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2/21 03:30:44
Name Bar Sur
Subject 김대호 선수에 대한 소고
  (주) 이 글은 객관적으로 게이머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 각도로, 혹은 개인적인 의구심을 통해 철저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사유한 글로서,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할만한 가치는 부족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게이머들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장재호 선수에 매료된 필자는 첫 소고를 쓰면서 남들의 시선을 그리 의식하지 않았으며, 그 자체로 즐거운 마음이 되어 어렵지 않게 글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건 그만큼 나 자신이 장재호라는 게이머와 그의 플레이라는 하나의 완결된 범주 자체를 내 잣대로 가볍게 재려 했다기보다도 사람들의 눈에 쉽게 보이고, 또한 남을 설득하기도 쉬운 부분을 다루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때와는 다르게, 문득 김대호 선수에 대한 소고를 적어보고 싶은 의욕이 생겨났지만 막상 글을 쓰려하니 한없이 어려운 마음이 들었다. 이를테면 장재호 선수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공자나 맹자의 유명한 구절을 읊고 나름대로 풀이하는 것과도 같았고, 김대호 선수에 대해 쓰는 것은 니체나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통째로 압축해내라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물론 이것은 두 프로게이머의 차이를 드러내는 말이 아니라 나 자신의 지식의 두께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그만큼 김대호 선수는 내게 있어서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대호 선수가 그저 범상한 한 명의 게이머라면 그에대해 잘 모르더라도 쓱쓱 나름대로 아는척하며 써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아니지 않은가. 재능과 노력의 비율을 굳이 따질 것도 없이 그는 분명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다. 그건 이미 수많은 과거의 흔적과 일화를 통해서도 이미 대중적으로 굳어진 하나의 현실이며 명제이다. 게다가 레더에서 1,2,3위를 모두 보유한 적이 있는 유일무이한 선수이기도 한 그가 최근의 방송에서는 그 기세조차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연전연패를 거듭했다는, 눈에 보이는 또 하나의 현실이 내게는 하나의 거대한 수수께끼이며 좀처럼 수상하게만 보이는 명제였던 것이다.



  이전의 소고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일단 클래식 시절의 기록이란 이미 공룡의 발자국과 같은 정도의 비중으로 밖에 해석하기 어렵다. 지금의 시점에 와서, 그것은 일단 어떤 선수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크 시절의 플레이나 HP배의 우승 등의 이야기는 그 당시 김대호 선수의 플레이 마인드, 그리고 프로게이머로서 게임 자체에 몰입하는 빛나는 집중력을 되돌아 보는데에 있어서는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기도 하고, 그 자신이 쇄신의 계기를 찾는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겠지만 어디까지나 "기록"으로서는 이미 상당 부분 취할만한 살코기가 없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김대호 선수에 대한 소고는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과거의 그의 기록과는 별개의 이야기로 서술하려 한다. 내게 어떤 거창한 목적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주제를 다루고 글을 쓰는 데에는 기존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불현듯 느꼈기 때문이다.



  먼저 프로즌 쓰론에 들어와서 김대호 선수의 경기력을 가볍게 평가해 보자. 먼저 손오공 온게임넷 리그와 PL3까지 2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 까지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고, 온게임넷에서는 HP배의 재현, 그리고 MW에서는 지난 부진을 씻고 새로운 모습으로 지나엘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 예상되었었다. 실제로도 OW에서 최원일 선수와의 경기나 PTB 당시의 장재호 선수와의 경기는 상당히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일종의 컨디션 점검은 어느 정도 날카롭게 치뤄어졌다고 보였었다. 하지만 이후의 그의 경기력은 쇼타임학(?)에 아주 미천한 지식을 가진 본인이 보기에도 "이게 과연 쇼타임의 플레이인가?"하는 자문을 하게 할 정도로 경기를 잡아내는 아주 중요한 핵심을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플레이들이었다. 사소한 컨트롤 실수는 물론이고, 승부와 직결되는 중대한 타이밍에 있어서 드러나는 집중력의 난조는 한 경기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 직전까지 컨디션 자체가 나빠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방송의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모습에서 많은 것들을 짐작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시선에는 언제나처럼 특유의 승부감과 집중력이 번뜩이는 듯 했지만 동시에 어딘가 기묘하게 침착함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기를 치뤄나갈 수록 예감 같은 것이 있었다. 무언가 쉽사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경기외적인 무언가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은 예감. 그렇지 않고서야 그 쇼타임이 이런 성적에 그칠리 없다는 것이 또한 주변의 의견이기도 했다.


  갑자기 연관성없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한 가지 짚고넘어가도록 하자.


  김대호라고 하는 한 명의 워3 게이머가 워3 매니아들이나 방송 경기에서까지 흔히 "프로의 본보기"라고 회자되고 있기는 하지만 나 자신은 그리 그런 말이 좋게 들리지 않는다. 그건 내 심성이 삐뚤어진 탓이 크겠지만, 김대호라고 하는 게이머를 특화된 스타일이나 결정적인 매력을 가진 워3 게이머로서 각인시키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을 웃으며 부드럽게 넘어가려는 식의 경향이 낳은 일종의 화제전환이 아닌가 하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것은 위험한 소리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역사가 짧고 프로게이머의 수명도 짧은 프로게임 세계에서 진실한 의미의 "프로"를 취할만큼 한 명의 게이머가 성숙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그만큼 프로게임계의 팬들이 "프로"를 지켜보는 시선이 투철한 의식 속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은 명찰처럼 달고 있지만 그들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고 장래에 대해서도 치열한 고민을 하고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막연한 벽을 느낄 수 밖에 것이 어디까지나 현실인 것이다. 아주 약간이라도 흔들리는 마음을 품고 있는 그들에게 지나친 프로의식을 종용하는 것은 어찌보면 조금 과도한 규범의식이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이 프로게임 시장에서 프로게이머에게 필요시 되는 것은 가파른 유명세와 한시적일지라도 그들의 플레이에 열광하는 팬이다. 가시적으로나마 눈에 보이는 긍정적 현실만이 그들의 마음의 의지와 휴식처가 되는 것이다. 김대호 선수를 프로게이머로서 있을 수 있게하는 것은 그 자신이 철저한 "프로"로서의 주도적인 입장이 되기를 희망하는 자세보다도 어찌보면 팬들의 기억에 각인되는 명경기와 그 자신의 인상적인 플레이의 일면이 아닐까? 엄밀하게 말해서 지금의 프로게임 시장에서 "프로의 탄생"은 대중과 팬의 의식 속에서 강렬한 인식과 기억의 조합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프로게임 협회의 자격증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조금은 어색한 "프로의 본보기"에 묶여있는 김대호 선수가 결코 비운의 게이머인 것은 아니다. 그는 워3 리그에서 수많은 게이머들이 염원하는 우승을 한차례 경험하기도 했으며, 베틀넷의 명성 또한 하나의 전설로서 많은 매니아들의 기억에 각인된 남자다. 그런 그를 비운한 게이머라 지칭하는 것은 되려 그가 가슴에 품고 있을 예기(아주 날카로운 기운)를 무디게 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에 결정적으로 열광하고, 그라고 하는 플레이어의 승리를 순수한 마음으로 아주 확고하게 믿어의심치 않는 주변의 분위기란 냉정하게 말해서 그의 프로로서의 자세에 비하여 미미한 수준이다.


  그 때문일까? 필자는 김대호 선수를 보고있으면 언제나 위태로운 느낌을 받는다. 도 아니면 모라는 도박성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일까? 경기석에 도착하기 얼마 전까지 잠이 부족할 정도로 연습에 열중한 듯 초췌한 외양 뿐만이 아니라, 경기 내부의 초반 운영에서 작은 컨트롤에 이르는 플레이 전반에서도 부러질 듯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것이다. 내가 심리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타인의 감성의 밑바닥을 짐작해볼 정도로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건 분명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불안감이 실제의 플레이에까지 투영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일면이었다.


  나는 엄밀하게 말해서 그의 열정적인 팬은 아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 놀라울 정도로 나는 그라는 게이머에게 무심했던 "위축된 대중"이다. 그가 승리하면 순수하게 기뻐하는 마음이나, 그의 패배를 울어주는 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게이머 김대호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고 돌려주는데에 있어서는 무척이나 인색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고 할지라도 김대호 선수, 그 본인은 좀 더 자신의 플레이를 믿을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믿는다"는 말은 경기 직전에 어떤 딱 부러지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승리를 향한 막연한 신념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信"이라는 글자는 고전에서의 의미에 있어서 Belief신앙이나 맹목적인 믿음의 뜻이 아니라, <검증> 즉, "실제로 증명될 수 있는"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김대호 선수는 어디까지나 냉철한 이성 아래에서 믿어야 한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자신의 머리 속에서 펼쳐지는 단련된 이미지들이,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몸에 각인된 실력이 실제의 플레이에서 충분히 발휘되고 그와 동시에 남들의 눈과 박수소리, 감탄사를 통하여 단단하게 검증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프로"로서 프로 게임계에서 다시금 팬들의 의식을 집중할 수 있는 스타가 될 수 있다 것, 그것을 실현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Show쇼는 결코 멈추어 있는 인식상의 명사가 아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고정되어 멈추어 있는 쇼라는 건 이미 아무도 없는, 소리까지 죽어버린 무대나 다름이 없다. 그것은 조금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가 없는 무생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쇼라는 건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기있고 에너지로 넘쳐나는 진행형의 동사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오직 그것만을 경향으로 가질 뿐, 무대 위에서 시작된 쇼는 어떤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며 다른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고, 그것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하고 무한대의 쾌감을 선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지금의 김대호 선수가 지향하는 ShowTime이란 과연 전자의 것인가, 아니면 후자의 것인가?



  신기하게도 나는 이 글을 쓸 수록 그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어떤 Show보다도 현재, 그리고 미래의 그에게 남겨진 ShowTime에의 형용할 수 없는 기대감이 마구마구 생겨나는 것을 느낀다. 김대호 선수의 앞으로의 변화만큼이나 글을 쓰는 나 자신도 좀더 위축된 팬이 아니라 조금 더 마음으로 믿어주고, 그것을 그에게 전달할 수 있는 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가져본다.



ps. 새삼 보아도 지나치게 개인적인 관점에서 휘갈겨 쓴 글로 보입니다. 어떤 지적과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이 글을 통해 김대호 선수를 비롯한 누군가가 불쾌한 기분이 되신다면 그 경중을 따져 바르게 대처하겠습니다.

ps2. 이번 글은 꽤 부분부분에 있어서 쉽게 파악하시기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제가 일부러 글을 어렵게 쓴 것은 아니고, 김대호 선수에 대해서 기왕에 쓸 것이라면 경기력에 대해서 제 얇은 지식으로 왈가불가하기보다는 적어도 깊게 김대호라는 게이머를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볼 필요성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제 시각의 편협함과는 관계없이 조금 어려운 글이 되었다면 읽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인내심을 발휘하신 분들에게는 좀 더 편하고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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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voice
04/02/21 03:54
수정 아이콘
김대호 선수를 두고 진정한 프로게이머다. 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단순히 그가 보여준 엄청난 연습량이나 전략 연구 탓은 아닙니다. 물론 그것이 전혀 이유로 작용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는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보입니다. 김대호 선수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정말 오랫동안 했습니다. 스타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국산 게임들을 거치며 상금 킬러라는 명성을 얻었고, 손을 댄 게임에서는 항상 최고의 위치에 오를 정도의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게임 잡지에서 그의 한 해 상금 수입이 6천만원(!)이라는 말을 본 기억까지 있으니... 쇼타임의 게임 능력은 가히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입니다. KPGA에 있는 선수들의 프로필 중 임요환 선수가 가장 존경하는 게이머로 김대호 선수를 꼽았을 만큼, 그는 정말 노력파이며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입니다.
물론 이것은 쇼타임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저도 매우 무지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나 통용될 만한 지식이지만, 그의 업적은 단순히 '공룡 발자국' 처럼 넘겨짚을 만한 것들이 아닙니다. 워3으로 넘어와서도 그는 온게임넷 리그 2연속 3위를 달성했고, 나이트엘프로 종족을 전환한 이후에는 - 원래는 랜덤 성향이지만 - 그의 종족 전환을 놓고 워크래프트 게시판이 한동안 들끓었으며, HP배 우승 이후 그의 화려한 컨트롤과 운영에 모두들 쇼타임을 다시 인정했습니다. 포탈나엘이라는 신 전략을 개발했으며, 지금의 슈퍼루키 장용석의 스승이기도 하며, 한빛스타즈 팀의 실질적인 감독이나 마찬가지며, 칼림도어 래더 1,2,3위를 동시 석권한 무시무시한 인물입니다. 이것만 보면 그의 Show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지금의 모습은 그가 앞으로 보여줄 Show를 위한 휴식기 정도로 받아들인다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04/02/21 04:11
수정 아이콘
Godvoice님의 글을 MW의 제 글에 댓글로 다시금 퍼갔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저 스스로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은 아주 좋은 반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게이머"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대해서는 조금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김대호 선수를 조금 선수 개인의 입장과 그 부진을 주로 파악해보았는데, 좀 더 넓은 시각에서는 이견을 있을 수 밖에 없겠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04/02/21 04:19
수정 아이콘
Showtime... 프라임리그에서 1승.. 단 1승만 하면
충분히 높이 날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1승.. 1승이라는 것이 정말 힘드네요.
04/02/21 05:59
수정 아이콘
웬지 정말로 김대호 선수를 보면 그런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오크 플레이할때는 뭐랄까. 압도적인 힘과 끈질김같은 것도 받곤 했었는데. CTB2기 결승때부터 전향한 나엘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아슬아슬한 정말 아슬아슬한. 어떻게보면 HP배때의 그 강력했던 모습.(엄청난 연습량으로 사료되는) 그게 너무 인상깊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즌 방송경기에선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했지만. (MW에선 특히나) CTB3도 있고. 여러가지로 기회가 많이 있으니까. 지금의 날카롭지만 위태로운 모습에. 강한 그리고 그 카리스마만큼의 압도적인 파괴력을 갖춘 모습을 방송에서 보고 싶습니다^^ (...워3게시판에도 소고시리즈가 유행...하려나요?^^;)
...참; 환타지스타에 이어서 카리스마 쇼타임까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평수
04/02/21 09:16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showtime.Werra의 팬이다보니..ㅠ_ㅠ
자일리틀
04/02/21 12:14
수정 아이콘
show의 휴식기라.. 정말 대단한 분석 -_-!
04/02/21 12:24
수정 아이콘
김대호선수 경기를 볼 때마다 너무너무 아쉬운 것이 참..ㅠㅠ
clonrainbow
04/02/21 13:02
수정 아이콘
김대호선수.. 심리적인 요인이 큰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서두르려 하는듯한 느낌;; 너무 많은것을 한번에 보여주려는 느낌..

아직까지 그의 플레이는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았고
모두들 그의 쇼타임을 기다리고있다는것을 잊지않았으면..
04/02/21 13:04
수정 아이콘
It's Showtime!! 곧 날개를 펴고 비상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리지날 시절의 그의 오크가 보여준 파워와 집념이 제가 워크래프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였으니까요.
Godvoice
04/02/21 16:14
수정 아이콘
부족한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소고 써보고 싶지만 소고를 쓰고 싶은 장재호 선수에 대한 소고를 이미 Bar Sur님이 써주시는 바람에;;; ^^:
04/02/22 23:21
수정 아이콘
쇼타임 이라는 닉넴은 워크계에선 스타의 박서를 능가할 정도로 신화적이죠.
예전에 오리시절에 외국게이머가 아샤인만 보면 쇼타임 이냐고 다짜 고짜 물었다던 일화를 들은적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나엘유저로써 오리시절에 휴먼5인방이 활개치던 그시절 휴먼 이기기 어렵던 그시절 ㅡ.ㅡ
포탈나엘이라는 저는 생각할수도 없었던(온리 드라로 치고 빠지면서 아군피해는 최소로 하고 데몬렙업 시켜서 승부를 보는) 멋진 전략을 선보여
담숨에 쇼타임의 팬이 되어버렸죠. 그시절엔 정말 맘만 먹으면 언제든 왕좌에 오를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요즘 김대호는 뭔가의 자기플레이를 잊은듯 싶습니다. 프로즌에 자리를 잡은 이른바 잘나가는 유저들은 자기의 스탈을 정착한 반면.
김대호는 글쎄요. 쇼타임스러운 플레이라는 말을 할정도의 플레이를 못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그에 따라 더 초조해지고 성급한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기도 하구요.
특히 온게임넷 팀리그에서는 팀플로 많이 나왔는데 한빛에서 자기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극단적인 전략선택보다는 안정적인 승률을 가질수 있는 전략을 선택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쇼타임 지금의 모습으론 좀 실망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때 그시절로 꼭 돌아가리라 믿습니다.
04/02/23 18:19
수정 아이콘
Bar Sur님, 작가이신가요? 현실 속의 김대호 선수를, 환상 또는 관념 속으로 끌어들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문체에 신경 쓰면서 읽다 보니, 요지 파악이 잘 안되는 느낌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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