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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8/26 23:53:44
Name 약쟁이
Subject [질문] 마트에서 했던 대화인데... (수정됨)
대형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할인하는 레토르트 식품을 구매하고 섭취한 후
몸에 탈이 나 병원비와 약값으로 10000원 정도 나갔습니다.

마트 고객센터에 찾아가 "증명은 할 수 없지만, 당일 이 제품만 먹었고 먹은 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바로 구토와 설사를 시작해서 이 제품이 원인이라고 확신하고
병원비와 약값 지출 부분만 보상을 원한다." 정도로 얘기하니

마트 책임자가 오고 "원칙대로라면 고객님이 제조사에 연락해서 해결할 문제지만, 병원비 정도의
금액을 얘기하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얘길 하네요. 해석하기에 따라 제가 진상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오뚜기 3분 제품처럼 따로 외부 포장이 된 것도 아니고 레토르토 포장만 되어 있는 제품인데
마트에서 취급 중에 포장이 훼손되어 제품이 변질된 것일 수도 있잖습니까?"라고 하니
별말 없이 자리를 뜨네요.


책임자의 말은 제품의 문제니 제조사와 얘기해야 한다는 거고
저는 매장에서 제품을 취급하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건데

증명할 수 없는 문제의 가능성을 얘기하며 보상을 요구한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다른 분의 생각이 궁금해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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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노코시
22/08/27 00:00
수정 아이콘
[증명은 할 수 없지만] 이라는 문구가 모든 말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약쟁이
22/08/27 00:13
수정 아이콘
말하신 게 확 와 닿네요.

이런 문제에서 일반 개인이 증명할 순 없을 거 같고
증명을 하려면, 식약처나 제조사가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고 제품에서 나온 균 같은 게
섭취한 사람의 몸에서도 검출되어야 할 텐데

큰 문제 아닌 이상에야 넘어가고 알아서 조심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Just do it
22/08/27 0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포장이나 느낌의 레토르트 음식인지가 궁금하긴 한데
뜯겨진 포장이 아니면 애매하기도 할 거 같해요.
유통기한 임박 제품은 사실 종류에 따라 2주~몇 달 내두고 먹고도 괜찮은 상품이 대부분인데
또한 임박제품이라 할인도 받은 상태니까요.
저야 유통기한 지난 제품도 대충 냄새나 외형모습보고 잘 먹는 편인데(여태 큰 탈도 없었구요)
아닌 사람은 민감함도 다르고, 플라시보 효과도 무시 못하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안 찾는게 낫겠죠.
마트 책임자는 온갖 진상을 만나보고, 말도 안되는 환불이나 요구를 들었을 테니까 저정도 반응은
정상이라 생각할듯 합니다.
리얼월드
22/08/27 00:10
수정 아이콘
저는 매장에서 제품을 취급하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건데 --> 원글의 님 판단
책임자의 말은 제품의 문제니 제조사와 얘기해야 한다는 거고 --> 판매자 판단

엄밀히 말하면 제품 문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거자나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글의 님처럼 생각하는게 이상하지 않다 생각하고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을듯)
판매자 입장에서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생각해요 (제가 판매자여도 비슷하게 생각했을듯...)

우리 잘못은 아닐 확률이 높을것 같으나, 요구 금액이 크지 않으니 그냥 원하는대로 주고 없던일로 하겠다 - 라는 입장으로 보이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나름 합리적 결론 같긴 합니다.
건전한닉네임4
22/08/27 00:18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마트 마감세일 초밥을 사왔는데 초밥과 포장 사이에 초파리 하나가 죽어있었습니다
어떡하지 하다가 영수증과 사진 찍어놓고 마감 직전이라 바로 연락했습니다
이거 사진 보내드릴테니 환불 해달라고 하니 일단 영수증 번호랑 카드번호 불러달래서 확인해주나 싶더니 환불 처리해드렸습니다 그러는겁니다
뭐지 싶어서 이거 제가 사진도 찍어놨고 증거가 있기는 한데 확인 안하셔도 괜찮냐고, 만약 제가 나쁜사람이라 악용하는거면 어쩔거냐고 물으니 문제있으면 환불이 당연하다 어쩌구 하길래 네 다음부터는 꼼꼼히 확인 부탁드립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마트상 정책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이런 클레임에 대해서는 과도하지 않다면 요청사항 들어주고 끝 이라는 메뉴얼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8/27 00:19
수정 아이콘
뭐 수박 맛없다고 먹다남은거 가져와서 얼굴로 던지는거 위빙스킬로 간신히 피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진상 축으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응? 뭐지? 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어찌되었든 대형마트라면 보관 및 진열에 하자가 없을 가능성이 크니 마트측의 답변이 무척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22/08/27 00:27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포장 훼손이나 유통기한 관리, 상품 보관 문제 등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면 제조사와 얘기합니다.
이런 문제는 외관 상으로도 쉽게 구분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라 당연히 소비자가 그 문제를 증명해야죠.
아무 증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트 보관 실수일 수 있잖아요? 라고 하셨고 요구한 금액이 큰 금액이 아니라서 마트에서 처리해 준 것은 짜증나지만 정식적으로 처리하긴 귀찮아서라고 보여지네요.
EpicSide
22/08/27 00:44
수정 아이콘
그냥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어느정도 감이 오지 않으실지...
약쟁이
22/08/27 00:54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고 생각을 해보면서
생각도 짧았고 진상짓을 했다는 걸 알게 됐씁니다.
마트측에 사과도 하고 돌려줘야겠네요.

조언 고맙습니다.
설레발
22/08/27 17:12
수정 아이콘
돌려주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물론 클레임 방향이 틀린건 맞지만 평소 마트쪽에서도 그정도 비용까진 감안하고 있었을 겁니다.
천혜향
22/08/27 04:36
수정 아이콘
고객입장에서 보상을 받아야겠다 생각한 부분은 전 받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보상을 노리고 일부러 클레임거는건 당연히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구요.
잘 하신거 같은데 굳이 저는 돌려줄 필요가 있나 싶네요.
22/08/27 06:52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해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제품 제조 상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고
어쨌든 유통 과정의 문제가 없었다하기도 이야기 하기 어려우니까
마트 입장에선 그냥 컴플레인 들어오면 과도한 문제제기가 아니면 받아주라고 메뉴얼이 존재했을것같습니다.
하얀사신
22/08/27 10:42
수정 아이콘
일단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다릅니다.

만약 유통기한이 다 되었다고 해도 소비기한이 다 된건 아닙니다.
그 말은 유통기한 임박 이란 말은 실질적으로는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이고, 특히나 레토르트 식품이 변질될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유통과정 중 변질되었다 한들 대부분의 식품은 냄새와 식감 등으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증명할수 없는 문제의 영역이라고 볼 수 없는거죠. 먹는 동안 이상 못 느꼈으면 대부분은 이상 없는 경우가 맞습니다.

담당자가 별말 없이 자리를 뜬 이유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몸에 탈이 난 이유가 뭔지는 알아내기 힘들겁니다. 임박 상품을 먹었다는 플라시보일수도 있고, 상품에 진짜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고, 컨디션이 별로였거나, 몸에 이미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음식물이 몸에 들어오니 반응이 온걸 수도 있지요.

근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고 마트 탓이다를 시전하기에는 근거가 너무 빈약합니다.
이재인
22/08/27 11:15
수정 아이콘
증명되지않은 내용을 보상해주면 악용하는사례도 생기고 끝도없고...
소믈리에
22/08/27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기업이나 중견이상 어느정도 체계가 있는 곳일 경우엔 대부분 저렇게 처리합니다
정말 과도하게 하지 않는 이상에는요
제 주변에 S계열 식품회사 다니는 직원이 있는데 그 쪽 클레임처리 규정 들어보고
아니 개진상 부려도 다 받아주네? 이게 맞음? 하고 물어보니 자기도 암걸릴것 같다면서 자기 퇴사하고 이 회사계열 매장 방문하면 점장 무릎 꿇릴 방법 수천개는 안다면서 썰 푸는데 진짜 서비스직 하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본문 내용으로 돌아오자면 매장입장에서는 어차피 파손이나 기타사유로 폐기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 그게 여러건도 아니고 한 건인데 그거 못팔았다고 안죽거든요. 소규모 자영업도 아니구요
그거 이게 맞니 저게 맞니 따지는 시간 비용 스트레스 생각하면 환불하고 병원비 주는게 훨씬 경제적이죠. 글쓴이 분도 적정수준의 보상을 요구했고요
저는 판매자,구매자 서로 만족할만한 딜이었다고 평가하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2/08/27 12:35
수정 아이콘
판매자가 대응 잘한거같은데요. 비교적 쿨거래하면서도 쿨거래하는 이유도 잘 얘기했고.
안주려고 질척이다 겨우겨우 받아냈어야 진상취급인데..
설레발
22/08/27 17:11
수정 아이콘
마트 델리 코너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제품이 아닌 이상에야 판매처가 아닌 제조사 측으로 문의하는게 원칙상 맞습니다
B급채팅방
22/08/29 18:52
수정 아이콘
병원비와 약값정도는 회사에서 가입해둔 보험으로 다 커버가 되거나 그냥 잡비로 처리해도 될 정도의 금액이라 괜찮습니다.
충분히 요구할만한 내용이고 금액도 크지 않으니 판매자도 별 말 없이 지나간 듯 합니다.
사과하시거나 돌려드리거나 할 필요는 없으실듯요 그렇게 해서 연락이 또 오는거 자체가 스트레스인지라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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