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온 느낌에는 800-1200만입니다. 일단 스크린도 620개를 잡았고(사상최고) 그렇다고 태풍이나 한반도처럼 초반 와이드 릴리스후 영화에 대한 혹평이 엇갈려서 뒷심이 떨어지는스타일도 아니라 생각이 되기에 800만은 일단 무난하다고 봅니다.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일단 200만정도는 확보될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한다는데요.(예매율과 스크린수만 계산해봐도 그정도 나옵니다) 담주까지 아무리 못해도 350-400만정도는 확보될거라봅니다.

그 담부터가 문제인데 그담주에도 당분간은 독주체제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딱히 대항할만한 새로운 영화나 외화가 없습니다. 캐러비안의 해적을 끝으로 초대형블럭버스터 외화 릴레이(포세이돈,엑스맨, 슈퍼맨등)는 잠시 쉬는타이밍이고 국산영화도 별로 없습니다. 외화는 <유실물>정도 인데 이건뭐 언급할만한 가치가 없는 영화라(흥행요소던 작품성이던. 사와지리에리카표 뻔한 J공포영화죠) PASS. <카>도 있지만 이건 애니메이션이라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한계 관객 시장 규모가 200만 좀 넘는정도입니다. 한국영화는 임수정의 <각설탕>이 공격요소인데 괴물을 스크린에서 끌어내릴정도의 배급력,파괴력을 지니지 못했습니다. 괴물이 남겨준 스크린에서 잘되면 잘되고 안되면 안되고 뭐 이정도의 상황.

결국 혹평이 쏟아져서 뒷심이 사라지는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8월 말까지 무난히 독주체제가 갈듯하고 그렇게 된다면 700만정도는 무난합니다. 이제 문제는 그다음.

800만에서 1000만을 넘기는데는 기존 주요 관객들(20-30대초반의 남녀)을 제외한 사람들이 봐줘야합니다. 태극기와 실미도 모두 장년층까지 왔기에 천만을 넘었고 왕의남자도 폐인+중장년층의 후속 지지로 1200만까지 갔습니다. 괴물은 10대의 지지를 받기에는 충분하니까 추가적인 파괴력은 있지만(12세 관람가죠, 그리고 청소년이 좋아할만한 스타일) 문제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괴물>의 스타일을 좋아 할까? 입니다. 사회적인 파괴력과 화제성은 충분하니까 중장년층도 관심은 가지겠지만 이러한 스타일을 쉽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가 관건이겠죠

살인의 추억과 올드보이가 나름대로 뛰어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지녔지만, 그 스타일리쉬함으로 중장년층을 흡수하는데까지는 가지 못했고 살인의 추억은 530만, 올드보이는 3-400만정도에서 멈췄습니다. 아무리 평론가와 관객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어도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시장과 타겟의 한계인거죠.

웰컴투 동막골이 800만까지 간건 역시 중장년층의 힘이 컸습니다. 평론과 관객의 엄청난 지지를 받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관객들의 스펙트럼을 넓게 잡고 끌어들였기에 800만까지 가는 괴력을 발휘하게 된거죠. 친구도 비슷한 케이스.

결국 저의 예상은
"중장년층의 지지가 별로면 800만근처에서 끝나고, 지지가 가속화 되면 1000만넘길듯. 40-50대도 본격적으로 지지를 하면 1200만까지도 가능할지도"
입니다.

님들의 예상은 어느정도 입니까?
리플에 스포일러는 사양합니다. 의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