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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01 18:40:55
Name 황제의마린
Subject [질문] 호칭이란 참 어려운거같아요
엮인 인물

어머니 : 58세
아버지 : 59세

나 : 35세
아내 : 32세
딸 : 7살

작은아버지 : 47세
작은어머니 : 33세
사촌 동생 여자 남자 :  둘다 7살


제가 어릴때였나 작은 아버지가 결혼하고 얼마뒤에 이혼하고
그뒤로 쭈욱 혼자 사시다가

10년전쯤 재혼을 하셨습니다
그때 작은어머니를 처음뵈었는데 그냥 동안이시네 엄청 젊어보이신다하고 넘겼어요

그뒤로도 자주 뵙긴했는데 서로 그냥 인사 안부만 물어보고 말았죠

어릴때 작은아버지 중학교때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우리 부모님이 데리고 키웠다고해야되나.. 표현이 애매한데;
아무튼 성인되고 결혼할때까지 저희집에서 같이 살았기 떄문에
전 작은아버지랑 친합니다

글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작은아버지라고 호칭하지만
실제로 만나면 그냥 삼촌 오랜만이야합니다

아버지는 결혼했으니 작은아버지라고해야지하는데..
솔직히 30년 가까이를 삼촌이라고 불렀는데 호칭 바꾸기도 어색하고
작은아버지도 어색해하셔서 그냥 둘이서 합의하고 삼촌이라고 아직도 부릅니다;

사실 그냥 어릴때부터 본 큰형 느낌이라....

그러다가 작은아버지가 이사를 저희 아파트 바로 뒷동으로 오시면서
그때부터 교류가 잦아졌는데 아무래도 딸들이 같은 나이기도하고..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고 인사하다가 좀 시간이 지나고나서

아내가 오빠 언니가 오빠보다 어려라고하길래
처음에 언니가 누군가 의아해하다가 좀 놀랐죠

그냥 둘이서 언니 동생하면서 서로 호칭한대요
그래도 되나 ? 싶었는데 둘이서 그런다고하니 뭔가 그런가보다하고 넘겼는데;

작은어머니가 저한테도 그냥 편하게 이름 부르거나하라고
작은어머니 호칭이 너무 어색하고 불편하다고하더라구요

응? 그래도 되는건가 처음에는 에이 어떻게 그럽니까;;하다가

뭐 맨날 집에 오고 안면 자주 트이고 그러니까
저도 어느 순간부터 그냥 이름부르거나 어 왔냐 밥은 같이 먹었어?이런 씩으로 바뀌었는데

그래도 친척 어른있는 자리에선 그래도 작은어머니라고 불러야지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 그냥 제가 평소대로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전 혼날려나해서 저희 부모님과 작은아버지 눈치봤는데

부모님은 별 관심이 없으신지 말씀이 없으셨고
작은아버지는 ? 왜 뭐

?? 나만 심각한거였나하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사촌동생 쌍둥이 남매랑 제 딸이랑 동갑이라 그냥 서로 이름부르고 장난치는데
상관없..겠죠 ?

이걸 딸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될지도 잘 모르겠고
굳이 설명이 필요한건가?싶기도하고

아내한테도 물어보긴했는데 뭔 상관이야~하던데
다들 그냥 적응하는데 나만 어렵게 생각하는건가 ?

그래서 제가 궁금한게

1.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두분이 허락했으니 작은어머니를 그냥 이름 불러도 상관이 없을려나요?
2. 사촌동생이랑 제 딸이 서로 그냥 이름부르는게 맞는건가요 ?


평소부터 계속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도 둘이서 떡볶이 시켜먹고 수다 떨고있는데 친한게 좋은거긴한데
이런 경우가 있나.. 생각이 들어서 질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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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1 18:44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로 케바케일 수밖에 없고, 덧붙여 같은 가족과 친척간에도 다들 생각이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글쓴분과 아내분 생각도 다르잖아요.
그러니 집안의 나이 많은 어르신이 버럭하시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놔두는게 좋습니다.
21/11/01 18: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초면부터 대뜸 말놓은것도 아니고 여기까지 오는데 차곡차곡 단계를 거쳤을것이고,
가족간에 문제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 봅니다.
특이하긴 하네요 작은 어머니가 연하라니.
21/11/01 22:23
수정 아이콘
저는 늘
형식이 내용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고 (멋대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별 문제 없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제 생각과 별개로
글쓴님 마음이 불편하신 건
재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피지알 같은 타인들로부터의
이야기보다는,

가족분들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정리하시는
기회를 마련하시면
더는 마음 불편하실 일 없을 것 같습니다.

논외로
집안 간에 화목하신 것 같아 부럽네요.
저희는 아부지 쪽 삼남매분들
모친 쪽 사남매분들 대부분이
돈 문제로
거의 남남으로 산 지 오래 됐습니다... ㅠㅠ
친한 사촌동생들이나 가끔
따로 밥 사주곤 하는데
에효...
21/11/01 23:59
수정 아이콘
신기한 케이스네요.
만약 제 동생이 저의 와이프보다 나이가 많다고 이름부르며 반말하면 전 기분 나쁘고 허용도 안될 호칭인데
하물며 조카가 그런다 생각하면 제 기준에서는 안될 일이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라...
당사자들끼리야 아무 문제없이 허락했으니 문제없겠지만 오히려 주변에서 트집잡을만한 일이긴 할거 같습니다.
사상최악
21/11/02 06:26
수정 아이콘
말은 편하게 할 수 있어도 호칭은 제대로 하는 게 좋죠.
5촌 이상도 아니고 4촌 이내면 진짜 친척의 마지노선인데.
잡식토끼
21/11/02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

뭐 집안 어른들이 인정하시는 일이라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저희 집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그리움 그 뒤
21/11/02 11:5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말은 편하게, 호칭은 제대로 222
앙겔루스 노부스
21/11/02 15:19
수정 아이콘
호칭은 당사자들 합의가 장떙인거 같네요. 저의 경우 문제가 없다면 가급적 편하게, 라는걸 개인적인 원칙으로 삼고 있십니다. 그리고, 삼촌이란 표현이 틀린게 아닌게, 단지 작은아버지라는 존재가 나와 촌수가 3촌이니까 삼촌이라고 부르는건데, 그걸 굳이 왜 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어의 경제성도 압도적인데. 저도 제 동생 아이들한테 큰아빠 보다 그냥 삼촌이라고 불렸으면 좋겠는데, 이건 오히려 동생부부가 한사코 큰아빠라고 부르게 하네요.
회색사과
21/11/02 17:19
수정 아이콘
작은 어머니 - 불편하시면 "숙모" 도 있습니다.

어머니 보다 엄마가 편하고
작은 어머니보다 이모 숙모가 편한 거 아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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