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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6 09:27
성추행 한 사람은 잡아서 심판대에 세워야하고
하지 않은 사람은 보호해야하고요.. 합리적인 의심은 양쪽 다 해야죠. 쉽지않은 줄타기이긴 해도, 둘다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죠..
18/02/26 09:28
미투운동은 그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필요한지 아니면 허언증에 걸린 것인지 모를 몇몇 종자들에 의해 사회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제게는 어린 시절의 성폭행 기억을 조작해내던 정신과 의사들이 겹쳐보일 정도입니다.
18/02/26 09:54
가끔 보면 '여성 해방', '여성 자유', 그리고 '여성 억압에 대한 저항'을 부르짖는 이들이 정작 여성 억압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대세가 된 Girls can do anything 이란 표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기혼 여성들이나 페미니스트를 하지 않겠다는 여성들에게 하는 행동들을 보면 여성억압의 주체를 한 성별로 한정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18/02/26 09:29
익명으로 피해보는 사람도 없어야하고 저런식의 댓글로 실명부터 밝히는 언론도 없어져야 합니다.
악의적인 저격으로 인해 미투운동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피해자분들이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18/02/26 09:30
이번 일 보면서 다 좋은데 엄한 사람 잡는 일들이 걱정이더군요. 일 돌아가는 걸 보니 진짜 나쁜 놈들 까기에도 바쁠 것 같으니 결론 나기 전에는 누가됐든 조용히 기다려보는 걸로...
18/02/26 09:33
일단 지금까지 나온 단편적인 사실만 봤을 때 저는 무죄추정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글쓴이가 감탄했다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애초에 의혹대로 반바지 속에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휘젓는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기억하는 데는 그리 많은 노력이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글쓴이 말대로 '아주 임팩트 있는 몇가지를 제외하면, 잠깐 정도는 회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이해하는데 저 행동이 임팩트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그건 그대로 문제니까요.
18/02/26 09:36
저는 제가 저런 의혹을 받으면, 그냥 반바지 속에 손을 집어넣고 만지작 만지작 거렸냐만 떠올리고 안했네~ 하고 해명할거 같지 않습니다. 지금 사회 돌아가는걸 오달수씨가 모를리도 없고, 두 증언에서 일치하는 90년대 초의 본인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스스로 이런 저런 과거의 흔적들을 되짚어보며 '나는 절대로 잘못하지 않았다' 라는 확신이 들때야 비로소 억울하다고 호소할 수 있을거 같고,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만 언급하셨는데, 첫 폭로글에선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 라고 했습니다. 본인이 은밀히 했던, 누군가 성추행으로 받아들였을 행동이 있었는가를 20년을 거슬러 고민해야 되는데 '잠깐' 이면 된다면 그건 그냥 무성의죠.
18/02/26 09:48
저도 나름 법없이도 자잘한 교통법규등 안어길 자신 있는 사람인데 저러한 고발이 들어왔다면 혼란스러움으로 인해 조금은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네요.
그건 제가 그 외의 비슷한 행동을 한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간의 기억을 못믿고 인간이 가진 확증편향등의 무수히 많은 약점들 때문입니다. 만약 오달수 씨가 실제로 결백하고 글에 나온대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자기 자신을 특별한 존재가 아닌 그러한 약점을 가진 존재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저도 오달수씨가 상당히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18/02/26 09:52
인간의 기억의 신뢰도는 정~~말 형편없죠. 만델라 효과만 봐도... 저는 그 윤은혜 그리스 새벽축구를 제가 직접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솔직히 목숨빵 하라면 못합니다.
18/02/26 10:43
가장 최근에도 대선투표용지 사건이 있었죠. 크크 이것도 카더라가 아니라 "내가 분명 봤다" 라고 하는 분들이 커뮤니티에서 수도없이 나왔는데 현실은....크크
18/02/26 09:48
오달수씨에 대해 나온 이야기보면 술을 매우 좋아하는분인게 확실한데, 그런분이 '내가 술먹고 실수한적은 없나?' 라는 과거에 대한 성찰은 안해본다면 그거야 말로 얄팍한거같네요.
18/02/26 10:21
대학생 때(98학번이니 대략 20년 전이네요) 동아리 내에 성추행의 화신 같은 남자 선배가 하나 있었는데, 1~2년 전에 트위터에서 메갈리안 지지선언을 하더군요. 막 리트윗되고 찬양받고 장난도 아니던데...그걸 보며 느낀게 "이 양반에게는 당시의 일이 성추행이었다는 생각이 없는거구나..."였습니다.
뭐, 자신에게는 그냥 친근한 스킨쉽이었겠죠. 그걸 받아들이는 후배들이 성추행이라고 받아들였을 뿐, 그리고 그걸 입 밖으로 말하기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을 뿐...그러니 그리 당당하겠죠. (이걸 알게 된 것도 피해자였던 선배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마음으로, 어떻게 그 (가해자인) 선배는 그렇게 여자처럼 느껴져요? 그렇게 스킨쉽을 하는데도 아무렇지 않다는게 참 신기해요.라고 물어보니 쓸쓸한 말투로 "여자처럼 느껴지지 않아..."라고 대답하더군요) 내가 할 때는 스킨쉽이었는데, 남이 받아들일 때는 성추행일 수도 있는 것이니...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18/02/26 17:57
그 행위 외에도 어떤 잘못된 추한 행동을 한적이 없는지 포괄적인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는 의미 같은데요..?
저는 글쓴분과 마찬가지로 그 부분에서 큰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18/02/26 09:33
이미 수준 낮음은 증명되었죠. 과연 끝날 때 얼마나 다치는 해프닝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일의 결과가 사회적으로 성추행을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는 나쁘면 나빴지 좋게 작용될 것 같지 않아요.
18/02/26 09:34
곽도원씨도 누군가 익명으로 올린 7~8년전에 연극 같이하면서 성추행 당했다는 글때문에 입장문 냈었죠.
자신은 그때 황해찍고 있었고 연속으로 영화 일정이 잡혀서 연극은 하지도 못했다고. 재밌는건 이 사건에 대한 여초사이트의 태도죠. '생긴거보니까 성추행 잘하게 생겼다' '성폭행 피해자들이 꽃뱀 취급받는것보단 이게 낫다' 이분들이야 말로 미투 운동을 남녀대결구도로 몰고가는데 미쳐있는 사람들입니다. 여성계들은 그걸 구실로 남성을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여성계가 차지하려고 혈안이구요.
18/02/26 09:34
이미지로 먹고 사는 정치인, 연예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정말 악랄한 것이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런 악의적인 경우는 강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사회 풍조 너무 싫어요. 언론부터가 그렇다보니 사회에 이런 풍조가 만연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18/02/26 09:35
그 사이에 다른 성추행 사례가 나온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동료 여배우로부터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는 얘기가 나온 것을 보면 댓글의 신빙성이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죠 어쨌든 없던 일을 있었던 것처럼, 반대로 있던 일을 없었던 것처럼 얘기해도 진실을 밝혀낼 방법이 없으니 무고한 피해자와 뻔뻔한 가해자를 구분하기가 너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18/02/26 09:37
댓글 쓴 사람,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고 댓글만 가지고 기사 쓴 기자는 제발 고소 좀 당했으면
그래야 미투운동도, 오달수씨의 인권도 서로 윈윈할텐데
18/02/26 09:46
음... 역시 제 예상대로 미투 운동은 흘러가는군요.
개인적으로 백만, 천만명의 성추행범을 잡을수 있는 방법이 있어도, 그로 인해 피해자가 단 한명이라도 생긴다면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희생없는 혁명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희생과 파멸만을 바라는 홍위병들 보는 느낌입니다. 과연 그 끝에는 뭐가 남아있을지
18/02/26 09:48
(나의 )희생없는 혁명에 더 가깝죠
무고로 여럿 인생 조져도 혁명엔 희생이 있을 수 있다고 떠드는 사람들 좀 희생시켜보고 싶네요
18/02/26 09:47
애초에 익명댓글 하나로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고 입장문을 써야하는 지금 사태가 수준낮음을 보여주는거죠. 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은 특별히 뒤집히는 일이 없다면 오달수를 믿어주겠지만, 일부의 지각없는 사람들은 믿지 않을거고, 뭔가 일이 터질때마다 지금의 일을 꺼낼겁니다. 이미 낙인은 찍힌거나 다름 없어요. 토르브라우저 같은거 써서 아무 연예인이나 비방하고 다니면 다 쓰레기를 만들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8/02/26 09:54
댓글까지는 악플러가 언제든지 쓰고 있었는데..
더 큰 문제는 그걸 실명으로 쓰는 기자가 있고 기사화 되고 또 그걸 끌고와서 퍼트리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저 셋중 하나만 제대로 했어도 부작용은 훨씬 즐꺼에요
18/02/26 09:56
그렇죠. 근거없는 악플이야 지금까지 수도없이 있어왔고 사람들은 일부는 믿기도했지만 대부분은 무시했다면 이젠 그게 '사회고발'이 되어버렸으니까요.
18/02/26 09:51
불륜 피싱범들과 비슷한 구조로 흘러가고 있죠. 너 불륜 폭로한다고 무작위로 협박메일 보내면 10~20%가 찔리는 구석이 있어 돈을 보낸다던가..크크크
18/02/26 09:53
대한민국 웃긴나라 아닙니까. 백명의 악질범보다 한명의 희생자가 생길까봐 사형제도도 사실상 폐지한 나라인데
무슨 홍위병한테 짱돌 던지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명까고 고소하는것도 아니고, 익명의 댓글 하나쓰면 우루루 달려가서 인격을 파묻어 버리고 있네요. 저걸 방관하고 있는게 더 웃깁니다. 서지현 검사처럼 진짜 실명까고 고소 고발하면 누가 뭐라하겠어요. 무고의 책임도 진다는 뜻이니까.
18/02/26 09:54
오달수씨의 진정성은 진정성이고 그의 기억이 확실한지는 별개의 문제인거죠. 일반적으로 성폭력 가해자는 본인이 저지른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피해자에 비해 사건을 축소해서 기억하거나 왜곡해서 기억하기도 하니까요.
익명 폭로글 한 두개로 오달수씨를 성범죄자로 모는 것도 문제겠으나 이런 공식입장만 보고 무고로 판단하는 것도 성급한거죠. 해명은 받아들이되 판단은 유보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18/02/26 09:56
'추가 폭로가 나오기전까진 무고로 판단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묻고 싶은게 지금 단계에서 보류한다면 혹시 판단은 언제쯤 할 수 있나요? 지구 멸망할때까지 결백의 증거가 나올일은 없을텐데요. 추가 폭로가 나올 가능성이 오달수씨가 죽어서 백골이 진토될때까지, 아니 그 재가 다 풍화되어 없어질때까지도 계속 열려있을텐데, 언제까지고 그럼 불명예의 추측속에서 살아야 하는건가요?
18/02/26 10:02
뭐 각자 개인이 무고로 판단하겠다는 것까지야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제 입장은 '폭로가 일단 나온 상황이니 추이를 더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입니다.
그 때까지 오달수씨가 성범죄자일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두고 있으라는 얘긴 아닙니다.
18/02/26 10:07
제가 할말을 대신 해주셨는데 저야말로 개인이 끝까지 그래도 나쁜놈일거야라고 믿거나 혹시 모른다고 생각하는것을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대우는 '무고한 사람'으로 하는것이 맞다는거죠
가령 오달수씨가 유치원 교사라고 쳤을때 이번 일로 인사불이익이나 징계를 받아서는 안된다 이런 얘기죠. 익명의 폭로에 대해 해명까지 했는데 징계나 차별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18/02/26 10:09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시는 지 모르겠는데, 좀 더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추가 폭로나 증거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으면 무고로 판단해도 되겠지요.
18/02/26 11:07
해명은 받아들이되 판단을 유보하는게 낫다니 말은 참 좋네요. 무고로 판단하는게 성급한게 아니고 애초에 그 익명댓글들이 전국민들한테 무시당했어야 맞는거죠.
18/02/26 11:52
어떤 증거도 없고 고발한 게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논란거리가 되는 것부터가 문제인겁니다.
저런 아니면 말고 식의 익명댓글이 서지현 검사나 김지현 배우나 최영미 시인의 용기와 같이 묶이는 것도 불쾌하고, 이런 식이면 댓글 다신 분 역시 댓글 한두개로 성범죄자로 몰릴 수 있는건데 참 답답하네요.
18/02/26 12:01
아직은 정보가 부족하니 판단을 보류하자고 한 건데 왜 성범죄자로 몰릴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게 문제인가요?
18/02/26 12:08
왜냐뇨. 저 댓글과 동일한 논리로 피위님이 예전에 악질 성추행 댓글 올려대면서 낄낄거리다 지우고 도망가는 걸 봤다고 얘기하면
아니라는 걸 입증 못하시니까 그런거죠.
18/02/26 16:15
당연히 모르는거니까 지켜봐야 하는건 맞지만, 증거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는 폭록댓글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무고의 스텐스로 맞춰지는게 건강한 사회인것도 맞죠.
저는 사실 피위님께서 3년전에 저와 설전을 버리던중에 하셨던 모욕적인 댓글을 기억합니다. 라고 제가 폭로 하더라고 1.'피위'라는 분은 정말 쓰레기일 수도 있겠다. 2.증거제시도 없고 본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일면식'이라는 사람의 말을 믿기 힘들다. 1의 유형이 많은 사회보다는 2의 유형이 많은 사회가 더 건강한 사회일 것이라고 믿는거죠. 무죄추정의 원칙은 법의 적용에는 당연히 지켜져야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국민의 인식자체도 무죄추정의 사고 방식으로 가는게 건강하고 좋은 사회죠.
18/02/26 16:27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만, 성범죄 피해는 다른 폭로와 달리 증거를 제시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피해자가 자신을 대중에게 드러내는 게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성범죄 피해 폭로를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1,2가 아닌 제3의 대안을 제시하는 거고요.
18/02/26 12:37
이게 되게 애매하네요
애초에 죄가 없는 상태에서 어떤 사람이 가십을 만듦으로서 유죄가 되면 벌을 받으면 되지만 관망의 입장이나 무죄로 보다가 무죄가 성립되면 그동안의 손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게.. 우선 무죄보다는 관망으로 보자는 입장이신거 같은데 다른분들한텐 의견이 잘못 전달된듯하네요
18/02/26 12:40
무고로 판단하는 것도 성급하다란 문장때문에 많이들 뭐라 하시는 듯 합니다.
이미 죄가 있을 거다라는 전제를 깔고 얘기하시는 거 같아서요. 공식입장 여부와 관계없이 무고한 사람인거죠.
18/02/26 09:59
오달수씨가 진짜 무고한지 아니면 가해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식으로 가면 앞으로 무고한 사람이 안나올수가 없죠. 대의를 위해서 한두명 억울한건 참아야지... 하는거면 모르겠습니다만...
18/02/26 10:02
오달수씨 건도 그렇고, 곽도원씨 건도 그렇고 뭐가 진실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혹시라도 무고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처벌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실전 아닌가요?
18/02/26 10:07
이미 그 분들이 개입해서 분탕질치는 순간 망조가 보이던 운동이었죠.
요즘 같은 시대에 대의를 위한 희생 같은걸 보이는 순간, 반대세력이 기가 막히게 물어뜯어서 그 운동은 100% 망하는데...
18/02/26 10:04
뭘 해명하던 이미 이미지는 다 망가졌고 성추행범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닙니다.
유일하게 명예회복가능한 건 무고죄 신고해서 법적으로 무죄 받아내는게 가장 확실하죠.
18/02/26 11:06
명예훼손 가야죠. 무고죄는 불가능한 케이스에요.
사실적시 아니고 허위사실이면 그래도 세게 나오겠네요. 민사도 걸고 다 했으면. 그게 오히려 미투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18/02/26 10:05
무고죄, 명예훼손 법정가서 다퉈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사쓴 기자도 똑같은 책임이 있습니다. 오히려 직업상의 추가 책임이 더 있습니다. 만약에 오보가 드러난다면 언론사도 정정기사 제대로 내야합니다. 징계도 좀 먹고요
18/02/26 10:09
익명으로 댓글을 허위 사실을 쓰는건 사실 막기도 어렵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걸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기사화하는 기자들이죠 설령 입장문과는 다른 사실이 나온다고 해도, 확실하게 확인하지 않고 먼저 기사화하는 기자들 많으니... 그렇다고 기자들을 처벌하자니 언론의 자유라는 문제가 걸리고 참 어렵네요
18/02/26 10:10
오달수씨에게 무슨 억한 심정이 있어서 이런 일을 벌였는지가 참 궁금합니다. 실제 추행사실이 있는 사람들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공개되고 합당한 처벌도 받길바라지만,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지르는 경우도 발생하게 될 것도 자명한 사실인데요. 특히나 이런 문제는 사실여부를 떠나서 개인의 삶에 너무나 치명적인 것 같아요. 이진욱만 해도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이미지 손상때문에 캐스팅을 꺼렸다고 하고 박진성 시인 사건을 크게 키운 양반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떵떵거리고 있고.. 미투운동의 취지야 공감하지만 이로 인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해도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덮어씌우는 분위기라 참 불편하네요.
18/02/26 10:13
참...이게 어려운 문제같아요. 익명은 믿음이 안가는데 낙인찍기는 쉽고 실명으로도 한 사람 커리어 망치는 건 어렵지 않죠. 얼마전 그래미에서 케샤가 다른 여가수들과 공연한 뒤 포옹하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는데...
18/02/26 10:18
저는 이런 사건을 보며 '유명인'으로서의 삶이 전혀 부럽지 않다고 다시 한 번 느낍니다. 특히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는요. 잘못 하나만 하면 전국민적으로 낙인이 찍히고, 심지어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수많은 비난을 당합니다. 유명인들의 재력은 부럽지만 유명함은 정말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18/02/26 10:20
미투 운동이 나쁘다고 생각지는않는데
이미 외국에서도 문제가 된점들이 있었는데 똑같이 발생하는거보면 안타까울뿐입니다 솔직히 미투 운동에서 남을 고발하는거면 적어도 실명정도는 해야죠 그정도는 걸고 나가야된다고생각합니다 이런사건들때문에 익명은 이제 믿을수가없어요
18/02/26 10:20
미투운동은 실명까고 하는데 의의가 있는거 같은데
익명의 폭로가 의미가 없진 않지만 me too 라는게 나도 당했다인데 내가 누군지 안밝히면 그게 미투인가
18/02/26 10:24
미투운동이 활성화되어 과거의 잘못으로 그 대가를 치르는 많은 이들이 생기고, 그 결과 많은 남성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지만, 역시나 그분들이 악용하려 들면서 점점 안드로로 갈 것 같군요.
18/02/26 10:27
애초에 인터넷 댓글 하나로 기사를 냈던게 문제인거 같은데..
그 기사를 보고 진위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성추행범이 확실한거 마냥 몰아가더라구요.
18/02/26 10:27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솔직히 미투 운동이 아니죠. 철저하게 자기들만 안전하게 가고 있으니.
익명에 숨어서 제대로 된 증거도 제시 못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만 하고 있고, 대놓고 실명을 마구 까발리니 피해 당사자는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게 반복되고 용납되면 결국은 잘난 여성주의자들 목을 조를 겁니다. 억울한 피해자가 소수면 그냥 묻어버리겠지만, 이런 식이면 한두명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 분명하거든요.
18/02/26 10:29
진짜 피해당한 사람들에게 또 상처를 주네요. 무고죄도 엄히 다스려야합니다.
저도 교복입고 다니던 나이에 성추행을 2번 당했었는데 그건 절대 잊지못할 추잡한 기억으로남았습니다. 잊고 살다가도 문득 떠오르면 너무나도 괴로워요... 10년도 더 지난일이라도..
18/02/26 10:39
일렀다고 보진 않습니다.
수십년간 암묵적으로 또는 추측으로 예상하던게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중이고 그 피해자는 적지 않으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 하나의 기준이 되어 줄테니까요 (도리어 늦은거죠..) 다만 무고는 또 다르게 풀어야 하는 거죠 좀 더 신중하게 바라보고 섣부르게 믿지 않고 무고범은 처벌하고요.. 양날의 검은 조심해서 써야하는 도구이지.. 안 쓰고 처박아둘 물건은 아니니까요
18/02/26 10:33
이럴땐 가만히 있는게 최고죠.
무죄추정은 당연히 기본중에 기본인거고... 이후에 혹시라도 오달수씨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실명까고 폭로가 나온다면 또 어떻게 흘러갈지 알수없거구요. 오달수씨는 정말 당당하다면 일단 명예훼손및 무고죄로 바로 고소때려야죠.
18/02/26 10:42
미투 운동도 너무 부정적인면도 있습니다.
오달수씨도 그렇고 곽도원씨도 공론화 시키면서 어제 뉴스 여기저기 나오더군요. 제보는 다 익명이라 하면서 아니면 말고식이라 이미지로 먹고 사는 배우들은 타격이 크죠 조민수 같은 수많은 사람들 증언과 밑바탕이 있으면 모를까 저렇게 찔러보기식 미투 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02/26 10:45
열 사람의 범인을 잡는거보다, 한 사람의 무고한 사람을 만들지 말아야죠.
고작 댓글 하나에 한 배우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커리어에도 영향이 가게 생겼네요. 당장 차기 작품 활동에 영향이 생길텐데. 오달수를 성추행범으로 기정사실화해놓고 신나게 악플달던 인간들은 입 싹 닫겠죠?
18/02/26 10:48
이런 류의 사회운동에서 이정도 타이밍에 트롤들이 나온다는건 이젠 예상범위 안 아닌가요?
그게 트롤이든, 김어준-금태섭이든, 그걸 이용하려는 세력이든, 네어버나 디씨에 글 하나 쓰고 튀는(?) 사람들이나, 그걸 가지고 사람 하나 후려치려는 집단이나, 반박보도문 나오니 곧바로 반대편 후려치려는 쪽이나... 오달수 곽도원은 무죄추정에 원칙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거고, 가장 중요한건 기자님들이겠지만 이건 바랄 가치조차 없어보입니다. 나머지는 굳이 말할 이유도 없고요.
18/02/26 10:49
스연게에 글 올라왔을때도 어처구니 없었는데 진짜로 기사를 쓴 기자도 있더군요.
일단 기자부터 족쳐서 인생이 실전이란 걸 보여줘야 할텐데...
18/02/26 11:12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면... 미투 운동이 주춤하고... 그럼 그간 피해본 여성들이 말하기가 어려워지니까요.
좀 다른 의미로 무고한 피해자가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무조건 다 성추행범이여야...
18/02/26 11:15
음, 저는 솔직히 말하면 '더 지켜보자' 라는 의견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대체 뭘 더 지켜보자는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이 건은 피고와 원고가 확실히 정해져있는 연예인 섹스 스캔들 법정공방하고는 아예 다르다고 생각해요. 더 지켜봐서 변할것이 아예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냥 지나가다 얼굴만 몇번 본게 다 인,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잘 모르는 옆집 사는 김주연씨에게, '성범죄자 의심도 점수' 를 매긴다면, 여러분은 몇점을 주실건가요? 점수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5점 세살이 되기 전에 천식으로 요절해서 결백한것이 확실한 사람 = -5점 나는 인간은 다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이 아니라면,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0점이죠.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점수를 줍니까? 이렇듯 아무런 판단 근거가 없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그 사람이 기본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절대로 안 저질렀을게 확실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그게 당연한겁니다. 여기서 이번 사건 얘기를 해보면, 오달수씨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비록 그 성추행 폭로가 철저히 익명의 것이었고, 신빙성있는 디테일이 별로 없는 주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점수의 변동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대충 성범죄자 의심도 점수에서 +1~2점 정도를 받을 수 있을거에요. 이건 그렇게까지 비 이성적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이니까요. (일반인이라면 저는 이 단계에서도 0점을 유지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런 폭로가 나온 상황에서 오달수씨가 할 수 있는 대응은 뭐가 있을까요? 하나뿐이죠. 단순히 나는 안했다고 하는것이요. 고소 고발을 당했다면 법정에서 승리한다는 대응이 있을것이고. 구체적인 증언과 피해자가 나왔다면,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그것을 반박하면 되겠지만, '너는 언젠가 정체모를 사람에게 나쁜짓을 했다' 라는 두루뭉수리한 얘기에 대해 '내가 안했다' 라는 말 말고, 무슨 대응을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지금이 딱 그 상황인데, 저는 여기서 '더 지켜보자' 라는 의견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만약에 누군가가 오달수씨를 '-1~2점으로 만들자' 라는 주장을 한다면, 그 건은 당연히 더 지켜봐야 할겁니다. 아직 특별히 일반인보다 덜 의심해야 할 어떠한 근거도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단지 감정적으로 한번 가해자로 몰렸다고 해서, 그게 우리가 오달수씨를 '덜 의심할' 근거가 되지는 않죠. 근데 바꿔 말하면 우리가 그를 '더 의심할' 이유도 이제는 없애야 합니다. 왜냐면 애초에 제대로 된 대응이 불가능한 공격이었고, 가능한 선에서는 대응을 했으니까요. 결국 우리가 할 일은 그를 '더 결백한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를 '0점' 으로 만들면 되는거에요. 남들하고 똑같이 봐주면 됩니다. 봐봐 쟤는 결백할거야, 아니야 쟤가 의심스러워, 이럴 필요 없이 그냥 '했을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안헀다고 가정하는' 상태로 돌아가면 되는거에요. 오달수를 이제와서 0점으로,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취급한다고 추가 증언이 나왔을때 그게 묵살될것도 아닌데, '신중하게 더 지켜보자' 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0점으로 만들고, 기본적으로 이번 일에 대해서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다가 추가 증언이 나오면 다시 생각해보면 되는 일인데요. 지켜본다고 없던 증언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안 지켜본다고 나온 증언이 무시당할것도 아닌데, 뭐하러 특별취급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18/02/26 11:29
언제부턴가 이런 연예인 관련 이슈가 뜨면 '유죄일거야' 파하고 '무죄일거야' 파하고 서로를 숲속친구들로 몰고 본인은 그 덫에서 빠져나오려고 이 악물고 대치하고 머리쓰는 그림이 많이 보이는데 까놓고 말해서 유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나 무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나 무슨 대단한 통찰력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대충 믿고 싶은대로 믿고 운빨망겜 하는건데 한번도 안 틀려야지~ 하고 두뇌 풀가동을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걍 그때 그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내되, 선만 안 넘으면 아무 문제 없는데요. 옛날 예능 위험한 초대에서 물대포 맞을까봐 조심조심하던 개그맨들이 생각납니다...
18/02/26 14:00
근데 이렇게 올바른 말만 하시는분이
https://cdn.pgr21.com./?b=10&n=322197&c=4373593 이때는 왜 이러신겁니까!!! 크크크크크 저땐 솔직히 조금 미웠습니다... (어?!)
18/02/26 18:54
'지켜보는' 것 자체를 신빙성 있는 폭로가 나온 다음에 시작해야죠. 누가 뭐에 대해 하는 얘기인지도 모르는 걸 지켜보는 것부터가 어리석은 일입니다.
18/02/26 11:56
이 건과 무고죄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오달수씨의 말이 맞다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죠.
아무도 고소를 하지 않았는데 무고죄가 성립할 수 없죠.
18/02/26 11:36
어느 쪽이 진실이냐를 떠나서
일단 확실하게 쓰레기짓을 한 기자부터 좀 족쳤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한국에 휴지조각 같은 기사는 수없이 넘치지만, 그중에서도 익명댓글 단 하나 가지고 유명인의 성추행 의혹을 단독기사랍시고 때린 짓은 성범죄자 이상으로 인간이길 포기한 짓이었습니다. 올해의 쓰레기상 노미네이트 가능할 거 같아요.
18/02/26 11:37
근데 오달수건과 미투운동은 좀 다른 얘기 같은데요..보통의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고발과 달리 오달수는 그냥 네이버의 익명 댓글이잖아요..그거는 그냥 수많은 악플중에 하나인데 그냥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커지게 된거고요..이걸 미투운동과 엮는거는 아닌듯해요.
18/02/26 11:45
문제는 저건 미투운동이 아니다 오달수 곽도원같은 사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거하여 확실히 보호해야한다라고 미투운동을 하는측에서 먼저 나섰어야하는데(도의적인 의미가 아니라 이미지 보신용으로) 정작 sns에서는 이미 확정하고 물고뜯기 바빴죠. 실명공개를 안하면 미투운동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꼭 그런 원칙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18/02/26 12:21
주체가 없기 때문에 더욱이 개개인의 행동과 분위기가 중요한거죠. 누구하나 조지기 특화되어있는게 트위터인데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을 막기는커녕 동조하면서 낄낄댔다는게 수준 인증을 하는거구요.
18/02/26 12:40
그게 미투운동을 "하는 측"이라고 특정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굳이 나누자면 대부분은 보는 사람일테니까요. 다만 그런 경우 일반적으로 "지켜보자"라는 생각은 말하지 않고 동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서 수에 비해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말은 전파되는 방식이니.. 계량적으로 판정하긴 참 애매한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pgr처럼 댓글이 스택되는게 아니니까요.
저는 다른 사람(정말로 확정된 사람들)에 비해서 오달수의 경우 저의 트위터 페북 팔로워들 사이에서 화제되지 않았다고 느꼈거든요
18/02/26 12:54
이런 운동의 경우 폭로보다는 이를 동조하고 보호해주는 사람들이 더 중요합니다. 폭로만 했다면 그건 사건이지 운동이 아니죠. 동조하지 않고 지켜보자고 하면 눈에 안띄는거야 pgr이나 sns나 마찬가지고요(뭐라도 써야 검색에 걸리니까요.) 뭐 실제로 해명문이나 인정한 사람에 비해 이야기가 적은거야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희단이랑 묶어서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하는 여론이 있는게 사실이구요. 곽도원은 당시에 연희단 나간게 밝혀졌음에도 내부에서 이뤄진 성추행에 대해 눈감았으니 똑같은놈이다 이러고 있더군요.
18/02/26 11:49
시기적으로 미투운동과 엮이지 않았으면 저런 댓글이 기사화 될일도 없었습니다. 장담할 수 있어요.
디씨나 인터넷 포탈에 저런 연예인 음해글들 수십 수백 수천개씩 올라오는데 저 건만 기사화 된 이유는 기자나 대중들이 미투운동과 엮어서 정의감을 발휘했기 때문이죠.
18/02/26 11:59
참 안타까운 게 미투운동이 힘을 얻으려면 이런 걸 스스로 거부하고 가는 성숙도를 보여줘야 하는데 또 유명한 사람 이름 나왔다고 신나서 물고 뜯기 바쁘니 이런 식이면 미투운동 방해하는 측에서 얼마든지 익명으로 떡밥 던지고 또 아니네 어휴 식으로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말이죠. 그렇잖아도 미투운동을 어떻게든 와해시키려고 정권흔들기 프레임을 씌우는 인간들도 있는 판에....
18/02/26 11:50
고소한것도 아닌데 무고죄가 성립을 안합니다.
이 경우는 오달수씨의 해명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고소면 다 무고죄가 적용되는게 아닙니다. 성범죄 무고에 대해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허위고소만으로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고소인이 유무형의 이익을 취해야 하거든요. 다시 말해 이런 경우엔 그냥 악플러라고 치면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무고죄 형량만 높여놓으면 성범죄 무고가 줄거다! 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거 같은데...무고죄 형량을 높여봤자입니다. 무고죄가 생각보다 성립요건이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오히려 다른 범죄공모에 대한 공범자의 자진신고가 줄어들 확률이 더 높습니다. 뭔가 소장만 제출하면 그때부터 잘못된 고소면 무고죄가 성립하는, 뭐 그런 게 아닙니다.
18/02/26 11:55
그와중에 김어준은 또 김어준했네요.
미투운동이 보수진영이 어쩌고저쩌고.. 10년 20년전 성폭행 가해자들을 보수인사가 조종이나했답니까? 참 안해도될짓을 왜 저렇게 당당하게하는지
18/02/26 11:58
걍 김어준은 어용언론인 하기로 한거고 그 역할에 충실한거죠.
지금까지 걸린 문화계 인사들중에 조재현 빼고는 다 지난 정권 문화계 블랙리스트 대상자였으니... 그거 가지고 말이 안 나올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미리 선빵치고 욕은 자기가 먹는거죠. 편갈라 싸우는거 좋아하고 김어준이랑 같은편이면 든든할거 같긴 합니다. 다만 저는 유치한걸 안 좋아해서...
18/02/26 12:02
김어준은 원래 그런 포지션이었고 그런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소비되는 인물이니까요.
이 와중에 손혜원 같은 인사가 김어준 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옹호하고 있으니 맞든 아니든 일단 자신있게 지르고 볼 수 있는거죠.
18/02/26 13:20
금태섭 의원 글보고 김어준씨 워딩 들어봤는데 오히려 김어준의 말을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신기하던데요.
http://v.media.daum.net/v/20180226091514389 이 기사에도 나오지만 한참전부터 보수진영에선 탁현민씨를 이용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지지자들 공격에 써먹었고 이번엔 이윤택씨 가지고도 문재인 대통령과 엮어서 난리치고 있습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깨닫고 경계하자는걸 왜 미투운동이 보수진영의 술수다. 라고 받아들이지는 이해가 안가는데요.
18/02/26 15:34
http://v.media.daum.net/v/20180226091514389
-자한당 "미투운동 가해자는 죄다 문재인 지지 좌파" 이거만 봐도 김어준은 제대로 자한당 행태 예언한 건데요
18/02/26 12:18
참 어려운 문제네요.
이런 미투운동은 분명히 지난 과거 사회 분위기 때문에 밝히지 못한 피해자가 바뀐 사회를 믿고 하는 건데 이러면 허당이니까요. 그러면 피해자도 실명을 까고 자신의 피해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건데, 이미 과거 일이라 처벌 가능성도 없는데 자신을 까고 고발하면 돌아오는 건 2차 피해뿐이니까요. 그렇다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니 익명의 제보를 모두 믿을 수는 없겠죠.
18/02/26 12:44
근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운동"이라고 부르는 시점이 된건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실명을 걸거나, 혹은 같이 활동했던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특정할 수 있는 형태로 터져나온게 크지 않나요?
18/02/26 14:02
언론에 자신의 신상명세를 공개해야한다(X)
경찰, 기자, 학교 행정처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곳에는 실명으로 고발해야 한다(O) 이정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 서지현 검사, 최영미 시인, 김지현 배우 같은 인사들은 언론에까지 자신을 공개했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익명댓글 뒤에 숨어서 아니면 말고 하는 건 좀 아니죠. 하다못해 동사무소에도 민원넣으려면 실명으로 하는 게 원칙인데요.
18/02/26 12:58
미투할거면 실명공개하고 나와야죠. 이건 답이 없습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면 '피해자를 가장한 가해자'를 익명으로 방치해두는 꼴이 되고, '가해자인줄 알았던 피해자'는 억울한 꼬리표를 평생 달고 갈 수 있습니다.
18/02/26 12:58
근데 오달수가 무고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본인이 살아오면서 그런 추행을 했는지 안 했는지 생각해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무슨 장난삼아 지나가는 말로 던진 성적인 농담을 던진 수준의 얘기도 아니고, 바지 속에 손가락을 넣어 부비적 거린 일이 있는지 없는지가 왜 오래 생각해 봐야할 일인가요?
18/02/26 13:07
자꾸 위에부터 이런 댓글이 달리니까 조금 짜증이 나네요.
댓글로 달린 글 말고 첫 폭로글에선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두루뭉수리한 증언에 대해 내가 진짜 떳떳한지 생각하는데 하루정도 걸리는게 이상한가요? 자꾸 피해 증언이 바지에 손넣고 만졌다 하나인것처럼 얘기하시는데, 아니라구요. 신기하게 이 얘기하신분들은 열심히 답을 해드려도 하나같이 피드백이 없네요.
18/02/26 13:17
공감합니다 저렇게 말하시는분들은 그냥 자기가 원하는 답을 듣고 싶어하는게 싶을정도입니다.
왜 전체 문장중에 특정 한문장만 콕 짚어서 말하는지...
18/02/26 13:20
댓글 말고 폭로글이 별도로 존재하나요?
그리고 은밀히, 상습적으로 는 했는지 안 했는지 충분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거듭 얘기하지만, 그냥 좀 수위 높은 농담을 한 두번 던지는거야 내가 그런 일이 있었나 곰곰히 생각해볼 일이지만 그걸 '상습적'으로 했다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덧붙여 피드백은 얼마든지 할거구요, 제가 피드백을 안 한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안 한걸 저한테 투정부리실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18/02/26 13:25
두번의 폭로글이 있었고 하나는 비교적 장문 하나는 비교적 단문이었죠. 손넣고 만졌다는 얘기는 두번째 폭로글에 있었고.
그리고 상습적으로라는 어휘만 포커싱하시는데 은밀히라는 어휘를 보면 난 그렇게 생각안했지만 당사자는 기분 나쁘게 느꼈을 행위가 있었는지도 생각해봐야 할테고, 무엇보다 30년전의 얘긴데요. 당장 안한거 같으니 안했다 하는것보다 훨씬 성의있는거죠. 그리고 투정부린게 아니라 대놓고 똑같은 내용에 댓글에 위에 성실히 피드백한게 있는데 안 읽고 내려서 동어 반복하게 만드셔놓고 혹시 피드백도 안하실까봐 지레 좀 걱정한것뿐입니다.
18/02/26 13:28
은밀히 라는 말은 이게 긴가민가하게 애매하게 했다는게 아니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했다는거죠. 그것도 지속적으로요. 님이 말씀하시는 은밀히, 지속적으로 라는 표현만 봐도 자기가 당당하다면 얼마든지 자신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술 취해서 실수로 한 두번을 얘기하는 표현이 아니에요. 아 그리고 전 오달수를 의심한다거나, 뭔가 캥기니까 그렇겠지 하는 생각은 전혀 안 합니다. 입증 책임은 문제를 제기한 쪽에 있는거고, 당연히 무죄를 추정해야하는거죠. 혹시나 오해하실까 싶어서요.
18/02/26 13:31
?? 그래서 자신있게 안했다잖아요. 아마 안했을거라는것도 아니고. 신중하게 생각해봤는데 절대 안했다는데. 왜 신중하게 생각하냐고 얘기하는건 그냥 억지죠. 누구는 바지에 손을 넣고 더듬었다 누구는 상습적으로 은밀하게 성추행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때 정말 그렇게 살았나? 하고 생각해보는게 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자기 확신의 정도는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20대 초반에 군에 있었으면 지랄 구라까네라고 할 수 있을테고, 여자들이랑 많이 접촉했으면 혹시나 내가? 하고 생각할 수 있는거죠. 그렇게 생각해서 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해서 고찰한 결과 '안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셨으니 걱정 안해주셔도 될것 같은데요. 술 얘기는 오달수는 하지도 않았네요. 실례지만 그리고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최소 45는 되셔야 왜 그걸 바로 자신못함?? 이렇게 말할 자격이 생기실거 같은데. 30년전입니다.
18/02/26 13:33
댓글 수정을 먼저 했는데 못 보고 달아주셨군요.
다시 얘기하지만, 전 오달수를 의심한다거나, 뭔가 캥기니까 그렇겠지 하는 생각은 전혀 안 합니다. 입증 책임은 문제를 제기한 쪽에 있는거고, 당연히 무죄를 추정해야하는거죠. 애초에 본인 얼굴을 까고 한 증언도 아니고 인터넷 댓글을 받아서 기사를 쓴 기자가 정신이 나간거죠. 다만, 그거와 별개로 '내가 잘 돌아보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없더라' 라는 말에 감탄하셨다고 하시니, 그게 뭐 감탄할 일인가 싶어서 하는 소리입니다.
18/02/26 13:34
본인이 살아오면서 그런 추행을 했는지 안 했는지 생각해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무슨 장난삼아 지나가는 말로 던진 성적인 농담을 던진 수준의 얘기도 아니고, 바지 속에 손가락을 넣어 부비적 거린 일이 있는지 없는지가 왜 오래 생각해 봐야할 일인가요? (본인이 쓴 글)
18/02/26 13:36
본인이 피해자라고 밝힌 사람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접근한거 자체에 감탄한거에요. 50살 먹은 아저씨가 30년전의 자신에 대한 비방에 대해 당장 억울하다고 바로 [아니? 난 안했는데? 구라치시네] 하고 발끈한게 아니라, 정말 내가 그랬나 하고 자기반성을 하고, 그 결과 나는 안했다는 확신을 하고 증언을 한것에 대해 감탄한겁니다. 제가 감탄한거고 그걸 꼭 감탄해야 할 당위는 당연히 없죠.
'감탄할 정도는 아니다' 라는 의견도 저 위에 몇개 있는데 저는 그 의견에는 반론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님 댓글들은 누가봐도 남 가랑이에 손넣고 후비적 댔으면서 그걸 기억하는데 왜 오래걸림? 하는 제가 아닌 오달수씨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가 느껴졌기에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거에요.
18/02/26 13:39
네 뭐 생각의 차이 같습니다만, 전 안한게 확실한데 그걸 왜 생각해보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한테 누가 미투 고발을 하면 전 당장 미친X 지X하네 하고 반응할거거든요. 왜냐면 전 그런 적이 없으니까 굳이 혹시나 싶어 생각해볼 이유도 없거든요. 오달수가 취한 방식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효율적인 방식인데, 어떤 방식을 취하건 그거야 본인 인생이니 본인이 알아서 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굳이 왜 그런 비효율을 택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덧붙이자면, 훌륭한 입장 표명이고, 애초에 별 관심 없었지만 이 글을 보니 오달수는 진짜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처음부터 아니라고 하면 더 쉽게 끝날 일을 왜 어렵게 가지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18/02/26 13:43
GogoGo 님// 네 님 기준대로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대응이야 말씀하신대로 자기 인생이고 개인차니까요.
저였으면 참고로 아무 대응도 안하고 그날 바로 로펌가서 명예훼손죄로 고소합니다. 그렇게 찾아서 깜빵부터 보내서 무력화 시켜놓고 대응해야지 뒷탈이 없죠. 크크 괜히 2차 3차 미친짓 할 가능성이 있는데 인터뷰해봐야 뒷맛만 구릴뿐
18/02/26 13:47
VrynsProgidy 님// 네 저도 당연히 저런 인간한테는 무관용이고, 합의고 사과고 다 필요 없으니 인생이 실전이란걸 보여줄겁니다.
18/02/26 13:41
굳이 말씀드리자면, 힌트는 님의 글 중 '왜' 에 있습니다.
'왜'는 의견을 정해 놓고 거기에 대한 근거를 물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님은 의견을 정해 놓았다는 뜻이에요. 그 의견은 "오래 생각할 필요가 없다" 겠고요.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문구를 앞에 적어 놓았네요. 시덥지 않은 일도 아니니까 오래 생각할 필요가 없이 생각이 날 텐데, 왜 오래 생각해 보냐? 조금 더 나아가자면, "오래 생각해 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까지 가지만 그만두겠습니다.
18/02/26 13:10
“1990년대 부산 모 소극장에서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며 “지금은 코믹 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배우”라고 폭로했다. 이어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18/02/26 13:33
제주위에서도 이런식을 평가해서 말하는분들 꽤 있더군요.
생각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냐? 얼마나 많은일들이 있었길래 그러겠냐? 아니면 자기도 생각은 안나는데 뭔가 이전에 그런일한적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런거다. 등 찔리지 않겠냐.. 라는건데.. 당장 저보고 30년전도 아니고 10년전에 뭔일 있었다고 이야기 하면 기억 왜곡이나 제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일들도 있는데요. 너 10년전에 왜 그애한테 그런말 했냐? 하면 내가? 이런생각이 들고 확실히 그런말 했나.. 라고 고민할거 같습니다.
18/02/26 13:35
그런 말 했냐 와
지속적으로 은밀하게 성추행을 했다 는 다른 사건이죠. 지속적이고 은밀한 성추행이 누군가한테 건낸 말 수준의 기억으로 느껴질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막장인거죠 -_-;;
18/02/26 13:45
그럼요. 자신이 성추행적인 언사를 하면서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 꽤 많죠.
대학때도 그런선배들도 있었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인지 하지 못하죠. 농담조로 돌아다니는 너 배부르게 해주고 싶다. 10개월동안.. 이런 드립 치는 인간 말종들도 그당시 자신에 말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전혀 모르고 유머라고 지껄이는걸요. 그사람들 10년뒤에 봐서 그때 그이야기 하더라도 내가 그랬나? 개념이 없었나보다. 내가.. 그정도로 말하면 양반인거고.. 얼굴 핏대서면서 사람을 뭘로 보고! 하고 큰소리치면 그래도 지가 쓰레기짓했다는거는 알고 부끄러워하는구나 라는 생각은 들죠. 지속적으로 자기가 성추행적인 언사나 부끄러운짓 했다는걸 인식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달수씨가 그렇다는건 아닌데, 그 갭차이로 인해서 그당시 모르다가 나중에 세월이 흘러 깨달게 되는 일들이 있죠. 과연 몇십년전 자신이 뒤를 돌아보는 자아성찰을 할수 있겠지만 일단 배우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였고 그에 대한 반박이나 폭로건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더이상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익명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생기고 무고한 사람이 생긱는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익명에 인한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 낙인 무조건 찍혀야 되는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투 운동이 그렇게 변질될 수가 있어서 우려되는거고요.
18/02/26 19:45
공감능력이 좀 부족하신듯... 남이 기분나빴다고 하니까 일단 남이 느끼기에 기분나쁜 행동을 한 적이 있지는 않았나 깊게 생각해보는건 좋은거죠. 님은 내생각에 기분 나쁘라고 한 행동이 없었으니 난 안했다!하고 5초만에 이야기했겠죠
18/02/26 13:10
매카시즘의 그것과 정확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매카시즘의 그것보다 더욱 decentralized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려됩니다.
18/02/26 13:14
매카시즘과는 다르죠. 미투운동 자체는 필요한 일이고 언제 터졌어도 터졌을 일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걸 나쁜 용도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죠. 하지만 어떤 좋은 일도 악용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악용하지 못하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텐데 그걸 잘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8/02/26 13:18
공산주의를 핑계로 마녀사냥을 하려고 한게 매카시즘 아닌가요?
지금 미투운동이 성폭력을 핑계로 마녀사냥을 하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18/02/26 19:11
무슨 얘기인가요.
지금 얘기들을 도식화하면 '매카시즘/미투운동이 공산주의 척결/페미니즘 증진을 위한 것이 아니다'가 되는데, 미투운동은 필요성이 있지만 매카시즘은 그렇지 않고(오히려 반대에 가깝죠) 공산주의 척결이 필요한(저격수님 의견으로는) 한편 페미니즘 증진이 필요한 혹은 바람직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저격수님이 꺼낸 말들은 유의미한 논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18/02/26 13:33
애초에 저들은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상습적 성추행범이 될 만큼 여자한테 많이 가까워질 일이 없습니다. (..) 본인의 의지로든 아니면 타의로든요.
18/02/26 14:04
그건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백수면 모를까 대학 선후배나 직장 선후배, 하다못해 동네 가게 점주-알바 관계만 해도 충분히 권력형 성추행이 이뤄질 수 있는 관계입니다.
18/02/26 14:06
일단 본인을 드러내놓고 발언하는게 아닌 짝퉁 미투는 걸러놓으면 됩니다
근데 이미 여초에선 좌표찍고 기사 댓글란들 난리도 아니었죠 오달수나 곽도원 기사에 댓글들에 저봐라 생긴것부터 딱 추행하게 생겼다 에 추천박히는거 보고 어이가 없더만요 아무튼 이제 진짜 피해자들만 곤란하게 됐네요
18/02/26 14:13
'익명의 폭로'라는 게 말을 저렇게 포장해서 그럴싸하게 들리지 십수년 전부터 존재했었던 음해성 악플댓글이랑 익명일뿐인 진짜 폭로를 구별할 방법이 딱히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운동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폭로하는 것이 중요했던 거고요. 그게 싫으면 '운동'이라는 미명하에 다른 의혹제기보다 쉽게 얻을 수 있었던 신뢰성 역시 내려놓아야겠죠.
18/02/26 14:18
오달수씨 문제와 관계없이 미투운동은 이미 본고장에서도 그러했지만, 그 구조적 결함때문에 억울한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미투운동을 바르게 써야될텐데..라는 말도 좀 나이브한게 사용자가 미투운동을 바르게 쓰고, 대중이 올바른 판단력으로 소비하는 이상적인 사회라면 미투운동 자체가 필요없었을 겁니다. 권력자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성적욕구를 채우지 않았을 거니깐요. 그렇다고 미투운동이 불필요하다 이런 것과는 좀 다르고 굉장히 위험한 방식이며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수 있는 방식이지만 그런 소수를 희생해서 사회적으로 큰것을 얻겠다 싶으면 지지하면되고 10명의 도둑을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이 생기는것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하면 반대를 하면 되겠죠. 그중에서는 내가 희생자가 될거 같지 않으니 소수의 희생을 어쩔수 없는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다만 이 경우 희생이 어쩔수 없단 말대신, 잘만 사용하면 될것이다라고 이야기하겠죠.)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을것 같으니 소수의 희생자를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18/02/26 15:02
"무고한 사람 열 명을 처형하더라도, 한 명의 스파이도 놓쳐선 안된다."
니콜라이 예조프 오달수씨가 진짜 무고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딱 이 말이 떠오르네요.
18/02/26 15:13
저번에 피쟐에도 오달수씨관련 개념없는 기자가 익명댓글로 기사쓴거 누가 퍼오셔서 공론화시키는 글 올라오길래
기자도 무개념인데 이런 근본없는 기사 퍼오는것도 문제인것 같다고 했었는데 글 삭제되었군요....
18/02/26 16:15
오달수가 이렇게 오래 생각할 수 있죠. 사람 기억이 얼마나 부정확한데..
그런걸 다룬 영화도 있는데요, 올드보이라고.. 마침 주인공 이름도 한글자 차이네요 오대수는 그런 큰일을 그렇게 기억을 못해서 이우진이 힌트를 몇개를 줬었는데..
18/02/26 18:26
지금같은 상황에서 시간을 들여 생각과 표현을 정제해냈다는 부분에 저도 호감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모범적이다.. 라고 평가하고 싶더라고요. 돌고래도 요즘같은 때, 이런 사안에서 '침묵' 이 어떻게 비춰질지 알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달수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방향을 잃지 않은거죠. 본인의 처지보다도 더욱. 본문에 동의합니다. ps. 오달수를 의심하는 마음을 갖는게 지능이나 인격이 모자라서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입은 닫아야겠죠. 이 과정을 해석하는건 평소에 '신중' 이라는 것을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혹은 신중을 실천해봤는지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뭐 필요충분조건은 아닌거 같습니다.
18/02/26 20:08
오달수씨가 잘못을 저지른게 사실인지 여부는 우리로선 알 길이 없지만 제가 알고 있는건
'익명의 댓글' 폭로?로 인해 이 정도까지 비난을 받고 사과문까지 올리고 또 그 사과문으로 비난을 받는 상황은 옳지 못하다는 겁니다. 이미 이성을 잃은 들불같은 여론은 누구든 다 태워버릴 작정으로 타오르네요.
18/02/26 21:04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226203102279
JTBC에서 피해자가 추가 증언을 했고, 이번엔 본인 신상과 구체적 정황이 들어갔네요. 내용을 보면 오달수의 해명이전에 진행한 인터뷰로 보입니다.
18/02/26 21:17
30여년이 지난 일인만큼 인터뷰한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다 하더라도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진실 공방은 무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말 오달수씨가 그런 행동을 하는 인성의 소유자라면 제2, 제3의 피해자 증언이 이어지고 평판은 처참하게 박살나게 되겠지요. 그게 바로 '미투 운동'의 효용성이자 본질이 아닐까 싶네요.. 증거는 제시할 수 없으나 다수의 피해자 증언을 통한 사회적 처벌이요. 결론은 제2, 제3의 피해자 증언이 앞으로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직은 관망할 때가 아닐까 싶네요.
18/02/26 21:39
여자 성추행한걸 기억해 내는데 대체 왜 시간이 걸릴 일인가? 라는 몇몇 분들이 계셔서 실제로 왜 걸리는 것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그것이 성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너 살인한적 있어? 강도, 주거 칩입 한적 있어? 이러한 것이라면 생각해 내는데 당연히 시간이 안걸리겠죠. 근데 성적인 문제는 살인이나 폭행과 다르게 그 행위를 성인이라면 일상적으로 누구나 하는 데에 딜레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받아들이는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서 물리적 충돌이나 당시의 감정적 트러블이 없었을지라도 성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부부끼리도 말이죠. 이러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해봐야합니다. 더군다나 인간의 기억력은 믿을게 못하고 확증편향이 더해지기 때문에 신중한 사람일 수록 더더욱 생각해보겠죠. 성적행위를 태어나서 한번도 안해본 사람만 빼고요. 십수년전 서로 합의하에 가졌던 그 성관계가 사실은 상대가 거절을 말 못해서 생긴 일은 아니었을지. 내 첫사랑이고 두근거렸던 공원에서의 그 키스가 실은 상대가 내가 대학 선배라는 이유로 거절 하지 못해서 받아준 건 아닌지? 등등 생각해볼 것 많죠. 이러한 것을 이해못하는 분들이야 말로 성폭력의 특성에 대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시는건 아닐지요. 그만큼 양상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더더욱 이에 민감해지고 섬세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8/02/27 01:58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833813.html?_fr=st3
오달수씨가 부인하자마자 성추행 전에 성폭행이 있었다고 추가 기사가 나왔어요. 성추행댓글의 당사자군요.
18/02/27 04:27
일반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모두가 성폭행 성추행범인것은 아닙니다. 대체 그놈의 일반적인 사람 드립은 이 지구상에서 언제쯤 사라질지 모르겠네요.
내가 지난 6일동안 여섯명의 남자랑 하루씩 합의하에 원나잇을 즐겼다는 사실이 오늘 내가 당한 원치않은 성행위를 신고하지 말아야 하게 만들어주지 않는것처럼, 마찬가지로 내가 무려 30년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열심히 기억을 되새겼다고 해서 스스로 기억도 안나는 성추행이나 성폭행에 대해 인정할 필요는 없는거에요. 대체 언제쯤에나 '이랬으니까 이럴것이다' 라는 말같지도 않은 비전문가의 통찰 나부랭이로 사람을 재단하는 문화가 없어질지 저부터 궁금합니다. 그런 통찰력이 있으면 공부해서 수사기관에서 근무를 좀 하셨으면 좋겠는데. 얘는 안했다고 아무리 말해도 한명의 성추행 증언이 나왔으니 성추행범이고, 내가 볼떄 왕따 정황이 있었으니 국민들 앞에서 사람을 왕따시킨 가해자고, 전 정부 시절 일부 부처에서 일했으니까 얘는 정치 변호사고, 얘는 여당이니까 무죄 얘는 야당이니까 유죄, 얘는 대응을 이상하게 했으니까 유죄고~~ 대중들은 자유로이 여론을 낼 자유가 있으니, 그냥 거기까지만 누리면 됩니다. 배운것도 이룬것도 없는 분야에 대해 내 말이 맞다고 우기고 남을 까내리는건 그냥 눈꼴시렵기만 한 일이죠.
18/02/27 04:46
그리고 당치도 않은 수사니 뭐니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고, 저는 저대로 생각하면 되겠죠. 제가 감탄한 이유를 좀 풀어서 얘기하면, 가령 오달수씨가 20대 초반에 1년에 여자를 4명씩 만났다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고 칩시다. 그래서 3년동안 12명 정도 만났는데 자기 딴에는 양다리 안 걸치고 사랑하다 헤어졌고 성적으로 나쁜짓을 했다는 기억도 없다고 쳐요.
근데 어느날 30년전에 니가 나 성추행했잖아~ 라는 폭로가 올라옵니다. 이걸 하루 고민하는 신중함이 대체 왜 이상해요? 내가 그때 누구누굴 만났는데, 걔네랑 사귀면서 여차저차가 나쁜짓을 했나? 데이트 폭력을 휘둘렀나? 원치 않은 관계를 맺었던적이 있나? 이런 생각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신중함에 대해 감탄하는게 뭐가 그리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저 문구로 태클을 몇명이 똑같은 얘기를 거는지 신기할 정도네요. 3년동안 여자 12명 만나면 성추행범이에요? 아니죠? 근데 3년동안 여자랑 말도 못해본 사람하고는 그 고민의 필요 정도가 다르잖아요. 자기가 30년전에 오달수씨가 성적으로 문란하게 살았거나 너무 밀도 높은 삶을 살았으면 당연히 남들보다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죠. 근데 보통 문란한 삶을 살았어도 난 아닌데? 이렇게 반응하는게 정상입니다. 그게 자기방어에 용이하니까요. 그래서 감탄한거라구요.
18/02/27 05:18
제가 재단한건 오달수 씨의 (약 일주일간 잠적했다가 나온) 해명이 그 시간이 걸린 이유를 자기의 삶을 되짚어 보느라 라고 말한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 입니다. 오달수씨가 한 말 내에서만 짚어보자면 저런 변명은 보더라인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나 할 수 있다라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쓴 댓글을 VrynsProgidy 님이 쓰신 글에 대해 뜨악한 사람이 쓴 댓글이라는 맥락에서 보시면 어떤 방향인지 파악 가능하실지 싶네요.
그리고 뜨악한 이유는 위에 쓰신 댓글에서 어느정도 확인 가능한데, 지금 오달수씨가 받고 있는 고발내용이 많은 여자를 만나거나, 성적으로 문란했던 것과(심지어 밀도 높은 삶까지.....) 착각 가능한 범주에 있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내 생각 vs 다른사람 생각 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 어렵네요
18/02/27 05:30
그 해명이 일주일간 잠적한데에 대한 해명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위에서부터 계속 그걸 분명히 한거 같은데요. 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은 너무 길다는데 저도 동의하지만, 24일까지는 그냥 영화 촬영에 매진했다는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본문 [하루라는 시간을 그 일로 더 고민한것은] 댓글 [내가 진짜 떳떳한지 생각하는데 하루정도 걸리는게 이상한가요?] 두번이나 하루라는 시간을 특정해서 이야기했네요. 그리고 위에서 자꾸 지적하시는 부분이 '바지에 손을 넣은게 고민할 일이냐' '상습적인 성희롱이 고민할 일이냐' 이런 얘기들인데, 본인이 그런 내용으로 고발당했다고 해도, 오달수씨가 지금 미투운동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아예 모르는것도 아니라면, 본인은 고발당한 내용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정말 20대 초반의 내가 깨끗했는가' 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거에요. 왜 대체 남이 대응을 어떻게 하냐를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 틀에 맞춰 재단하시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기준으로 재단하면 솔직히 오달수 곽도원 둘다 오답도 한참 오답입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저는 제가 안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고소부터 할거거든요. 정리해보면 1. 아무리 그래도 본인의 삶을 돌아보는데 일주일이 너무 길다는데는 동의합니다. 2. 그러나 하루가 너무 길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3. 고발 내용을 떠나 20대 초반의 본인의 삶이 깨끗했는지에 대해 성찰하는것이 저는 왜 탓할일이 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본인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성찰할 수 있다는것에 대해 감탄했으니 감탄했다는 의견을 남긴것이구요. 저는 그렇게 못할거 같거든요.
18/02/27 08:07
오달수 측에선 사실 아니라고 법적 대응 들어가겠다네요. 그리고 그샐 못참고는 글쓴분께 하시는 말씀인 것 같은데 뭘 못참았다는지 모르겠네요.
18/02/27 09:32
진실은 물론 밝혀져야겠지만 오달수건은 좀 희안한게 1. 인터넷 댓글->2.잠적 -> 3. 해명 ->4.반론->5.재반론->6.무한반복->7.사람들은 믿고 싶은것만 믿고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한다 이패턴으로 갈텐데요..
저 2번->3번이 좀 희안하긴 하네요..잠적이라..보통은 1. 잠적 후 변명 2. 적극적인 반론 후 추가 증거밝혀지면 변명. 3. 적극적인 반론 계속 4. 캐무시 인데 잠적 후 해명은 듣도 보도 못했거든요.
18/02/27 23:11
이번에는 실명에 얼굴 깐 2번째 사람 나왔네요. 일주일 간 20년의 삶을 되돌아 보셨으니 이번에는 입장이 빨리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만 보면 오달수 예시로 글 쓰신 건 매우 성급하셨던 것 같네요.
18/02/28 09:19
피해자들의 추가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여부와 별개로 사건진행상황에 대한 본문내용이 수정되거나 추가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아직 변동이 없네요. 특히 본문 중에 추가로 사실관계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쓰신 부분에 대하여는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8/02/28 12:01
몇 년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폭로가 있었다네요.
과연 진정 어린 감탄할 만한 사과문일지, 성범죄자의 추한 변명에 속아 넘어간 것일지 두고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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