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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5 15:00:12
Name sgoodsq289
Subject 허무해서 글 올려요;;(결승전 평)
고집이 있는건 좋은데.....

몬가 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그의 최고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박성준 선수의 경기에

저그를 사랑하는 저그유저인만큼 기대가 컸고....... 그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조용히 승자의 승리만을 축하해줘라 하시는 분있는데.......

당신들은 테란 사랑유저이신가봅니다....

저는 도저히 분통 터져서 이거 글 안쓰고 못 견디겠습니다.


1경기는 제가 마지막만 봤어서 말 못 하겠습니다.

근데 2경기 같은 경우에.... 자신의 공격성만 믿고 방어최강종족인 테란에게

저글링을 초반이 그리 부은것은 무슨 이유에서 이며......

꼭 그렇게 무탈을 고집했어야 합니까;;

자원도 변변치 않았으면서;;;

초반에 그 정도로 피해주고 상대로 하여금 파벳을 그리 뽑게 했다면...

이제 그 승기를 이어나갈 생각을 해야지 왜 과도한 짓을 합니까?

즉, 레어를 그 시점에 갔다면 드론 뽑아주면서 럴커 빌드 타서 끝내던가...

아니면 평소 하던대로 그냥 하셔도 이기는것 아닙니까?


굳이 박성준의 트레이드마크인 무탈게릴라를 꼭 보여줘야 하겠습니까?



그리고 3경기도 왜 럴커 안뽑고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히드라로 갈것이라면 2챔버에서 제대로 업그레이드 돌려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박성준의 공격성???

글쎄요;;; 그것도 이겼을때에 빛을 발하는것이지....... 되지도 않는데 그 성향이 나와서 되겠습니까?


느낌이 예전에 홍진호 선수 보는 듯 하군요;;

참고로 예전에 홍진호 선수 팬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가 그의 폭풍스러움이 그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뒷치기를 계속 들어가는데 불가능한 병력으로 뒷치기들어가서 그거 잡히고 테란한테 멀티 하나씩 밀리면서 결국 쥐쥐를 치는.......

제가 정말이지 가장 싫어하는 게임을......;; 홍진호선수가 슬럼프찾아왔을 당시에 했었더랍니다.

박성준 선수가 그 뒤를 밟는 듯 해서 심히 걱정됩니다.

상성상 프로토스에게 앞선다고 생각하므로 그런 프로토스에게 몰아치는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밸런스상 밀리는 테란에게는 철저히 운영력입니다.





박태민, 마재윤 선수의 운영력이 어제는 그렇게도 그립더랍니다.

박성준 선수 분발하셨으면 합니다;




모처럼만에 최연성의 테란을 잡는 저그를 보는 명경기를 볼 수 있나 했는데
3:0으로 져서 힘이 무지하게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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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5 15:08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가 1경기를 많이 준비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패해서 많이 충격받은거 같더군요. 그래서 2경기부터는 자신이 조금 멍했다고도 인터뷰에서 말했구요.
박성준선수의 실력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기 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1경기의 패배를 자신이 잘 컨트롤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Sports_Mania
06/03/05 15:12
수정 아이콘
논란이 일 것 같은 조짐이 보이네요;;
묵향짱이얌
06/03/05 15:1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박성준선수가 실수한거보단 최연성선수가 퍼펙트하게 했죠..
그랜드챔피언쉽에서 조용호선수를 잡을때 엄청난 경기력을 보면서 최연성선수기량이 한참 물이 오른걸 대충 눈치는 챘지만, 어제경기는 진짜 말다했죠..
ika_boxer
06/03/05 15:21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어제 1경기를 허무하게 지셔서 그런지 자신의 스타일로 어떻게든 뚫어보이겠다 라는 생각을 하신것도 같습니다
하늘하늘
06/03/05 15:26
수정 아이콘
2경기에서의 무탈도 좋은 공격형태입니다. 하지만 이미 테란이 컴셋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란게 악재였죠.
글쓴분은 러커갔으면 쉽게 끝낼거라 하셨는데 그건 천만의 말씀입니다.
러커인거 충분히 간파 가능하고 그럴경우 터렛 지을필요없이
바로 투팩올리고 입구 벙커 짓습니다.
아마도 선무탈 보다 훨씬 더 암울했을겁니다.


그리고 3경기에서 투챔버 돌렸습니다. 그리고 러커도
제때 맞춰서 뽑았습니다.
단지 최연성 선수가 초패스트 업글마린을 구사했을뿐이죠.

하지만 중규모의 전투에선 숫자가 많은 쪽이 유리하기때문에 박성준선수가
거의 게임을 잡는것 처럼 보였습니다만
최연성 선수가 두번의 빈드랍쉽 플레이로 히드라 병력을 묶어두었던게
승리의 열쇠였죠.
만약 그 타이밍에 히드라들이 테란 앞마당을 조이고 있었다면
탱크까지 뽑아야 하는 테란이 저그의 물량에 지는 결과가 나왔을겁니다.
06/03/05 15:28
수정 아이콘
아......진짜 불평불만 글이 왜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겁니까...
PGR에는 프로게이머들도 와서 글을 보는데 자꾸 불평불만글만
계속 올라오면 이긴 최연선 선수나 진 박성준 선수나 기분이
어떨까요...
PGR들어와서 이런글 보는것도 지쳤습니다..
KuTaR조군
06/03/05 15:34
수정 아이콘
아 하나 더 찾았다! 예전에 => 예전의
짐모리슨
06/03/05 15:35
수정 아이콘
새로운 저그의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까?
마재윤 선수가 한동안은 저그를 대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테란전만큼은요.
최상급 테란을 그 선수처럼 이기는 선수는 처음 봅니다.
투신과 운신도 그 정도는 절대 아니었지요.
도리토스
06/03/05 15:36
수정 아이콘
그렇죠...어제 3경기의 포인트는 분명 드랍쉽이었습니다..물량이야 원래 많이 나오는 선수이니 차치하고서..센터싸움에서 이긴 저그 병력들이 테란의 앞마당을 조이지 못하고 최연성 선수의 드랍쉽에 의한 멀티 견제를 막기 위해서 멀티 방어하러 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었죠..상대의 모든 움직임을 꽤뚫기 위해서 뿌려논 오버로드들이 오히려 독이 되었달까요..
상대의 뿌려져 있는 오버로드들을 보고 그걸 오히려 이용하여 자신의 앞마당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최연성 선수의 여우같은 플레이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죠. 실례로 어제 전투에서 패한 후에 바로 1시쪽으로 드랍쉽이 날아가죠. 그리고는 내릴 생각도 없다는 듯이 해처리 근처를 한번 갔다가 자신의 앞마당으로 와서 유유히 병력을 다시 내리더군요. 그 드랍쉽을 본 박성준 선수는 1부대 정도의 히드라를 자신의 1시 멀티쪽으로 방어를 위해 보낼 수 밖에 없었구요.
짐모리슨
06/03/05 15:39
수정 아이콘
공중에서 잡힌 그 두 기의 드랍쉽도 빈 깡통이었을까요?
곧 리플레이를 통해 공개가 되겠지요.
도리토스
06/03/05 15: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2경기에서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로 최연성 선수가 잘 막은 게 박성준 선수가 실수한 면보다 더 부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러커 테크 올렸다면 막힌 시점에서 추가된 어느 정도의 마메파 부대에 의해 바로 뚫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러커 테크타면 스캔 때려보고 바로 진출을 하거든요. 뮤탈 테크를 탄다고 하면 테란 플레이어들은 이걸 막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섣불리 진출 못합니다. 러커 테크 탄다고 생각하고 나가서 뚫는 거랑 머가 다르냐 하실수도 있지만 뮤탈 테크탄 저그 상대로는 섣불리 진출하다가는 일꾼들 절반넘게 죽어나가고 엄청 휘둘립니다. 특히나 그 상대가 뮤탈의 신 박성준선수라면요. 진출 병력이 막히기라도 하면 뮤탈 테크탄 저그에게 끌려다니다 질 수 밖에 없거든요. 박성준 선수는 안정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3경기에 패인이라면 9시 지역에서의 전투에서의 패배와 함께 11시 멀티에 파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_-최연성 선수 어제 저글링에 휘둘릴 때 파벳 컨트롤하랴, scv컨트롤하랴 배럭에서 파벳찍으랴 정신 없었을 텐데.. 막고난 후에 보이는 그 무지막지한 scv에 수는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렇게 정신 없이 막으면서도 scv를 계속 뽑아줄수 있다니 신기로운 따름..
짐모리슨
06/03/05 16:00
수정 아이콘
자꾸 거론해봐야 박성준 선수만 바보되는 겁니다.
최고의 저그가 그 정도 몰라서 못했겠습니까?
응원하는 게이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아쉬운 맘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봐야 별로 의미가 없는거죠. 그들은 프로입니다. 몰라서 못한게 아니라 상대가 그렇게 못하게 했기 때문에 못 한 겁니다.
JJuNYParK
06/03/05 16:54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도 참 답답합니다.
박성준의 패배를 아쉬워하는 마음은알겠지만, 이건 아니죠.

누구나가 자기 스타일이 있죠.
박성준의 공격성은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구요. 그는 자신의플레이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자신의 컬러대로 게임을 풀어갔습니다.

"이겼을때 빛을 발한다"라고 하셨는데, 만약에 박성준이
그 상황에서 마재운처럼 안정적이고 테크니컬한 게임운영을 하였음에도
결국 패배해 버렸다면 뭐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왜 박성준답지 않는 플레이를 해서 게임을 말아먹었냐..라고
말씀하시진 않았을까요?

베스트 중에 베스트인 박성준선수가 적어도 상황판단능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날것이고, 그는 그런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임을 풀어나간겁니다. 물론 박성준도 최선을 다했겠지요.

장담하건데,박성준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였음에도 패배하였다면,
그에게 그 이상의 아쉬움은 없을것입니다.
KuTaR조군
06/03/05 18:55
수정 아이콘
저 위에 제 리플이 하나 지워졌네요... 뭔가 이상하군요..
먹고살기힘들
06/03/05 19:48
수정 아이콘
그의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느끼시는건 그가 졌기 때문이지 그의 플레이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어제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 '역시 투신의 공격력은...' 이란 글이 많이 보였을 것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 그런지 조금 씁쓸하네요.
wAvElarva
06/03/05 22:08
수정 아이콘
3경기에서 러커가 재대로 나왓던것아니죠.
뭐때문인지는 몰라도 러커가 확실히 마린에 비해 적엇죠
2경기에서도 차라리 러커타는게 낫아보엿죠
김진혁
06/03/06 02:15
수정 아이콘
실제 프로저그나 피지투어에서 a급저그들도 2경기에서 그런선택을 햇겁니다.
적글링 발업이 눌러져있고 머린 5~6마리입구에 있는거 잡았을땐 원배럭이였습니다 나머지 베럭은 중간정도 완성 돼어잇엇죠.
원베럭으로 삼해처리 저글링을 어떻게 막을겁니까.
막았습니다 최연성선수는 최연성선수의 특유의 방어능력이 빛을바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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