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정말 드라마처럼 이겼습니다.
이런 징크스 있으신 분들 있지요?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나 팀의 경기를 직접 보면
거의 지고 마는 그런...

저도 만만치 않은지라 고민끝에 우리가 공격할 때는 직접 보고  수비할 때는 문자중계를
이용했습니다. 이거 참 뭐하는 짓인지...
다행히 8회까지 무난히 참다가 9회말 드디어 직접 시청을 했습니다. 아니다다를까
철벽 구대성선수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괜히 제가 구대성선수에게
미안하더군요.
오승환으로 바뀌는 순간 채널을 돌렸습니다. 저의 보는 즐거움보다는 승리가 우선이기에.
잠시 후 채널을 돌릴가 말까하고 있는데 생뚱맞게 윤종신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에서
결과를 먼저 얘기해 버립니다. 채널을 돌려보니 우리선수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망연자실한 일본팀의 모습...

기쁨이야 말로 다 못할 정도지요.
그런데 이제 4강을 생각해 보면 역시 그래도 미국보단 일본이랑 다시 붙는 게 승산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말도 안되는 심판진과 텃세, 설욕을 노리고
있을 미국팀을 생각하면요.
저의 이런 생각이 쓸데없는 걱정이 되었으면 하는데 왠지 미국보단 일본이...

수정) 제글이 일본한테 져주어야 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절대
그런 의미는 아니고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이 그래도 일본보단 낫지 않나 하는 생각에
올린 글입니다. 오해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