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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 17:09
‘젠지는 담원이 아니네’ 에서 극공감했습니다. 말씀대로 메타픽 가져가서 아무것도 안하며 참신하게 발려버린 2세트 보고나서는 실낱같던 희망도 사라지더군요. 젠지를 향한 G2의 도발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20/10/19 17:15
이 글 보니 DRX는 표식이 스프링시즌엔 풀캠프만 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름 주제파악 잘하고 승리할 수 있는쪽으로 잘 코칭이 된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섬머때부터는 개개인의 기량이 올라옴+메타의 변화로 인해 표식역할을 좀더 바꾼거 같구요. 정리 잘해주셔서 잘봤습니다. 거기에 비해 젠지는 국내에 S~A급 선수들 모아놓고 지난 1년간 대체 뭘 한건지 진짜 의문이 듭니다. 합도 하나도 안맞고. 미드시즌에도 큰 실망안겨줬는데 마지막까지 실망시키네요.
20/10/19 18:41
S~A급 선수 모아놓고서 A-급 팀을 만들어놨더군요.
팀합이라는 것이 참 보기 힘든 팀. 과거 삼성이 반대로 팀합이 강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20/10/19 17:15
공감합니다. Drx도 똑같이 3대0으로 졌지만 젠지 패배에 불타는 이유죠. (내전과 국제전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Drx는 졌지만 밴픽적으로, 인게임 적으로 강한 상대에 대응하려고 준비한 모습이 보였지만 젠지는 준비도 없고 경기력도 형편없었죠.
20/10/19 17:47
저는 차라리 2경기에서도 한타 지향의 벽밴픽을 했다면,
'아 젠지가 준비 기간 동안 이쪽으로 갈고 닦았구나' 생각하고 일말의 기대라도 했을텐데, 2경기에서 아예 다른 방향의 니달리 카밀 트페로 전환하는 걸보고, '이게 좋다고 생각한거면 1경기 밴픽은 왜 그렇게 한거지? 대체 얘네는 준비 기간에 뭘 한거지?' 라는 생각으로 기대를 놓았습니다.
20/10/19 18:13
이 관점도 신선하면서 핵심을 찌르네요
G2처럼 1세트 이기고 밴픽을 완전히 바꿨으면 어떤 재미잇는 픽을 보여주려나 라고 기대되는데 패배한 팀이 상대팀 승리요인 따라가고 1세트에서 안했다는건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네요
20/10/19 18:00
챔프폭 차이가 너무 커서..
누가그랬더라 하스로 비교하면 핸드수 차이가 다른거라고.. 하스로 비유하면 담원은 핸드 8장, DRX 3장, 젠지 2장 들고 시작하는거같아요.
20/10/19 18:07
잘 읽었습니다 글에 써주신 내용처럼 g2 강함도 비슷한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라인 주도권이 생기면 캡스와 얀코스 (특히 캡스는) 웬만하면 상대 정글을 적극적으로 탐지하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취합니다
정글 영향력이 강한 메타 라고는 하는데 결국은 미드가 정글의 움직임을 얼마나 서포트 해줄 수 있는냐 정글은 미드지원을 영리하게 잘 이용 할 수 있는냐 인거 같습니다 전 담원이나 지투나 큰 그림에서 지향하는바는 비슷하기 때문에 (벤픽 전략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면에서) 쇼메이커가 캡스의 움직임을 억누를 수 있다면 결국 힘 차이에서 지투가 밀리지 않을까 싶어요
20/10/19 18:08
결구 픽벤도 실력이고, 만에 하나 젠지가 좋은 픽벤을 했어도 실력 차이가 너무 심해보여서 패배는 확정이라고 봤습니다.
특히 미드, 정글, 서폿 실력 차이가 극심하다고 보였고, 미드/정글 밀리니까 서폿만 비교해도 비전 점수가 두 배 이상 벌어지기도 하면서 시야 다먹히고 짤리면서 게임 내줬다고 봅니다. 솔직히 1승이라도 젠지가 따는게 G2에 대한 예의가 아닐 정도로 응원하기도 뭐한 실력이었어요.
20/10/19 18:12
담원 vs DRX 전에서의 DRX는 할 수 있는걸 거의 다 했는데 실력에서 밀려서 발린거라 아쉬웠고
젠지 vs G2 전에서의 젠지는 본인들이 뭘 할 수 있는지, 뭘 잘하는지를 모른채 G2에게 농락당하면서 어버버 하다가 끝났으니 시청자 입장에서 열받는다고 봅니다 물론 캡스가 전성기 페이커가 생각날 정도로 잘 했지만 그렇다고 비디디의 멍 때림과 클리드의 무존재감이 용납되는건 절대 아닙니다
20/10/19 18:13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선입견을 갖고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담원은 콜이 엄청 활발한 팀 같습니다. 베릴이 물리니까 빠지면서 "얘 끌어볼게" 하면서 사형선고를 던지고, 쫓아가면서 쇼메는 "점멸 골카 볼게" 하고 들어가더라고요. 무슨 로보트 만화에서처럼 스킬을 읊으면서 들어가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짧게밖에 들을 수 없어서 얼마나 상세히 한타 콜을 하는지, 저 정도는 다른 팀들도 기본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담원이 하니까 그간의 엄청난 교전 능력과 겹쳐 보이면서 저런 디테일한 콜이 그런 교전력의 바탕인가 싶더군요. 물론 더 놀라운 건 시야 없는 곳에서 쓰레시가 물렸는데 즉시 "얘 끌어볼게" 하면서 역공각을 보는 침착함과, 실제로 당연한 듯 끌어내는 스킬샷이긴 합니다. 제가 솔랭에서 물렸다면 아마 첫 마디가 "아 xx 물렸다, 내가 와드 좀 박아달랬자나! 나 와드 다 썼다고 xx들아" 였을 거고, 설사 "끌어볼게" 했더라도 다음 상황은 코 앞에서 빗나간 사슬과 친구들의 "병x...." 하는 비웃음이었겠지요... ㅠㅠ
20/10/19 19:52
저도 친구랑 봇듀오 할때 보면..
말이 좀 잘나오는날에 '싸움열리면 누구 보자' 이런 대화를 꾸준히 하다가 싸움이 열리는 거랑 조용히 있다가 싸움이 열리는거랑 큰차이가 나더라구요 선2렙같은경우도 '당연히 평타 열심히 때려서 선2렙찍고 교전각 봐야지' 했는데 나는 때리고 친구는 안때리길래 얘기했더니 '우리가 선2렙 찍기 힘든 조합이라 잘 받아먹을 각 재고있었어'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뻔한얘기도 입밖으로 내는거랑 아닌거랑 다르더라구요
20/10/19 18:32
중후반 한타때 롤이 제한적인것도 단점이긴한데...
제일 큰 단점은 벽을 못넘는다는거 같아요. 오브젝트 싸움때 오브젝트에 궁쓰고 걸어가야한다는게 지금 메타에서 자살행위로 보입니다...
20/10/19 19:12
지금 1티어인 니달리가 올라프 학살자일겁니다. 니달리가 전혀 안나오고 올라프가 자주 나오던 작년에도 가끔 니달리가 올라프 카운터로 몇번 나오더라구요. 릴리아도 아마 비슷할것 같네요.
20/10/19 20:21
Tes Fnc전에서 카사가 니달리를 절대로 못 쓰는 사람이 아닌데 니달리를 4세트에만 기용한게, 팀 분위기상 3세트의 리신이 최후의 필살기였다는게 정론이죠. 하지만 리신과 같은 필살픽이 다시 나와서 게임 구도를 뒤흔들지 말란법은 없다고 봅니다. 파밍으로만 정글차이를 벌리는 플레이는 결국 라인 구도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는거고, 5세트의 리신처럼 2대2에 대비가 되지 않은 상대 미드를 습격해서 카정위주의 게임플랜을 무너뜨리는 전술이 다시한번 등장할겁니다.
20/10/19 20:41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저의 담원 대망론 출발점이 바로 현메타 가장 중요한 정글 밴픽에서 니그릴킨에 가장 강점을 보이는 정글러가 캐니언이라는 점입니다. 얀코스는 뭐 이 방면으론 상대도 안 돼서 쇼메가 절정의 폼인 캡스랑 작당히 비비기만 해도 되다고 보구요 카사는 니달리를 못하진 않는데 찍어누르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뽑지 못한다는 좀, 릴리아, 킨드는 의문이 든다는 점에서 역시나 쇼메가 나이트랑 어느 정도 비비기만 해도 된다고 봅니다 차라리 SofM이 문제입니다만, 여긴 대신 미드 차이로 눌러줄 수 있다고 봐요 너구리가 빈, 원더나 369에 조금이라도 이겼으면 이겼지 질리 없단 건 그냥 상수로 계산...
20/10/19 20:51
젠지 경기 후 인터뷰 보면 저게 언더독 입장에서 하는 인터뷰인가 싶습니다.
G2보고 입 턴다는데 젠지는 오만 그 자체입니다. G2 트래시 토크 맨날 하는 데 뒤에서는 열심히 으쌰으쌰 전략짜고 전술짜는거 이제 알 때가 되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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