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피지알에 비슷한 내용을 썼다가 지웠는데 홍차넷에 더 보충해서 작성했던 글을 다시 옮겨봅니다.
섹스의 진화
지난 번에 소개한 "총균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다른 저서인 "섹스의 진화"라는 책 내용입니다.
우리말 번역 제목이 "섹스의 진화"에요. 원제목은 "Why Is Sex Fun?: The Evolution of Human Sexuality"
인간의 배란신호와 일부일처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 나름대로 책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난 번 글인 "정자왕 침팬지
https://cdn.pgr21.com./?b=8&n=64675 " 와 함께 읽으시면 참고가 됩니다.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포유동물들은 겉으로 뚜렷하게 들어나는 암컷의 배란기 전후의 발정기라고 하는 짧은 기간 동안만 교미를 합니다. 인간은 여성의 배란현상이 감추어져 있는 관계로 배란기와 관계없이 섹스를 합니다. 이는 다른 포유 동물들과 확실히 다른 성적습관입니다. 인간만 좀 특별한 편으로 대부분의 동물들은 암컷이 임신할 수 있을 때만 교미를 합니다. 섹스는 상당한 정도의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시키고 상대방에게 상해를 일으키거나 목숨을 잃게 할 수도 있고 천적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기도 하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인간은 일반적인 포유동물과 달리 특이한 세가지 성적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배란여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2. 여성은 항상 섹스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3. 섹스가 쾌락의 원천이다.
또 인간은 다른 예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즉 인간의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무기력한 상태이며 10년이상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대부분의 포유류의 암컷들은 수컷의 도움없이 혼자서 새끼를 키우거나 새끼동물들이 젖을 떼자마자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합니다.
인간은 포유동물에서는 보편적이지 않은 또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 부모의 공동양육, 혼외정사의 유혹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조합으로 사회를 형성합니다. 즉 인간의 성적 딜레마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수년에 걸쳐서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를 돌봐야하지만 한편으로는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주위에 있는 생식 능력을 갖춘 다른 성인들로부터 끊임없는 유혹을 받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혼외정사로 인한 결혼생활의 파탄과 그것이 부모의 자녀 양육에 미치는 파괴적인 결과는 인간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문제점입니다. (살인사건의 절반이상이 치정에 의한 거라고 하니 무서운 일이죠.)
위의 특징을을 고려하면서 인간의 여성들이 배란이 감추어지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두가지 역설적인 이론이 있습니다.
1. Daddy-at-home 아빠를 집에 – 배란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감추어 일부일처제를 공고히 하고 남자들로 하여금 가정에 머무르도록 하고 남자는 자신의 아내가 낳은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이론
2. Many-fahters 여러 아빠 – 배란을 감추어진 것은 여성으로 하여금 더 많은 남자들과 자유롭게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그 결과 남자들을 여자가 낳은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정확히 알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는 이론. 포유동물에 빈번한 유아살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유아살해
사자, 곰, 고릴라, 침팬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포유동물들에서 (심지어 과거 일부 인간사회에서까지) 성숙한 수컷이 자신과 한번도 교미한 적이 없는 암컷의 새끼를 죽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존 수컷을 몰아내고 그 수컷이 거느리고 있던 암컷들의 하렘을 차지한 새로운 수컷우두머리가 가장 먼저하는 일은 그전 수컷의 새끼들을 죽이는 일입니다. 자신의 새끼가 아닌 것이 확실하고 새끼가 없어야 다시 암컷들이 배란이 일어나 자신의 새끼를 낳을 수 있으므로 새끼들을 죽입니다. 이는 수컷에게는 엄청난 유전자 이익이 얻게 하는 반면 암컷은 자신의 상당한 정도의 유전적 투자분을 손실을 받게 됩니다.
암컷이 배란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한다는 것은 잠재적인 유아 살해자인 이웃수컷들에게 너그러운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만드는 진화 적응입니다.
이 두 가지 역설적인 이론은 인간 조상들의 짝짓기 습성과 배란 여부에 대한 역사로 다음과 같이 통합할 수 있습니다.
900만년전 인간, 고릴라, 침팬지의 공통조상은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현생인류가 되었습니다.
1. 일부다처제의 짝짓기 시스템에 약한 배란신호를 가진 900만년전 우리의 조상은 (하렘을 이루고 유아살해가 빈번함)
2. 혈연관계의 대한 수컷의 확신에 혼란을 주어 유아살해를 방지하고자 암컷은 배란신호를 감추도록 진화했고 (Many-fathers)
3. 배란신호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서 아빠가 한명의 암컷으로만 집중해 일부일처로 짝짓기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Daddy-at-home)
인간은 일부일처제적 관계의 지속을 보장하기 위해서 섹스를 하며 여성의 생리 주기상 임신을 할 수 없는 시기에 단지 쾌락을 위해서 섹스를 할 수 있어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엄청난 축복을 받은 거라 합니다. 여러 암컷으로 하렘을 거느리거나 상대를 가리지 않고 섹스를 했던 우리의 먼 조상들이나 수많은 포유동물들은 역설적이게도 오직 배란이 이루어지는 얼마 되지 않는 기간 동안만 섹스를 할 수 있었으며 이것도 즉각적 결과에 대한 간절한 필요성에 따른 행위일 뿐입니다. 이에 따르는 즐거움을 빼앗겨 버린 채로 단지 임신을 해야한다는 생물학적인 요구를 형식적으로 이행하는 행동일 뿐이라는 겁니다.
제노사이드 (Genocide)
https://cdn.pgr21.com./?b=8&n=68764
솔뤼트레인 (Solutrean) 와 말타 (Mal'ta) 의 소년
https://cdn.pgr21.com./?b=8&n=68071
클로비스 화살촉과 발사무기
https://cdn.pgr21.com./?b=8&n=68051
나이아의 소녀와 자연계의 덫
https://cdn.pgr21.com./?b=8&n=68040
어린 데니소바인 (Denisovan) 소녀의 치아 2개
https://cdn.pgr21.com./?b=8&n=67975
오메가3/오메가6 균형
https://cdn.pgr21.com./?b=8&n=67884
오스트로네시아어와 피부색
https://cdn.pgr21.com./?b=8&n=67842
혼외 정사 (Extramarital Sex, EMS) 의 과학
https://cdn.pgr21.com./?b=8&n=67675
핸디캡 이론 (흡연과 음주의 이유)
https://cdn.pgr21.com./?b=8&n=67559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https://cdn.pgr21.com./?b=8&n=66511
불멸의 세포 - 우리는 영생할 수 있을까?
https://cdn.pgr21.com./?b=8&n=65724
쓰레기 유전자 (Noncoding DNA) 와 유전자 감식
https://cdn.pgr21.com./?b=8&n=65679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cdn.pgr21.com./?b=8&n=65672
X염색체 - 인간의 기본형은 여성?
https://cdn.pgr21.com./?b=8&n=65668
포유동물의 각인 - 애들은 엄마, 아빠 누구 머리를 닮나?
https://cdn.pgr21.com./?b=8&n=65648
생명체의 과밀화로 인한 폭력성
https://cdn.pgr21.com./?b=8&n=65295
섹스의 진화 - 인간의 배란신호와 일부일처제
https://cdn.pgr21.com./?b=8&n=65128
보쌈, 면사포, 결혼반지
https://cdn.pgr21.com./?b=8&n=65080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와 인류의 여정
https://cdn.pgr21.com./?b=8&n=64967
고양이와 톡소포자충
https://cdn.pgr21.com./?b=8&n=69756
고양이와 DNA감식
https://cdn.pgr21.com./?b=8&n=69707
아르마딜로와 한센병
https://cdn.pgr21.com./?b=8&n=68006
가지뿔영양 (Pronghorn) 과 수렴진화
https://cdn.pgr21.com./?b=8&n=67930
산호초와 진딧물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https://cdn.pgr21.com./?b=8&n=67905
판다와 비만
https://cdn.pgr21.com./?b=8&n=67861
플로레스섬에서의 왜소화 vs 거대화
https://cdn.pgr21.com./?b=8&n=67829
모차르트와 돼지선모충
https://cdn.pgr21.com./?b=8&n=67766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 - 황금독화살개구리
https://cdn.pgr21.com./?b=8&n=65242
유전자조작식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https://cdn.pgr21.com./?b=8&n=66880
천연두 바이러스
https://cdn.pgr21.com./?b=8&n=65754
밑에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설명글
https://cdn.pgr21.com./?b=8&n=65646
암살자 리신
https://cdn.pgr21.com./?b=8&n=65201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https://cdn.pgr21.com./?b=8&n=65189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https://cdn.pgr21.com./?b=8&n=64700
정자왕 침팬지
https://cdn.pgr21.com./?b=8&n=64675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https://cdn.pgr21.com./?b=8&n=65034
쌀, 보리, 밀 이야기 (자화수분-자웅동주식물)
https://cdn.pgr21.com./?b=8&n=65012
기생충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765
탈모와 프로스카
https://cdn.pgr21.com./?b=8&n=69207
약물대사와 글루타치온-백옥주사
https://cdn.pgr21.com./?b=8&n=68999
불면증과 잠 못 드는 청와대
https://cdn.pgr21.com./?b=8&n=68902
청와대에서 구입한 리도카인은 뭐하는 물건인고?
https://cdn.pgr21.com./?b=8&n=68862
줄기세포치료와 빈부격차
https://cdn.pgr21.com./?b=8&n=68742
대마초, 마리화나
https://cdn.pgr21.com./?b=8&n=68718
불안과 향정신성의약품
https://cdn.pgr21.com./?b=8&n=68694
프로포폴과 IV infusion
https://cdn.pgr21.com./?b=8&n=68654
화병과 우울증
https://cdn.pgr21.com./?b=8&n=68591
혈우병과 무당 라스푸틴
https://cdn.pgr21.com./?b=8&n=68230
링컨대통령과 파란알약
https://cdn.pgr21.com./?b=8&n=68176
신내림 약물과 무당, 주술가, 버서커
https://cdn.pgr21.com./?b=8&n=68120
자백약 (나바론 요새, 켈리의 영웅들)
https://cdn.pgr21.com./?b=8&n=67987
억울한 인플루엔자와 타미플루
https://cdn.pgr21.com./?b=8&n=67948
뱀독과 고혈압치료제 (ACE inhibitor)
https://cdn.pgr21.com./?b=8&n=67717
금연과 챔픽스
https://cdn.pgr21.com./?b=8&n=67626
엔돌핀 vs 모르핀
https://cdn.pgr21.com./?b=8&n=67604
헤로인과 모르핀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7598
니코틴과 히로뽕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7580
기면증과 Modafinil (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릴까?)
https://cdn.pgr21.com./?b=8&n=67195
과민성방광증후군 (OAB, Overactive Bladder Syndrome)
https://cdn.pgr21.com./?b=8&n=67062
똥, 설사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6727
도핑테스트와 질량분석기
https://cdn.pgr21.com./?b=8&n=66674
음주에 대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https://cdn.pgr21.com./?b=8&n=65690
보톡스 (Botox)
https://cdn.pgr21.com./?b=8&n=65392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https://cdn.pgr21.com./?b=8&n=65307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https://cdn.pgr21.com./?b=8&n=65264
코카인과 코카콜라
https://cdn.pgr21.com./?b=8&n=64989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https://cdn.pgr21.com./?b=8&n=64943
커피 이야기 - Caffeine
https://cdn.pgr21.com./?b=8&n=64908
소주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887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842
타이레놀과 울트라셋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724
판피린 3형제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605
게보린 3형제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581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555
적록색맹과 비타민씨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511
과부제조기 V-22 오스프리
https://cdn.pgr21.com./?b=8&n=69848
세월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https://cdn.pgr21.com./?b=8&n=68302
미군과 대한민국 공군의 대레이더 미사일 (Anti-Radiation Missile)
https://cdn.pgr21.com./?b=8&n=67746
미군의 제공권 장악 시나리오
https://cdn.pgr21.com./?b=8&n=67695
미군의 전략폭격기 (B-1, B-2, B-52)
https://cdn.pgr21.com./?b=8&n=67649
베트남전 최고의 에이스
https://cdn.pgr21.com./?b=8&n=6747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프로파간다 - 나폴레옹
https://cdn.pgr21.com./?b=8&n=67118
후장식 드라이제 소총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https://cdn.pgr21.com./?b=8&n=67088
"국왕" 대신 "국가와 조국" 위해 싸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https://cdn.pgr21.com./?b=8&n=67042
페라리와 프란체스코 바라카
https://cdn.pgr21.com./?b=8&n=66992
2차대전 이탈리아 전투차량은 전부 병맛?
https://cdn.pgr21.com./?b=8&n=66979
괴물폭탄 (블록버스터, 톨보이, 그랜드슬램, MOP)
https://cdn.pgr21.com./?b=8&n=66954
세상에서 가장 큰 대포
https://cdn.pgr21.com./?b=8&n=66917
배틀크루저와 자연선택
https://cdn.pgr21.com./?b=8&n=65055
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https://cdn.pgr21.com./?b=8&n=64736
(쇼생크 탈출을 보고 필 받아 작성한) 모차르트의 독일어 오페라
https://cdn.pgr21.com./?b=8&n=67916
고대 그리스를 오마쥬한 로마
https://cdn.pgr21.com./?b=8&n=67813
스트라디바리우스 (Stradivarius) 와 소빙하기 (Little Ice Age)
https://cdn.pgr21.com./?b=8&n=67731
1497년 바스코다가마의 인도항로
https://cdn.pgr21.com./?b=8&n=67385
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https://cdn.pgr21.com./?b=8&n=66148
흑인 최초 근대 독립국 아이티
https://cdn.pgr21.com./?b=8&n=65470
절해의 고도 - 이스터섬
https://cdn.pgr21.com./?b=8&n=65421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들
https://cdn.pgr21.com./?b=8&n=65336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https://cdn.pgr21.com./?b=8&n=65333
지구의 온난화와 빙하기
https://cdn.pgr21.com./?b=8&n=65221
육두구 이야기
https://cdn.pgr21.com./?b=8&n=64818
진료비통계지표 - 국민건강보험 (보험진료 통계)
https://cdn.pgr21.com./?b=8&n=64863
각국의 의료보험
https://cdn.pgr21.com./?b=8&n=64650
정치인들 다 나빠..
https://cdn.pgr21.com./?b=8&n=68282
미르+K = 미륵?
https://cdn.pgr21.com./?b=8&n=6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