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20 02:00:00
Name 信主NISSI
Subject 당신의 연말선물을 기대합니다.
현재 본좌 논쟁조차 일어나지 않은 4명이 있습니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선수. 이들은, 모두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마재윤선수는, 네 사람 중 가장 늦게 활약한 사람으로서 이번시즌 엠겜 4강과 온겜8강을 이뤘습니다. 이정도의 성적도 그에게는 부진으로 느껴질 정도로,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 중 한사람입니다.

이윤열선수는, 양대방송사리그 연패신기록 중이며, 팀내 태도를 문제로 로스터 제외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렇지만, 많은 팬들은 그의 부활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가장 높은 곳을 경험하고, 가장 낮은 곳을 본 뒤, 다시한번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 인물. 그리고서도 다시 떨어졌다가 한번 더 정상을 찍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에게 보내는 눈빛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신뢰입니다.

임요환선수는, 최정상에 오른뒤에도 꾸준하게 활약하며, 이제 그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아스트랄하게 보일정도로 죽지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군대에서 낮지않은 위치에 이미 올랐지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도전의 대상이지만, 그는 아직 한번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불확실했던 입대를 눈앞에 두고서도 말이죠.



이제 한사람이 남았습니다. 최연성선수. 본좌라 불리는 네명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불타올랐던 그. 박성준선수에게 무릎 꿇었으면서도 죽지 않은 실력으로 이후 최강자중 한명으로 계속해서 남아있었던 그. 하지만 지금은 가장 무기력한 모습만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출전만해도 이길거라 예상했던, 그랬던 시절이 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결승전이 아닌 본선진출에도 손떨려하며 지켜봐야합니다. 5회우승의 빛나는 영광이 그를 따라오지만, 벌써 2년이 지나버린 이야기가 됐습니다. 그 2년동안, 5전3선승이라도 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아했습니다. 그래서 팬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4강과 결승, 우승을 이뤄줄 거라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이길 때도, 질때도 있는 거니까, 그리 긴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당신의 승리를 기다리며, 그냥 그렇게 당신의 승리를 기대하며, 그냥 그렇게 당신의 승리를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최연성선수. 당신의 팬들에게 결승의 긴장감을 선사할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경기로 만남을 약속하는 일들이 더많이 생길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플레이에 같이 환호하는 것도 팬이지만, 마찬가지로 같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것도 팬입니다.

오늘, 당신의 MSL진출을 가리는 서바이버토너먼트가 있습니다. 많은 진출예상에 당신의 이름이 빠져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자주 본선에 올랐었는데, 당신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놀랄만큼 보란듯이 플레이해야하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당신의 연말 선물을 기다리고,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터와 브라이
07/12/20 02:05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최연성 선수의 우승을 보고싶습니다. 언제부턴가 그의 경기를 볼때마다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마음이 생겨버렸네요.
LG IBM 팀리그 시절 정말 대단했었는데...
낭만곰됴이™
07/12/20 02:08
수정 아이콘
그에게 뭔가 전환점이나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만한...
저그나 프로토스로 전환하면 도움이 될려나요..

아니면 스타 2를 기다리는 수 밖에..
최종보스 연성운수 최연성 선수를 다시 기다려봅니다. 그의 스승이 부활해서 프로리그 테테전 1위까지 찍었듯이..
그도 다시 넘볼수 없는 최강의 자리, 스타리그 오프닝때의 그 모습처럼 그렇게 절대자의 자리에 앉아서
도전자를 기다리는 그런 모습. 그런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요.
마녀메딕
07/12/20 02:11
수정 아이콘
당신의 연말 선물을 기대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팬에게 올 한해의 당신의 모습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
멋지게 진출해서... 이것이 다시 부활의 신호가 되어주었음 좋겠네요.
빤짝이
07/12/20 02:1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겨주겠거니 하면서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지는 모습에 또 그렇지뭐... 라고 하게 되었네요..
지는 것보다 지고 분해하지 않는 모습이 더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겨주겠지.. 한번쯤은 다시 결승에 데려가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는 팬입니다.
승리의 선물 좀 주세요~~~!!!
아소심행
07/12/20 03:02
수정 아이콘
훈훈한 응원글의 전형이네요 ㅠ
저 또한 군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원마린더블컴을 또 보고싶네요.
최연성 선수 화이팅
DuomoFirenze
07/12/20 09:43
수정 아이콘
지터와 브라이언트v님/ 정말 동감입니다..
감전주의
07/12/20 09:59
수정 아이콘
지금은 곁에 있는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우연히 코엑스에서 하던 TG삼보배 결승전을 보았습니다.
홍진호선수와의 결승전은 정말 최종보스의 그 모습이 생각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제 그때 그 선수는 볼수 없는건가요.. 다시 한번 보고 싶군요.
하로비
07/12/20 10:4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오늘 좋은 경기 기대합니다^^ 화이팅!!
볼튼 원더걸스
07/12/20 17:3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임이최마라 그래도 전 기임이최마라 외치고 싶습니다.

저를 남이 스타하는 걸 보고 처음으로 감동받게 한 사나이. 기욤 패트리.
07/12/20 20:35
수정 아이콘
첫경기 이기고 출발 좋네요.
과연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keyworks
07/12/20 22:15
수정 아이콘
MSL진출이네요. 우선 축하합니다. 연성선수.
그리고 이제는 게임에 대한 열정보다는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을 의식해주길 기대합니다.
본좌라인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타올랐던 괴물 최연성의 모습이 아직까지는 추억이 아니라는걸...
보여주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260 김택용 선수에게 10승 2패를 거뒀다고 가정할 때, 2007년의 마재윤 선수의 성적. [32] 진리탐구자9612 07/12/20 9612 1
33259 당신의 연말선물을 기대합니다. [11] 信主NISSI5345 07/12/20 5345 5
33258 생각의 전환 in 페르소나 [21] ElleNoeR5961 07/12/19 5961 0
33257 송병구 선수와 김택용 선수의 2007년 [32] rakorn5115 07/12/19 5115 0
33255 [단편]프로토스 공국(公國)이야기 2 [10] 설탕가루인형4382 07/12/19 4382 6
33254 송병구의 1년간 대테란전 총 정리. [8] Leeka5475 07/12/19 5475 0
33253 게이머가 아닌 그 게이머팬이 싫어서 그 게이머가 싫다? [19] naughty5625 07/12/19 5625 0
33252 저그 암울기?? [28] aura5494 07/12/19 5494 0
33250 KTF 레알에서 벗어나다... [31] Rush본좌8054 07/12/18 8054 1
33249 현재 후기리그 중간 성적입니다. 흥미진진 하네요 [32] 빵긋6131 07/12/18 6131 0
33248 배병우 VS 염보성 경기 보셨습니까? [40] 와이숑8387 07/12/18 8387 1
33247 프로리그 동족전에 대한 조심스러운 조언 [26] 햇살같은미소4343 07/12/18 4343 1
33246 재미로 보는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 - (2) => 8,9위 - STX, KTF [9] 彌親男4036 07/12/18 4036 0
33245 그들만의 대결, 스타무한도전 보셨습니까? [15] 잃어버린기억7561 07/12/18 7561 0
33244 각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 [9] 프즈히4064 07/12/18 4064 0
33243 송병구 선수, 새로운 기록의 가능성 [23] 구경플토7021 07/12/17 7021 1
33242 재미로 보는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 - (1) => 10위 - SK텔레콤 T1 [30] 彌親男5743 07/12/17 5743 0
33240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그 이름. [11] 중년의 럴커4996 07/12/17 4996 0
33239 E-Sports에서의 불법코칭은 과연 없다 할 수 있나 ? [59] naughty8048 07/12/17 8048 0
33236 최연성은 오늘경기 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72] nexist12289 07/12/16 12289 0
33235 임요환: '나는 명경기의 조건이다' [5] wooohoh7249 07/12/16 7249 0
33234 임이시여 [26] 김연우8836 07/12/16 8836 3
33233 팀리그를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기본기싸움이 많이 나올까요? [64] opSCV5861 07/12/16 586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