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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2 16:05
하던대로 [맘카폐]에서 [유치원] 이야기로 [물타기]를 시도하려고 인력 쏟아부었다가 꺼질 불에 휘발유를 끼얹어 버렸지요
타커뮤니라면 모르겠지만 유치원 주제로 맘카폐에서 물타기를 한다는건 피지알에서 마재윤을 옹호하는거나...
17/04/12 16:06
http://www.nocutnews.co.kr/news/4766392
이런 기사가 떴던데 갑론을박정도면 뭐 박빙까진 아니어도 무차별 폭격을 맞고 있는건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제가 맘까페에 안 가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17/04/12 16:08
한 열군데 정도 돌아다녔는데...옹호하는 측은 대부분 안철수 카페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대놓고 작전 모의한 글도 발견됐고요. http://imgur.com/vhHLB4Y 요 링크만 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17/04/12 16:11
갑론을박은 그렇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투영된 제목이죠....실제로 커뮤니티 반응은 융단폭격 수준입니다. 어설프게 쉴드 치다가 육아 경험 없는거 탄로나면서 더 까이는 케이스의 반복....
17/04/12 16:13
여초 커뮤니티는 한번 물면 절대 안봐줍니다.
근데 애엄마들 커뮤니티에서가서 저런 짓을 하면 기본이 강등에 보통 강퇴로 끝나죠. 어줍잖은 말들과 자기 생각없이 위에서 쓰란대로 쓰는 리플로도 욕설만 안하면 버틸수있는 곳은 피지알 말고 정말 찾기 힘듭니다.
17/04/12 16:23
구글에서 워마드 맘카페만 검색해도 작년 강남 살인사건 이후로 둘이 치열하게 싸운 흔적이 많이 나옵니다.(대개 워마드에서 테라포밍 하러 들어갔다가 실패)
상식적으로 자기 남편이랑 자식들을 한남충 운운하는데 좋아할 여자들은 없죠.
17/04/12 16:46
남편 한남충 운운하는 것보단 자식들 기생충 운운하는게 더 컸죠
워마드가 맘카페에서 설파하려던것중 하나가 니넨 아직도 현실인지못하고 기생충 싸고 도냐?였으니깐요-_-;; 나중에 맘카페에서 방법이 없어지니깐 지네 카페에서 맘카페 사람들보고 기생충 싸고도는 흉자들이라면서 겁나 욕해댔죠 참고로 워마드나 여시에서는 태아를 기생충이라고 우기다가 저까지 간겁니다.-0-
17/04/12 17:12
간혹 맘들이 많이 있을만한 커뮤니티를 가끔 하다보면 이분들 전투력이 10~20대 청년층들이 디씨에서 노는것보다 훨씬 더 강력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습니다 크크
17/04/12 18:02
당연하죠 본인이 10개월동안 힘들어하면서도 기쁜 맘으로 낳은 아이를 공격하는건
어머니들 입장에선 자기 욕하는것보다 더 화날 일이죠
17/04/13 08:31
제가 중딩때 이후로 전혀 싸울생각도 안했던 남동생에게 찰지게 상소리를 섞어 가면서 삼십분동안 (일방적으로) 욕해댄게 아이때문었죠. 그 동안은 말싸움으로는 제가 못이기는 편이라 그냥 피하는 수준이었는데 아이한테 듣기싫은 소리하니까 못참겠더라고요.당황한 동생은 어버버.. 크크..
17/04/12 16:09
몇천의 표를 얻으려다 몇십만 이상의 표가 날아간 상황인데 그 뒤의 병설유치원 확대 발언으로
몇천조차도 얻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졌네요.
17/04/12 16:11
알앤써치 여론조사 보면 국민의당 차떼기나 안철수 딸 재산 의혹, 포스코 사외이사 건, 안찍박 같은 네거티브 이슈가 생각보다 많이 안 먹힌 걸 알 수가 있는데 이번 건은 꽤나 파급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자폭해 주지 않았다면 정말로 선거날 당일까지 결과가 오리무중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7/04/12 16:12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4120001831354&select=sct&query=%EC%95%88%EC%B2%A0%EC%88%98&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LGY-Aj3DRKfX@hca9SY-gihlq
맘카페 물타기 한다고 여기저기 시도는 하는데 씨알조차 안먹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제대로 지뢰 밟았어요. 공가왕께선..
17/04/12 16:14
버스 기다리는데 한 여성분이 직장동료들과 사립을 보내기 싫어서 안 보내나 비싸서 못 보내지 하면서 유치원 얘기에 열을 올리면서 지나가더라고요
온라인에서만 시끄러운게 아니라 직접 상황을 맞닥드린 사람에게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구나 라는게 느껴졌었습니다..
17/04/12 16:20
카페 장악하려고 그런거죠. 뭐.... 여초카페들 장악해들어가는거 보면.........
이건 더쿠도 비슷하더군요. 운영자가 이런쪽으로는 단호해서 그냥 바로 무통보 탈퇴시켜버리는...워딩이 이런쪽의 글만 나와도..
17/04/12 16:23
안철수가 분위기에 취해서 막 질러버린거라고 하기엔 좀 정돈된 워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 원장 몇천표를 위했다기 보다는, 유치원보육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계층은 20~30대 젊은 부부와 투표권 없는 꼬꼬마들인데 어차피 그쪽 지지율은 이미 개차반이므로 쿨하게 버리고 대선정국을 세대로 갈라치면 40대 이상의 인구수를 먹고 흐름을 가져온다.. 정도의 계산이 깔렸으리라고 생각해요. 뭐가 됐든 민간주도를 중시하는 본인 철학과 궤도 일치하고.. 결과적으로 뭐 이런 똥볼을 찼나 싶겠지만 나름의 계산은 있었다는 거죠. 어쨌든 그러한 정책을 설계한 분과 따라준 안철수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표계산만 했지 민심을 읽을줄을 모르는 정치꾼 주제에 너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결국 그릇이 감당못하는듯..
17/04/12 16:31
이런 해석은 좀 이상한게 단설 유치원 설립 자제하는게
40대 이상의 인구수를 먹는데 무슨 도움이 되나요? 단설 유치원 설립 자제하는 대신 40대 이상을 위해 뭘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단설 유치원 설립 자제만으로 40대 이상이 안철수를 지지할 이유가 없죠.
17/04/12 16:38
꼭 유불리가 모두 포함되어야만 세대간 갈등이 조장되는건 아니니까요. 반발에 대한 반발도 기대할 수 있는거고..
뭐 정확히는 단설을 명시한걸로 봐서 막지른건 아닌듯 한데 그렇다면 그 근거가 뭘까 생각하다보니 그나마 설명이 가능한게 저정도라고 보는게 맞지요.
17/04/12 16:43
네 사실 전혀 할 필요가 없고 마이너스로 밖에 안느껴지는 말이니
왜 저런말을 했을까 생각하다보면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설명만 나올거 같기도 합니다. 몇천표 얻자고 저런거면 진짜 바보중에 상바보지요.
17/04/12 16:33
보육시설에 애를 보내야하는 40대 학부모도 많습니다..
당장 저희 병원 내과 선생님이 41살에 둘째를 얻었는데 애봐줄 사람이 없어서 결국 퇴사하셨으요...
17/04/12 16:47
의도가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연설문 들고 읽은거니 제대로 정돈된 워딩이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더 심각해요 이게... 만약에 저런데 참석했다가 질문 받고 대답한거라던지, 기자들이 들이댈때 한 얘기 같았으면, 실수라고 해버리고 철회하면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는데, 이건 공식적으로 내놓은 '공약'인 셈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이후의 대응도 발언철회 &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지요...
17/04/12 17:00
유치원보육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계층은 20~30대라고 하셨지만, 실제로는 30~40대입니다.
유치원 처음으로 보낼때가 아이가 보통 5살쯤일텐데, 30대 초중반에 첫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5살 될때 부모는 30대후반~40대초반이거든요. 유치원생이 5~7살이 대부분이고, 그중 둘째아이도 있다는걸 생각하면 보통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30대와 40대 구성이 비슷비슷할겁니다. 오히려 20대에 아이를 유치원보내는 부모는 정말 일찍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17/04/12 16:28
좀 이해가 안되는게... 이거 그냥 국민의당이나 선거캠프가 너무 무능한거 아닌가요..?
국민들을 이렇게 자극하는 선거 정책을 자랑스럽게 발표하거나 끝까지 고집부릴 당위성이 있는지..? 도덕성이니 뭐니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무능"한 걸로밖에 안보여요;
17/04/12 16:40
이번 문제에서 이해가 안되었던 건... 아니 국당에는 애나 손자손녀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나?
당장 자기 자식들이나 손자손녀 생각하면 저런 게 얼마나 (정책의 시비나 당위를 떠나서) 국민들 자극할지 생각을 못하나? 싶었던 거였습니다.. 수년 전처럼 안철수 지지하고 있었음 저는 진짜 멘탈나갔을듯..;
17/04/12 16:51
국회의원들이면 일반사람과는 다른 세계를 살고 있을 겁니다. 국회의원 일도 많아 직접 양육에 신경을 쓰기도 힘들테고요, 그들이 돈이 없어서 단설/병설에 대기표 뽑고 기다릴 리도 없을테니 그냥 좋은 사설보육원 보내거나 사람고용하겠죠.
그리고 저도 아직 결혼 안해서 처음엔 이 발언이 이정도로 클 문제가 될지 몰랐으니... 국회의원들도 이해못할 순 있다 싶어요. 물론 정책을 내놓는 사람이라면 잘모르면 안되지만요.
17/04/12 16:57
다른 세계를 살고 있을 것이란 점은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그 주변인-보좌진부터 알바생까지-들이 "전부" 잘 사는 건 아닐 텐데도.. 이런 공약에 대한 자정작용이 안나왔다는 건 그야말로 무능의 극을 달린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요.
17/04/12 16:57
국회의원쯤 되면 사실 일반 서민들의 삶이랑 유리되어있으니까요.
국회의원들의 평균 나이 생각하면 자식들이 장성했거나 손주를 볼 나이인 경우가 많은데 자식들이 큰상황이면 상황을 잘 모를꺼고 손주를 볼 나이면 국공립 안보내고 그냥 돈 많이 들어도 좋은 사립 보내버리죠.
17/04/12 16:39
지난 총선 즈음에서 댓글로 경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유의미한 의석을 차지할거라고 말씀드린적 있어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홍준표가 싸지른 무상급식폐지 때문이었죠. 이명박이 텃밭 잘 갈궈둔 진주사천지역 제외하고 창원, 김해, 양산은 직장찾아 전국에서 몰려든 젊은 부부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이거든요. 무상급식폐지 한방으로 지난 총선에서 김해을(봉하마을) 지역구 빼고 전멸했던 경남이 김해갑,을, 양산갑,을, 창원 노희찬(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연대)로 무려 5석이나 뺏아왔죠. 유치원과 관련해서 가장 민감해 할 20~40에서의 투표율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후보가 자신의 강점이라고 주장하던 확장성을 걷어 차 버리네요.
17/04/12 17:17
일단 20~40대에서 문이냐 안이냐 아직 고민하던 사람들에겐 유치원 소식을 접하는 순간
안철수를 강력하게 지지하긴 힘들어졌다고 봐야죠. 집토끼들이야 유지되겠지만... 신규토끼 유입은 힘들겁니다.
17/04/12 17:27
개인적으로 폭발력은 지지율 최소 2%에서 최대 5%는 깎아먹을 이슈라고 봅니다.
물론 요즘 워낙 다이내믹하니까 이게 뭐 그리 큰 문제일까 싶을텐데 이번에 떨어진 지지율은 돌아선 분들에게서 못 얻고 다른 곳에서 그정도를 끌어와야 되는거라서 막판 거의 결집 상태에서는 꽤 타격이 클 겁니다.
17/04/12 18:14
본인이 까먹을 지지율만 3%는 될껀데
그게 1번으로 갈꺼니 5,6% 를 올려준거죠. 더군다나 20,30대는 투표율이 낮은층인데 여길 건드려서 완전 벌집을 만든겁니다. 추가로 안철수 후보의 표는 반문의 깃발 하나로 1번을 이길 가능성을 보여서 1,2 번 텃밭인 영호남에서 빌려온겁니다. 차이가 벌어지면서 현실적으로 못이기는 상황이되면 호남은 1번찍던가(대통령이니까) 영남은 2번찍거나 투표안하겠죠(견제심리) 정동영 노인발언보다 약하지 않은 위력입니다.
17/04/12 17:11
스노우볼입니다. 20-40대가 안철수 후보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어요. 근데 애들을 볼모로 저리 터트려 버렸으니 안철수라는 개인에 대한 호감은 있었지만 고민하던 사람들을 한번에 등돌릴수 밖에 없게 만든거죠. 기혼자면 당장 아내분이 빡치실거고 남편분이 거르기 힘들죠. 거기에 손자손녀가 걸리는 노인분들도 피해갈 수 없고요.
그러기에 대선에서 아이가진 엄마들을 엄청 신경씁니다. 안철수 후보는 여기서 핵폭탄을 터트린거라 봐야죠. 이거 만회할려면 박근혜의 천막당사급 액션이 필요할겁니다. 국민 누구라도 불쌍하게 느낄 수준의 반성의 액션이요. (근데 가능할까요?)
17/04/12 17:13
저희 와이프가 이전 진성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정말 신기하게 보수를 추구하고 있는데
(처가댁이 모두 과거 새누리당 당원...저는 그집안에서 빨갱이라고 칭하고 있죠.. -_-;) 홍준표는 맛이 간거 같아, 이번에 안철수 찍는다고 저한테 공표도 했고요. 그런데 어제 이후 안철수는 아냐.. 그러더니 유승민 찍는다고 합니다. 하하하하하.......... 애엄마들한테 타격 엄청 커요.
17/04/12 17:23
이건 관련한 폭팔력은 인터넷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인터넷에서 이 문제에 빡진 학부모들은 모두다 현실에서 이 건과 관련하여 밀접하게 주변 학부모들과 연결되어 있는 분들인데 솔직히 50대 이상의 조부모까지는 심각한 영향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학부모에게는 진짜 심각한 타격이 되긴 될 겁니다.
17/04/12 17:28
유치원 관련한 계층인 20~40대 여성들은... 인터넷 여론보다는 오히려 오프라인쪽에 가까워요. 오히려 오프라인 수다가 엄청난 상황에서 인터넷'도' 좀 하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그 계층에서 인터넷 여론이 이렇게 돌아가면 오프쪽 입소문은 말을 안해도 뻔합니다.
물론, 그 계층이 여론조사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는 또 따로 봐야하겠지만요.
17/04/12 17:34
아마 동년배 자녀들을 둔, 예를 들어 조리원 동기 단톡이라던가, 아이 어린이집 친구들 엄마 모임이라던가(어린이집 다닐 애들은 곧 유치원에 갈 애들이니) 이런 단톡들에서는 이미 다 터져나갔을겁니다. 단톡방 중 누구 하나라도 '안철수 유치원 공약 이렇대'라고 소재 물어오면 끝이에요. 단톡방에서 들은 엄마는 자기 동창 등 다른 친구한테 알리고, 그러면 그 친구는 또 자기네 어린이집 단톡에서 터트리고 등등... 한도끝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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