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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05 20:22:54
Name Cogito
Subject [질문] 제가 꼰대식으로 생각하는 건가요?
PGR에서 본 글과 댓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답은 없는 문제지만 제 생각과 댓글 방향이 달라서, 일반적으로 어떻게들 생각하나 하고 여쭤봅니다.

https://cdn.pgr21.com./humor/423281

https://cdn.pgr21.com./humor/424130

예전에 있었던 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거랑 비교해서 온도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네요.  편의성 이전 사건 / 최근 사건 으로 지칭하겠습니다.

상황 > 혼나는 사람이 잘못함(잘못한 사람은 명확함), 잘못 정도는 최근사건이 훨씬 큼
관계 > 직장 내 상급자-하급자 / 대학 동료(지만 k식 예의상 연상이 위긴 함)
비난의 강도 > 이전 것보다 최근 것이 훨씬 강함

잘못의 정도는 이번이 크긴 하나 관계 및 위치(학교 vs 직장) 고려시 전 첫번째 건보다 이번 건의 비난/욕설이 더 심해 보여요.  처음 글에서는 상사의 말투가 세긴 하지만, 잘못해서 갈구는거 + 말투가지고 아랫사람이 따지고 드는건 이해하기 어렵고요.  반면 최근 건에서는, 욕하고 싶어도 따지고 들면 그냥 네 그래요 하지 상대할 가치도 없는데 굳이 말 섞으며 맹비난을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무엇보다 첫번째 경우에서는 잘못에 대한 벌칙/대가를 받은게 없는 반면 최근 경우는 학점 떨어지는 것으로 피해를 받았으니 굳이 싸울 필요가 있는지 싶거든요.  아무튼 제 생각이 다수의견과는 둘 다 반대라서, 이게 혹시 상하관계에 너무 예민한 꼰대마인드인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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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lardReaction
21/06/05 20: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꼰대인지까지야 제가 글쓴분을 잘 모르니 알 수 없지만 저 두 건을 판단할 때 수직적 위계질서를 다른 사람에 비해 더 고려하시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제가 그런 쪽에 둔감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저 두 건의 공통점 내지는 차이점을 판단할때 위계질서는 우선순위에서 한참 아래에 있는 게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21/06/05 20:44
수정 아이콘
사실 사회나오기 전까진 누구한테 강하게 비판할 일이 없죠... 그러다가 직장생활 하니까 싸우기도 하고 까기도 하고 하는데 흐흐.
Mephisto
21/06/05 20:45
수정 아이콘
위계는 아닌거 같은데요?
그냥 서로서로 좋은 말해가면서 끝날 문제를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자기감정 제어안하고 욕하고 싸움걸고 하는게 과연 옳은가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거라 생각합니다.
MaillardReaction
21/06/05 20: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메피스토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글쓴이분께서 첫글의 과장 쪽 편을 강하게 드시는 게 설명이 안되죠. 글쓴이분께서 궁금하셨던 것도 그 지점인 것 같거든요. 첫 글의 과장도 퇴사예정자의 (원글쓴이의 생각에 의하면)작은 실수에 대해 비꼬면서 시비걸었고 두번째 글의 후배도 상대방이 연락 없이 잠수타서 조별과제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쌍욕하면서 들이받았는데 그에 대한 본인의 견해가 다른 것에 대한 이유 말이죠. 저는 그 이유 중에 하나로 본문에서 쓰신 '잘못을 갈구는데 아랫사람이 따지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가 위계를 고려하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고요. 어쩌면 두번째 글에서 욕박은 사람이 후배가 아니라 잠수맨의 과 직속 선배였으면 글쓰신 분의 의견이 크든 작든 다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뭐 그래도 수위가 훨씬 세니 아무리 남이 잘못했어도 그러면 되겠나 하는 생각을 여전히 하실 것 같기는 하지만요.)
Mephisto
21/06/05 21:02
수정 아이콘
(상사가) 잘못해서 갈구는걸 가지고 (아랫사람이) 말투가지고 따진다로 해석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핵심은 잘못한 사람을 갈구는거랑 그 말투에 욱해서 따진것 같습니다.
최근건을 논하시면서 잡은 핵심도 같죠.
즉 글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상사와 아랫사람의 위계가 핵심이 아니라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서 과격하게 반응하는게 핵심내용으로 해석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물론 글쓴이 님이 어떤 생각으로 본문을 쓰셨는지 모르니 제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글의 전반적인 흐름을 해석하면 위계랑은 큰 상관이 없는것 같습니다.
MaillardReaction
21/06/05 22: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이견이 있습니다만은 글쓰신분 앞에 두고 계속 핑퐁하는 것도 민망하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직전 댓글에서 제가 생각하는 근거는 다 밝혔으니 글쓰신분께서 원래 가진 의도에 따라 제 댓글에 대해 그렇구나 하시든 그거 아닌데 하시든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
Mephisto
21/06/05 20:4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시시비비가 분명하면 잘못한 사람 상대로는 정신적 폭행을 가해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로 바뀌고 있는것 같긴합니다.
"잘못한건 저XX인데 내가 왜 참아야하는데?"인거죠.
ioi(아이오아이)
21/06/05 22:23
수정 아이콘
좋은 거 좋은 거 아니야? 마인드 같은데요
꼰대 마인드 하죠

아 왜 상급자한테 뭐라 하냐 니가 참아, 좋은 거 좋은 거야
아 왜 병장한테 이등병이 뭐라 하냐 니가 참아, 좋은 거 좋은 거야
아 왜 형한테 동생이 뭐라 하냐 니가 참아, 좋은 거 좋은 거야
이혜리
21/06/05 22:56
수정 아이콘
사실 타인의 의견이 뭐가 중요한 가 싶습니다.
나한테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 할 것인가, 그게 중요한 것 같고.
인터넷이니 실제로 겪었을 때 행동이랑은 좀 다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전 사건의 경우에,
잘 못 한 사람은 그냥 납작 엎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아니 내가 잘 못을 하기는 했는데,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한다고? 같은 생각은 진짜 위험하다고 봐요.
하지만 곧 안 볼 사람이면 뭐 들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윗 사람이 더 몸 사리고 뭐 불만 있으면 불이익 줄 수 있는 건 많으니까.

뒷 사건의 경우도 위와 맥락은 같습니다.
태도 자체가 내가 잘 못을 하기는 했는데,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는데, 처우가 너무 가혹한 것 같다?? 같은 건 없습니다.
어떤 대우를 받아도 감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같은 과 선후배 정도는 되어야 나이나 학번으로 좀 비벼보지 그런 관계도 아니면 그냥 쌩판 남인데 나한테 똥물을 끼얹어 놓고 되도 않는 변명질이다? 그냥 욕박고 시작 해야..
21/06/05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욕하는걸 보는게 엄청 불편하더라고요. 욕하는걸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
조별과제 막판에 잠수탄것도 아니고 계속 연락안받은거 같은데, 그렇게 해서 얌체처럼 욕먹은 사람이 점수받은것도 아니고
사실 그리 피해준것도 없는거 같고. 뭘 그리 화가나고 욕을 하는지, 또 그걸 보고 즐거워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욕하는걸 보는거 전혀 사이다라고 느끼지 않아요.

댓글중에 부모 강도살인 얘기는 정말 읽기가 더러울 정도였네요.
나이스후니
21/06/05 23:1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좋은게 좋은거다의 입장을 보이곤 하는데, 가끔은 위의 두번째 대학생처럼 지릅니다. 물론 저렇게까지는 아니지만, 중요한건 잘못한 사람이 명확하다는 거죠. 그 사람이 보여야 할 태도는 어떻게 해야 상대의 화를 누그러뜨릴지 고민해야하는거지, 자기 변명을 할 상황이 아니거든요.

두번째 학생을 보면 학점피해를 받았으니 끝날께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그 학생의 잠수로 인한 스트레스, 업무분담의 재설정, 연락이 안될경우의 백업플랜(빼야할지, 말아야할지, 부족한건 기다릴지, 누가대신할지)등에 대한 시간을 빼았았죠. 본인도 피해봤으니 끝날께 아닙니다. 학교가 아닌 회사였으면 무단결근+업무빵꾸인거니까요.
메디락스
21/06/05 23: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어떤 경우에도 욕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의는 아닙니다만.....

두번째 조별과제의 경우 저 정도로 욕 박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별과제 빠지는게 형사법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1:1 카톡이 아니었다면 여학생이 가해자가 될 상황입니다. 겨우 조별과제 빠진 정도로 저 정도 욕이라면 더 심한 경우에는 사람 치겠네요. 상대방이 잘못한 정도에 비례해서 욕을 박거나, 아니면 깔끔하게 법이나 제도적으로 해결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별과제 정도로 저렇게 욕을 박는 건 심해요.(혹시 여학생이 장학금이 간절한 상황이라면 예외적으로 저 정도 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욕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충분히 사람을 상처 입힐 수도 심지어 죽일 수도 있습니다. 욕을 좀 무겁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저라면 그냥 두번째 불참했을 때 교수님한테 메일 보내고 해당 남학생을 배제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학생 때 그렇게 했습니다. 계속 연락오면 카톡 차단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구요. 감정 소모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더파이팅
21/06/06 00:02
수정 아이콘
사람 마다 자라온 환경이나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조별과제에서 무책임하게 잠수 탄건 잠수 타서 욕 먹는게 아니라 잠수 타고 나타난 뒤에 조원들한테 질척 거려서 욕 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고개 숙이고 죄송합니다. 개인사정상 잠수 탔고 자퇴 합니다. 피해 끼쳐서 죄송 합니다. 까지만 하면 욕 까지는 안 먹었을 것 같은데.... 구구절절 가정사 운운하면서 화난 조원들에게 무의미한 컨택을 계속 이어 나간게 오히려 화를 본 것 같아서요....
아침이밝았다
21/06/06 13:43
수정 아이콘
두가지가 다른경우죠. 누군가가 잘못을 저지른것에 초점을 두면 안됩니다.

전자는 별것도 아닌걸로 비꼬고 기분나쁘게 하는 상사에게 퇴사하니까 더이상 참을 이유가 없으니 들이받는 경우이고

후자는 조별과제 잠수타고 돌아와서 질척이는 선배에게 수업 끝나면 볼일없으니 참지 않고 들이받는 경우로 봐야합니다.

상급자 or 선배와 나의 관계가 주인 노비 사이도 아닌데 상호존중 해주지 않으면 굽실거릴필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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