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참 글로 무언가를 이야기한다는 건 언제나 힘든것 같아.

뭐, 너나 나나 이렇게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으니 만나는 시간보다는

전화로,문자로, 메신저로 이야기하는것에 익숙해져 있기는 하지만 말야.

100이란 숫자. 참 별 것 아닌 숫자같기도 한데 너와 만난 날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참 정감이 가고 무슨 대단한 날인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오늘이다.

비오는 날 우산을 가져갔을까 걱정하던 날, 처음으로 내가 이 아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그날부터 너와 내가 만나게 된다는 것은 마치 '불가능한 미션'

같았어. 경로도, 방법도, 주어지지 않은 그런 미션 말이야.

그렇지만 '다빈치'의 엉뚱한 발명품들만큼이나 내게는 신기했던 널 몇 번씩

만나면서부터, 늘 비밀이라며 웃음을 지었던 너를 보면서 나는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됐다고, 이제는 어쩔수가 없다고 생각했어.

'N타워'에서 케이블카를 타면서 우리 같이 들었던 '우린 하늘을 날았다' 기억해?

그때, 내 몸과 함께, 내 마음도 날았다는거....알고 있지?

'산울타리'같은 조그만 우리 동네, 우리들이 속해있던 조그마한 단체에서

나는 갑자기 '돌연변이 초능력자;라도 된듯이,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행복해할 수

있었던것 같아.

널 만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겁이 많고 무서웠던 나지만

이제 어떤 '강적'을 만나더라도, 너를 지켜주고 싶은 마움이 가득해진 것도 나야.

현실에선 돈없고, 힘없는 대학생인 나지만 안경을 벗으면 강해지는 '수퍼맨'처럼,

언젠가 굴레를 벗어던지고 너를 더 많이 사랑할거야.

우리 앞을 방해하는 사람들도 참 많았지. 반대하는 사람들두 많고 말이야.

'해적'처럼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너의 마음을 훔치려한 사람두 있었을테고.

그렇지만, 대한민국 '한반도' 어디에서도, 너의 마음은 빼앗기지 않을거야.

왜냐구?

넌 이미  '괴물'처럼  나의 마음을 온통 집어삼켜버렸거든.

우리, 늘 만나기도 쉽지 않고 현실적인 제약도 많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계속 계속 너를 "사랑"할게.

오늘따라, 참 네가 100번도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