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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 토탈사커 칼럼란에 권성진 인천 유나이티드 마케팅 팀장이 쓴 글인데요 홍순학 같은 유망한 선수들이 무능한 에이전트땜에 무적 신세로 전락한 꼴을 한탄하는 내용입니다.

그간 유명 선수들 해외진출때도 항상 에이전트 문제땜시 매우 시끄러웠고 해외진출 실패시 상당수의 원인은 바로 에이전트의 무능함이였죠. 설기현 선수도 벨기에 리그에서 뛸때도 에이전트땜에 고생을 했던적이 있었고 안정환 선수 역시 에이전트땜에 고생을 한바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이러니 한것은 안정환의 에이전트였던 안종복씨가 지금은 인천 유나이티드 단장으로 있는데 나름대로 구단운영을 건실히 잘해서인지 지난시즌 인천이 K리그 2위를 차지했었고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관중동원도 잘해내었습니다)

홍순학 선수는 2004시즌 어시스트왕을 차지할만큼 대구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훌륭한 미드필더였고 박종환 대구 FC 감독이 중용하던 선수인데 참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많은 팬들도 이에 안타까움과 에이전트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답니다.

권팀장의 이 한마디가 무언가를 시사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축구 선수들 중에 협상이 어떤 역학 관계로 이루어 지는지, 어떤 경로로 돈이 움직이는지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식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방면에 경험이 없고 축구만 전문으로 해왔기 때문에 다른 방면에 있어서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갈 가능성이 더 높다.  고소득에 축구만 아는 선수들은 협상의 역학관계나 축구 비즈니스에 대해 조금이라도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

그저 공만 차왔고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순진한 선수들인지라 사기꾼 에이전트들의 감언이설에 금방 넘어갈 가능성이 참 높다고 할수 있지요. 홍순학 선수 케이스가 아마도 저런 케이스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관인게 에이전트가 무적신세로 전락한 선수들에게 해준거라곤 미안하다는 한마디라니......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저런 무능한 에이전트들을 모두 추방해야 한국축구가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따위 사기꾼들땜에 성실하고 유망한 선수들이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뱀꼬리. ㅎㅇㅅ. 에이전트짓 발로 할꺼면 차라리 다 때려치우고 집에서가서 그 냄새나는발 닦고 잠이나 자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