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휴먼 토드...
나이트 엘프전 스폐셜 리스트 언데드 포브...
세계 최강의 오크...본좌라 불리던 그루비까지 모두 장재호 선수에게 패배했습니다.

특히 그루비의 0패는 정말 충격적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나오는 방송경기에서는 오크로 장재호를 잡을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루비의 운영과 황태민의 컨트롤, 과거 이중헌의 게임센스가 합쳐진 완성형 오크 플레이어가 등장해도 장재호 선수를 이길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군요.

이제 다음달이면 또 다시 W3 방어전이 시작될겁니다. 최근 분위기로 장재호 선수를 잡을 가능성이 그나마 있는 선수를 종족별로 한명씩 꼽는다면 누구일까요...(단 오크는 제외, 현존 오크 플레이어중 방송경기에서 장재호를 잡을만한 선수는 눈에 안띄는군요.)

일단 생각나는건 WE.IGE.SKY 리 샤오펑....Lucifer 노재욱...ReminD 김성식...이 세명정도로 압축되지 않나 싶습니다. 세명다 최근 분위기가 좋고 승률이 좋은 선수들이죠.

스카이 같은 경우는 비자문제가 해결되어야 겠지만 장재호, 그루비와 더불어 본좌급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고 미칠듯한 교전에서의 전투력과 강한 압박능력...그리고 일반적인 휴먼의 운영과 다른 형태의 운영을 구사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장재호 선수를 위협할수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또 IEST 대회에서는 장재호 선수가 이런 스카이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방어능력을 선보이며 3:1로 이기기도 했습니다. 지금 다시 붙게 되면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노재욱 선수는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 선수는 정말 기복이 없는 선수 같습니다. 언제나 꾸준한 성적을 내주고 있죠. 근데다가 최근에는 지는 경기를 거의 찾기 힘들 정도군요. 원래 이 선수는 스카이, 토드에게조차 좀처럼 잘 지지않는 대표적인 휴먼 킬러지만 최근에는 종족을 망라하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팀이라서 무엇보다 장재호 선수를 잘 알것같기도 합니다.

리마인드 김성식...이 선수는 요즘 페이스가 가장 좋은 국내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블리자드 대회에서 그루비, 토드, 루시퍼 등 S급 선수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은 모조리 잡고 우승했습니다. 그 전에 있었던 그루비를 제외한 세계 탑클래스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CEG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구요. 게다가 이 선수는 예전부터 나나전에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최근의 교전 컨트롤 능력은 대단하더군요. 어차피 동족전은 5:5 싸움이고, 장재호의 약점이 "그나마" 동족전이라고 봤을때는 이 선수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 선수같은 경우에는 꾸준한 스카이, 루시퍼와는 달리 기복이 좀 있는 편이라 과연 최종 방어전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올라만 간다면 장재호를 위협할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선수들중 한명이라고 봅니다.

다음 대회때는 휴먼과 언데드의 모습도 많이 볼수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W3에서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그때그때마다 선수들이 적절하게(?) 이겨주는 바람에 한달 내내 오나전이 벌어졌네요. 그나마 리그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대회가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W3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