니 이거참'-'
메로마나
20/01/03 16:02
수정 아이콘
저라면 겸업을 할 것 같네요.
혹시 제가 재밌게 읽은 작품을 쓰신 작가분이라면 "전업작가 하세요" 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요. 크크크
현재 직장 상황과 겹쳐서 고민이 많으신것 같네요. 많이 고민 하시고 어떤 결정을 하든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합니다.
꿀행성
20/01/03 16: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는 스포츠랑 직업물만 써서 독자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ㅠㅠ 잘 저울질해서 고민해보겠습니다
월급루팡의꿈
20/01/03 16:02
수정 아이콘
돈이 얼마가 있으면 회사를 그만둘래? 라는 질문과도 비슷하게 들리는데요..
저라며 일단 존버입니다. 회사를 좀더 편한 마음으로 다니려고 노력하면서 때려칠 기반을 닦을것 같아요.
꿀행성
20/01/03 16:07
수정 아이콘
출퇴근 거리가 한시간반이라 편할수가 없...
그래도 지금까지는 큰 스트레스 없이 다녔는데 팀장님 발령나신게 기폭제가 된거 같습니당
많은 분들이 존버하라고 하셔서 그래야하나 싶네요
20/01/03 16:03
수정 아이콘
어디 아프시고 1년 병가?
꿀행성
20/01/03 16:08
수정 아이콘
저한테 비형간염항원이 있긴한데 얘를 키워야(?)할지.. 육아랑 질병 아니면 휴직도 낼수가 없더라고용
캬옹쉬바나
20/01/03 16:08
수정 아이콘
하실 수 있는 만큼 겸업 하시면서 총알(자본)을 쌓아두시길 권해 드립니다. 지인 중에 그렇게 해서 지금은 퇴사 후 작은 가게 하면서 글 쓰는 분이 있는데 부럽습니다 흑...ㅠㅠ...
꿀행성
20/01/03 16:09
수정 아이콘
저 심지어 회사관두고 한적한곳 편의점 야간알바하면서 써볼까 생각도 했었어요 크크 건강해칠까봐 실행은 못했지만요
20/01/03 16:10
수정 아이콘
직장일 때문에 연재주기는 부실한데 글 인기는 그럭저럭 있어서 주5회면 터질 기미가 보인다. 이러면 오히려 전 한번 해보라고 하겠는데 이미 조금 생활스케줄이 빡빡하더라도 주 5회가 가능한 수준이면 거기서 더 늘어날 한계효용이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공한 전업작가들도 괜히 1일 1회, 주5회 스케줄로 글 쓰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공장화된 웹소설 시장의 경험적인 데이터가 쌓여서 만들어진 성공으로 향하는 최적의 연재주기 아닐까 하는..

저도 장르소설 좀 보는편이라 작가들 패턴을 좀 많이 보긴하는데...2시간써서 1편 쓰던게 8시간쓴다고 꼭 4편되지는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실제로 글 쓰는시간만 창작활동을 하시는건 아니니까요. 전체적인 스토리나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작업은 깨어있다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계속 진행되는거니까요. 만화로 치면 콘티작업? 하루에 글을 2시간쓸때는 이 콘티작업이 밀리지 않는데 8시간 쓰면 콘티가 동이 나는거 아닐까 하는..
작품 1개내에서는 괜찮아도 계속해서 후속작을 만들어야 한다면 당연히 연재편수가 많아지니 신규작에 대한 아이디어역시 더 빠른 주기로 생각해야될거고요.

또 글쓴분이 퇴사후 비슷한 급의 직장으로 복귀가 얼마나 쉬운지 어려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직장일에 대해 금전적으로 손해봤다는 평을 안들으려면 최소 5년에서 10년은 작가로서 활동해야되지 않을까 하는데, 당장 5년 내내 꾸준한 작가도 그리 많지는 않아서. 근근히 이어가다가 터져서 대박나는 사람도 있어서 글활동이 가능한 사람이면 계속 해보라고 하겠는데, 반대로 현재수준으로 연재가 가능한데 굳이 나와서 2배 더! 를 굳이 외칠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위에 병가같은 얘기가 있는데 정말 안정적으로 1~2년 쉬고 복귀(이직)가능하시면 무조건 해보라고 해보겠지만..
꿀행성
20/01/03 16:18
수정 아이콘
제 지인중에 하루에 세편씩 쓰는 작가도 있어서 저도 막연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저는 정말 날잡고 쓴날 4개 쓴 이후로는 주말에 두편쓰기도 좀 힘들고 그르네요. 차라리 연봉 조금 손해보더라도 일 편한곳을 가야하나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어렵네요 참 흐흐..
20/01/03 16:15
수정 아이콘
비슷한 다른 직장을 잡을 수 있는 경력(또는 능력)이라면 1년정도 쉬고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10년 일했으면 퇴직금이 그래도 꽤 될텐데 잘 안풀려도 이거로 버티고 다시 회사 찾을수도 있구요.
꿀행성
20/01/03 16:20
수정 아이콘
퇴직금은 이직하면서 다 써버렸지만 ㅠㅠㅠㅠㅠ 일년논다고 해서 크게 무리가 가는 상황은 아니긴 해요. 문제는 재취업인데..아마 지금같은 조건은 아니더라도 비벼보면 어디한자리 나올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모든게!!! 불확실하다보니..
그말싫
20/01/03 16:16
수정 아이콘
흥행산업에 투신하겠다는 것은 어찌되었든 복불복입니다.

차라리 병행이 가능할 때까진 해보는게 맞다고 보이네요...
창작자로서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환경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알 수 없는 것이구요.
부업이니까 압박감 없이 즐겁게 영감을 발휘하다가 전업이 되니 그 중압감 때문에 망가지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이쪽은 유투브였지만)
꿀행성
20/01/03 16:21
수정 아이콘
아..이쪽 세계에서도 그런 분들이 많은가보더라구요. 하다못해 한 10질정도(어감 왜이래) 쌓아놓으면 그것만으로도 제한몸은 영위가 가능하긴 한데 아직 반도 축적해놓지 못해서 더 갈팡질팡 하는거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잉여신 아쿠아
20/01/03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분들 의견처럼 직장이 있는 안정성 때문에 글이 더 잘 써지는 걸 수도 있다고 봐서 전업은 추천 안 드리는데..

글쓴이님은 퇴사 쪽에 많이 기우신 거 같고 결혼도 아직 안 하셨으니
1년 정도는 자기를 위해 써보시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꿀행성
20/01/03 16:22
수정 아이콘
딱 1년 휴직계 내면 더할나위없이 좋을텐데요. 육아 아니면 질병인데 구실이 없네용.. ㅠㅠ 전력투구를 해보고 안되면 후회라도 안할텐데..답변 감사합니다!!
20/01/03 16:19
수정 아이콘
가족이 전업 웹소설 작가라 자잘하게 보고 듣는 것들이 있는데요.
일단 웹소설 시장 자체는 전망이 좋고, 계속 성장세라 들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볼 때는 QOL(워라밸?)도 굉장히 좋구요.
다만 작가 본인이 쓸 수 있는 장르, 스펙트럼이 한정적이라 언제 유통기한(?)이 올 지 모르기 때문에 은근히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주로 동일 장르 인기작들을 분석하거나 / 관심이 없더라도 다른 장르 또한 지속적으로 읽고 / 부계정으로 실험작도 계속 던져보고.
아마 질문자분께서도 직업 수명을 연장하시기 위해 요런 노력이 필요하시지 않으실까 싶고, 결국 스스로 잘 저울질 하심이 맞을 것 같네요.
직장에서 번아웃이 오면 그냥 힘든 직장생활이지만 작가가 번아웃이 오면 힘든 백수가 되어버린단 리스크도 있겠구요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옆에서 볼 때는 엄청 잘 놀고 엄청 잘 버는, 시대를 잘 만난 꿀 직업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크크
꿀행성
20/01/03 16:23
수정 아이콘
제가 그나마 스포츠만 쓰다가 다른 직업물도 어떻게 전환해서 쓰고있어서 돌려막기(?)가 가능하긴 한데..퇴근하고 죽을거같아도 글은 꾸역꾸역쓰는걸 보니 사무실 업무보다는 그래도 즐기고 있구나 싶은 생각은 들더라구요. 죽을때까지 글 쓰라고 해도 쓸수는 있을거같은데 그게 많은 돈이 되냐 그건 보장이 안돼서 그게참..
배고픈유학생
20/01/03 16:19
수정 아이콘
제 3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라고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꿀행성
20/01/03 16:24
수정 아이콘
와 근데 정말로 전업 강추 하시는분들이 없어서 꽤 놀랐습니다. 제가 말도안되는걸로 고민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덴드로븀
20/01/03 16:27
수정 아이콘
하루 2시간정도로 연 5천만원정도(대충) 버는게 대단한거긴 한데 막상 1년에 5~10억원 수준으로 버는게 아닌이상 갑자기 고꾸라졌을때 뒷감당이 안될거라는 예측은 정말 쉽죠.
페이커가 아닌이상 일반적으론 벌이가 커질수록 씀씀이도 늘어나거든요.
덴드로븀
20/01/03 16:24
수정 아이콘
유투버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내 재능과 운이 합쳐져서 인기를 얻었지만 인기가 고꾸라지는 순간은 분명 올테고, 그때를 대비할수 있을만큼 비축해둔게(돈 or 아이디어) 있다면 까짓거 전업해봐도 되는거고, 아직 그정돈 아닌데... 싶다면 당분간은 겸업하는게 좋겠죠.
꿀행성
20/01/03 18:11
수정 아이콘
네 성장방식이나 스코어 분석하는게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더라구요 유튜브랑..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로치
20/01/03 16:29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겸업작가고 그쪽 판에서 일한 적도 있는데, 조언을 드리자면... 겸업을 함부로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년 반 동안 4질을 쓰셨다면 연재작가로서의 재능은 충분하실 거고 앞으로도 팔리는 작품을 꾸준히 쓰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겸업이 주는 금전적 이득(은행대출, 4대보험(특히 건보료), 루틴대로 생활하면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과
정신적 이득(사회적 지위, 글이 안 풀릴 때의 도피처 역할, 끊임없는 인간관계와 새로운 경험을 통한 뇌 자극/소재확보 등등)이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지금 적으신 단점 중엔 없지만 가장 크게 생각하셔야 할 것은 커리어 단절입니다. 사기업 생활 10년차시면 잘 아시겠지만 저년차 때보다 이직도 어렵고 커리어 전환도 쉽지 않고, 특히 요즘 실업률도 심각하니까요.

제 주변 작가들을 사례로 들자면, 겸업 > 전업으로 돌려서 성공한 작가는
출간한 장기연재작 3질이 모두 대박나며 연금작이 되어 3질 모두 웹툰화까지 한 작가뿐이고
비슷하게 장기연재작 3질을 냈으나 연재성적이 2평타 1망인 작가는 다시 겸업으로 회귀했습니다.

작가커뮤에서 늘 나오는 얘기긴 하지만, 겸업을 전업으로 돌리려면 소설수익이 직장연봉의 2배 이상은 되어야 안정적입니다.
당장 퇴사하면 직장생활로 인한 연봉이 소설수익으로 전환될 것 같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리고 보통 직장생활 번아웃 주기보다는 집필로 인한 번아웃 주기가 훨씬 짧기도 하고... 당장 떠오르는 단점들이 더 있지만 길어지니 줄이겠습니다.
아무튼 신중히 생각하시고, 꾸준히 잘 되시길 바랍니다.
꿀행성
20/01/03 18:13
수정 아이콘
정성들여 써주신 답변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사례를 들어보니 정말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확 와닿네요.
저도 대출받으면서 금융권에서 근무하는 이득?을 꽤 느껴본 터라 각오는 하고 있던 부분인데.. 아무래도 당분간은 겸업을 계속하는걸로 결론이 날것 같습니다.
친절한 답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01/03 16:30
수정 아이콘
회사는 계속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건 좀 편한 곳으로 이직하시는건데 이건 뜻대로 안되는지라, 그냥 지금처럼 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아울러 작품도 알려주시면 읽어보겠습니다. 공개적으로 밝히는게 꺼려지시면 쪽지라도 부탁드립니다~
꿀행성
20/01/03 18:15
수정 아이콘
편한곳의 이직이 어쩌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지금은 분당에서 종로로 출퇴근중이라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꿀행성
20/01/03 18:37
수정 아이콘
아 저는 필명이 따로 없고 제 이름입니다
박경원 이에요
팩트폭행범
20/01/03 16:31
수정 아이콘
장르 팬 입장에서 연타 치는 작가가 희귀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진짜 자리잡고 계속 작품 내놓는 작가가 열 손가락을 꼽죠
꿀행성
20/01/03 18:15
수정 아이콘
흐으..제 역량은 아직 그정도까지는 아니라..
답변 감사합니다!
제발요
20/01/03 16:36
수정 아이콘
다니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롤 플레티넘 쌉가능!
저도 골드탈출했어욥!
(근데 골1로 강등된건 함정)
꿀행성
20/01/03 18:16
수정 아이콘
오 골드탈출 축하드립니다
하면할수록 늘줄 알았는데 현상유지하는것도 힘들더군요
어린 친구들은 계속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미뉴잇
20/01/03 16:42
수정 아이콘
수입이 무지막지하지 않게 높지 않다면 추후에 결혼을 한다고 할 때 웹소설 작가보단 회사타이틀 있는게 좋을 거 같아요.
꿀행성
20/01/03 18:1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수입이아직 무지막지하지 않은 관계로.. 존버 아니면 이직을 계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興盡悲來
20/01/03 16:51
수정 아이콘
작가는 아니고 저도 겸업하다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업이 전업이 된 사람인데, 절대 그만두지 마십쇼
꿀행성
20/01/03 18:17
수정 아이콘
헉 무슨 사연이라도.. 답변 감사히 들었습니다.
20/01/03 16:53
수정 아이콘
저라면 존버하겠습니다.
소설 수익이 연봉*2 정도면 그때 고민해 볼듯요..
꿀행성
20/01/03 18:17
수정 아이콘
으허 두배..
사실 당장 올해의 수익도 장담할수 없으니..역시 존버가 답인듯해 보이네요
페스티
20/01/03 16:53
수정 아이콘
음.. 건강이 걱정되면 일단 지금쓰시는 작품 완결 후 결혼준비하시면서 건강 및 영감 재충전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꿀행성
20/01/03 18:17
수정 아이콘
우선 전업을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확실한 결론이 섰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20/01/03 17:03
수정 아이콘
직장생활, 자영업 사이클을 3번 정도 반복한 사람입니다.
저라면 존버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좀 더 냉정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제가 동일 상황이라면 차라리 롤 등의 게임을 줄이고, 차라리 운동등의 신체 활성화 여가를 살짝 늘릴 것 같습니다.
자영업도 번아웃이 안 오는 건 아니고, 당장 5년 뒤도 안 보이는게 자영업이라...
작가의 사회적 지위를 떠나서, 리스키 한 선택보다는, 가능하다면 안정적이고 수익이 큰게 더 낫더라구요.
꿀행성
20/01/03 18:19
수정 아이콘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수영을 끊었는데 수영이랑 롤을 같이 하다보니 과부하가 오는것 같더라고요. 일을 안하는것도 아니라서..
전업에 대한꿈은 잠시 미뤄야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01/03 17:09
수정 아이콘
연봉*5정도 되는수준에 이르시고 주머니에 쥔돈도 그정도 되시면은 전업 하셔도 될것같고 그게 아니라면 존버요..
꿀행성
20/01/03 18:20
수정 아이콘
와 그렇다면 이거는 그냥 무조건 존버각이네요 크크크크
답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티모대위
20/01/03 17:15
수정 아이콘
버티시다가 결혼을 먼저 하세요
그러고 나서 조금 몸이 편한 직장으로 옮기시고 거기서 겸업하시는거를 추천해 봅니다.
소설에 하루 2시간 투자하던걸 6시간 투자한다고 해서 작업량 또는 퀄리티가 3배가 된다는 보장은 전혀없으니까요.
꿀행성
20/01/03 18:20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을 돌이켜봤을때 결혼이 제일 어렵지않나 생각도 드는데.. 몸이 편해지기 위해 이직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우두유두
20/01/03 18:24
수정 아이콘
뭐쓰는지 알려주십쇼. 글을 알아야 추천 가능합니다.
이블라인 산경 서인하님 이분이면 퇴사해도됨.
좀 아니다싶으면 참으싶시요
20/01/03 18:25
수정 아이콘
서인하님은 이미 전업작가 아닙뉘까?
꿀행성
20/01/03 18:38
수정 아이콘
아니 주옥같은 분들 다음에 제 이름을 밝히기가 참으로 창피하군요. 저는 박경원 입니다. 필명은 따로 없습니다 흐흐
아기다리고기다리
20/01/03 18:27
수정 아이콘
현직인데요 겸업하던 분들 회사 그만두기 전에는 보통 전업으로 전환하고 나면 지금보다 많이 쓸 수 있을 거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시지만 현실은 그냥 겸직 하던 시절과 작업량이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많은 수준으로 남으시더라고요. 작품 하나가 터져서 연봉 1억은 가볍게 넘을 수준이 아니면 작가로서 계속해서 생활하는 게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확실하게 어떤 재미를 어떻게 담아서 대중적으로 터트릴 능력이 되는 게 아닌, 약간 애매한 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정확한건 필명을 보고 어떤 작품을 쓰셨는지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금 글로만 봐서는 겸직 유지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꿀행성
20/01/03 18:39
수정 아이콘
일단은 겸직으로 결정을 짓기는 했지만 알려는 드려야할거같아서 흐흐.. 박경원 입니다. 필명은 따로 없구요, 정성들여 써주신 답변 감사히 읽었습니다
아르네트
20/01/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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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많은 작가들을 봐왔지만, 작가란 결국 전성기가 있고 전성기가 지나고 난 후에는 쉽지 않은 삶이 이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직장쪽을 다니시고 소설쪽을 포기하세요. 차라리...
꿀행성
20/01/03 22:39
수정 아이콘
흠..그렇군요 ㅠㅠ 답변 귀담아듣도록 하겠습니다
20/01/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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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얘기인데 수영을 하신 후 느껴지는 장점이 뚜렷하신가요? 저도 수영에 관심이 많은지라...
꿀행성
20/01/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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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오오오오오오오든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365mc인가 비만크리닉 가서 지방흡입도 하려고 했다가 너무 비싸서 관뒀거든요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지 했는데 아무생각없이 수영 끊고 3개월만에 7키로가 빠졌어여
지금은 키에서 딱 100 빼면 제 몸무게고요
건강도 물론 이전보다 더 좋아졌구요
강추드립니다 수영 땀이 나도 물에 씻겨나가니까 쾌적하고 좋아요
Elden Ring
20/01/03 19:06
수정 아이콘
현 연봉 4배 정도는 되어야 전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꿀행성
20/01/03 22:41
수정 아이콘
세배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네배라니 ㅠㅠ 답변 감사합니당..
The)UnderTaker
20/01/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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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퇴사하지말고 끝까지 버텨서 최대한 돈 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퇴사후 글이 잘써져서 대박터지면 괜찮은데 안좋은 방향으로 풀려서 글도 잘안되고 재취직까지 잘안되서 자금까지 바닥나면 진짜 이도저도 안됩니다..

만약 글이 잘안되도 취업이 쉽게되는 자격증이나 전문기술이있으시다거나 하면 전 퇴사하고 글에 전념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꿀행성
20/01/03 22:42
수정 아이콘
전문기술은 없고.. 조금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한 안정적인 직장을 앞으로 찾아봐야겠네요
으휴 ㅠㅠ 직장 괜히 먼곳으로 옮겼나 싶습니당
20/01/03 19:24
수정 아이콘
일단 회사 근처로 이사가시는게...
꿀행성
20/01/03 22:42
수정 아이콘
서울..그곳은 너무나 비싼 동네..답변 감사합니다.
조말론
20/01/03 19:49
수정 아이콘
결혼 안했으면 퇴사는 최대한 자제
늘어난 수익으로 지금 환경을 개선

이정도를 추천드립니다
꿀행성
20/01/03 22:4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겸업이 힘들지만 이어나가야겠네용
사악군
20/01/03 20:44
수정 아이콘
고민할 필요없이 전업할 수익/마음이 나지 않는다면 겸업을 추천합니다.
꿀행성
20/01/03 22:43
수정 아이콘
마음은 한가득인데 ㅠㅠ 수익이 원하는만큼 나오지 않아서..답변 감사합니당
20/01/03 21:19
수정 아이콘
겸업하시길 바랍니다.
직장은 되도록 끝까지 버티는 게 낫습니다.
대신 건강관리는 필수니 롤을 끊고 일찍 주무시길 바랍니다.
(생활고 일보직전인 전업 웹소설 작가, 먼 옛날 롤 다이아3이었던 인간)
꿀행성
20/01/03 22:44
수정 아이콘
아니 저의 선배님이시군요 롤도 웹소도
곧 대박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01/03 22:57
수정 아이콘
10년 뒤까지 웹소설 시장이 살아있을까 싶네요 크크크
웹소설을 발판삼아 경험 실력 인지도 인기를 쌓아서 전업작가 하는게 목표라면 몰라도
그냥 하루하루 연재소설 쓰는것 자체가 목표라면 관둘 이유가 없는듯해요
꿀행성
20/01/04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미디어가 발달할수록 소설시장은 죽을거라고 봤거든요
요즘 유튜브 웹툰 보지 누가 소설같은거보냐고 생각할정도였습다 작가하기전에 크크
그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 잘 생각하겠습니다 답변감사합니다
20/01/04 03:08
수정 아이콘
쓰읍 롤 플레티넘이 더 부럽네요 크크크 소설작가도 부러운데 기업도 다니시고 제가 원하는건 다이루신 분이네 크크크
왠만하면 겸업을 추천드릴게요ㅜㅜ 진짜 세상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
꿀행성
20/01/04 16:51
수정 아이콘
네 할수있다면 좀더 편한곳으로의 이직이 베스트가 아닌가 싶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슈나님도 원하는 모든걸 이루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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