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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8 01:09:09
Name 서린언니
Subject 그사람이 있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오늘 참가한 한명한명의 사연을 찾아보라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정말 생각나는 선수...
바로 프로토스의 혼. 한방러쉬. 임성춘선수였습니다.

첫번째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네오 블레이즈에서 이운재선수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한정근선수와 김갑용선수에게 승리하여 8강에 진출합니다.

그런데... 8강 맵순서가 정말 어이가 없었죠.
3경기 모두 네오블레이즈였습니다. --;
국기봉선수에게 리버와 포톤캐논 러쉬로 승리를 따내지만, 임요환선수에게 패합니다. 그리고 장진남선수와의 4강을 놓고 벌인 한판승부... 그러나 이미 네오블레이즈에서 쓸 수 있는 저그전 프토의 빌드는 바닥이 난 상태였습니다. 패배.
- 8강 같은조 중에 임요환, 장진남 선수는 결승에 올라갔죠.


두번째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근택선수와 같이 8강에 합류합니다.
8강에서 2패후 홍진호선수를 잡으면서 재경기까지 갔지만... 홍진호선수의 뒷언덕에 시도한 포톤이 반응을 안하면서 패배. 탈락했습니다.
- 역시 같은 조의 홍진호 2위, 임요환 우승이었습니다. --;

그리고 스카이배때는 예선탈락. 네이트배에서는 나경보선수에게 지면서 역시 예선탈락.

세번째 2002 1차 챌린지리그때 겨우 올라갔지만 맵수정 안된 오리지널 비프로스트와 포비든존에서 연패하면서 다시 탈락.

네번째 다시 가다듬어서 2차에서는 듀얼 진출을 결정짓고 1위 결정전도 연승을 하면서 통과. 하지만 1위 결정전에서  서지훈선수가 발목을 잡습니다. 이후 계속되는 저그전 연패. 듀얼 탈락. (게다가 꼭 중요할때 그의 발목을 잡는 선수... 프토전 스페셜리스트 장진남선수 --;)

다섯번째 다시 챌린지리그에 올라갔으나 나경보선수에게 통한의 패배, 그리고 또 김선기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탈락.

... 정말 이번에는... 이번에는 올라가서... 그토록 원하던 스타리그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주위에 잘하는 프로토스는 많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방러쉬는 당신만의 것이며, 당신이야말로 진짜 프로토스의 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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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marion
03/07/18 01:13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 파이팅!!
Movingshot
03/07/18 01:13
수정 아이콘
가림토스가 프로토스의 아버지라면...
천지스톰 임성춘 선수야말로 프로토스의 혼, 정신을 나타낸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최근 조용호 선수의 인내저그가 화제였지만,
인내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천지스톰의 한방러쉬는
그야말로 뇌리에 각인되는 장면이죠...
아아...천지스톰의 한방러쉬가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부디 다시 본선 무대에서 그의 지독하리만큼 강렬한 한방러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프로토스의 혼이여, 깊은 잠에서 깨어나랏!!!
03/07/18 01:17
수정 아이콘
오늘 시시각각 진출확정자들의 명단을 확인하면서 임성춘선수가 있기를 바랬습니다. 마지막 진출자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고 있을 때 그 자리가 임성춘선수이길 바랬는데 결국 아니더군요. 좀 전에 어떤 분이 이현승선수가 아니라 임성춘선수라는 글을 잠깐 올리셨다가 지우셨는데 잠시나마 얼마나 기뻐했는지.. 사실이 아닌 것 같더군요.
한빛배에서는 어찌나 네오블레이즈만 걸리던지. 임성춘선수가 제일 싫어하는 맵이고 당시 프로토스유저들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할만큼 프로토스에겐 대책없던 맵이었는데.
박정석선수도 좋고 강민선수도 좋고 이재훈선수도 좋습니다. 그런데 역시 한방은, 프로토스는.. 임성춘선수가 제일 좋더군요. ^^;
TheInferno [FAS]
03/07/18 01:18
수정 아이콘
한빛배 레가시오브차에서의 경기는 정말 성춘님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죠. 천지스톰에 한방러시, 스톰으로 뮤탈전멸 등등... (아쉽게도 상대선수가 기억이 안나네요 흐. -_-)
Judas Pain
03/07/18 02:18
수정 아이콘
예, 혼입니다

이미 패색이 짙어버린 추적추적 비내리는 전장을 홀로 떠돌며 마주치는 적(저그)을 도륙했던 고독한 질럿, 그가 임성춘입니다

과거 프로토스의 몸과 마음은 아우어를 포기 했건만 혼만은 남아 전장을 떠돌았으나 이제.. 플토의 서광이 비치고 하나둘의 플토의 영웅들이 나타나니 혼은 편히 잠들어야 하는 걸까요

당신입니다, 바로 당신이 플토의 혼입니다 임성춘...


과거 모든 프로토스의 우상이었던 남자.. 부끄러웠지만 당신의 플레이에 찔끔 눈물을 흘렸다고 사람들이 고백했던 남자..


내게있어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절대명제였습니다 성춘, 당신의 한방러쉬는...


과거의 일인 것처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 대해서
03/07/18 02:43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전 꼭 다시 부활하실꺼라고 믿습니다 ^^
기다림...그리
03/07/18 02:45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 정말 아쉽습니다 그의 한방은 정말 묵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죠 예전에 이차 챌린지 결승에서의 서지훈선수와의
결승이후 온게임넷에선 못본거 같네요 프로리그 제외하구요 음 챌린지
준우승의 저주일까요 이번에 나경보 선수도 없고 ㅠㅠ
그리고 좋은글에 딴지하나 코크배 4위는 변길섭선수가 아니라
조정현 선수 아닌가요
더높은이상
03/07/18 03:11
수정 아이콘
코크배 3위는 조정현선수였고 4위는 저그유저였던걸로 기억이나는군요 임성춘선수 언젠가 스타리그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길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어딘데
03/07/18 03:22
수정 아이콘
설마 같은 조에서 3명이나 다음 라운드에서 진출하지는 않았겠죠^^
변길섭 선수는 8강에서 임성춘 선수와 함께 탈락했습니다
코크배 4위는 배두남 이근택 선수였습니다
서린언니
03/07/18 03:29
수정 아이콘
웃...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MasTerGooN
03/07/18 03:50
수정 아이콘
임성춘선수..정말 말이 필요없는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 제가 유일하게 형님으로 모시는 프로게이머 (-.-ㅋ) 오늘 mbc게임 후아유 강민선수 편에서 잠에서 덜깨신 모습으로 잠깐 나오셨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 어서 하루빨리 그의 모습을 다시 보고싶네요... ^^
낭만드랍쉽
03/07/18 07:38
수정 아이콘
TheInferno [FAS] 님/ 그 레가시 오브 차에서의 경기 상대는 아마 김갑용 선수 일겁니다. 레가시 오브 차는 가스 앞마당을 비교적 쉽게 먹을수 있고, 공중간에 거리가 짧고, 육상거리로는 먼 전형적인 저그 맵이죠, 앞마당 먹고 무탈 게릴라 들어오걸 참고 참다가 한방에 터트리는 성춘님.. 그 역시 한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일리스트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이질럿
03/07/18 08:27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쉬운 ...... 예전 코크배 8강에서 맵3개가 전부 블레이즈만 걸리지 않았어도 .. 무언가 보여 줄 수 있었을텐데.. 도대체 블레이즈에서 프로토스가 할 수 있는게 몇개나 될까요?
낭만드랍쉽
03/07/18 08:46
수정 아이콘
원게이트 포지.. 더블넥 정도..-_-;;; 이후에 무탈게릴라 대비하서.. 참고, 모으고, 한방러쉬.. 대저그전에서는.. 대 테란전은 도저히 답이 않나오져.. 무수히.. 맵을 둘러싼 언덕들..-_-;;
낙화유수
03/07/18 09:05
수정 아이콘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어였죠.. 매력적인 한방러쉬..
Hewddink
03/07/18 13:16
수정 아이콘
더높은이상님// 코크배 4위는 이근택 선수입니다.
남자의로망은
03/07/18 14:17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프로토스의 혼이 임성춘 선수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프로토스의 두뇌가 사라진 지금 홀로 남아 프로토스를 지탱해주는... 오늘도 스톰을 뿌리고 스톰빗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질럿들.. 임성춘 선수야 말로 프로토스의 영혼 이십니다.Forever.. Intoth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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