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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5 13:30
저쯤되면 한국도 지금처럼 미중 사이에서 평화롭게 외교 및 무역 못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 후 유럽 국가들을 보세요 별반 달라질께 없는게 아니라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죠
23/05/15 13:41
질문한 분은 단순 수입루트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만 침공 시 한국이 어떻게 되는가를 물어본 거였죠
중국의 대만침공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을 가만히 두지 않을껍니다 중립국은 스위스 같은 나라나 가능한거지 한국은 그게 불가능해서 해상 수입루트 100% 영향 받습니다 최소 대만침공 사태가 완전히 종료될때 까지는 해상 수입루트도 제대로 활동 못한다고 봐야합니다 기존 루트는 미국, 중국 군함에게 막히거나 검문하고 통과될꺼고, 그게 싫으면 말라카 반도 밑, 필리핀 동쪽으로 돌아서 가야겠죠 전쟁 중이거나 직후에 제3국 선박이 그 일대를 멀쩡하게 지나가게 놔둔다는게 더 말이 안되니까요 이것만 생각해도 좀 돌아가는게 아니라 매우 많이 돌아가야 하는거고, 단순히 물류비용만 봐도 대폭 증가할껍니다
23/05/15 13:49
그러니까 저도 그렇게 적었죠
돌아가서 해상 교역하는건 완전 봉쇄가 쉽지 않다는거죠 며칠 더 소요되어 물류비용이 증가한다고 해도 삥돌아가면 바다를 전체 봉쇄를 할수가 없기 때문에
23/05/15 13:56
그게 며칠 정도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https://www.kiep.go.kr/galleryDownload.es?bid=0001&list_no=10605&seq=1 방금 검색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니 위 자료가 나오는데 국문요약 3 페이지 밑을 보면 [(생략) 이 해상교통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주요 자원 및 제품에 한정하여 분석해도 하루에 4,452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생략)] 교통로 문제만 발생해도 하루에 최소 4,452억 원 경제적 손실이 난다고 하는군요 이건 제가 어렴풋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금액이네요 (...)
23/05/15 14:05
본문에 적힌대로 최소 일주일 ~ 70일 정도는 한국 입장에선 천재지변 맞은것과동일한 상광이니 손실처리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대만 침공이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한국 입장에서 크게 피해가 없는 사건이 아닐 테니까요 오히려 이 점을 생각하면 단순 지연 운송과는 비교 불가급이네요
23/05/15 13:29
(수정됨)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11209174728666
이건 대만 침공 시뮬레이션이니 참고로 보시고 한국 입장에선 1. 원자재 및 물류비용 증가 2. 미중 분쟁으로 세계 금융시장 박살로 인한 전세계 금융 및 경제 피해 (지금도 상황이 안좋은데 이게 어떻게 스노우볼이 굴러갈지 예상안됨) 3. 미국이 우크라 침공한 러시아 제재한것 처럼 중국도 제재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 옆나라인 한국에게도 강요할 가능성이 높음 -> 대중무역 붕괴 -> 원자재 수급 및 제조업 박살 -> 물가 상승 및 한국 경제 몰락의 시작 가능성 높음 이정도는 거의 확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신 냉전의 본격적인 시작이나 제 3차 세계대전 터지면 중국과 마주한 1차 방어선으로 매우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실은 중국의 군대는 실전경험이 없고 상륙전이라 침공은 가능해도 점령하기는 매우매우 어렵겠고 중국이 미국 동맹국의 적국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요
23/05/15 13:44
링크 주신 뉴스봤는데, 중국이나 대만이나 녹록치 않은 상황이네요
실전 경험 없는 상태에서 상륙작전해야하는 중국 세계 넘버2에게 해상 공급망 봉쇄당하는 대만 대만이 우크라 이상으로 끈질기게 버틸 듯 한데, 러우 전쟁은 우스울 정도로 최악으로 가겠네요
23/05/15 13:50
(수정됨) 네 말씀하신대로 러우 전쟁이 따위로 보일 정도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리고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가 큽니다
대만 사람들은 전쟁 직전 우크라 사람들처럼 중국이 침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 국민들이 스스로 총기 및 군사훈련, 의무병 훈련 받고 있다고 세계는 지금 방송에서도 나왔습니다 대만 점령은 확률이 매우매우 낮다고 보는데 대만 침공은 시진핑의 마음에 달린 문제라 가능성이 충분하지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라는걸 모두가 알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시진핑이 대만을 침공하는 순간 그날로 미국은 동맹국들을 모아서 중국과 무역, 경제 끊게 만들테고 중국이 내수로만 버티는게 결코 쉽지 않을테니 시진핑도 함부로 시도하진 못하겠지만 만약에 중국 내부 문제로 자기 입지가 불안정해지면 시야를 돌리기 위해 대만 침공하는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 사실 할수 있는건 없다시피 하고, 시진핑이 대만을 침공하는 순간 대만 다음으로 피해를 많이 입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가 한 말이고 저도 무척 공감합니다 세상사는 난이도가 하루하루 올라가는거 같네요 @_@...
23/05/15 14:31
저도 요즘 중국 경제 상황을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 쪽 디플레이션이 가면 갈수록 심각해지는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중국이란 국가가 성장이 정체되는 순간, 지속적으로 외면해왔던 온갖 문제 (양극화, 독재정권, 인권탄압, 높은 지방 부채 등) 들을 억누르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그러니까 전쟁하려고 하는 거겠지만요. 더 무서운건 언론이 이 문제를 다룰 생각을 안하고, 계속 곧 좋아진다는 말만 해요. 중국 반등한다는 얘기 나온지 이제 1년 6개월째 됐는데...
23/05/15 14:40
중국 내부 사정이 자세히 나온 자료가 없다시피해서 (공산당 빔!) 이런저런 추정치들을 보고 있는데
헝다 부동산 사태 이후 발생한 부동산 사태들도 공산당이 대충 묻은 느낌이고 (=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됌) 역대급 양극화, 비리문제, 내부 불만 등이 점점 더 하늘을 찌를듯이 올라오고 있는거 같은데 말씀하신대로 한국 언론부터가 제대로 다루는 것이 없다시피하죠 그리고 한국 사장님들도 말로는 탈 중국 한다고 했는데 정작 보면 여전히 중국산 원자재, 부품 받아서 사용 중이지요 참 불안불안합니다
23/05/15 14:45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매우 큰 편입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미국이 그것을 저지하려고 한다면, 미국의 동맹국인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지속할 수는 없을것입니다. 결국 전쟁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나라의 수출의 상당부분이 막히겠고 많은 기업이 도산하겠죠. 그 경우 실업자가 양산되고 자본시장/부동산시장도 큰 타격을 받을것입니다(주식등이 내려간다는의미). 그나마 이게 희망편이고...
절망편은 우리나라도 전쟁에 직접당사자가 되는것이죠. 북한을 통한 국지전/전면전 시나리오도 당연히 가능하고, 우리나라에 있는 미군이 우리나라의 기지를 이용하여 중국을 공격하는 시나리오도 당연 가능하고, 중국이 우리나라에 배치된 사드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고...그럼 전면전쟁으로 휘말리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중국은 핵보유국이기에...최악의 경우도 가능하죠. 결국 중국대만전쟁은 초단기전으로 승부가 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파멸적 타격을 입게될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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