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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11 15:00:51
Name 김선형
Subject [Tip]여러분이 알고 계신 페이크는?
방송 경기가 점차 발전해 가면서,
선수들의 심리전과 속임수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쓰여온 몰래 건물 씨리즈와 여기서 조금 더 발전된
강민 선수의 온맵에 걸친 원파일런 원테크 또는 게이트 수 속이기.

역시 이제는 조금 고전적인 병력 나누기와 -간단하게 랠리 지역을 분리 시켜 놓죠,
발전된 나눠서 '보여주기'로 정찰 나온 유닛 죽이고 시야 사라질 때를 기다립니다.

테란의 진출 모션 보여주며 몰래 쓴 드랍쉽은
토스의 대응 속도와 방어력 등이 높아짐에 따라,
이제 역으로 드랍쉽을 보여주며 과감한 진출을 하는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선보인 빈 수송선 패트롤 역시 반섬맵 등의 전략적 맵에서
상대방 선수에게 혼란과 성가심을 일으켜 주었습니다. (놀랍게도 박성준 선수가
진짜로 추정되는 2기는 깔끔히 격추시켜 버려, 조금은 빛이 바랬었죠.
방송 경기 이전에 벌어지는 선수들의 치밀한 준비가 소름 끼치더군요.)

페이크가 잦아지며 선수들의 대응도 침착해지면서,
한기로는 부족해지자 반부대 가까운 빈 수송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버로드야 흔하니 그렇다치지만 드랍쉽 한부대 가까이가 비어 날라간 적도 있죠.

이 외에 토스의 스타게이트 불 계속 켜놓기
- 커세어나 스카웃 찍었다 완성될 때 쯤 취소 반복.
다수 지어놓고 테란에게 골리앗 강요하기 등등 수많은 페이크가 있었왔는데,

위에 나열된 것을 넘어 너무도 은밀해 시청자들이 알아채지 못한 페이크나,
함부러 쓰기엔 너무 투자가 많이 들어 방송 경기에까진 이르지 못한 페이크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것과 보고픈 속임수 들을 알아보면 어떻겠습니까?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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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냥~♬
06/05/11 15:32
수정 아이콘
테란에게 일부러 속업 오버로드 보여주면서 오버로드 던지기

히드라리스크/스파이어 동시에 건설

아무것도 없는 멀티입구에 저글링 홀드 해놓아서 멀티했다고 착각하게하기
김선형
06/05/11 18:02
수정 아이콘
덧붙여 페이크를 구별하거나 알아챌 수 있는 방법, 요령 등에 대해서도 알고 싶네요.

대표적으로 베슬 이전에 테란이 진출하면서 스탑 럴커 피하기 위한
컴샛 마나 세이브 후, 목적지 까지의 경로를 진출 직전에 한번에 스캔.
미니맵 유심히 보시면 최연성 선수가 자주 쓰는 방법이더군요.
주의 사항은 목적지 파악(저그 제 3멀티 등)은 에씨비 등으로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
김선형
06/05/11 18:04
수정 아이콘
맨 위의 멀티입구 저글링 홀드로 막는 건 에씨비 한발 미리 갖다 놓는거랑,
구석에 숨켜두는 걸로 해결하더군요. 진출 직전에만 알면 되니.
에너자이져
06/05/11 19:07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이 글 질문게시판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요즘 페이크들이 많이 늘어서 궁금하기도 하네요.
06/05/11 19:1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페이크로... 초반 일꾼 정찰 왔을때...

1.사이버네틱스 코어에서 사업 돌리다가 취소하기(또는 공업 돌리다가 취소하기) - 빠른 다크템플러 등을 할 때 쓰이죠.
2. 로보틱스 올리고, 옵저버터리 올리다가 취소하고 로보틱스 서포트 베이 - 빠른 리버 갈 때... 언젠가 김성재 선수가 보여준거 같은데 -_-;;
3. 파일론 구석에 짓기 - 본진 정찰 왔을때 파일론이 왠지 부족하면 몰래건물인것 처럼 보이죠?
4. 일꾼 아껴서 파일론 하나 더 짓기 - 이건 진짜 몰래건물일때, 본진 일꾼 정찰와서 파일론 세 보고 몰래건물인지 파악하지 못하도록

뭐 이정도 생각나네요..
투명드래곤
06/05/12 08:05
수정 아이콘
미네랄핵으로 자원 2000정도 쌓아놓고 그냥 무난히 진행하기.. OTL
처음에 배럭 늘리고 탱크 뽑고 하면서 잠깐 미네랄이 1000 밑으로 내려갔었고.. 후반 가면서 저축해둔 가스를 다 쓰는 식으로 게임 하던데 정말 웬만한 고수가 아니고서는 알아차리기 힘들겠던데요 -_-:
리고렛
06/05/12 09:4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좀 하수한테는 안통해서 시간낭비인거죠,,,;
LED_nol_ra
06/05/12 11:20
수정 아이콘
'로템 왕초보만'라고 방만들어 놓고 들어가보면 전적이 장난아닌 것도 일종의 훼이크인가요? 흠..
터치터치
06/05/12 11:25
수정 아이콘
/LED님 그건 오타로 '보'짜를 친거 아닐까요? 원랜 '로템 왕초만' -_-;; 죄송 안웃기넹....ㅠㅜ
T1팬_이상윤
06/05/12 11:31
수정 아이콘
심리전, 페이크에 있어서 그분이 최곱니다.

저그상대로 메카닉이 한참 유행하던 1.08 초기때 입구막고 소수의 마린만 보여주면서 '나는 메카닉한다'라고 페이크한후 배럭을 더 늘려서 불꽃러시로 지금은 파포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성준모 선수를 제압한바 있었고 최근에 OSL에서 박지호 선수 상대로 입구막고 탱크 한기만 보여준후 '더블컴이다'라고 상대를 속인후 투팩 칼타이밍러시로 박지호 선수로 부터 GG를 받아내기도 했죠.
애시드라임
06/05/12 11:45
수정 아이콘
LED_nol_ral님// 어제 처음으로 베넷에서 모르는 사람과 스타를 했는데 초보라고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초보가 아니시더군요 ㅜㅜ
엄청나게 공감합니다 ㅜㅜ
불꽃건담GoGo
06/05/12 12:26
수정 아이콘
페이크를 쓰고 싶지만...따라주지 않는 손으로..좌절....털썩..
어택키를 엄지로 하는 센스에 또 좌절-_-;;;
메타루
06/05/12 12:27
수정 아이콘
제가 사용하는 팁들 몇개 써볼께요.
1. 상대가 더블커맨드를 할경우, 저는 보통 3해처리 온리 발업 저글링을 하는데, 가끔 scv에 앞마당 드론숫자가 없는게 걸릴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3햇 온리 저글링할때는 본진에 모든 드론을 앞마당에 붙히고 해요, 물론 저글링은 본진에 숨켜두고. 그러면 상대가 scv 정찰아무리 해도 드론숫자가 많아서 부자빌드로 착각하죠.

2. 레어에서 스파이어를 갓 올렸을때, 상대가 스캔을 하면 바로 스파이어를 취소합니다. (일부로 스캔에 걸려서 취소한것 처럼) 그리고 스캔 시간 다지나면 다시 스파이어를 짓죠. 이러면 왠만한 테란들은 뮤탈대비보단 러커 대비쪽을 해요.

3. 2번이랑 비슷한데요 약간 자원 낭비가 있기도 합니다. 3햇 저럴을 할때 우선 히드라덴을 본진 앞마당 두군데 동시에 올립니다. 그래서 상대가 스캔을 본진에 하면 본진 히드라덴을 취소하고, 앞마당에 하면 앞마당 히드라덴을 취소합니다. 그러면 상대는 내가 히드라덴 취소하고 뮤탈로 가는줄 알고 본진방어에 신경을 더 많이 쓰겠죠.
Pusan[S.G]짱
06/05/12 12:37
수정 아이콘
임요환 백두대간 변은종전.. 변은종 드론정찰 왔을때 아카데미랑 엔베 올려서 빠른 공업 머린 진출인것처럼 속이고 드론 나가니까 엔베 취소후 원팩 투스타 레이쓰 출동.. 레이쓰 무빙으로 드론 엄청나게 학살 -_- b
06/05/12 12:59
수정 아이콘
메타루/2번페이크는 자주당햇음;;
보통 스캔타이밍은 정해져잇기때문에 스파이어 20%정도 꺽일때 보거든요..더블이라면 양쪽찍어보지만..
스타게이트 불깜짝페이크는 처음보네요..어머 대단한 심리전-_ -
좋은거같은데요
threedragonmulti
06/05/12 13:08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의 1,2번 팁이 정말 괜찮군요. 저런 생각은 못했었는데...
06/05/12 14:58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의 3번은 상당한 -_- 멀티태스킹능력이 안되면
상대방 테란이 스캔지른거 못볼수도있겠군요. 그러면 지어지기 전에 히드라덴 하나를 취소하긴 해야하네요.

제가 쓰는건데요. 테란유저이지만 테테전이 싫어서 프테전을 합니다.
다판제에서 2번째 경기까진 전략적으로 승부를 걸다가, 3번째 부터 물량형 정석으로 돌변하는데요.

1.3번째판도 전략적 승부를 볼꺼라 생각을 심어주기위해 2번째 or 3번째 파일런을 본진 밖에 다가 건설
2. scv가 파일런수 체크하면서 파일런수가 부족한것을 발견→몰래건물or빠른 몰래타스타팅 멀티(400모아서 짓기때문에 파일런 타이밍이 어긋나니까요)이라 생각→정찰을 꼼꼼히 할테고, 일단 수비적으로 나가는 테란

3. 역으로 난 도박적인 1게잇멀티, 또는 로보틱스지면서 멀티→수비적으로 나가던 테란이 내앞마당 빠른멀티를 확인하는걸 방지하기 위해 2~3드래군으로 정찰오던 scv를 중간에 차단
→원팩 더블테란에겐 밀릴께없고, 바로 트리플가줘도 무난할정도. 2팩이였다면 정말 꼼꼼히 드래군 안쉬어가며 뽑으면서 옵드라로 2팩조이기에 대비. 내의도를 파악하지못해 2팩더블인경우는 거의 무난한 관광게임 예상 트리플 바로가도되고, 정말 도박을 한번더하고 싶으시면 쿼드러플 넥서스까지 가능.

만약 정찰 scv제거가 이루어 지지않아서 빠른앞마당 의도를 파악한다면 올인 3팩이나 2팩에서 꾸준히 모아두었던 탱크에 털립니다 -_-;;;
T1팬_이상윤
06/05/12 15:18
수정 아이콘
투팩 하다가 상대가 정찰로 확인한후 팩토리 한개 취소하고 바로 투스타.
아라베스크
06/05/12 18:2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팁 설명해주는거에서.. 박태민선수의 러커 한곳에 겹치기가 좋더군요 ^^;
반면에 시즈탱크 만나면 한번에 폭사 할 위험이 있지만요 -_-;
Electromagnetics
06/05/12 23:1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번.. 프로토스였는데 타스타팅에 정찰가다가 없어서 입구 프로브 홀드. 상대 9드론 저그가 드론정찰로 프로브 확인하고 그쪽으로 뛰어가서 시간 벌고 무난히 입구 막았던 기억이있네요
승부에 결정적이고 그런건 아니지만 재미있던 페이크였음..
Electromagnetics
06/05/12 23:22
수정 아이콘
아차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노스탤지어에서 보여준 2배럭 보여주고 2팩 벌쳐 운영..
갑자기 떠오른건데 노게이트 더블, 노배럭 더블인듯하면서 전진게이트나 전진 배럭은 어떨까요 -_-;;
You.Sin.Young.
06/05/13 14:28
수정 아이콘
훼이크라고 할 거까지는 아니고.. 테저전에서 저그가 1해처리에서 레어와 히드라덴 보여주고, 저글링으로 계속 입구에서 깔짝거리면 테란은 십중팔구 정면돌파로 알고 입구 방어 신경씁니다. 그 타이밍에 조금 엇박자로 3cm 드랍을 노리기도 합니다.
06/05/14 01:05
수정 아이콘
요새 홍진호 선수가 보여준건데..
뮤탈 찍는 것처럼 3해처리에서 9개의 라바를 동시에 히드라 생산에 투입하면 뮤탈 찍는 것으로 알고 터렛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것의 단점은 고수끼리만 통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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