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스프링이 개막되고 6주가 지나서야 뚫렸습니다.
C9의
미드 1차 포탑이 뚫렸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Cloud9 12W -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vs. FLY (W) / -vs. DIG (W)
비록 LCS가 단판제로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즌의 2/3가 지나간 시점에서
C9의 미드 1차 포탑이 처음 밀렸다는 것은 현재 C9의 전력이 어느 수준인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리고 C9의 미드 1차 포탑이 밀린 시점에서 C9은 7천 골드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미드 1차 포탑이 밀린 것도 단순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죠.
모든 멤버들이 고르게 활약해주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이 팀을 막을 팀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FlyQuest 8W 4L
-vs. C9 (L) / -vs. DIG (W)
플라이퀘스트가 아래 그룹과의 차이를 2승으로 벌리면서 인간계 최강 자리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C9 전에서는 초반은 비슷하게 풀어갔지만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가는 C9을 막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DIG 전에서는 단식 세나와 노틸러스를 꺼냈는데 용 앞 한타에서 노틸러스가 트리플 킬을 먹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합니다. AP 메이지를 선호하던 POE가 키아나를 꺼내서 활약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와일드터틀의 쓰로잉이 예상외로 잠잠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체급도 북미 상위권이라서 특별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Immortals 6W 6L
-vs. GG (L) / -vs. CLG (W)
연패를 끊은 임모탈스이지만 여전히 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는 원딜러로 알텍 대신 아카데미에 있던 아폴로가 출전했는데
북미에서도 약체인 FBI와 키스 상대로 라인전이 밀리는 추태를 보여줬고
상체는 상체대로 탑정글이 역갱맞아 터지고 신드라는 르블랑 압박하지 못해서 무난히 졌습니다.
CLG 전은 한 팀이 던지면 다른 팀이 화답하듯 던져주는 역대급 병경기 끝에
CLG가 진에어가 빙의라도 한 듯 아무 것도 안하고 자멸하면서 겨우겨우 승리당했습니다.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 이 팀은 여전히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팀을 밀어내지 못하는 나머지 북미 팀들의 수준이 얼마나 처참한지만 증명될 뿐이죠.
Team Liquid 6W 6L
-vs. TSM (W) / -vs. 100 (W)
어느새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온 팀리퀴드입니다.
더블리프트의 건강 문제로 인하여 TSM 아카데미 출신인 택티컬이 대신 들어왔는데
플옵 경쟁 상대인 TSM과 100도둑 상대로 2승을 챙기며 덮립의 공백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2경기를 하는 동안 모든 라이너의 폼이 좋았던 것을 보면 탈TSM도 과학의 영역에 다다른게 아닐까요?
Team SoloMid 6W 6L
-vs. TL (L) / -vs. CLG (L)
불안불안하던 TSM이 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TL 전에서는 탑 케일 미드 마오카이를 꺼냈지만 케일이 크기 전에 전 라인이 박살나면서 패배했고
CLG 전에서는 전령을 엽기적인 위치에 풀어서 박치기 쓰지도 못하고 죽질 않나
조이가 미드 비워놓고 아무 것도 안하는 사이에 빅토르가 규격외 성장을 하면서 저항도 못하고 쓸려나갔습니다.
여전히 오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개인기로 압박할 능력도 없구요.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다른 팀들도 상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아직도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네요.
100 Thieves 5W 7L
-vs. EG (W) / -vs. TL (L)
어찌어찌 비비고 있는 100도둑입니다.
EG 전에서는 썸데이가 라인전에서 세트로 자크를 참교육하고
미티어스도 리신 선픽한 스벤스케런을 렉사이로 참교육하면서 승리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TL 전에서는 스턴트가 유미로 1렙에 상대 봇듀오에게 퍼블 주는 것을 시작으로
봇라인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면서 졌습니다.
강하지 않은 미드, 폭탄 그 자체인 정글 서폿 때문에 이 팀의 미래는 밝지 않지만 북미가 비빔밥이라 모릅니다.
Dignitas 5W 7L
-vs. FLY (L) / -vs. C9 (L)
디그니타스가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전부 패배하며 5할 승률도 깨지게 됩니다.
FLY 전에서는 6분에 무리한 용 시도를 한 끝에 일방적으로 4명이 죽으면서 게임이 터졌습니다.
프로겐이 키아나 상대로 미드 직스를 꺼냈지만 CS와 한타기여도에서 전부 밀리면서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C9 전에서는 아무도 못 밀었던 C9의 미드 1차를 밀었지만 그 시점에서 7천 골드를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프로겐이 간만에 애니비아를 꺼냈지만 별 의미는 없었고 (애초에 통산 전적도 6승 12패로 좋지 않습니다)
점화를 든 후니의 폼이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점화를 쓰고 미드에서 카시에게 솔킬을 따였으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아프로무는 아무도 안 태운 상태에서 탐켄치로 급발진을 하는등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후니가 밥값을 하는 날은 대체 언제일까요?
Evil Geniuses 5W 7L
-vs. 100 (L) / -vs. GG (W)
슈퍼팀이라는 평가는 사라진지 오래이지만 분투하고 있는 EG입니다.
100 전에서는 탑정글이 상성픽에게 무참히 얻어맞고 패배했지만
GG 전에서는 단식 세나 + 서폿 럼블을 꺼내어 뚜벅이밖에 없는 GG 딜러진들을 화끈하게 태워버렸습니다.
이 팀은 미드 정글이 안 던지면 이기고 던지면 지는거 같네요.
Golden Guardians 5W 7L
-vs. IMT (W) / -vs. EG (L)
중위권과 하위권 사이 어딘가에서 버둥대고 있는 GG는 이번 주를 반타작으로 마쳤습니다.
IMT 전에서는 라인전부터 체급 차이를 보여주면서 승리하였습니다.
EG 전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다가 합류 차이로 5:0 에이스를 당하면서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부족한게 많은 팀이지만 북미가 하도 비빔밥이라서 가능성이 없는건 아닙니다.
슬슬 남은 대진을 따져볼 때가 된거 같기도...
Counter Logic Gaming 2W 10L
-vs. TSM (W) / -vs. IMT (L)
바로 위의 GG는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CLG는 가능성도 없습니다.
TSM 전에서는 상대의 기적의 운영을 받아먹고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IMT 전에서는 운영 개인기 모두 규격 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했습니다.
이즈리얼이라는 챔프로 죽을 때마다 플 들고 죽는 스틱세이의 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크라운이 팀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이 팀을 떠나야 할 사람은 크라운만이 아니죠.
이번 주 MVP로는 브록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엄청나게 뛰어난 활약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라가스-세주아니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