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17 17:14:43 |
Name |
Dr. Lecter |
Subject |
[스포츠투데이기사]전용준 "더이상 오버하지 않겠습니다" |
게임전문MC 전용준 "더이상 오버하지 않겠습니다"
“아!라라∼. 그녀를 다시 보게 되다니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요. 커.”
게임 전문MC 전용준(30)이 케이블방송의 ‘크레이지 게임뉴스’에서 툼레이더의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온갖 너스레를 늘어놓는다.큰 가슴이 포인트인 여주인공 라라 크로포트를 쳐다보면서 침을 ‘스윽∼’ 흘릴 정도다.SBS에서 방영 중인 ‘즐거운 게임쇼’에서도 전용준은 모든 면에서 큰소리를 치며 ‘오버’하기 일쑤다.
그런 전용준이 돌연 오버끼를 벗어던지고 본연의 진지한 자세로 돌아왔다.요란스럽게 뉴스를 전했던 크레이지게임 뉴스진행을 그만뒀다.즐거운 게임쇼에서도 더 이상 오버하지 않고 진지하게 게임을 소개하고,명확한 설명을 곁들인다.
한동안 전용준은 ‘오버맨’으로 통했다.방송을 시청하던 사람 중 일부는 "사람이 어쩜 저렇게 주접스러울까" "혹시 변태가 아닐까"라며 싫은 내색을 할 정도였다.
전용준이 ‘오버끼’를 벗은 가장 큰 이유는 팬들 때문.관련 게시판에 올라온 "멀쩡한 사람을 어떻게 바보로 만들 수 있느냐" "흥미위주로 사람을 망쳐놓는다" "방송을 좀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목소리가 제작진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방송에서 원했던 제 캐릭터의 컨셉이 오버였기에 그 역할에 맞추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전용준은 스스로 창피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놓았다.그래도 한 편으로는 불안한 모양이다."주접이 무기였는데 이제 밥줄이 끊어지면 어떡하나"라며 웃는다.
하지만 "오버했던 모습이 그립다" "오버할 때가 더 좋다"는 등의 취향을 가진 팬들도 다수여서 그의 진지한 모습이 얼마 동안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형철 기자
<스포츠투데이(2002. 4. 17자) 제공>
요즘 어쩐지 진행이 많이 차분해졌다 했더니 이유가 있었군요.
그러고보면 MC나 캐스터들도 제각각 특색이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정일훈님은 그 특유의 오바와 적당한 비유등이 좋더군요.
"아, 장진남 선수, 대어 임요환을 다잡아서 뜰채로 끌어올리다가 놓쳐버리고 맙니다."
"지금 조정현 선수 벌처와 탱크의 비율이 황금분할이에요."
"살을 주고 뼈를 깍는다라는 표현이 있죠."
iTV 임동석님은 시골동네 이장아저씨처럼 넉넉하고 여유로운 진행이 재밌더군요.
"제가 군에 장교로 있을 때 밑에 있던 친구들이 아직도 연락을 하는데 말이죠.. -_-"
"제가 이전에 듣기로는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핸들에 자기 머리가 끼어서 안빠졌던 사람이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_-;"
"굼벵이 리버한테 날개를 달아줘서 날아다닐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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