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12/06 16:00:57
Name 물빛노을
Subject 통신어투, PGR, 미성년자...
네티즌 매너, 통신자의 예의 수준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단지 제 의견일 뿐이니 뭐라 하지 마시길..."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화상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

은 단연코 얼마 되지 않습니다. 통신은 직접적으로 대답이 오지 않습니다. 또한 그 사람과

얼굴을 마주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말도 안되는, 정말이지 뭣같은 그

런 말이 자주 쓰이게 됩니다.

저 말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말은 한마디로 가장 널리 쓰이는 통

신어투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쟁점을 갖고 토론 혹은 싸움을 하는 곳에서 더욱 많이 쓰입

니다. 그런데 저 말 자체가 문제가 많습니다.

첫째, 본인이 뱉은 말에 대한 책임감이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이 어떤 말을 했

다면, 그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파렴치, 몰염치, 무염치란 바로 권리는

있는 대로 누리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건 단지 제 의견일 뿐이

니 뭐라 하지 마시길..."이라는 말에는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책임감이 보이질 않습니다. 바로 저런 말을 통신상에서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고, 무단횡단-음주운전-신호위반을 하며, 공금을 유용하는

것입니다. 바로 저런 태도에서부터 잘못된 의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이 있다면 타인의 의견도 있습니다.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먼

저 타인의 주장을 들어주는 자세는 필수입니다. 저는 크리스트교를 믿기는 커녕, 증오하

는 입장이지만, 성경 자체는 정말 좋은 말이 많은 읽을만한 책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말

이 있습니다. "네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한다면, 먼저 남에게 그 행위를 베풀어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지! 라는 투의 퉁명스러운 어투는 본인의 담배 가치수와 주

량과 스트레스의 막대한 증가를 가져올 뿐더러 그 글과 관계없는 많은 사람들의 기분을 나

쁘게 합니다. 본인의 만수무강에도 큰 지장이 될 뿐입니다.

둘째. 상대의 반론을 원천봉쇄합니다.

토론이란 상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공격과 방어, 그리고 반격과 방어로 이루어지

는 것이 바로 토론이며 논쟁입니다. 그런데 저러한 어투로 상대의 반론 자체를 원천봉쇄하

게되면 그 글에는 건설적인 반론은 없고 욕리플만 줄줄이 달리기 십상입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좀더 듣기 좋게 할 수는 없을까요? 가령 다음과 같은 말은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사견입니다만, 이런 점에서 ~~~ 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적인 반론 환영합니다."

이 말은 윗글과 내용상으로는 동일합니다. 다만 한문이 좀더 많이 들어가서인지는 몰라도

좀더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 하다는... ~한... 으로 끝나는 말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게 일본 만화에서 유래되었다고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혹여 친한 사람들끼

리라면 상관없겠지만 공공적 성격의 게시판에서 마침표가 찍히지 않는 글은 함축적 의미

를 내포하기 십상입니다(함축적 의미란 말의 뜻은 다들 대충 아실 겁니다. 뭔가 가벼워보

이고 말하기 귀찮은 듯한 어조 말입니다).  건설적인 반론 환영한다는 말에는 그 자체에

욕이나 쓸데없는 꼬투리잡기는 사양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자기의견만이

옳은 양 "내 말이 맞는데 왜 자꾸 딴 소리하냐. 알았다 알았어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니 뭐라

싸대지 마라."류로밖에 보이지 않는 저 윗말과는 많은 느낌의 차이가 있습니다.

PGR 토론 게시판에 미성년자는 글쓰기 금지를 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

게 다소 극단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슬픔을 느끼고, 또 그 뜻에 동감합니

다. 또한 통신어투가 많이 등장하고, 네티켓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 전용선이 크게 보급

되면서 나이어린 사람들의 인터넷 합류 때문이라는 점에도 부분적으로 찬성합니다(하이

텔 천리안 같은 통신망의 네티켓은 인터넷의 그것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에 있습니다. 비

록 하나로가 천리안, 메가패스가 하이텔 아이디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많은 모뎀 사용자나 PC방 이용자들은 통신망을 거의 이용하지 못하니까요-유료니까-그

러나 예전에 비해 많이 안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반대하는 입장에 있습니

다. 사실 매너 없는 인류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그 연령층은 다양합니다. 그 중 대다수가

미성년자라고 해서 미성년자 전체를 도매금으로 매너없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얼

마 전까지 미성년자였고, 아직 미성년자의 의식을 채 벗어나지 못한 저로서는 솔직히 기분

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정신연령적 문제이지 신체 연령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성

년자에 대한 성년의 횡포 및 매도, 관념적 해석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군요.

가끔 가다 보면 pgr 운영진분들의 "이러이러한 점은 시정해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댓글에

대해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거칠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계십

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일 때가 가끔 있습니다(아니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분들께 말씀드

립니다. 운영진 분들의 말에 따르기 싫으시다면 직접 게시판을 하나 만드십시오. 홈피 만

드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주변에 책자 많이 나와있습니다. 거친 글을 써놓고 이에 대한 경

고 혹은 삭제에 거칠게 대응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게시판 하나 정도 개설하고 홍보하

고 운영할 만한 역량을 갖춘 분들일 꺼라고 사료됩니다. 좀더 강하게 말하자면, PGR에 남

고 싶으시다면 PGR 운영진들의 말에 따르고 그 이끌어가는 행위에 따라주십시오. 그것

이 PGR을 이용하는 대부분 이용자을이 원하는 방향입니다.

운영자 분들께도 한 말씀 드립니다. 힘들어하시는 것, 그 고뇌를 어떻게 잘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힘내십시오.

제가 글을 쓰고도 제가 참 많이 찔립니다. 타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이미 고령(!)으로 취급

받는 19세 고3이지만 이 곳에서는 영계에 가까운 제가 이런 글을 쓰려는 용기를 내기는 쉽

지 않았습니다. "너는 안 그래?"라는 식의 인신공격의 오류를 저지르신다면 어쩔 수 없습

니다. 저도 이렇게 살지는 못하고 있으니까요. 성경에서 말하듯 "너희들중 죄를 전혀 짓지

않은 자 있으면 이 여인을 돌로 쳐라.". 죄를 짓고 사는 저로서는, 운영진도 아닌 저로서

는, 나이가 지긋하지도 않은 저로서는 이런 분들을 욕할 만한 자격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저 역시도 통신어투를 많이 사용합니다. 배넷할 때 맵핵이라고 상대를 욕하기도 합니다

(사실 나중에 리플레이 확인해보면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_-;)

하지만 적어도 이곳, Pgr에서는 통신어투를 삼가주실 수 없을까요.

보다 구어체에 가깝게 말씀해주실 수 없을까요.

욕이나 비아냥거리는 리플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입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글을 본지는 1년반쯤 된 사람입니다.

이 게시판을 함께 이용하는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예전의 Pgr21.com으로 돌아와주십시오. 그렇게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묵향지기
02/12/06 16:36
수정 아이콘
엉뚱한 딴지이지만 물빛노을님의 간결하고도

호소력강한 문체가 부럽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글이라두 글쓴이의 글솜씨에

따라 네티즌의 호응정도가 틀려집니다.


글솜씨가 뛰어나다면 좋은글이라고 평가받을수 있지만

반대로 글솜씨가 안좋아 자기의 의견을 다른사람에게

호응되지못하면 책망을 듣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다들 좋은 글솜씨를 가질길 원하는걸지도 모릅니다.


저의 글솜씨는 어떠냐구요?


저의 글솜씨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물빛노을님의 글솜씨가 더욱더 부러운건지 모르겠습니다 :)
02/12/06 17:31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물빛노을님의 의견 잘읽었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02/12/06 18:22
수정 아이콘
고3맞나요 ㅡㅡ;;
같은 고3으로서 좀 뭐랄까.. 부끄럽네요 ``;(제자신이요)
스타나라
02/12/06 18:29
수정 아이콘
아파님...공룡님...이분들이 그리워지는건 무슨 이유일가요?
사소한것에도 일상에서 발견을 하시던 아파님...(여자분의 필력이라...믿을 수 있는것일까?)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시는 공룡님...
공룡님은 요즘 잠깐씩이나마 보이지만...아파님은 아예않보이시는군요...
자드님도 그렇구요...장혁같이생긴 그의모습...저만의 생각일까요?
여하튼...얼라이마인이라는 큰 사건을 맞이하면서 더욱더 pgr이 붕괴된듯한 느낌이네요...
02/12/06 18:34
수정 아이콘
고3...고령이라.....글 읽으면서 최소! 20대 후반쯤은 될거라 생각했었는데;;
02/12/06 21:22
수정 아이콘
참 좋은 글입니다. 다시금 생각에 빠지게끔 하는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_ _)
멋진 pgr이 되길 바라면서...
02/12/07 14:58
수정 아이콘
더 이상 댓글이 필요없군요 ^^
GG입니다.. 물빛노을님 ^^
02/12/07 19:13
수정 아이콘
짝짝짝~
02/12/09 18:32
수정 아이콘
결국 추게로 왔군요. 저도 읽고난 후 탄복뿐.
gg
뮤츠폴트
02/12/09 19:19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저도 대부분 공감합니다...; 근데 전 생각해보니 저런 표현을 가끔 쓰긴 썼는데 그땐 제가 반론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서 욕설로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사양하겠다는 뜻이었는데 제가 그동안 표현을 좀 잘못한듯 보이네요...; 또는 전 저의 취향같은 것을 말할때 저런 표현을 쓰곤 했죠...; 취향은 따지고 보면 의견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각기의 취향이 있기 마련인데도...그래서 그런 표현을 썼는데 의견이라는 표현은 바꿔야 할듯...여러가지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02/12/09 22:28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제 추천게시판으로 넘어와 보죠.. 호호호.. 글솜씨가 진짜

부럽네요.. 여하튼 멋진 글이었습니다..
윤수현
02/12/09 22:48
수정 아이콘
저도 뮤츠님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저런 비슷한 말투 가끔 쓰는데 대신 전 태클이라고 쓰죠
일반적이고 토론 가치가 있는 반론은 받아들이는 대신 정말 태클(딴지라고도 하죠)걸리면 짜증나거든요 기분상할려고 글쓰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미성년자가 타겟이 된 데에는 이런 점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이성보다는 감성이 발달 또는 우위에 있을때니까요
그 얼라이 마인때도 마찬가지죠
"너는 머가 잘나서~~" ,"네까짓게 먼데~~" ,"울 요환님은 그럴분이 아냐~~"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특히 미성년자들이 자기의 감정에 절대적이죠
글쓴님이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넘기지 마라고 하셨는데요
저도 물론 미성년자에게 글쓰기 권한을 박탈하는건 반대구요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만약 되더라도 그리 할말은 없을겁니다 어쨋든 미성년이라는 집단이나까요
한 예로 특정지역에 가면 목욕탕 가격이 남자보다 여자가 더 비쌉니다
그 이유가 여자 목욕탕은 수건분실이 잦아서라더군요..
물론 모든 여자분들이 수건을 훔치진 않죠
"나는 안그러는데~억울하네."라고도 생각될테구요
다만 이 방법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란 거죠 게시판도 마찬가지구요
모든 회원님들의 글을 읽고 등급을 분리하고 권리를 제한하고 하는건 이상적일 뿐이죠...
운영자님들에게 강요할수도 없구요 실제로도 거의 불가능 하죠
권리엔 의무가 따르는건 당연한 거지만 미성년이란 집단에 속해 있는 자체가 자체가 권리임과 동시에 의무일 수 도 있는거죠
여지껏 의지와 상관 없었다고는 해도 미성년이라는 권리를 누려왔으면서(난 그런 권리 안누렸어요..라는 말은 하나마나한 말입니다 그렇게는 세상을 살 수 없으니까요) 집단 대부분의 잘못으로 인한 의무를 안진다는건 좀 이기적이라고 생각돼네요
윤수현
02/12/09 22:5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요
"이건 단지 제 의견일 뿐이니 뭐라 하지 마시길..." 이말 자체가 이기적이라는데는 동감이네요
다른 표현으로 대체돼어야 할듯..
암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주장이나 쓸때의 감정이 잘 들어가 있네요
전 성격이 나빠서 좋은글을 보면 꼭 반론을 걸고 싶거든요.^^;;;
02/12/10 17:44
수정 아이콘
굿이군요......^^a

난 언제 추천게시판으로 와보나..-_-a

From 잡담계의 전설이 되고픈 자드....-_-
02/12/13 02:35
수정 아이콘
근데 말이죠. 저분이 말하는 통신어투란게, 통신상에서 몰상식하게 자기의견만 내뱉는 사람을 말하는건가요? 아니면 통신어체... 국어학자들이 지긋지긋하게 씹어되는 그걸 말하는건가요? 아니면 둘 다 다인가요?
제가 이해력이 모자른가봐요.. 0.o
물빛노을
02/12/13 14:11
수정 아이콘
간만에 추게에 왔더니 리플이 하나 더 달려있군요.
둘 다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건 단지 제 의견일 뿐이니 뭐라 말하지 마시길..."이라는 말은 통신어투의 한 예이며 통신어투 비판을 위한 첫걸음이죠. ~하는, ~한..이런 말로 끝내는 것도 통신어투죠. 통신어투는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성립되지 않습니다. 얼굴을 마주 보지 않는다, 답장이 즉시 오지 않는다라는 특징 때문에 성립되는 것이 통신어투이기 때문이죠. Pgr에서는 일상어로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StarCraft.Co.Kr
02/12/19 22:18
수정 아이콘
pgr사이트는 언제 와봐도 좋은글이 많군요 ^^
여러 분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조금씩이나마 배어있는 글을 읽게되어 많을걸 느끼게 하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써주세요 ^^
천재여우
03/05/19 00:36
수정 아이콘
정말 자기 할 말만 하고 다른 사람 생각은 듣지 않겠다는 말, 정말 외곬수라고 생각됩니다. 이런데 글을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을 각오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물빛노을님의 이 글은 항상 공지로 첫 페이지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3/05/24 18:48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군요. ^^
'바로 저런 말을 통신상에서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고, 무단횡단-음주운전-신호위반을 하며, 공금을 유용하는 것입니다. 바로 저런 태도에서부터 잘못된 의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약간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는것 같아 좀 아쉽네요.
그렇지만 정말 모든 네티즌이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글이군요^^
김연수
03/06/03 10:25
수정 아이콘
"이건 단지 제 의견일 뿐이니 뭐라 하지 마시길..."이러면,
저도 단지 제 의견 일 뿐이니 뭐라 하지 마시길 하고 말하면 되지안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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