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2 00:06:38
Name 7103
Subject 오늘 임요환선수 대 박정석선수 경기 ..
거두 절미 하겠습니다..

해설자 분들과 여러 시청자 분들이 오늘 임요환 선수가 물량에 약해서졌다고 하시는데요

미네랄 1000

본진과 앞마당2군데서 자원캐면 6개의 팩토리에서 한번에 유닛뽑으면

미네랄 500~600 가량 나갑니다..

물량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그 타이밍에 써플이 막혓거나 한거겠죠..그 미네랄1000일때는

교전중이엇구요..

싸울때의 진영과 유닛 조합(벌쳐와 탱크) 였습니다.

벌쳐가 거의 없더군요..

토스유저분들이나 테란유저분들은 잘 아실거라믿습니다..질럿이 마인이나 벌쳐의 피해없이 시즈모드된 탱크에 달라붙는다면 동수 아니 그이하의 토스물량이라도 이깁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셔틀4질럿 드랍 + hp하나도 손상안된 발업질럿부대가 탱크에 찰싹 밀착됐으니 당연한 결과지요.

밑에 어느분도 지적해주셧지만..임선수가 좀 성급하게 판단해서 패배한것같네요..

터렛과 마인밭을 이루었다면 경기 결과는 반대로됐겠죠..

그 타이밍을 놓지지않고 싸먹는 박정석선수의 플레이도 일품이었습니다..

마치 오늘 해설진 등과 여러 시청자분들이 "역시 임테란은 물량에 약해"

저도 동의합니다만 오늘은 물량이 약해서 진것이 아닙니다..

좀더 솔직히 말해보자면..오늘 해설진 물량얘기하는거보고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아 해설진들 요즘 베넷 안들어가나보네"

저라면 이렇게 해설을 했을거같습니다..

"아 임요환선수 벌쳐 비율이 너무낮은데요..아 박정석 선수 이타이밍을 놓지지않고 발업 질럿 돌진합니다..진영이 짜여져있지않을때를 놓지지않는군요.."

아 오늘 해설에 좀 실망(많이 일수도있구요)을 해서 적어봅니다..(__ ) 꾸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러블리제로스
03/08/02 00:12
수정 아이콘
딴 소리지만..전 오늘 질럿에 반했습니다. 탱크로 거리낌없이 돌진하던 발업 질럿..너무 멋졌습니다. 왜 깡패질럿인지, 왜 남자의 로망 질럿인지 관전초보(경력 두달 반)가 느낄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물빛노을
03/08/02 00:13
수정 아이콘
아니오. 전 보면서 역시 임요환 선수는 물량이 약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서플이 막혔다면 서플 막힌 것 자체가 실수고 실수는 곧 오늘의 컨디션이며 실력이지요. 또한 6팩에서 벌쳐만 뽑을 경우(탱크수는 충분했으니 집짓고 벌쳐추가 타이밍이었죠)미네랄은 450밖에 들지않습니다(사기 벌쳐-_-). 그리고 박정석 선수도 같이 앞마당을 먹었고, 6게이트였습니다. 물론 질럿이 벌쳐보다 더 비싸고, 탱크와 드래군은 빌드타임이 같지만, 질럿보다는 벌쳐가 빨리 나옵니다. 즉 돈을 착착 맞춰서 쓰는 건 테란이 더 편하다는 얘기지요 생산만 잘해준다면요. 박정석 선수의 물량은 뛰어났고, 임요환 선수의 물량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거기서 사실상 결정이 났다고 봅니다.
FreeComet
03/08/02 00:15
수정 아이콘
확실히 7103님 말씀대로 임요환선수 벌쳐비율이 너무 낮았습니다. 제 생각엔 서플이 막혀서 팩토리가 한두타이밍정도 쉬게 된것이 맞는듯 한데요. 서플이 막히지 않아 그 남는 미네랄로 팩토리를 한타이밍 더 돌려서 벌쳐를 더 늘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물빛노을
03/08/02 00:15
수정 아이콘
상대 선수가 더구나 종족 상성상 앞서는 토스가 미네랄이 두자리 남는데, 같은 자원(박정석 선수가 앞마당을 꽤 늦게 먹긴 했지만)채취하고 같은 수의 생산건물 돌리면서 테란 미네랄이 네 자리라는 건 임요환 선수의 자원관리능력-즉, 생산력-의 부재입니다. 가스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죠 900이나 있었으니...임요환 선수 스스로도 경기 끝나고 나서 "내가 이런 경기를 지다니..."하고 가만히 앉아서 망연해하더군요. 마치 박용욱 선수가 비프에서 베르트랑 선수의 뒷입구배럭으로 막기에 졌을 때처럼 말입니다. 나중에 관계자가 와서 다음 경기 준비해야한다고 할때까지 참담한 표정으로 앉아있었지요. 자기 스스로도 그 경기에 불만이 꽤 많았다는 겁니다.
03/08/02 00:1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물량의 최강 이윤열선수였다면 오늘 그상황에서 탱크 10기가 많았다고 해보면요,..누가 이겻을까요..그 한번의 교전말입니다..
03/08/02 00:1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물량이 약한거라 보기힘듬니다.진형이 안갖춰지고 벌쳐의 마인을 활용안한다면 아무리 탱크가 마나도 질럿으로 이루어진 플토의 병력이 압도를 하게됨니다..거기다 프로들이 질럿 탱크에 달라붙는 콘트롤 오죽 잘하겠습니까..? 제생각에도 오늘 임요환선수의 성급함이 게임을 그르친거같습니다.
물빛노을
03/08/02 00:18
수정 아이콘
두 선수 중의 누구도 폄하하려는 뜻은 아닙니다. 박정석 선수의 컨트롤, 생산력, 병력 운용...모두 정말 뛰어났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박정석 선수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유리했던 상황에서 어쩌면 좀 허무하게 져버린건 분명히 임요환 선수의 미스였지요. 계속 신경을 긁어주었다고는 하지만...리버와 다크는 분명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습니다. 토스는 자원의 압박이 엄청났고, 앞마당도 늦게 먹었죠. 그러나 물량에서 테란을 압도했습니다. 이건 박정석 선수의 뛰어난 생산력(&컨트롤&병력운용)과 임요환 선수의 다소 실망스러운 생산력(딱히 현란한 컨트롤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의 차이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물빛노을
03/08/02 00:21
수정 아이콘
벌쳐와 탱크를 적절하게 섞어서 뽑아주는 것도 생산력의 범주에 포함될 겁니다. 이윤열 선수가 탱크만 뽑는 선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탱크 다수가 필요한 타이밍에 탱크 다수를 뽑는 겁니다. 솔직히 이렇게 다른 선수하고 비교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7103님이 비교를 강요하시네요...이윤열 선수였다면 적어도 벌쳐 10기는 더 있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박정석 선수가 그렇게 쉽게 이기지는 못했을 거라고 단언합니다. 설령 어떻게 이겼더라도 그렇게 많은 병력(바로 앞마당을 밀 수 있을 정도의)이 남지는 않았을 겁니다. 좀더 추가하자면 그 중앙교전이 끝났을 때 임요환 선수는 교전 전에 뽑아둔 탱크 몇기가 병력의 전부였지만, 박정석 선수는 병력이 계속적으로 추가되었고 결국 그 합쳐진 병력으로 앞마당을 밀었지요.
03/08/02 00:22
수정 아이콘
답답하군요..-_-; 이겜은 두선수의 생산력으로 승부가 난게 아닙니다..테란이 조이기를 하지않는이상 메카닉에서 그리많은 콘트롤을 요구하지않습니다.그런상황에서 임선수의 생산력이 딸려서 졌다는건 억지입니다.
이번경기는 확실히 임선수의 조급합..혹은 자만심에따른 결과입니다.
물빛노을
03/08/02 00:24
수정 아이콘
저야말로 답답하군요. 그정도로 자원이 남지 않았다면, 그 자원이 적어도 미네랄 500 이하남을 정도로만 병력으로 연결되었어도 입구 근처까지는 조여졌을 겁니다.
감치미
03/08/02 00:24
수정 아이콘
리버는 몰라도 석선수의 다크템플러는 피해는 못줬어도 임요환 선수의 타이밍은 충분히 뺐었습니다. 다크템플러 셔틀 쫓아다니는 벌쳐를 보면서 '저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벌쳐로 게릴라를 하면서 토스의 프로브를 줄여주던가... 아님 병력을 유인하연 모아둔 탱크+SCV의 진출을 원활이 해주던가 했어야 하는데...박정석선수의 앞마당 활성화와 유닛 모이는 시간을 줬던 빌미가 되었죠. 다크템플러의 셔틀게릴라는요.
물빛노을
03/08/02 00:25
수정 아이콘
예 분명히 타이밍을 많이 뺐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타이밍을 뺏어놓고, 박정석 선수가 병력을 모으는 동안, 앞마당 활성화되는 동안, 임요환 선수의 병력은 별반 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거죠.
03/08/02 00:27
수정 아이콘
앞마당 돌아갈시 테란의 자원상황에서 500넘어가는건 순식간입니다.아마나 프로리플을 봐도 테란이 자원이 500이하면 팩토리에는 유닛이 2-3개이상 예약되있는건 흔한상황입니다.아까와 같은 접전상황에서 탱크3-4기 더있다고하여 달라질건없습니다.분명 임선수는 벌쳐가 상당수 부족하였고 성급하게 공격을 시도하였습니다.
i_random
03/08/02 00:28
수정 아이콘
뭐 본문만 대충 읽어보고 리플 달아봅니다. 메카닉에 벌쳐 비율이 낮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일반적으로 진출할 때는 탱크가 압도적으로 많고 진출을 하면서 벌쳐를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메카닉 조이기로 알고 있는데요.. 임요환 선수가 그런 생각이 아니었을까요????
BlueSoda
03/08/02 00:28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물론 자원이 1000이상 남고 서플이 막히고 하는 것은 프로게이머에게 큰 문제점이긴 합니다만, 글쓰신 7103님께서 하고 싶으셨던 말씀은 '단지 물량때문에 진게 아니다' 라는 것 아니었을까요.
테란 유저인 제가 보기에도 그 메카닉병력만으로 천천히 집지으면서 나가면, 적어도 '질' 병력은 아니었습니다. 물량이 부족했던 것도 하나의 문제점이긴 하지만, 오늘 임선수의 직접적 패인은 '물량'보다는 '성급함'과 '운용의 미숙'같네요. 임선수 생각으로는 토스 병력을 앞마당 라인까지 어택땅으로 밀어넣고 거기서부터 조여들어갈수 있다고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질럿에 비해 벌쳐 비율이 적었고 당황한 나머지 진영을 갖추지 못한채 시즈모드 된 탱크들.
개인적으로 저는, 임선수의 그런 실수들보다는 박정석 선수의 초인적 능력에 더 경악이 되더군요. 자원관리와 질럿 무브-_-...
TheAlska
03/08/02 00: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임요환선수가 성급했습니다. 테란이 조이기 하려고 탱크 전진할때는 모든 팩토리에서 벌처 생산하면서 탱크에 웨이 찍어주는건 기본상식이죠. 그런데 벌처가 오히려 탱크보다 적었죠-_-;;;박정석 선수의 질롯은 드래군 만큼 많았고...벌처 추가되는 타이밍 노려서 갔으면 그렇게까지 처참하게 모든 병력을 잃지는 않았을겁니다.
03/08/02 00:29
수정 아이콘
뭐 조급하게 전진한 것도 있었고(물량이 좀 부족했더라도 천천히 터렛, 마인 펼치면서 전진했으면 그 정도 피해는 아니었을테니), 물량이 부족한 것도 있었고(정말 남는 자원을 유닛으로만 바꿔줬어도), 타이밍 빼앗긴 것도 있었고, 패배의 원인이야 두루두루 찾을 수 있겠지요. 어떤 하나가 딱 옳다 할 수 없는 문제 아닌지요.-_-; 아무튼 박정석 선수가 잘했고, 임요환선수가 못했으니 결과가 그리 난 것이죠.
i_random
03/08/02 00:29
수정 아이콘
물론 처음 진출 할 때 진형을 잡고 마인을 조금 박을 수 있을 정도의 벌쳐는 있어야 되겠죠.. 문제는 그 벌쳐들이 교전을 하기 전에 앞에서 드래군에게 많이 맞아서 죽어버렸다는 겁니다.
BlueSoda
03/08/02 00:31
수정 아이콘
'그 남는 자원으로 물량 더 뽑았으면 어택땅으로 했어도 이겼겠죠!'
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은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 이야기이구요, 사실 처음 진출할때의 그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조여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유닛구성비율과 성급함이 , 물량보다는 더 큰 패인 같습니다.
03/08/02 00:32
수정 아이콘
다쿠님이 저랑 심정이 비슷한것같군요^^
Dr.protoss
03/08/02 00:3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1. 생산력, 아니 자원활용능력에서 분명히 임요환 선수가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는 리버와 다크 드랍이 큰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어느 정도 임요환 선수를 흔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2. 임요환 선수 진출 시에, 벌쳐가 부족했고 터렛을 갖추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은 다크드랍을 막느라고 늦어진 타이밍을 만회하기 위해, 임요환 선수가 조금은 서두른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크드랍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듯 했지만, 다수의 벌처(만일, 드랍이 없었다면 차분히 마인을 매설하면서, 전진을 준비했어야 할)를 본진 방어를 위해 묶어 두는 큰 효과를 거둔 것은 아닐까요? 임요환 선수는 투팩 더블커맨드를 했고, 나름대로 물량에서 압도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재서 나왔을 겁니다. 아마 그 타이밍에 빠르게 앞마당 조이기를 들어가려고 했을텐데, 다크드랍으로 인해 그 조이기를 충분히 준비할 수 없었던 것같습니다. 그리고, 생산에서도 다소 말린 감이 있구요.
3. 충분한 물량을 가진 박정석 선수가,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하게 공격했습니다. 마인을 매설하기도 전이었고, 탱크가 시즈모드하기도 전에 공격이 시작되었지요. 음... 이건 임요환 선수가 서둘러 진출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수도 있겠군요....

여하튼, 어느 것 하나만이 원인이 아니고 위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임요환 선수 스스로도 납득하기 힘든.... 하지만, 알고 보면 박정석 선수가 워낙 잘해서 그렇게 승부가 나버린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BlueSoda
03/08/02 00: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i_random 님께서 테란이 일반적으로 조여들어갈때 탱크가 먼저 가서 자리잡고 벌처는 후속 생산으로 추가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오늘 임선수는 분명 어택땅으로 토스 병력을 일정 라인까지 밀어넣고 거기서부터 조여가려고 했는데요. 이럴 때는 벌처와 탱크가 같이 나갑니다. 토스 병력을 밀어내기가 수월하거든요. 그런데, 박정석 선수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달려들어서 벌쳐 다수를 드라군으로 다 잡아버리고, 벌쳐는 5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측면으로 질럿들이 탱크에 붙어버렸죠.
감치미
03/08/02 00:36
수정 아이콘
또한 위의 Dr.protoss 님 말씀대로 박정석 선수의 테란유닛 잡아먹기(?) 타이밍과 위치가 또한 절묘했지요....
i_random
03/08/02 00:37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임요환 선수의 생산력이 좋았다면.. 비교하기는 싫지만 서지훈 선수나 이윤열 선수였다면 박정석 선수와 교전할 그 때 임요환 선수의 그 병력보다는 최소 벌쳐 6기에서 12기는 많았을 겁니다.(팩토리에서 한번 내지 두번은 더 생산했을 거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03/08/02 00:37
수정 아이콘
이번경기에서까지 임선수가 물량이 약해서 졌다.<-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올린것입니다..오늘경기보고 임요환선수가 물량이 약하다 그래서 졌다라고하는건 정말 억지이기에 하도 답답해서 글쓴것입니다..-_-;
Elecviva
03/08/02 00:38
수정 아이콘
물량에도 문제가 있었고, 진출 타이밍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딱히 어느 한쪽에 치우그리고 진출하는 요환 선수의 병력에도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컨트롤, 병력생산과 충원, 타이밍.
이 세박자 모두 놓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승리를 낚아챈 박정석 선수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03/08/02 00:38
수정 아이콘
제글의 요점은..아 제가 글재주가없어서 표현을 정확히 못했네요 -_-;
물량보다 더큰문제가있었다<--이것입니다..바로 방심 이엇죠..
제가 글을 쓴이유도 해설진의 반응에 실망해서였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말하는것이었죠..임테란은 물량에 약하다.맞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그 교전에선 물량20% 유닛조합+진영 80% 정도엿다고 보네요..
03/08/02 00:39
수정 아이콘
저랑정말 똑같은 생각이시군요..ㅡㅡ;
BlueSoda
03/08/02 00:39
수정 아이콘
i_random님 물론 그렇습니다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구요. 또, 직접적인 패인이 '물량'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
임선수의 그 약한 생산력으로 뽑아낸, 이윤열선수나 서지훈선수에 비해 적어보이는 물량으로도 첫진출때 충분히 조여들어갈수 있었다는 거죠.
03/08/02 00:40
수정 아이콘
다템에 너무 휘둘림..ㅡㅡ;; 다템무시하고 곧바로 러쉬갔다면..서플 1~2정도 깨져도 나오는 유닛으로 대처하고..아쉽더군요.
03/08/02 00:40
수정 아이콘
지금 요환선수 억울해서 잠도 못잘것입니다,, 다음에 그것마저 보완한 모습을 기대해 보자구요 ^^
BlueSoda
03/08/02 00:42
수정 아이콘
어찌됐든, 박정석 선수의 오늘 질럿컨트롤은 -_-...
그냥 무브해서 대충 탱크에 붙는 것이 아니라 몇마리 씩 나눠서 각각 탱크 1마리씩 강제어택 하는것 같더군요.-_-
이동익
03/08/02 00:43
수정 아이콘
맞아요. 박정석선수가 잘해서 이긴 거에요.
임요환선수의 자원이 1000정도 쌓였더라도 같은 자원먹고
프로토스가 테란 이기는 거 쉽지 않습니다.
배넷에서 게임해보고 리플레이보면 압니다.
테란은 기본적으로 자원이 남아도 쎄거든요.
Dr.protoss
03/08/02 00:43
수정 아이콘
자자, 정리하시죠^^ 물량과 유닛조합, 진영에 모두 문제가(이러고 보니 임요환 선수에게 굉장히 죄송하기는 한데...) 있어서, 그러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는 다들 동의하시는 듯한데. 그리고, 저는 임요환 선수의 그런 실수들보다 박정석 선수의 생산력, 타이밍을 빼앗는 드랍, 완벽한 한타싸움 등이 승부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i_random
03/08/02 00:44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가 정말 아쉬운 건.. 처음 리버로 scv 5기 이상은 죽여줄 수 있었는데 시간은 뺏었지만 집적적인 피해를 많이 못 준 게 아쉬웠습니다. 거기서 많은 피해를 줬더라면 경기를 훨씬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는데..
i_random
03/08/02 00:45
수정 아이콘
BlueSoda님 물론입니다. 테란 진영을 뿌수는 프로토스에게 질럿들에게 각각의 탱크를 강제 공격을 해주는 것은 기본이죠. 3기의 질럿이 탱크3대를 차례대로 각개 격파 하는 거 보다 3기의 질럿이 시즈모드된 탱크 1대씩 맡아서 싸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거든요.
Dr.protoss
03/08/02 00:45
수정 아이콘
허접의 말이라서 무시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제가 프로토스로 할 때는, 그렇게 나오는 테란한테 조이기 안 당할 정도의 병력을 모아서, 그렇게 효율적으로는 절대로 못 싸운답니다. 아마 결국에는 조이기를 당할 겁니다. 저는^^;
BlueSoda
03/08/02 00:47
수정 아이콘
제가 그것을 몰랐다는 것이 아니라,
오늘 경기는 그런컨트롤을 하기엔 탱크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는 거죠.
i_random
03/08/02 00:4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탱크도 많았지만.. 박정석 선수의 병력을 비춰줬을 때 너무 깜짝 놀랐다는.... 셔틀을 두번 뿌순 토스가 그 정도의 병력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지금 생각해봐도 신기합니다..+_+
i_random
03/08/02 00:49
수정 아이콘
원래 셔틀이란 게 터지면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경기를 망치기 딱 좋은 것인데...
03/08/02 00:50
수정 아이콘
해설자의 입장에선 전투한다고 미네랄이 덩그러니 1000이 남아있다면
물량, 매크로적인 측면을 간과할 수가 없어지는 겁니다.
더구나 물량적인 자원활용이 탱크를 많이 뽑는 것에 국한되는 건 아니죠-_-;;
벌쳐를 뽑는것도, 그래서 벌쳐 + 탱크의 비율을 맞추는 것도 엄연히 물량이고 생산력입니다.
아무래도 이윤열 선수의 영향이 정말 큰 듯 하군요. ;;
03/08/02 00:51
수정 아이콘
다크를 막고 벌처가 7~8마리정도가 미리 프로토스 기지 주변에서 얼쩡얼쩡 대면서 프로토스 병력 체크하면서 질럿 함부로 덤비지마.. 이정도의 시위만 한 다음 바로 나갔더라도 상황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마지막 다크를 막은다음의 러쉬전까지 내내 꾹꾹 참던 요환선수에게 다급함을 선사한 박정석 선수의 심리전의 승리라고 생각 됩니다..
03/08/02 00:53
수정 아이콘
결국 박정석 선수가 3가지 측면을 장악했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 셔틀에 태운 다템 -> 너무나 타이밍을 많이 끌었죠. 그냥 나오는 유닛으로 방어하고 탱크들을 천천히 전진시키는 것이 어땠을까 생각해봤는데..
2. 테란의 흐트러진 진형을 놓치지 않는 상황판단 -> 결국 임요환 선수가 진 직접적인 요인은 이것이죠. 만약 임요환 선수가 터렛과 벌처 진영을 잘 갖췄더라면 그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겠죠.
3. 물량의 압도적인 우세 -> 만약 임요환 선수가 그 때 매크로 컨트롤이 좋아서 자원들을 모두 유닛을 생산하는데 소비했다면 그 이후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박정석 선수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엄재경
03/08/02 00:54
수정 아이콘
중계 차분하게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벌쳐 이야기는 저도 했습니다. 무조건 제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렇다고 해도'라는 느낌이었고, 그 원인을 궁리중에 리플을 보니 그런 판단이 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보다 중요한 요인을 그 쪽으로 잡고 이야기한 거죠. 솔직히 그 싸움에서 아무리 벌쳐 비율이 적고 또 벌쳐가 앞서서 드래군들과 싸우면서 비효율적인 싸움을 했다손 치더라도 그렇게까지 토스가 대승을 거두는 건 평범한 광경이 아니었죠.
03/08/02 00:55
수정 아이콘
역시 정말 불가사의 한건 박정석 선수의 물량이이었죠... 예전 베르트랑대 박정길 이후 '아니 왜 이타이밍에 이 정도의 숫자의 질럿이 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03/08/02 01:02
수정 아이콘
앗 재경님이시네요^^.
스타 한다면 좀하고 베넷에서 논다면 좀 노는 제입장에서는
그상황에서 진영이 너무 안좋다 이생각이 먼저들지 ..
물량이 너무 적네 리플봐야할필요가 있다 이생각이 들진안네요
그때 임테란 절대 적은물량아니었습니다.문제는 벌쳐의 숫자죠.
03/08/02 01:05
수정 아이콘
한가지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임요환 선수 자신도 기본적으로 매크로에 뛰어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메카닉을 구사할 때는 항상 타이밍 위주의 빠른 조이기를 구사합니다.
서지훈 선수 등이 보여주는 정통 메카닉은 끊임없는 생산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임테란의 메카닉은 솔직히 그런 맛은 없죠.
오늘의 경기의 포인트는 박정석 선수가 지속적으로 상대의 타이밍을 흔들면서 자신은 자기 할 나름 다해버린 그 생산력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03/08/02 01:06
수정 아이콘
임테란은 적은 물량이 아닌게 맞고 문제는 예상치 못한 박정석선수의 물량이지요..
03/08/02 01:07
수정 아이콘
아예 퉁퉁포로 싸웠다면 이 정도의 결과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03/08/02 01:09
수정 아이콘
경기후 기쁜 마음인지 아쉬운 마음인지 약간의 술을 먹어서그런지 제 글도 갈피를 못잡는것 같습니다... 어서 자야겠네요 ^^
남자의로망은
03/08/02 01:10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고 박정석 선수의 짜내기 물량이 빛을 발휘한것입니다. 박정석 선수 노업에 캐논 한기 안짖고 (교전후에 늘렸읍니다만) 최대한!! 말그대로 그 몇분몇초에 최대한 많이 만들수 있는 유닛을 확보한 것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이에 반해 터렛도 많이 짖고 자원을 짜내지 못했죠. 그래서 박토스가 이기긴 했지만 -_-;; 아무리 생각해도 테란이 그 상황에서, 그 자원으로 그 러쉬길이에서 그정도 형태의 맵에서 진다는건.. -0-;;; 박토스 대단합니다 +.,+
물빛노을
03/08/02 01:14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기량이 아주 제대로 빛을 발한 거죠...^^
기영상
03/08/02 01:22
수정 아이콘
흠 글 내용과 별상관없는 얘기지만 박정석 선수 개마고원 프로토스 vs 테란전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멋지게 이겨낸거 축하드립니다.
홍석원
03/08/02 01:26
수정 아이콘
테란으로 전향한지 얼마안되는 초보가 감히 올립니다. 임선수는 다크를 막고 나갈때 팩에 벌쳐를 찍지않았던 것같습니다. 그때 딱 탱크로 자리먹고 벌쳐추가를 하는 타이밍이었으니까요 근데 전투때 벌쳐가 거의 업-_-었죠.. 제생각엔 임선수가 벌처타밍을 다크막느라 잠시쉬고, 그남은자원적 차이를 놓치지않고 벌처가 추가되기전 잘라머근 박선수의 승리라고생각합니다
농약벌컥벌컥
03/08/02 01:27
수정 아이콘
임팬으로써 아쉬운점은... 테란이 자원이 1000씩이나 남고... 더구나 같은 멀티 상황인데 플토가 케리어를 준비하는 타이밍은 분명 아니었죠. 생산력이 부족했다면 천천히 조이면서 시즈모드하고 남는자원을 병력생산과 멀티견제 벌쳐로 쓰면서 200채우는 방향으로 게임을 했어야 되지 않나 입니다. 분명 1000 대의 자원은 팩토리 2타이밍만 돌리면 금방 바닥나는 자원인데 케리어 생각할 틈이 없는 플토한테 그리 성급했는지가 아쉽군요.
Real Korean
03/08/02 01:29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경기에서 박정석 선수의 능력이 정말 제대로 발휘된거라 보입니다. 처음 테란 앞마당 돌아갈때 토스가 밀어부쳤던것도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후 다템 드랍....하수인 제 생각엔 그 두가지 작업으로 인해 어느정도 테란의 병력도 줄였고 타이밍도 뺏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그 말 많던 교전때 질럿들이 왼쪽으로 쭉쭉 돌아가더니 한방에 갈래로 탱크에 붙던 모습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임요환 선수에게는 좀 아쉬웠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욱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03/08/02 01:35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마무리를 져야겠네요..
오늘 그 교전은 아까도 적었지만.물량 20% 진영유닛조합80% 였습니다.,
댓글을 써주신 엄재경님도 아실거라 확신합니다.
그당시 임테란의 병력이 적지않은 병력이엇다는게 박토스의 병력에 비해서라는말이구요.,
결국 유닛조합과 진영(성급함 혹은 상대 병력체크 미숙에서 나옴)
임테란의 조급함과 판단력 미스였지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왜 그상황에서 해설진의 입에서 물량얘기가먼저나오냐는것입니다..
그 선입견에 화가 나서 글을 쓴것이었습니다.
5시 8시 자리라서 경기 싱거울줄알았는데.박정석선수 승리축하드립니다.
재밌게봤어요 6^
DeaDBirD
03/08/02 01:39
수정 아이콘
간단한 거라 생각했는데..
저같은 하수도 공방 하다보면 리버다크 셔틀 두 개 잡으면 이게 웬 대박이냐 싶어. 바로 빠른 조이기 가지요.. 그러나 상대가 '강자'라면 그래도 혹시나 해서. 오늘처럼 노멀티 짜내기 토스일지도 모른다고 한 번더 생각해서. 천천히 갔어야 하는 거 아니었을까요..
박서가 성급하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량의 본질은. 돌다리를 두들겨보고도 건너지 않는. 돌부처에 있지 않나도 싶습니다..
홍선일
03/08/02 01:4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진출타이밍이 성급했다는 건 그만큼 유닛생산력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진툴타이밍이 늦어져 성급한 결정을 한 거 겠죠 좀 더 벌쳐가 빨리 나왔다면, 진출타이밍도 빨랐고, 성급한 진출도 없었을 겁니다
이건 어떤 면이 더 크게 작용했다기 보단, 물량과 진출타이밍은 원인과 결과인 셈이죠
물빛노을
03/08/02 01:45
수정 아이콘
홍선일님 마지막 말씀에 동의합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02 01:45
수정 아이콘
그냥 박정석 선수가 '더' 잘해서 라고 해두죠 ^^ 굳이 이런 논쟁을 계속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번경기는 박정석 선수가 리버 실패후 정신을 차려서 무당-_-모드 가 발동해서 이긴것으로 해두면 된다고 봅니다 ^^
Dr.protoss
03/08/02 01:50
수정 아이콘
7103님 대단히 집요하시네요.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두 가지를 말씀드리죠.
1. 재경님도 말씀하셨지만, 해설자의 입에서 물량얘기가 먼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그 이상의 물량차이가 났어야 한다고 생각에 리플레이 분석을 하신 거겠죠.
2. 설령 물량얘기가 먼저 나왔다고 하더라도, 님이 '화'까지 내시면서 해설자들이 보시기에 따라선 불쾌할 수도 있는 글을 적으시는 이유가 뭡니까?
03/08/02 01:53
수정 아이콘
7103님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이 타인의 눈에 안 보일수도 있고, 타인의 눈에 당연하게 보이는 것을 님이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좀 더 폭넓게 생각해보시면 화낼 이유도 없을 듯 싶은데요^^.
03/08/02 01:53
수정 아이콘
홍선일 님의 의견에 동의 한 표~ 입니다;;;
03/08/02 02:00
수정 아이콘
dr.protoss님 댓글 다 안읽어보셧나보군요.
임테란은 물량이 약하다라는 선입견 혹은 사실일수도 있고 ,
저도 물량이 약하긴하다고봅니다.그리 큰문제가 될정도로 약한것같진않구요.
선입견에 화가난다는것입니다.
해설진(두분이죠)께서 그 교전시에 스타 좀 한다는사람이 봤을땐
박정석 선수의 물량에 비해 임요환선수의 물량 결코 적은것이아니었습니다.
그 질럿이 탱크에게 달려들고있는상황에서 진영이 안좋다 유닛조합이 안좋다 등등의 말이 나와야 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확신하는건 해설하시는분도 게임이 끝난 이시점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겁니다.
그 선입견에 화가 난거였네요.
03/08/02 02:02
수정 아이콘
왜 다른선수가 그상황이 돼었으면 진영과 유닛조합이 안좋았는데
임요환선수가 그상황이 돼니 물량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겟네요.
그 교전 당시에 말이죠 어이없는진영
물빛노을
03/08/02 02:05
수정 아이콘
단지 의견의 차이,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화가 나려고 합니다.
대체 7103님이 말씀하시는, 자꾸 강조하시는 '스타 좀 한다는 사람'은 어느 정도의 수준입니까? 재경님도 제가 알기론 배넷중수는 넘는 분이시고, 도형님도 아무리 은퇴한지 꽤 되셨다지만 고수급 프로토스이십니다. 7103님이 얼마나 잘하시길래 그런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지 실로 의아합니다. 분명히 예상이상으로 물량이 적었던 것은 분명했고, 그게 눈에 확 띄어서 언급했을 뿐인데요. 그리고 재경님, Dr.protoss님 말씀대로 해설자분들의 입에서 물량얘기가 먼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진영이냐 유닛조합이냐 물량이냐...뭘 먼저 얘기하느냐는 해설자의 권한 아닙니까? 결국은 세 가지 모두 지적하셨던 걸로 기억되는데요(뭐 벌쳐가 너무 적었다, 물량이 많지 않았다 등등).
[귀여운청년]
03/08/02 02:0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유리한 게임을 어설픈 진출하다가 역전당하는 게 벌써 몇 번 째인지 모르겠네요. 몇년 전부터 이어져온 임요환 선수의 이러한 고질적인 플토전 약점은 도저히 극복될 수 없는 것인가 보네요.. 탱크 위주의 진출하면서 팩토리에서 온리 벌쳐만 격전지에 랠리 포인트 찍어 두면서 꾸준히 생산했으면 무조건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벌쳐는 중앙힘싸움할때는 소모유닛입니다. 탱크 대신 몸빵을 대주는 역할을 하죠.. 꾸준한 벌쳐충원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임요환 선수는 처음 진출한 병력 이후에 병력 충원이 없더군요. 예상대로 벌쳐는 소진되고 셔틀질럿을 막아줄 벌쳐가 없으니 전진라인이 손쉽게 뚫리더군요. 이런 말 하긴 싫지만 그 상황에서 이윤열 선수나 서지훈 선수에게 자리를 넘겼더라면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진출타이밍을 문제시 삼는 것은 결과론적인 생각이라 봅니다. 진출타이밍은 괜찮았습니다.
03/08/02 02:06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바로는요
'유닛 조합' 면에서 갈렸다고 생각되네요
박정석 선수가 리버, 다크 등 가스 유닛을 꽤나 소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앞마당 가스는 상당히 늦은 타이밍에 캤습니다(vod 참고해 보세요)
따라서, 박정석 선수는 질럿과 드라군을 조합하되
드라군 보다는 오히려 질럿위주의 유닛조합이 되었던 것입니다

싸움은 위에 많은 분들이 판단하신 것과 같습니다
질럿위주의 프로토스 병력을 상대로
벌쳐의 숫자가 그렇게 적었다면 당연히 유닛 상성상
프로토스가 이길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전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발업 질럿'인 것 같군요
Dr.protoss
03/08/02 02:06
수정 아이콘
댓글은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그게 '화'를 내셔야 하는 일인가, 그리고 그것 때문에 해설자들도 보고 계시는 이 게시판에서 해설자들의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 그런 글을 꼭 쓰셔야 하는가 입니다. 님의 주장에 대해서 뭐라 하는 건 아닙니다. 위에 저의 댓글을 보시면, 제가 님의 의견에도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으실 겁니다. 님의 의견에 대해서 반박한 적도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단지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고 있는 이 게시판에서의 '예의'랄까요? 뭐 그런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음... 아무쪼록 이 댓글에도 화내지 마시길^^;
물빛노을
03/08/02 02:07
수정 아이콘
벌쳐가 너무 적었다는 얘기 '먼저' 하셨습니다. 님이 그렇게도 강조하시는 유닛조합 얘기를 먼저 했다구요. 임요환 선수가 평소에도 물량이 뛰어나지 못한 것이야 널리 알려진 것이고, 박정석 선수의 불가사의한-_- 물량과 더욱 비교된 것 아닙니까. 저도 눈에 확 띄던데요...어라? 왜 테란 병력이 저거 밖에 없어? 라고 말입니다.
03/08/02 02:07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이 글이 선입견에서 시작된것이지만.
예를 들면 이윤열선수의 탱크수에 놀라는 해설진.하루 몇게임만 하시더라도 놀라진않을텐데요.
아~ 어쩌다가 해설진 비난하는게 돼었네요.
비판을 하고싶었는데.
많은 분들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물빛노을
03/08/02 02:09
수정 아이콘
이제 다른 분들까지...;; 그럼 이윤열 선수 경기마다 쏟아지는 엄청난 탱크물량에 놀라는 이 게시판의 수많은 초고수분들(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채널 와보시면 아실 텐데)은 그래 하루 몇 게임도 안하는 분들입니까? 참...
03/08/02 02:09
수정 아이콘
저도 역시나 벌쳐의 비율도 낮았고..마인+터렛 조합(?)도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석선수의 발업질럿이 잘 뛰어나왔고 임요환선수의 탱크를 잘 덮친것이 더 큰 승리의 요인이라고 봅니다
물빛노을
03/08/02 02:13
수정 아이콘
아 오해가 있을 수 있겠군요. 이제 다른 분들까지...;; 는 이 게시판의 다른 분들에게까지 파장이 미치는 말씀을 하십니까...라는 뜻입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02 02:13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고 치고 나가는 타이밍 역시 너무 느렸습니다. 늦게 나간건 그렇다 쳐도 늦게 나갔으면 차분히라도 전진을 했더라면 조일수 있는 상황이었죠.
Elecviva
03/08/02 02:1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연습량이 보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과제와 대 프로토스 전 마인드의 변화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런 의미로 해석하는 한 판입니다.
Dr.protoss
03/08/02 02:18
수정 아이콘
7103님//님의 의견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토론할만한 가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은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나온다든지, 다른 입장의 의견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견만을 관철시키려고 한다든지 하면 더 이상 토론이 아니게 됩니다. 그건 그냥 '말싸움'이 되지요. 앞으로는 조금 더 차분한 글을 써주시리라 기대합니다.
03/08/02 02:18
수정 아이콘
아 타자가 느린바람에 글쓰는동안에 또 댓글이..-_-;
물빛노을님의 말에 댓을 단다면요.
제 스타실력은 그냥 박선수의 발업질럿이 탱크에게 달려드는걸 보고 안놀라는정도입니다.그 별쳐수가 부족하다는걸 먼저 얘기한것이 문제가 아니라는걸 아실겁니다.
그 질럿이 달려드는순간 물량얘기가 나왔다는것이죠.
해설진을 비방이 아닌 비판하고싶습니다.솔직한 심정으로요.
아 머리좁갑해지네요 -_-;
아 이제 이 논쟁 그만해야겟네요.해설진 분들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실수를
남자의로망은
03/08/02 02:19
수정 아이콘
7103 님은 자꾸 자기 합리화를 시키려고 하시네요. 사람들이 임테란은 물량이 약하지 않다 단지 침착하지 못해셔 졌다 라는 생각을 모두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십니까? 7103 님의 이어지는 댓글은 [임테란은 물량에 약하지않다]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하는 뉘앙스가 아주 심하게 풍기군요.
03/08/02 02:20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나 스스로 판단할 능력을 있을 겁니다
그것이 서로 옳은지 혹은 한쪽이 맞고 한 쪽이 그른지
쉽지는 않겠지만 각자의 잣대로 생각하겠죠

글로써는 자신의 말투까지는 표현해 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오해의 골도 깊어집니다
답답한 것은 '자세' 입니다
여기 상당히 오래 계신 분들의 글을 보면
하나 같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글을 쓰십니다
그렇다고 전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얼마나 오랫동안 생각하고 글을 쓰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꽤 오랫동안 글을 안 썼습니다
짧은 생각으로 스스로 게시판에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도 있구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고 난 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여러번 읽어 보시고,,,
오타가 있나 살펴보고 잘못된 것이 있나 따져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다시 쓰고 ...
몇번이나 되새김질 한 다음에
그렇게 해도 부끄럽지 않겠다 생각이 들 때
얘기 해 주면 좋겠습니다
읽어서 기분좋고 감동스런 글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03/08/02 02:25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님 댓글 다 안읽어보셧군요.
문제의 교전시 패인은 물량20% 조합 진영80% 라고 2번적어놨습니다
물량에 약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뉘앙스가 무슨뜻인가요?
Elecviva
03/08/02 02:26
수정 아이콘
seirion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어찌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시는 지 ^^
홍선일
03/08/02 02:31
수정 아이콘
중앙물량전에서의 두 선수 자원
임요환 미네랄 1000대, 가스 900
박정석 미네랄 100, 가스 200
아무리 다크 견제를 받고, 리버를 견제를 받았다고 해도,
정말 임요환선수의 매크로는 문제인 거 같습니다
scv_mania
03/08/02 02:31
수정 아이콘
7103님 솔직히 말해 오늘 임요환 선수의 물량과 메카닉 컨트롤은 조금 실망스러웠던것이 사실입니다. 역시 임요환 선수는 메카닉부분은 조금 단점이 많은것 같았고요.
박정석 선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컨트롤과 물량으로 멋지게 이겨냈던거고요. 방금 재방 봤는데, 해설자분들이 실수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었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네요.
이건학
03/08/02 02:32
수정 아이콘
7103님'만' 왜 코너로 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다른 쪽분들도 자기생각을 절대 안 바꾸려는 자세인 걸로 보이는데.. 솔직히 이 게시판에서 자존심 강한 분들은 남의 의견 인정하는 경우를 거의 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Elecviva
03/08/02 02:33
수정 아이콘
7103님.
분명히 님의 글과 댓글엔 자세적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파악 못하신다면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세세하게 적고 넘어가겠습니다만, 딱딱한 그 입장을 계속 유지하신다면 서로가 상처만이 남게 됩니다.
주장은 주장일 뿐입니다.
거둘 것을 거두고 내밀 것을 내밀어야 이야기가 됩니다.
해설진의 실수라는 것을 해설진인 엄재경님이 직접 글도 다셨습니다.
계속 자신의 글에 대한 환기만을 바라시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MasTerGooN
03/08/02 02:34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방송까지 임선수와 박선수의 경기를 봤습니다.. 임선수가 조금 소심한 플레이를 한 점이 진출 타이밍이 많이 늦어지고.. 그러다보니 조급하게 전진하려고 해서 박선수의 짜내고 짜낸 물량에 GG 를.. 쳤다고 전 생각합니다.. 나중에 포톤캐논 멀티마다 소환하는 모습 보면서 박선수가 자원을 모두 물량에 투자해서 그정도였구나..란 생각도 들었구요.. 임선수가 절대로 못한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박선수의 컨디션이나 자원활용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넘어가야겠죠..
Elecviva
03/08/02 02:37
수정 아이콘
이건학님, 누구를 코너로 몰고자 의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시면 상당히 위험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생각을 절대 안 바꾸려고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자존심 강한 분들이 남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은 경우는 또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물빛노을
03/08/02 02:38
수정 아이콘
이건학님//지금 댓글 쭉 보셨으면 7103님께선 다른 분들이 그럭저럭 수습해가려는 얘기, 즉 똑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기 오시는 분들의 레벨은 모두 비슷하다고 봤을 때, 7103님 혼자 지지하는 입장과 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하는 입장, 어느 쪽이 비교적 옳은 편이 속하는지는 자명하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는 해설진분들께 '스타 좀 하는 사람이면 이윤열 선수의 탱크 수에도 놀라지 않을 것이고, 물량보다는 진영이나 조합에 문제가 있었다고 '나는' 파악한다, 내가 해설했다면 물량보다는 진영이나 조합의 문제를 '먼저' 지적했을 것이다'라는 투의 오만의 극치를 달리는 문장만으로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게시판에서 자존심 강한 분들에 아마도 저도 포함될 듯하고, 어떤 분들 말씀하시는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남의 의견 인정하는 경우 아주 많습니다.
03/08/02 02:40
수정 아이콘
흠..제가 그렇게 오만했나요?
Elecviva
03/08/02 02:41
수정 아이콘
예. 오만하십니다.
fastball
03/08/02 02:41
수정 아이콘
흠...실컷 싸워봐야 결과론 밖에는 안나오는 것 같네요...
결국 박정석의 놀라운 생산력과 임요환의 판단미스...
원인이 있었기에 결과가 있겠지요...
셔틀 2번 날린 토스가 물량으로 압도를 한다면 분명이 테란의
병력생산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경기에서는 조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겠지만.
박정석..및 박정길같은 폭발적인 물량을 자랑하는 토스에게
성급한 전진은 이와같은 결과를 보여주게 되네요..
예전 베르트랑과 박정길의 about starcraft때 처럼
충분히 유리하다고 밀다가 엄청난 질럿에 밀려버렸던
경기처럼 오늘도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
이제 스타도 점점 물량의 시대가 도래하네요..
피팝현보
03/08/02 02:42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따져봤을때 음... 미네랄 1000이 남았다는건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벌쳐가 우물쭈물하다 드래군한테 얻어맞고 대부분을 잃고, 박정석선수의 양동공격이 성공적으로 끝난것도 승인으로 보아집니다만. 매크로가 이윤열선수나 서지훈선수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는 말은 부인할수 없을꺼 같은데요.
기영상
03/08/02 02:45
수정 아이콘
흠.....가장 정확한 답은 박정석 선수가 좀 더 잘 했기 때문에 이긴거 아니겠습니까? 선수들의 좋은 경기를 보고 나서 지금같은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은 좋치 않아 보입니다. 여러가지 패인중에 보는 사람에 따라 비중을 두는 패인이 다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내용과 결과를 떠나서 지나치게 이러는 것도 최선을 다해준 두선수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봅니다. 흠....별로 안 그러신데 제가 오바한거면 죄송 -0-;;
Elecviva
03/08/02 02:46
수정 아이콘
매크로는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입ㄴ다.
1000이 남으면 곧바로 3T 4T 5V 6V.. 이런 식으로 돈을 안 남겨야 하는 게 기본적인 테란의 운영 아닐까요. 어떤 의미와 상황에서라도 가스 900이라는 상황은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가 물량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의 단점과 장점을 모를 리가 없죠.
그저 과정이라고 봅니다.
03/08/02 02:48
수정 아이콘
1000이상되는 미네랄과 900에 이르는 개스를 외면한 전투에서의 패배입니다. 전투의 패배를 분석하는데 있어 물량적 측면을 너무 간과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의 탱크가 전혀 놀랍지 않다는 님의 실력이라면 물량 또한 대단할 듯한데 어찌 끝까지 감정적인 자세로 일관하시는지요? 분명히 님의 글을 보고 나서 님의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동의하시지 않는 분들에 대한 님의 태도라고 봅니다. 굳이 엄재경 해설위원님께서 답변까지 주신 상황에서 '해설진들도 자신들의 실수를 알고 있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논쟁을 독선적으로 접어버리려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윤열 선수의 탱크와 해설진들의 반응에 대한 동의하기 힘든 언급 또한 당 선수의 팬들을 쓸데없이 자극하는 결과만을 낳게 됩니다. 글 중간 중간에 언급한 '스타 좀 한다는' 이라는 표현 또한 보기 좋지 않구요. 임선수에 대한 지나친 애정이 오히려 넓게 베풀어 생각하는 포용력을 님에게세 앗아간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03/08/02 02:49
수정 아이콘
음..어쩌다가 제가 오만한사람이됐네요.
아니 월래 오만했는데 오늘그걸 안지도 모르겠구요.
이 논쟁?이라고 해야하나.이제 그만 하겠습니다.
감정억제하기 힘들군요^^
다음엔 좀더 밝은 글을 쓸게요
여지껏은 너무 비판적인 글만 써온것 같네요/.
Elecviva
03/08/02 02:52
수정 아이콘
설교조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돌려봤자 설교조로 이야기 했다는 걸 아실테니까요.
7103님.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이 말을 할 때의 신중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뭔가 풀리지 않은 게 있으시다면 숨을 고르시고 말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STOP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님의 의견에 반대한 적 없습니다.
의견에 대한 찬반이라면 이 글 하나에서 끝나겠지만,
태도와 자세에 관한 문제라면 다음 글에서도 무언가 남을 거라고 봅니다.
제대로 맺어주심은 어떨지요.
03/08/02 02:55
수정 아이콘
댓글이 계속 달리니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하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다보면 흔히 보는 경우입니다
누군가 잘못을 했을 때 사람들이 돌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어찌보면 돌을 맞아야 마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도 나도 덩달아 돌을 계속 던지다 보면
오히려 생각이 바뀌어서
"어? 이거 너무한 것 아닌가 ?"
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이 들었을 때
그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그저 좋은 의견을 나누고 싶은 것입니까
아니면, 내가 상대보다 높이 올라서고 싶음 입니까 ?

일일이 상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토를 달아서
꼬집는 것 . 그렇게 좋은 행동같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모적인 논쟁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찾아보면 꽤 많을 겁니다

차라리 글을 쓰지 않으심이 훌륭한 대처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말이 아무리 옳을지 모르지만
똑같이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 같네요
좀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줄 겁니다 ㅡ
이건학
03/08/02 02:56
수정 아이콘
제가 필사적으로 7103님 변호할 뜻은 없지만, 해설진이나 다른 사람들과 분명히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표현이 지나치면 물론 안되겠죠. 그 점에서 7103님도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봅니다. 주관적인 면에서 봐야 할 내용도 있는데 의견의 통일을 강요받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씀드려 물빛노을님의 "오만의 극치",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이런 표현들도 수위가 지나치다고 봅니다.
03/08/02 02:58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7103 님은 임요환 선수의 진출 타이밍에서의 병력 상황과 전투 상황만 고려하기 때문에 그런가 아닌가 합니다...

그 전투 상황만 생각하지 마시고, 테란의 멀티 타이밍, 플토의 멀티 타이밍 그때까지의 교전 상황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셔야 될 듯 합니다.

먼저 두 선수의 빌드는..
임테란은 투팩후 마린 3기 탱크 더블 커맨드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박플토는 투게이트후 로보틱스 서포트베이 아둔 템플러아카이브 순의 테크였던걸로 기억합니다...중간에 멀티를 했었던가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임테란은 투팩에다 마린이 3기나 되었기 때문에 박플토는 드라군 두기로 한번 찔러보고 바로 후퇴합니다..
대나무 조이기를 의식했기 때문이겠지요.
임테란의 전략은 대나무 페이크 더블 커맨드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박플토는 투게이트후 리버로 더블 커맨드 확인하면서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며 게릴라 펼쳤지만, 거의 피해 못 준 상황에다 터렛에 의해 리버까지 허무하게 날립니다..만약 리버를 살려뒀다가 임테란 앞마당이 활성화 되는 시점에서 소수 질럿, 드라군으로 견제할때 리버도 같이 썼다면 더 큰 피해 줬겠지만, 플토 입장에서 멀티없이 로보틱스에 서포트베이에 템테크까지 탄상황에서 리버가 아무 피해 못 줬다는건 정말 암울한 상황입니다..게다가 상대 테란은 플토보다 훨씬 빠른 타이밍에 앞마당을 별 피해없이 먹은 상황이구요...

솔직히 일반적인 플토와 테란전의 양상에서 임테란의 전진 타이밍에 테란이 물량에서 밀린다는 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듭니다...

7103 님은 임테란의 병력이 적지 않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때까지 경기 양상을 놓고 봤을때, 솔직히 테란이 퉁퉁포 탱크로 플토 병력 압도하는 상황이 나왔더라도 아무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불가사의하게 플토가 테란의 전진을 막아낸 상황....
솔직히 테란의 전진 타이밍에서의 테란과 플토의 병력상황을 놓고 볼때, 임테란이 더 정교하게 전진했더라도, 전투에서 압승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그 병력으로는요...
해설진이 아니라 솔직히 누가 생각하더라도..
첫째, 벌쳐 비율이 너무 낮다..
둘째, 진출 타이밍이 다템에 의해 너무 휘둘렸다.
셋째, 진영이 안좋았다...
는 생각이 들겁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경기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위의 세가지를 생각하더라도 플토가 테란의 병력을 압도한 상황이 섣불리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임테란의 병력이 너무 적었다는 것이죠..마침 리플레이를 확인해보니 미네랄 1200 가스 900대...
결론...병력 생산에 문제가 있었군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03/08/02 03:03
수정 아이콘
해설진이라고 해서 언제나 완벽한 분석만을 할 수는 없는 일일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이 완벽하게 타협하기 힘든 시점에서는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자세로 최대한의 절충된 의견을 찾아보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앞서의 저 분은 감정에 치우친 상태에서 토론하는 자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를 다소 잊으셨던 것 같기에 여러 분들께서 그러한 점을 지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곳 pgr에 많은 글을 남기진 않았지만, 해설진과 토론하는 상대에 대한 저 분의 태도, 그리고 특히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에 관한 '평가절하'의 의도가 다분한 언급에 자극받아 글 남기는군요.
03/08/02 03:08
수정 아이콘
7103님, 벌쳐수가 적었다는 부분빼고는 님의 의견에 전혀 공감할 수
없네요..
CounSelor
03/08/02 03:0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한겜 졌다고 그렇게들 난리를 치는것과
물량이 딸려서 졌다.. 자원관리를 못해서 진거다.. 다 멍청한 생각들이죠
03/08/02 03:11
수정 아이콘
님의 말투에는 무조껀 자신의 의견만 옳다는 말투,
다른사람의 기분을 상할여지가 충분한 비아냥..(....매번 윤열선수에
물량에 놀라는 저는 배넷을 안해서입니까?.. 임테란의 물량을
적다고 하는 해설자들과 배넷접속과 대체 무슨관련이? )
03/08/02 03:11
수정 아이콘
첫 진출 할 때에 테란이 완전히 뚫리지는 않았습니다. 질럿 다 소진되고 드래군 10여기가 뒤로 빠질 때에 시즈탱크도 여섯기 정도 남았었죠. 그러다가 토스가 미네랄 100을 남겨가면서 찍어놨던 병력이 빠르게 충원되어서 쉽게 양방치기로 완전히 뚫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라인으로의 테란의 병력충원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탱크가 10기쯤?에 벌쳐도 적고... 물론 첫 진출 타이밍에 제대로 엎어지지 않으면 어렵다고는 하지만 여러 글들을 보니 그런 점이 더 눈에 들어오더군요.
03/08/02 03:13
수정 아이콘
임테란의 물량에 실망한분들중에 임테란의 팬도 상당수 많습니다.
저도 임테란팬이지만 오늘 가장 실망했구요, 벌쳐비율도 분명 적었을
뿐더러, 물량도 분명 적었던게 확실하지 않습니까? 또 그 적은벌쳐비율
은 남은 자원때문이 아닐런지.. 아..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7103님의
글에 화가나서 남깁니다..
또 하나의 즐거
03/08/02 03:2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아무리 교전중이라 하더라도 미네랄이 1000이 넘어 간다는것은 물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플이 막혔을수도 있었겠지만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닐까요.. 프로게이머라면 그정도는 당연히 생각해 두고 플레이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의 경기에선 조합의 문제도 컸겠지만 물량의 문제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다크와 리버의 견제를 받았다고 하지만 일꾼이나 유닛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돈은 상당히 많이 모였었겠죠(이부분은 도망자 저그가 가능한 까닭이기도 하겠죠). 그 돈을 병력으로 잘 환산만 했어도 아마 어마어마한 탱크 벌쳐가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적시에 알맞은 병력을 모아 러쉬를 한 박정석 선수가 정말로 잘한 면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임요환 선수의 물량이 좀 아쉬웠던 한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윤열선수의 탱크수는 아무리 베넷에서 겜을 오래 한 사람이라도 불가사의한 탱크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시던 김동수, 김도형님께서도 놀라는 탱크 양인데.. 베넷 오래 했다고 놀라지 않을 물량이다 하시면... 그것에 감탄하는 해설진은 도대체 무엇인가 의문이 듭니다
또 하나의 즐거
03/08/02 03:24
수정 아이콘
아마 이윤열 선수였다면 탱크가 족히 5~10대는 더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카오스
03/08/02 03:25
수정 아이콘
100가넘는 리플이 달린글에 저까지 리플을 달기는 뭐하지만... 제가 보기로서는 진출타이밍의 단순함이 센터 승부를 갈랐다고 봅니다. 테란의 물량은 플토의 물량을 상대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들고요 (후속 병력이 계속 왔다면 말이죠) 셔틀을 잡자마자 임선수가 진출했던것 같은데 그타이밍은 플토입장에서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타이밍이었고 셔틀로 인한 시간벌이는 질럿 한부대는 충분히 모일 정도의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셔틀에 연연하지 말고 진출타이밍을 좀더 빨리 잡았다면 더 낳은결과를 낳았을수도 있었을것 같구요.. 경기를 자세히 보시면 임선수의 벌처도 한부대 역시 있었구요 다만 박선수가 드래군을 앞세우고 벌쳐를 제거한뒤 질럿은 두부대정도가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벌쳐를 어느정도 제거하자 질럿이 뛰쳐 나가기 시작했죠. 셔틀역시도 사용해 주었구요. 승부는 타이밍과 진형이 크게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타이밍과 진형의 불리함을 극복할수 있는것은 물량이라고 생각되구요.. 임선수의 물량은 적었다고 보긴 힘들지만 박선수에 비하면 병력충원이 늦었던것 같네요...
남자의로망은
03/08/02 03:28
수정 아이콘
물량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3경기 에 가려져서 그렇지 2경기 에서 역시 이윤열 선수의 막말로 막가자는 물량 -.,-;; 이 또 나왔었습니다. 초반 앞마당을 못짖게 방해한후에 이어지는 임요환식 드랍쉽 게릴라 ( 교전 중에 히드라와 싸워주면서 자원상이득을 꽤 보고 상대 신경 거슬리게도했죠 ) 그 후에 쌓아놓은 막가자는 물량 -_-;; 오늘 경기 역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오늘 경기 역시 대 강민 in 신개마 경기 처럼 타 종족에게 야금야금 피해를 주고 엄청난 물량을 모으는 패턴을 또 보여주었죠. 오늘 경기 보고 안놀랄 수가 없었습니다. 드랍쉽 컨트롤을 그렇게 해주면서 건물을 짖고 유닛을 만들고 하는 것 말이죠.
물빛노을
03/08/02 03:28
수정 아이콘
이건학님//제가 지적한 표현을 보시죠. 김도형님이나 김창선님쯤 되면 아마추어 초고수하고도 어깨를 겨룹니다. 그리고 쪽지받은바에 따르면 7103님은 배넷 중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해설진분들한테 "스타 좀만 하는 사람이면" 운운한다는게...인정하고 말고의 문제입니까? 오만의 극치지요. 이상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빛노을
03/08/02 03:3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탱크 수를 평가절하하는 것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요. 매번 놀라는 많은 초고수분들(Pgr에는 오래된, 그리고 높은 실력을 지닌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해설진 분들도 대단한 분들이구요)은 모두 하수입니까? 7103님이 세계 최고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입니까? 제 비판받아 마땅한 표현이란 말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요?
03/08/02 03:33
수정 아이콘
그상황에서 탱크5~10기 많았어도 플토의 승리입니다.
물빛노을
03/08/02 03:37
수정 아이콘
탱크 필요없이 벌쳐가 한부대만 더 있었어도 테란이 원사이드하게 밀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임테란 스스로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넋이 나간 모습으로 앉아있던데요.
03/08/02 03:3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제가 세계 최고수 플레이어가 아니란것이 문제죠.
베넷중수의 눈에 보이는 요점을 해설진의 선입견에 '물량' 이란말이 나온것일까요.
외 하필 그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질럿이 달려드는순간에 물량얘기를꺼냈어야했을까요.(달려드는 순간에 이것은 플토의 승리다.생각이들었겟죠)
물량얘기는 진출할때 하는것이 맞지안나요.
그거보다 더중요한 어이없는진영을 뒤로뺀채요.
그 임요환은 물량에 약하다라는 선입견을 갖고 해설을 한것을 비판하고싶다는것입니다.
Elecviva
03/08/02 03:40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이 글에 대한 댓글은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만, 표현에 대한 격함은 여전히 날이 서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심한 표현은 아니지만,
덜할 수 있다면 표현의 격함을 줄이시는 게 낫지요.
의견은 대동소이합니다.
물빛노을
03/08/02 03:42
수정 아이콘
Elecviva님//말하다보니 답답한 나머지격해져서...;; 이제 자러가야겠습니다. 속이 터질 것 같네요. 7103님과는 쪽지로 이야기했습니다.
Elecviva
03/08/02 03:43
수정 아이콘
7103님.
자신의 글에 시간을 할애해 글을 단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두 들으십쇼.
그리고 그만큼의 시간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입장을 충분한 시간과 고민을 거쳐 적으십쇼.
그리고 비판할 대상은 무엇입니까?
해설진의 말 한마디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할 일입니까?
그리고 해설진인 엄재경님이 손수 리플도 다셨습니다.
무엇을 바라시는 겁니까.

아집을 버리십쇼.
커피우유
03/08/02 04:12
수정 아이콘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저평가 된다면 속상하겠죠.
그러나 해설진은 분명 벌쳐의 비율이 낮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시즈모드 안하고 싸웠어도 아마 결과는 같았을 것입니다.
박정석 선수가 확보한 물량이 이미 임요환 선수의 물량을 상대 할 만한 수준이였기 때문에 해설진들은 물량 이야기를 꺼낸거구요.
전체적인 정황을 봤을때 그 물량의 차이는 분명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였습니다.
리버랑 다크 4기 태운 셔들이 파괴되고 테란보다 멀티도 늦고 리버 템플러 테크 모두 탄 상태...그러나 나온 물량은 대등한 상태.
누가봐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harisudrone
03/08/02 04:4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그 경기에서는 박선수가 이긴 이유는 물량 때문이라기 보단 과감한 판단력 때문이었고 임요환 선수가 진 이유는 다소 성급했다는 점과 물량 생산이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인 거 같습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박정석 선수가 물량이 뛰어나서 이겼다는 말은 할수 없습니다만, 임요환 선수가 물량이 부족해서 졌다는 말은 충분히 타당한 거 같습니다. 병력의 구성 면에서도 약간의 실수는 있었습니다만 그 때 남은 미네랄로 벌쳐를 좀더 뽑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DeaDBirD
03/08/02 04:42
수정 아이콘
지겨우신겠지만. 하나만 더..
오늘 간만에. 박서의 '댄스'를 보았습니다.. 이기는 박서보다 사실 즐기는 박서를 더 좋아하고 있음을 실토합니다.. 져도 뭔가 하나 보여주고. 미련을 남기는 박서지요.. 간만에 본, 비록 댄스 정도였지만 승패와 무관하게 반가웠습니다.. 아. 박서. 다시 게임을 즐기는구나.. 해서요..
아마와는 달리. 프로들의 게임은. 능력보다 가위바위보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대개의 토스였다면 멀티 먹는데 급급했겠지요.. 박서의 성급했던 조이기가 성공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리치.. 방송경기 중 드문 노멀티 짜내기를 했지요.. 다수의 질럿은 제게도 분명 의외였습니다.. 정형화된 프로님들에겐 오죽했을까요..
승인은. 리치의 가위바위보 모험이었다고 봅니다.. 노멀티 짜내기죠.. 4-500 차이의 질럿 너덧 기가. 또 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셈인가요.. 플토유저분들의 지독한 노력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젠 다시 테란 차례!!!
홍선일
03/08/02 05:33
수정 아이콘
가위바오보의 여지를 없애는 게, 물량의 차이겠죠
멀티를 빨리먹고 상대의 견제도 별 피해도 없이 막았는데, 물량은 대등했다는 것, 자원이 각각 1000대에 육박했다는 것, 그 자원을 소화해냈다면,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경기였다는 것,
진출타이밍이든, 진형의 불합리든, 유닛비율이든 간에 앞서 원인인 물량부족과 자원의 축적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봅니다
만약 다른 테란플레이어도 그런 상황에서 물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자원이 축적될 수 밖에 없고 극복하기 힘들었다면, 임요환선수가 물량에 대해서 비판당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선수들은 앞마당만 가져간 상황에서 자원을 1000씩 넘기는 일은 없다는 게, 임요환선수의 물량부족이 크게 보이는 원인이겠죠 게다가 그런 경기를 많이 보여 준 선수였다는 것도 그렇고...
해설진이 그 상황에서 물량얘기를 꺼낸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그 전투상황을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겠지만, 전체적인 경기내용을 봤을 때, 임요환선수의 물량문제를 먼저 꺼낸 건,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란셀롯
03/08/02 07:46
수정 아이콘
묻고 싶은게 하나 있거니와...벌처의 수가 적었다고 하시는데
벌처는 물량 아닙니까 -_-a 병력에 포함되지 않습니까?
03/08/02 08:40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_- 누가 벌쳐 적어서 뚫리는 거 모릅니까? 그 해설자 분들이 게임 중계를 몇년을 했는데 그걸 모르겠습니까. 란셀롯 님 말대로 벌쳐는 물량 아닙니까-_-; 그리고 그 시점에서 임테란이 조금씩 전진했다면 이길 수 있었다, 물량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얘기 같은데... 제가 보기엔 그 시점에서 천천히 조이면 그 동안 모인 박정석의 물량에 싸먹혔을 것 같던데요. 만약에 그 자리에 이윤열이 앉아있었다면 애초에 싸먹힐 병력수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요. 자원이 1000남았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생산 잘 못해서 진거지.
홍석원
03/08/02 08:46
수정 아이콘
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리버이전, 앞마당 커맨드가 완성되어 활성화 되기 전까지는 5:5라고 해둡시다. 그렇지만 앞마당이 돌아가고 테란이 토스보다 빠른멀티를 돌리게 되며 많은 자원을 소비한 일종의 도박에 가까운 리버를 scv1기를 잡는데 소모했다는 것은 도박에 경기의 적어도 1/3 이상을 버린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도박은 일종의 가위바위보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요. 즉 앞마당과 일꾼견제실패 등 박정석 선수가 가위바위보 두판을 내리 내주며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것이죠. 그러네 박선수는 도박을 한번 더합니다.
아니, 그상황에서는 최소한 비김수라도 만들어서 홍선일씨의 말씀대로 비기는 동안에 전체적인 가위바위보 상성을 깨거나 어느정도 완충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전략외적 요소에서 기대를 걸어보려고 했을것입니다.
물론 문제의 조이기가 뚤린 후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박선수의 다크템은 분명 이긴수였습니다. 초보인 제가 보더라도 적어도 비김수는 된다 싶었죠. 그런데 임요환선수, 매크로에 좀 약하다는 평을 듣는데요. 비하해서 '저축테란' 이란 소리도 듣고 말이죠. 임선수가 원래 마음먹은 타이밍에 진출과 벌쳐충원, 이두가지가 목표였을겁니다. 그런데 다크드랍때문에 진출타이밍은 타이밍대로 늦춰지고, 팩토리 돌리기에 투자할 컨트롤을 다크템 막기에 투자한 점이 없지않아 있네요. 그리고 조금씩 불안해졌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는 박선수인데, 내가 이렇게 다크에 휘둘리면 그동안 초인적인 물량이 나올지도 몰라. 조이기가 늦어진만큼 빨리 나가야지, 빨리...' 만약 이경기에서 상대가 박선수가 아니었다면 임선수는 이런 생각을 하지않거나 못했을 겁니다. 자신도 프로게이머 인만큼 초고수+급의 기본컨트롤(물량도 이에 포함됩니다만)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부족한 물량은 컨트롤로 극복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전진했을테인데, 다크에 정신적으로 박선수의 기대보다 +@의 타격을 받으며 성급한 전진을 시도했고, 양방향 으로 몰리는 테란 병력에 탱크를 잃으면서 사실상 경기는 마무리되었죠.

이경기에서 제 판단입니다만, 임요환 선수의 패요인은
다크템플러에 의해
1.진출 타이밍이 늦어짐
2.벌쳐생산을 놓침
3.정신적으로 섯부른 진출을 조장함(타이밍이 일렀다는게 아니라,상대병력을 체크해가며 차근히 전진했어야 한다는 생각)

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한스톰
03/08/02 11:23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군요. 임요환선수의 전진은 상당히 늦은 타이밍이었고
해설진들이 리플레이 볼때엔 아마 팩토리에서 유닛이 나오기 바로전 타이밍 즉 탱크를 새롭게 누를 타이밍이였을 거라 확신하고요. 박정석 선수의 경우엔 게이트 4~0까지 누른 후의 자원 상황 같군요...
어제 온겜넷 해설진 정말 한심했습니다..
무한스톰
03/08/02 11: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더.. 임요환선수가 이미 타이밍이 늦었다는걸 알았다면.삼룡이 먹으면서 벌쳐게릴라 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어제 박정석선수의 다크드랍은 예술이었죠..
커피우유
03/08/02 11:26
수정 아이콘
안개 사용자 말씀대로 전략 전술적인 부분이 뛰어나더라도 대 프로토스 전은 기본적으로 물량이 뒷밭침 되어야 좋은 성적을 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프로토스 플레이어들의 트랜드는 이재훈식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있습니다.
변칙적인 전략 전술이 먹히기가 쉽지 않죠.
대 저그전과 테란전은 그런 전략 전술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량적인 측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도 되지만 대 프로토스전은 다릅니다.
임요환 선수 물량적인 문제를 극복 못한다면 대 프로토스 상대로 계속 고전 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커피우유
03/08/02 11: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어제 중계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엄재경 해설 위원께서 리플레이를 분석하시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이시더군요.
그리곤 물량적인 문제를 지적하셨죠.
즉 지속적으로 자원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TheAlska
03/08/02 12:01
수정 아이콘
물량적인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솔직히 그 타이밍에 테란의 병력이 프로토스에게 싸먹힌다? 이건 말이 안됩니다. 그정도 타이밍이면 에드온된 팩토리에서 탱크만 꾸준히 눌러주고 나머지 팩에서 벌처를 '눌러만' 줬어도 퉁퉁포로 프로토스 앞마당에 엎어지고도 남을 병력이 나와야 정상입니다. 프로가 아니라 중 고수급 테란 유저라면 말이죠.다템과 리버라는 비싼 유닛을 그렇게 쓰고 나온 프로토스의 병력을 앞마당도 더 일찍 돌린 테란이 압도를 못하는건 문제가 크죠. 아무리 컨트롤을 잘해도 물량엔 장사 없는게 RTS의 상식이니까요-_-;;;;
결과론 적이지만 셔틀을 따라다닐 필요는 없었습니다.
스캔도 2개인 상황에 그냥 셔틀은 무시하고 전진하면서 팩토리에서 나오는벌처로 따라다니기만 해도 나오는 테란 병력과 싸우기 위해 셔틀은 중앙의 힘싸움 하는 현장(?)으로 갈테니까요.
임요환선수는 너무 박정석 선수가 원하는대로 해주었죠. 병력생산 타이밍을 줘버렸으니까요.
박정석 선수가 다템아케이드 하면서 "요환이형 제발 나오지마! 이 셔틀좀 따라다녀줘!"라고 말하는듯 했죠-_-;;;
거기에 임요환 선수는 응하는듯 싶었구요. 물론 제 맘대로상상한것이죠;
저는 박서의 팬이지만 그의 프로토스전을 보기전엔 언제나 불안합니다.

임요환선수가 프로토스를 이길때면 언제나 바카닉,원팩원스타,투팩 하드코어 조이기등등..... 외줄타기를 반복하는거죠.
그게 박서의 매력이긴 합니다만.... 대 프로토스전엔 역시 물량이라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죠...

저번에 장진수 선수와의 일전후에도 그런것 처럼 한꺼풀 허물을 벗고 이번엔 결승까지 날아가시길 바랍니다.
scv_mania
03/08/02 12:32
수정 아이콘
오늘 친구들하고도 얘기를 해봤는데, 모두 임테란의 어제 패배는 물량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보더군요.
친구들도 다 베넷 중수(^^) 이상입니다.
아무리 진영이 안좋았다 탓을 하더라도, 그 타이밍에 멀티 먼저 먹은 테란의 물량으로서는 분명 실망스러웠던것은 부인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나현수
03/08/02 12:48
수정 아이콘
물량이 적었던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물량이 적었던 것은 생각한 시간보다 즉 예상해 왔던 시간보다 조이기에서 늦어졌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리버를 막고, 약간의 벌쳐 생산후, 즉 이윤열 선수가 보여주듯이 무한 탱크 조이기가 아니라, 탱크 1부대 그리고 벌처 소수와 SCV 로 조이려고 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타이밍에, 다템이 들어와서 원래 의도했던 진출도 못하고,(다템 4마리면 피해가 크죠..) 그렇다고 그 타이밍에 그러면 생산을 해야하는데, 당황한 나머지 생산도 제대로 안되고.. 그래서 밀리게 된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03/08/02 13:49
수정 아이콘
무한스톰님.
탱크를 새롭게 누를 타이밍이어서 자원이 쌓인다라는 건 '단시간', '순간적'이라는 것이고,
그런 차원이었다면 아예 물량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았지요.
커피우유님 말씀처럼 지속적으로 자원이 남았기 때문에 지적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그리고 리플레이를 직접 보시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한스톰님의 생각이 '절대' 맞다는 걸 전제로 삼아 '해설진이 한심해' 이런 식의 말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리플레이를 직접 보신 것이 아니시라면 무한스톰님의
'누구의 팩토리는 새롭게.. 누구의 게이트는 어디까지..'식의 주장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고,
근거없는 비판은 비방일 뿐입니다.
03/08/02 15:26
수정 아이콘
자원을 세자리 남기면서 이시대 최고의 토스로 꼽히는 박토스를 이길거라는 생각 자체가 무리죠 그 세자리 자원을 다 썼더라면 그 타이밍에 벌쳐만 1000정도 나와도 탱크숫자와 비슷합니다 실력의 차이죠 다크에 말렸다거나 서플이 막혔다는것 자체가 이미 선수의 능력부족 아니겠습니까?
need..you..
03/08/02 16:10
수정 아이콘
어제 게임을 자세히는 못 봤지만 박선수가 리버로 별 효과를 못볼 시점부터 봤습니다. 그때 박선수 진영을 보니 노멀티 본진자원 임선수는 앞마당까지.. 다크를 막고 첫 진출할시 임선수의 병력을 보고 느낀점은 "어라
의외로 탱크 많네" 였고 박선수의 물량을 보고 서도 "어라 노멀티 맞아?"란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까지 보고 임선수가 이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거리도 7시 5시 가깝고 앞마당 멀티까지 하고.. 근데 임선수는
상대가 병력이 얼마 없다고 생각 했는지 어택땅 플레이를 하더군요. 먼가 성급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차근차근 조였다면
멀티 없는 플토는 자원의 압박을 느낄게 뻔하고 조이기를 뚤으려고 했다면 한타이밍은 뚤을수 있었지만 추가되는 병력에 테란이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임선수가 스캔을 활용해서든 상대가 노 멀티를 알았다면 원가스
에서의 리버, 다크까지 별 소득을 못 없었습니다. 그럼 드래곤 보다 질럿의 수가 많을거란 생각정도는 했어야 하는데 생각이 듭니다. 물론 노멀티라는걸 알았다면... 그럼 벌쳐의 비율이 많았을텐데요.
제가 생각하는 임선수 패배의 요인은 어택땅 플레이, 상대의 대한 정찰부족(?) 병력정도의 확인유무.. 잘못된 진형(첫 교전시 분명 임선수는 상대의 병력이 달려드는걸 보구 부랴부랴 탱크 시즈모드를 한거 같습니다;;)
머.. 이정도가 아니깔 싶습니다. 별로 신경은 쓰지 마세요 -_-;;
안개사용자
03/08/03 00:16
수정 아이콘
헉!
아침에 썼던 제 댓글이 너무 길고 맘에 안들어 지웠는데 제글에 답글을 다신 분이 계시네요.
몰랐습니다. 이럴줄알았으면 그냥 둘껄.
다시 그글을 찾아다가 붙여놓습니다.
제글도 주관적인 것일뿐이니 너무 전문적으로 해석하시지 마세요. 부담됩니다.
물량 시대에서의 박서...

스타크 초창기는 대개 물량의 시대였습니다.
많은 멀티와 많은 병력이 승리를 좌우하는 시대...
하지만 다양한 전술, 전략들이 개발되면서 소위 전략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새로운 전술들을 들고 나와 각광을 받았지만 사실 가장 꽃피운 시기는 07패치시절때 임요환선수의 우승에서 08패치시절때의 김동수의 우승까지였습니다.
이후 박정석선수의 등장으로 플토는 물량위주에 전술을 가미한 체제로 확립하고, 테란은 얼마후 이윤열선수의 등장으로 완전한 물량테란의 시대를 엽니다.
(아이러니하게 물량의 대명사인 저그는 오히려 가난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잘나가는 기현상을 보이죠....-_-;)

제가 테란에 관심이 있다보니 테란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윤열선수에서 서지훈선수에 이르기까지 테란에서 물량이 기본으로, 컨트롤을 부가적으로 활용하는 완벽한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사실 퍼팩트 토네이도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사실 근본적으로 물량적인 면에서 임요환선수가 위의 두 선수보다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거의 그가 진 경기들을 보면 물량적인 면 때문에 진 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긴 경기들을 보면 물량으로 이긴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 시대에서도 줄기차게 임요환선수는 좋은 성적을 냅니다.
그런데 그가 승리를 따내는 방법은 이윤열선수와 서지훈선수와는 다릅니다.
그는 여전히 예전처럼 물량보다 전술, 전략, 컨트롤, 심리전을 더 잘 활용하고 그러기 위해 다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최근에 우승을 한 적이 없고 전략을 능가하는 물량에 압도되어 밀리는 모습이 몇차례 비추어져서 물량적인 약점이 더 드러나게 된 거죠.
하지만 소위 물량의 시대가 왔음에도 여전히 과거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임요환선수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인가에는 전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물량이라는 부분이 승리를 따내는 데 있어 문제가 될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전 어제 있었던 경기에서 아마 보는 사람의 관점마다 다르겠지만 임요환선수의 패인을 찾으라면 물량보다 타이밍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은 물량의 문제점, 전술의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보는게 더 맞습니다만...)
임요환선수가 어차피 물량부분에 신경쓰지 않거나 자신이 없더라면 확실한 정찰과 부대의 컨트롤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들에서 임요환선수의 판단미스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임요환선수는 셔틀잡는데 신경쓰느라 플토를 확실히 밀어붙일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임요환선수는 장기전으로 끌고가서 물량전을 벌이기보다는 박정석선수의 병력이 터져나오기전에 밀어버릴 생각이었을 겁니다.
그럴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셔틀을 포기해서라도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것도 생각해봤어야 했죠.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박정석선수는 그 시간동안 병력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실수는 이러한 타이밍을 놓쳐서 플토가 상당한 수의 병력을 생산했음을 알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정찰부족으로 적 병력에 대한 효과적인 준비를 못했던 겁니다.
만약 제대로 정찰을 해서 적진까지 조이기 애매하다 싶으면 차라리 한템포를 쉬면서 병력을 보충하는 편이 나았죠.
굳이 무리하게 박정석에 맞먹는 매크로능력을 동원해서 소모전에 돌입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때까지의 상황은 임요환선수가 오히려 유리했으니까요.
그러나 임요환선수는 결국 상당히 안좋은 타이밍에 적은 병력으로 조이기를 가버립니다.
이렇게 박정석선수에게 틈을 보여주게 되고, 박정수선수는 절묘하게 그 틈을 공격하여 테란의 주병력을 파괴할 수 있었던 거라 봅니다.
여기에는 물론 박정석선수의 대단한 플레이도 한 몫했다고 봅니다.
그의 완벽한 양방향치기가 아니었다면 그 경기가 어떻게 흘렀을지....
아무튼 그 교전이후에는 "테란의 조이기병력이 괘멸되면 테란이 밀린다"는 정설대로 흘러간 거 같습니다.

임요환선수는 박정석선수와의 물량전을 벌이는 장기전을 피하고 싶다는 점을 너무 신경쓴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그 시점에서 조이기를 들어간 겁니다.
어쩌면 박정석선수가 멀티를 늘리지 않고 병력을 짜내어 조이기를 대비했다는 점에서 이미 임요환선수의 수가 읽혀졌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결국 임요환선수 스스로 함정을 만들고, 박정석선수는 그 함정을 최대한 이용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
차라리 진형을 짜고 자원수급에 신경을 쓰는장기전으로 들어가서 자기 특유의 스타일로 이리저리 혼을 빼는 게릴라를 구사하는 편이 더 득이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임요환선수가 조금 성급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죠....)
이상이 제가 보는 어제의 경기내용입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많은 분들이 임요환선수의 물량적인 부분을 보충하라고 하십니다.
특히 물량적인 기본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는 이윤열선수, 서지훈선수와 많이 비교되는 점도 없지 않습니다.
(저도 예전엔 그런 소망을 가졌더랬죠.)
물량에 대한 지적은 사실 한빛때부터 줄기차게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임요환선수의 플레이는 물량적인 면에 신경을 쓰지를 않습니다.
그 때문에 정석테란류가 잘 먹히는 플토를 상대 하는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의 손놀림, 게임경력에 비추어볼때... 못하는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왜 그의 물량능력이 부족해보일까요?
이미 그런 부분이 습관과 같이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홍진호선수가 부자저그때보다 가난한 스타일가 더 어울리는 것처럼 스타일이 그렇게 굳어버린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오기처럼 물량보다 다른 것에 의존하려는 그의 고집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임요환선수가 억지로 물량능력(?)을 올리는 것보다 차라리 타이밍을 조절하며 기회를 만들어가는 전술적인 면을 더 살렸으면 합니다.
어제보다 많은 자원이 남더라도 제대로된 타이밍을 노리거나 심리적으로 밀어붙이거나, 적을 제대로 자기 페이스대로 끌고오면 경기는 이길 수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제가 열광한 임요환선수의 플레이가 그랬죠. 항상 자원이 남기지만 그래도 적을 압도하는 경기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물량의 시대를 맞이하여 물량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 반대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제와서 물량전의 대가를 상대로 물량으로 상대하는 것은 약간 힘들어 보입니다.
오히려 가끔 너무 지나치게 물량을 강조하는 바람에 임요환선수의 스타일을 무리하게 바꾸려다 더 낭패를 보지 않을까가 걱정입니다.
물량에 대해 신경을 써서 경기를 그르치느니 자신의 컨트롤, 전략에 대해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읽는 날카로운 플레이를 더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어제의 경기는 박정석선수가 임요환선수의 전술을 꽤뚫어 보고 그에 가장 알맞은 대처를 했다는 점에서 승패가 갈렸습니다.
물론 임요환선수가 보다 많은 병력을 뽑아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굳이 물량으로 박정석 선수를 제압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보다 냉철하게 게임을 읽는 눈을 찾는다면, 유리한 상황일때는 한템포 병력을 보충하는 시간을 버는 여유를 가진다면 임요환선수는 부활할 수 있을 겁니다.
이에 전 약간 부족한 병력을 가졌음에도 대등하게 위나라와 맞선던 제갈량처럼 그런 전략적인 면을 더 신경쓰면 더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게 가장 박서다운 플레이가 아닐런지...

이상은 제 주관적인 잡담이었습니다.



ps.
사실 어제 경기는 못 보았습니다.
그냥 게시판들의 후기를 보고 나름대로 머리 속에 경기상황을 그려보았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보아주시길...
물빛노을
03/08/03 02:47
수정 아이콘
이젠 다른 선수들(테란에서만도 이윤열, 서지훈 선수를 비롯해 김현진, 베르트랑, 변길섭, 최연성 선수 등등...)도 임요환 선수에 준하는 심리전, 절대타이밍, 게릴라, 전략, 마이크로 컨트롤을 다 해줍니다. 백번 양보해서 이 모든 것에서 임요환 선수가 상당부분 앞선다고 해도...그의 물량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요...그게 현재 임요환 선수가 당면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심리전과 필살기류의 전략(먹히면 필승인), 드랍쉽 게릴라에 관한 한은 아직도 임요환 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그가 물량에서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상권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솔직히 더이상 갈고 닦을 게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_- 지금 상황에서 물량만 이윤열 서지훈 선수 급으로 뽑아낼 수 있으면 지금보다 전술을 갈고 닦는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물량이 중요한 대토스전에서 말이죠.
미소천사
03/08/03 17:51
수정 아이콘
그냥 글 읽고 리플 위에것들만 약간 읽고(리플 넘많아서) 답드리는데요
물량 때문에 졌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요.
전 결코 물량 때문만에 졌다고 생각안하는데요.
일단 임요환선수는 앞마당있고 박정석 선수는 앞마당 없을때
한번 질럿 드라군으로 들어갔었저... 그리곤 탱크를 몰살시키면서 scv도 싸움에 동원되게 했저(잘 기억이 안나는데),.사실 경기 중간에도 김도형
해설위원께서도 말씀하셨는데 "차라리 멀티한거보다 나은 결과가 됐다"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러쉬가 지금 이 논쟁을 이어주는 실이 되지 않을지?
이러쉬로 인해 탱크를 잃은 임선수는 탱크를 다 잃어서 타이밍을 잃었던것도 맞고
또한 이러한 이유로 물량이 적어보였던것도 맞저.
사실 둘다 맞는 말이 될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제가 말한 러쉬에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던거 같아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418 오늘 온게임넷 스타리그 관전 후기입니다. [42] 물빛노을2904 03/08/02 2904
11417 마이큐브배 스타리그를 보면서 느낀 생각들.. [3] i_random1426 03/08/02 1426
11416 오늘 임요환선수 대 박정석선수 경기 .. [140] 71033522 03/08/02 3522
11415 8/1 Mycube배 스타리그 16강 1주차 후기및관전평 [4] FreeComet1580 03/08/01 1580
11414 끝나고 지하철 타고 오는데 바로 옆에 박정석 선수랑 이재균 감독님이..^^;; [15] 몽키.D.루피3322 03/08/01 3322
11413 임요환 vs 박정석 경기분석 [7] 다쿠2406 03/08/01 2406
11412 개막전 관전평! [10] 코코둘라1694 03/08/01 1694
11410 오늘 온겜넷스타리그 개인적인 관전평^-^ [5] acekiller1827 03/08/01 1827
11409 [요환동펌] 임요환 선수에게 필요한 것 [26] 서창희3028 03/08/01 3028
11408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뉴 엠블럼! [5] 나르양:D1763 03/08/01 1763
11407 저의 조심스러운 예상..박정석의 결승행. [7] 김지완1940 03/08/01 1940
11406 오늘 3,4경기에 대해서..^^ [12] CK-TERRAN1968 03/08/01 1968
11405 dayfly[pooh] 감동을 느끼게 하는 사람 [6] lapu2k1930 03/08/01 1930
11404 이중헌 3전 4기 우승!! [9] 지노짱!!1798 03/08/01 1798
11402 마이큐브 온게임넷 화면.. [25] 하토르-라디2554 03/08/01 2554
11401 저주와 전설^^; [12] atsuki1924 03/08/01 1924
11400 방금 또 느끼는 거지만.... [17] NINJA2027 03/08/01 2027
11399 MYCUBE배 8/1 온겜넷스타리그중계...그리고 개인적인 전망과 주요관점포인트 [302] 두번의 가을3340 03/08/01 3340
11398 [잡담]아주 옛날 글입니다. [2] 야성엽기1724 03/08/01 1724
11397 [기사]임요환 DVD 나온다. [11] 낭만드랍쉽2049 03/08/01 2049
11395 [KTF 온게임넷 프로리그] KTF-GO '新라이벌' 혈전 [9] 태상노군2570 03/08/01 2570
11393 [워3]오늘 이루어진 1.12패치 상황입니다. [16] 초보랜덤2188 03/08/01 2188
11392 프토대 프토에서의 더블넥.... [11] 태상노군2078 03/08/01 207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