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1/07 09:22:13
Name The Siria
Subject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5) - Yoliny.Suho 수호.
자부심이라는 존재는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부심이 한 인물의 끊임없는 성장을 이끌어 놓는 경우가 있다면, 반대로 자부심으로 현실 인식을 하지 못하고 몰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자부심이 되기도 하고, 자신을 몰락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 자부심이 아닙니다.
자부심이란, 자신을 믿고 스스로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를 다 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에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 바로 자부심입니다.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오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한 인물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스로를 높게 평가 하면서,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이는 한 인물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다 보면, 관우에 대해 작가는 이런 평을 내리고 있더군요.
한 무부에 불과한 그를 천하의 명장으로 이끈 것은 그의 자부심이 뒷받침한 것이었고, 그가 전장에서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 것도 그의 자부심 탓이었다고.

수호.
그는 중국에서 NO.1의 게이머입니다.
단언컨대, 중국의 상징적인 게이머이자, 넓은 중국 땅에서 게이머를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중국에서 자신의 소속을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자,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 선수라는 점은 그가 자신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가 한 노력의 결실이 지금 중국 최고의 게이머라는 평가일 것입니다.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그가 했던 노력은 바로 그의 자부심의 한 이름입니다.
자신의 상승을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노력이 바로 지금의 그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이 없었다면, 중국의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수호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라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 그가 행한 노력은 그 자신의 강력한 자부심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최고라고 믿기에, 그는 자신의 길을 걷습니다.
자신이 도달한 길 이상의 길이 있으리라 믿기에, 그는 자신의 길을 걷습니다.

자부심은 오만함과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자부심은 자만과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한국에 오기까지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오만함과 동의어는 아닐 것입니다. 그것이 자만과 같은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위치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얻은 모든 것에 대한 망설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설임을 떨치고, 결국 한국 땅에 자신의 발을 딛기로 한 것은 그의 자부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호의 고수들과 겨루어도 절대 뒤질 것이 없다는 자신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 그것은 자신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믿고 또 믿으면 자신의 새로운 위업을 이루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중국의 최고가 되었던 길은 무수한 연습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지금, 그가 새로운 도전을 과감히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무수한 연습을 이겨낼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이 받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수한 연습을 통해 중국에서처럼, 강호의 고수들을 이겨낼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부심이 탁월한 시인입니다.

시인의 자부심은 더 좋은 시를 써 냅니다.
자신의 시가 남에게 뒤진다고 생각하면, 더욱 좋은 시를 위해 자신의 힘과 역량을 다 집중시킵니다. 그의 시가 노력의 결정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입니다.
노력의 결정은 때로는 아쉽게 뒤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에 의해 아쉽게 뒤쳐지는 경우도 종종 목격을 합니다.
그러나 비록 천부적인 재능이 없더라도, 노력으로 땀으로 빚어낸 시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자신이 최고가 되기 위해 행했던 그의 노력은 충분히 사람들에게 인상이 남는 언어로 들립니다. 노력의 모습이 아직 한국 땅에서 많이 표현이 된 것은 아니고, 그의 고향에서 주로 표현이 되었지만, 지금 그가 모든 것을 떨쳐내고 한국에 온 이상, 그가 쓰는 독특한 시는 이제 또 다른 표현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가 쓰는 독특함이란 바로 땀의 독특함입니다.
그가 쓰는 독특함이란 자부심의 독특함입니다.
땀과 자부심이 함께 만날 때, 느낄 수 있는 센티널의 또 다른 매력의 이름이 바로 그의 독특함입니다.
중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자만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으로 다가올 때, 그의 독특한 센티널의 시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자신감과 열정이 합쳐져, 땀이 곁들어진 센티널의 시가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가 쓰는 시입니다.
그것이 그가 중국의 제일이 된 이유이자, World E-Sports Games에 당당히 초대되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근거일 것입니다.

「관을 찌르는 성난 머리칼로
난간에 기대서니 오던 비도 그친다.
치켜뜬 찢어진 눈빛
하늘을 우러러 길게 포효하노니
장사의 가슴에 피가 끓는다
삼십년 공명은 티끌 같고
전선을 달려온 팔천리
공허한 구름과 달빛뿐
한시인들 한가했던가」
금에 대항한 중국의 영웅, 악비의 시입니다.
그가 금에 대항한 것은 자신의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그 원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 그도 자신의 자부심을 가지고 이 땅에 왔습니다.
영웅의 길, 센티널의 길, 그리고 자신의 길.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땀의 센티널의 시를 보기를 바랍니다.
그의 길은 분명 영웅의 길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가 중국에서 한 것처럼, 이 땅에서도 자신의 길을 쓰기를 기원합니다.
Yoliny.Suho 수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수냥~♬
05/01/07 13:00
수정 아이콘
이제 모르는 선수들이 나오니 뭐라하기 뭐하네요 ㅇ_ㅇ;;
05/01/08 00:34
수정 아이콘
수호선수.... 실력만큼이나 자부심이 대단한 선수죠. 한국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됩니다.
05/01/08 03:32
수정 아이콘
xp싸이트에 워크인 인터뷰 보면 중국선수들 인터뷰도 올라와있는데 재밌더군요 ^^; WEG기대하시는분들이라면 가서 보시면 좋을듯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08 Prime League 5 Play Off 경기 일정 [3] nting2113 05/01/13 2113
607 1월 15일(토) WEG 2005 시즌1 한국 선수 선발전 안내 [10] Crazy Viper2501 05/01/13 2501
605 온게임넷 워3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일정 [4] Crazy Viper1966 05/01/13 1966
604 기록으로 예상해보는 WEG 2005 시즌1 한국 선수 선발전 [2] 포카리2420 05/01/12 2420
603 WEG 한국 최종 예선전 프리뷰(上) [12] The Siria2782 05/01/11 2782
601 Moonrise.. [2] FrimNoir1751 05/01/11 1751
600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8) - SK.MaDFroG, 프레드릭 요한슨 [5] The Siria2497 05/01/10 2497
599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7) - 17Game.xiaOt, 순리웨이 [1] The Siria2302 05/01/09 2302
598 Noir.. [3] FrimNoir1753 05/01/09 1753
597 가끔은 말입니다.. [2] 안전제일1861 05/01/08 1861
596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6) - MagicYang, 조우천 [1] The Siria2350 05/01/08 2350
595 MW의 재경기 관련 최종 입장. [6] nting2125 05/01/08 2125
594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5) - Yoliny.Suho 수호. [3] The Siria2064 05/01/07 2064
592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4) -EAT, 루 아오단 [3] The Siria2087 05/01/06 2087
591 오늘 프라임리그 보러 세중 갔다왔습니다. [6] 공룡2596 05/01/05 2596
590 나엘을 상대하는 언데의 가장 핵심적인 유닛은 그래도 가고일이다 !! [5] 먹자먹자~2005 05/01/05 2005
589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3) - 4K.Fov, 조대희. [4] The Siria2132 05/01/04 2132
588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2) - Sweet〔Saint〕, 천정희 [4] The Siria2100 05/01/03 2100
587 휴먼의 별이 지다.. [25] nting5722 05/01/03 5722
586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1) - SK.Zacard 황태민. [6] The Siria2287 05/01/02 2287
585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0) [3] The Siria2359 05/01/01 2359
584 멋대로 정리한 2004년 워3리그 MVP. [7] The Siria2307 04/12/31 2307
583 오랜만에 워크래프트 '래더'를 하면서.. [8] UNU_Devilmoon2765 04/12/31 276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