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대학생입니다

작년한해 재수한다고 고시원 생활했던것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슬픈 눈물이 날지경입니다만....막상 대학 기숙사와서 입학식을 기다리니

가슴한구석에서 뜨거운 눈물이 솟아 옵니다

전 사범대 영어교육과에 다닙니다 입시결과가 좋지 못해서

지방 사립으로갔습니다. 막상 갔을때는 허탈하고 좀 아쉽고 한번 더해볼까 싶었지만

그래도 대학와서 오티도 가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벌써 정이 들었나봅니다. 이곳에서 정말 열심히 해도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앞으로 정말 재미있을거 같다는 힘찬 희망이 돋보입니다

참고로 우리과는 여자가 많습니다. 남자 11명 정도에 여자 23 물론 이보다 심한과도

많겠지만 어쨋든 여타 과에 비하면 여초 현상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아이 다 있더군요 벌써 찍어논 애도 생겼답니다

선배들이 먼저 차지?하기전에 제가 고백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벌써 사전작업(회식때 춥다길래 제 옷빌려줬음 )도 했고요...가끔은 문자도 주고받습니다
(문자는 한시간 반동안 주고받은적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생활하면서 문자 주고받는게 별로 대단할건 없지만요~

저희학교는 큽니다. 크면 좋을 줄 알았는데 귀찮은게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막상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수업 들으려니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벌써부터 여학우들은 그 많은 언덕길 왔다갔다 하면서 다리에 알 생길까봐

걱정이 많더군요~ 저야 운동하는 샘 치고

그리고 제가 재수를 해서 혹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나이 같은 선배님들 잘 배려해주셔서 친구처럼 지내자 그러시더군요

정말 고마웠답니다. 뭐 동기들은 한살 많다니까 자연스레 오빠 형 하면서 지내지만

전 그들 동생이라기보다는 06학번 친구처럼 대합니다

가끔 제말에 '어' 하고 대답하면 어색했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내가 잘 못한거니까요~

암튼 앞으로 기대되는 대학생활...멋지게 여자친구도 사귀어보고

수업도 열심히듣고 해서 장학금도 받고 그러고싶습니다

피지알에 계신 수험생 여러분들....1년뒤에 더 멋진 미래를 꿈꾸며

올한해 좀만 참아서 좋은결과 있길바랍니다

비록 전 지방에서 조금 큰 사립대학 사범대를 다니지만......

그래도 나름의 자부심을 갖습니다.

행여나 결과가좋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언제나 자기자신에게

충실하길 바랍니다

반가웠고 고마웠어요 피지알 친구들~


p.s 제 글 읽고 대학생분들.....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