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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8 10:31
밑바닥 드러나는걸 안타까워 하실일은 아닐거 같습니다. 그정도의 검증도 못견디고 중도에 사퇴하거나 선거에서 낙선할 정도면 대통령을 안하는게 맞죠;
17/04/18 10:37
그건 그렇긴 한데, 애초에 털고 털어도 처마 길이 정도밖에 안 나오는 문 후보님이 좀 괴랄할 정도로 예외적인 케이스인지라...
그리고 저는 검증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All or Nothing 인 분위기이다보니 저렇게 바닥까지 드러내면서 상대 후보 욕하고 헐뜯고 이런 게 좀 그래서요... 서로 저렇게 척을 지고 바닥까지 가는 게 바로 그 All or Nothing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선거란게 원래 그렇다지만, 오히려 All or Nothing이 아닌 선거에서는 저정도까지 안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네거티브 별로 안나오고 정책공방만 미친듯이 했던 바른정당 경선 같은 그런 선거구도를 보고 싶기도 하구요 ㅠㅠ)
17/04/18 18:34
바른 정당이 그랬던건 그랬다가는 다들 경선 중에 또는 후에 아마 검찰 또는 경찰 소환 받아야 할 수준의 바닥이라 그럴껄요?
게다가 어차피 이긴다고 해도 대통령 될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하니 서로 상처입혀봐야 아무도 과실을 얻을수 없으니까 그랬겠죠. 까놓고 얘기해서 대통령될 확률이 거의 1에 수렴했던 이명박-박근혜 경선은 갈때까지 다 간 막장을 보여줬죠. 갸들이 뭐 특별히 개과천선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려한게 아니라 그냥 좋은게 좋은거로 그래서 그런거죠. 다른 예를 들면 정의당이 성소수자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역시 그러해요. 갸들은 어차피 그 정책 땜에 표 안줄 사람도 없고 표 줄 사람도 없으니 부담없이 지를수 있죠. 다른 정당이 그러하지 않은건 그랬다가는 표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가만히 있으면 중간만 가니까 그런거구요. 그런 태도 하나로 정의당이 훌륭하거나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해요. 만약 자한당이나 바른당, 하다못해 국민의 당에서 그런 소리 나온다면 정말 칭찬해줄만 하죠. 물론 선거에는 지고 진 이유 중의 하나가 성소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라는 분석도 나오겠지만요.
17/04/18 10:34
안타깝기는 합니다. 한때 강연도 열심히 따라간적도 있고 v3시절부터 존경하던 기업가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분명히 상식적인 말을 부드럽게 해주던 청춘들을 위로하던 사람이었죠. 지금도 정치만 안하면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지만 크크
17/04/18 10:35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가 나은겁니다. 검증이 되니까요. 우리가 대선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그들의 민낯을 볼수 있었을까요?
직선제가 아닌 의원내각제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사람들이 반대를 외치는거구요.
17/04/18 10:37
87김영삼 같은 경우야 뭐...어차피 87때 단일화 됐으면 YS나 DJ나 다 승리 가능했을거라고 보면
92때도 박빙이 될수밖에 없었겠죠.
17/04/18 10:40
당시 기준으로 정주영, 박찬종후보는 상당히 강력한 편이었기 때문에
그정도면 충분히 낙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0%넘기는 게 쉬운 구도가 아니었음...
17/04/18 10:43
흠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3당합당을 한 순간 결국 민정당/민자당 계열 전체를 하나로 놓고 본다 봤을 때 결국 정주영/박찬종 쪽도 야권 표라고 생각했던지라 오히려 민주당계 표를 갉아먹는다고 봤던지라...
17/04/18 10:38
첫 리리플을 달면서도 어라 싶었는데 역시 뭔가 다들 검증 이야기로 가서... ㅠㅠ
검증이 나쁘다거나 하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닙니다 ㅠㅠ 서로 사생결단으로 하다보니 인신공격하고 맨날 문모닝 해대고 저런 거 보기 싫고 안타까워서 한 이야기였어유...
17/04/18 10:41
제 기억에 이명박 당선 직후였나 당선때였나 조사에서 차기는 문국현 후보가 1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이 잘못된걸지도요.
뭐 아무튼 그양반은 아주 잠깐 1위 찍고 바로 훅 가셔서... 사실 그리고 92 대선 직후에도 차기 지지도 1위는 DJ가 아니라 박찬종씨였...;
17/04/18 10:42
13대 대선 : 1위 노태우 - 2위 김영삼
14대 대선 : 1위 김영삼 - 2위 김대중 15대 대선 : 1위 김대중 - 2위 이회창 16대 대선 : 1위 노무현 - 2위 이회창 17대 대선 : 1위 이명박 - 2위 정동영 18대 대선 : 1위 박근혜 - 2위 문재인 지금까지의 대선 성적표입니다. 13대 대선 이전은 완전 직선제라고 하기에는 거시기해서 뺐구요. 대선에서 2위를 거둔 사람이 김영삼, 김대중, 이회창, 정동영, 문재인 5명입니다. 근데 5명 중에서 2명이 대통령을 했어요. 확률로 따지면 40%인데 이게 적은 확률이라고 단정짓기에는 그런 것 같습니다. 덧붙여, 만일 현 추세대로 문재인이 당선되고 안철수가 2등을 한다면 6명 중에서 3명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고, 2등한 사람 중 50%는 대통령이 된 겁니다. 무시할 수 없는 수치죠.
17/04/18 10:45
다른 리플에도 말씀드렸듯이 전 대선에서 2위만 한 게 아니라 대선 직후 조사에서 차기 1위 했던 경우 까지 같이 쓴다고 해야 되는데 일하면서 몰래몰래 알트탭 하면서 쓰느라 글이 엉망이 됬네요 ㅠㅠ 13대는 제가 학생때라 기억이 잘 안나고 14대 직후 차기 지지도 1위는 박찬종, 15대 차기 1위는 이인제, 16대 때 차기 1위는 정몽준 뭐 이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그렇다고 쳐도 제 기억에 많이 오류가 있고 결론은 망글 ㅠㅠ
17/04/18 11:02
그런데 저 사람들 면면을 보면, 순전히 본인이 부족해서 안된거죠 흐흐. 차기 쿨타임때까지 그 지지도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는 능력 또는 노력이 없었던 거니깐요.
17/04/18 11:15
"대선 직후 여론조사"는 가장 의미 없는 조사라고 생각해요. 대선 2위 후보는 패배를 추스리며 자숙 중일 테고 유권자들도 차기 대선에 관심도 없고 새인물론이 강하게 등장할 때기도 하죠. 그저 허상일 뿐인...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실제 결과는 "실질적"2위 후보가 모두 재도전해 대통령에 당선되었죠. 유일한 예외가 이회창. 저는 문재인이 당선된다면 차기에도 "실질적"2위 후보인 안철수, 안희정 두 분이 가장 유력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17/04/18 11:44
개인적으로 박근혜는 정말 선의라 생각하고 국정을 한 것은 맞다고 봅니다.(흔히 말하는 유체이탈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평가할 땐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용서가 안되는 불법과 악의로 점철되어있어서 그렇지.. 안타깝기보다는 그저 비웃음이 나와요.
그런데 이명박은 정말 악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가 본 보스정치, 악당 끝판왕 중 하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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