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해적이라는 존재는 스피드가 생명으로,

빠르게 먹이감에 접근하여 재화를 약탈하고, 선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거나 죽인 다음,

빈 배를 침몰시키고 다음 먹이감을 찾아 잽싸게 이동해야 합니다.

더불어 상대가 이쪽을 식별하기 힘들게 하기 위해 유령선으로 위장하거나,

상대 배의 국적으로 위장해서 마치 난파당한 것처럼 가장하기도 했죠.



그런 의미에서 그런지는 몰라도

HERO, 그리고 POS 라는 팀은 유니폼을 많이 바꿔입어왔습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총 10번의 변화가 있었군요.


출처는 http://cafe.daum.net/JulyZerg 박성준 선수의 팬카페와 http://www.fighterforum.com 파포입니다.






최초의 유니폼입니다. 나름대로 우주해적단으로서 강렬한 검정가죽유니폼이 인상적이죠 -_-;

T1을 거쳐 온게임넷에서 활약중인 박정길 선수와 올드마린 이운재 선수, 그리고 의외(...)로 슬림했던 박성준 선수와

초점이 맞지 않은 서경종 선수가 있군요. 박성준 선수가 두르고 있는 두건은... 당시 POS 응원했던 분들이라면 친숙한 두건일듯?

(2002.8.15 POS 창단 ~ ???)








언제부터인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유니폼에 CYON 로고를 달고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남색과 회색을 조합한, 약간은 칙칙해 보이는 유니폼이었죠.


이 즈음이 POS로서는 가장 힘들었었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전은 줄줄이 부진하고, 박성준 선수가 아직 완전히 성장하기 전...



이 유니폼은 질레트 스타리그 8강 무렵까지 쓰입니다.

(??? ~ 2004년 6월 중순)











박성준 선수가 엄청난 포스로 질레트 결승에 올라갔을 당시의 유니폼입니다.
약간 짧은 머리의 박성준 선수의 사진은 7월 2일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때 사진이고,
빨갛게 염색한 머리의 박성준 선수의 사진은 EVER 스타리그 2004 16강 무렵의 사진입니다.

(2004년 7월 초 ~ 2004년 9,10월경 이고시스POS 창단 이전)

이때부터 스프리스 쪽 의류스폰이 들어오게 되죠. (이 때는 HELLY HENSEN)







보너스, 아시다시피 수박바 -_- 질레트 스타리그 결승 당시 입었던 옷입니다.








이고시스POS 창단 당시의 사진입니다. 상의는 흑백 조합이고, 바지는 검정색.

당시엔 연습생이었던 염보성 선수와 이성덕 선수(Doksa[S.G], 현존하는 유일한 승률 100% 선수 -_-;)가 뻘쭘하게 있군요.

에버라스트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유니폼은 EVER 스타리그 2005 초기까지 입습니다.

(2004년 9,10월경 이고시스POS 창단 ~ 2005년 4,5월경 EVER 스타리그 2005 16강)














박성준 선수가 두번째 스타리그 우승을 할 당시 입었던 옷입니다.

파란색에 줄무늬, 그리고 반팔 유니폼 속에 입는 폴라티.

그리고 염보성 선수가 입고 있는 옷은 코치분이 입는 빨간색 유니폼입니다만, 사실 염보성 선수만 입었던것 같습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05/06 박성준 vs 임요환 전까지 입습니다.

(2005년 4,5월경 EVER 스타리그 2005 ~ 2005년 12월 초중순 신한은행 스타리그 05/06 16강)









(사실 예전에 스폰계약은 끝났지만)이고시스와의 계약이 끝나고 유니폼을 새로 맞췄죠.
옛날 교복 스타일의 POS 유니폼입니다. 검은색이 메인이고 빨간색으로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었죠.
선수들이 비교적 슬림하게 나와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했던 유니폼입니다.

이때부터 SKECHERS라는 여자신발 메이커가 의류스폰을 합니다.

(2005년 12월 중하순 신한은행 스타리그 05/06 16강 ~ 2006년 4월 온게임넷 슈퍼루키 토너먼트)










2006 시즌이 시작되고 MBC게임과의 팀 창단 계약이 확정된 다음, 임시로 입던 유니폼입니다.

당시는 초봄이었기 때문에 저렇게 후드달린 점퍼(자켓?)를 입었죠.

약간 후줄근해 보이긴 합니다; 이때 PONY라는 의류/신발 메이커를 달죠.

(2006년 4월 프링글스 MSL 조지명식 ~ 2006년 4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16강)















팀 창단식 직전까지 입었던 유니폼(이라기보다는 그냥 티셔츠...)입니다.

PONY라고 대따 크게 글씨가 박혀있고, 어정쩡하게 박음질한 MBC로고 -_- 조잡하네요.

(2006년 4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박성준 vs 변길섭 전 ~ 2006년 5월 중순 팀 창단식 직전)









창단식 당시를 제외하면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스트라이프 유니폼입니다.

어쩜 이렇게 줄무늬만 사랑하는건지;

신발을 보시면 모두 동일한 모양이죠? 전부 PONY 꺼입니다; 지금도 선수들 경기할때 신고다니는지는 잘...

(2006년 5월 18일 MBC게임 히어로 팀 창단식)











현재의 유니폼입니다.

검은색을 유니폼 컬러로 한 팀이 참 드문데(최근 CJ의 임시 유니폼이 검은색이지만요)

해적의 피는 어쩔 수 없는지 어쨌든 검은색의 티셔츠입니다.

저도 저 티셔츠를 갖고 있어서 가끔 입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저 MBC게임 로고 참 부담스럽더군요;

유니폼 후원이 원래는 PONY 였는데 지난 프로리그 결승때부터 SKECHERS로 다시 바뀌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2005년 5월 중하순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 현재)




아무튼 요렇습니다.

조사를 하다보니 다른 10 팀의 유니폼 변화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또 하나 느낀 점은 이 팀의 사진이 참 없다는 거?

요즘이야 문준희-서경종-김택용-민찬기라는 쟁쟁한 꽃미남 라인... 이 성립하면서

여자팬도 참 많이 생겼지만

2004년 정도만 해도... 후 -_- 목이 메어오네요.

아무튼 중요한건

HERO 후기리그 우승 ㄱㄱ.......... 가 안되면 HERO 그랜드파이널 ㄱㄱ
박성준 골든마우스 ㄱㄱ ............ 가 안되면 김택용 가을의 로얄로드 ㄱㄱ
서경종 MSL 로얄로드 ㄱㄱ......... 가 안되면 박지호 MSL 우승하고 "돌아와라"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