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6 05:22:24
Name 똘빼
Subject [일반] 샌드위치 가게 창업(?) 일기 1탄입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평소 쓰기보다는 읽기를 주업으로 하다가

이번에 창업을 준비하게 되어... 창업일기를 써보려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홍보금지약속

대부분의 창업준비글이 사실은 가게홍보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제 글은 홍보목적이 1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홍보같은데...'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미리 약속드리자면

1.가게 이름과 장소를 절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워낙 추리능력이 좋으신 분들께서 간접적으로 알아내실 순 있겠지만...최소한 '가게 어디?'나 '어디맞죠?' 라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2.pgr러 대상 행사,혜택같은거 안하겠습니다.

근데 사실... 제가 창업을 할 곳은 총 인구 10만정도의.... 수도권에서 아주아주 먼 지방 소도시입니다.... 아마 피지알에 저희도시 거주하시는 분 글쎄요....10명도 안계실거라 생각드네요.





#쓰는목적

1. 제 생각도 정리하고 싶고  (30%)
2.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너무나도 미숙하고 경험도 없는 저 스스로를 아는지라 여러 분들께 여러가지 조언(비판!)도 구하고 싶고 (50%)
3.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으신&있으셨던&있으실 분들과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서 (20%)

적는 글입니다.






#점포 입지

제가 자리한 지방도시는 정부의 신도시 사업에 의해서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이주한 인구 3만명정도의 신도시입니다.
그리고 개점하기로 한 상가는 공원과 아파트 사이의 근생1종지역의 코너에 자리한 건물면적 100평정도의 5층건물이며
1층의 상가전용면적은 약 60평이고 점포의면적은 약 30평입니다.
상가건물은 1층의 15평정도의 삼겹살집을 제외하면 손님이 방문하는 종류의 업소가 없기 때문에 거의 비어있으며
도보유동인구는 아파트에서 공원을 방문하는 인구밖에없기때문에 일 100명이하이고 거의 무시가능합니다.
차량은 출퇴근시간대에 각각 약 500~1000 대정도 앞을 지나다닙니다.
바로 옆에는 850세대정도의 임대아파트가 있으며 600세대정도 입주해있는 상황이고 대부분 차로 다닙니다.
근처는 휑합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지방신도시의 걸어지나다니는 사람 없는 빈 거리의 코너 건물 1층 30평짜리 매장'입니다.





#개점목적
자금 흐름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건물을 너무 일찍 지었기 때문에, 건물은 거의 1년가까이 신규 점포입점이 되지 않는 상황이며
신도시이기 때문에 저희건물같은 상황인 빈 건물들이 매우 많습니다. (심지어 저희 건물 옆으로 쭈루룩 땅만 사놓고 건물 안올려놨습니다)

상권이 생기기만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어떻게 하면 건물에 강제로 상권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무료점포임대, 인테리어해주고전세주기, 기타 수많은 대안들 중
'건물주 아들이 직접 가게열기' 라는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건물주 아들입니다...하지만 그렇게 부자는 아닙니다...건물소유권도 대부분 은행빚이고...시골 5층상가건물가격은 강남고급아파트한채정도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게운영의 목적은 이익창출보다는

1순위. 일일 건물 방문객수 최대화
2순위. 가급적 길게 건물에 불켜놓기(위의 (1)의 이유를 위해서도 그렇고, 활성화된 건물임을 임차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이 목적을 위해서는 적자만 안난다면 24시간 가까이 운영하는 것 고려.
3순위. 매출(이익말고) 최대화 - 임차인들에게 객관적 지표로서 제시할 수 있으므로.
4순위. 영업이익도 있어야함 - 적자가 너무 커지면 가게유지가 어려우므로.

이렇게 부친과 이야기해서 맞춰놓았습니다만





제가 다른 일을 쉬는...아니 그만둔 상태이므로

최대한 열심히 운영해보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속에서는

성공적 매장운영 60, 건물활성화 40 정도입니다. (뭐 두개가 같이 가는 부분이 있겠지만요.)








# 업종과 개점형태 선정

너무 자잘한 설명이 구구절절 많은 거 같아서

여기부터는 위보다 조금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업종은 수제 핫도그&버거를 주력으로 하는 무명 프랜차이즈(전국지점50개정도)로 결정했는데 (이쪽 상권의 거주민 100명중 98명은 엥? 그런 브랜드도 있어? 라고 갸우뚱할..)

독립매장이 아닌 프랜차이즈로 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신경쓸 부분을 줄이고 본사의 자원을 활용하고 싶어서이고

유명 프랜차이즈들을 놔두고 비유명 프랜차이즈로 한 이유는... 다양합니다만
(1)초기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싶고
(2)본사의 갑질을 피하고 싶으며(작다고 갑질을 안하는건 아닙니다만 대표의 과거행적이나 현재의 회사운영방향을 보니 향후 몇년간은 가맹점수 확대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터치도 크게 없어서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고
(3) 뭣보다도....유명프랜차이즈를 해봤자 사람들이 얼마나 와줄까? 뭐 스타벅스급을 하지 않는 이상에야 북적북적 줄서진 않겠지..하는 생각이 커서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프랜차이즈에는 커피, 맥주, 튀김류 술안주도 마련되어있고 (들여놓을지 말지는 점주선택)
샌드위치도 개발이 최근에 끝난 상태여서(저희가 최초 샌드위치판매매장이자 샌드위치주력매장입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다양한 손님들을 조금조금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네.... 메뉴보시고 무슨생각하셨을지 압니다... 메뉴가 많은게 절대 장점이 아니다...어떤 집이 커피와 술을 같이 파냐. 그리고 튀김냄새맡으면서 커피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겠냐.... 네 압니다.... 그러나 운영시간을 길게 가져가는게 중요한 목적이고..... 추후에 점주가 메뉴의 가감에 대해서 꽤나 자유롭게 조절을 할 수 있기에... )

참고로 일단은 저희 매장 주력상품은 샌드위치로 밀고.... 햄버거는 제 강력한 주장에 의해서 과감히 빼버렸습니다...(같은 상권에 맘스터치가 있습니다. 햄버거가 비교되면 다른 메뉴들에 대한 평판도 안좋아지겠지요.)

(그리고 맥주는 2.5도짜리만 팔예정이며(주로 차량방문객들일 것임을 고려) 이마저도 평일에는 메뉴판 가려놓던지 하고 오후 5시 이후에만 판매할 계획입니다. )





# 3.23. 금요일 - 가맹계약
전국에 25개정도의 매장을 방문하며
점주님들을 대략 10분정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직접 가게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만 만나뵘. 바쁘신분들과는 대화나누지 못함.)
걔중에서는 말을 아끼신 분들도 계셨지만 어느 정도 본인의 상황이나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주신 분들도 계셨고
계약조건은 들쭉날쭉이었습니다만.
본사에 모든 것을 다 맡기신 분들께선 15평정도 매장을 개점하는데 개점비용이 대략 1억2천정도 들어갔었고, 저같은 경우에는 본사에 다 맡길 경우 개점비용이 1억5천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브랜드 네임밸류도 없는 이 프랜차이즈 개점에 그 정도를 투자하는건 쓸데없는 짓이고

만약 이 브랜드로 개점한다면 개점투자비용은 총비용 1억아래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본사를 몇 번 방문 하며 팀장을 만나고 대표를 만나고 딜을 해서

1. 인테리어공사별도 (본사에서 도면받고 감리받음)
2. 간판공사별도 (마찬가지)
3. 주방기구 구입별도 (본사지정)
4. 의자탁자 별도 (거의 노터치)

이런 조건으로 가맹계약을 맺었고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도면 및 감리비 + 포스구입비 + 광고비용 + 기타등등 은 다 합쳐서....음...구체적인 금액 공개는 좀 공개하기 힘들지만(개점해보신분들은 대략 계산가능하실듯) 아무튼 제가 목표했던 금액보다 조금더 저렴하게 끊었습니다.

이 단계에서, 예상되는 총 개점예산은 9천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준비는 1억을 해놓았습니다)


가맹계약은 3일 전 금요일에 했으며

오늘(월요일)에 본사에서 인테리어 담당자가 도면을 그리기 위해 가게를 보러 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 3.24토 - 3.25일. 비는시간.

주말동안 개점에 대해서 공부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네요.

일단 현재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니

(1) 다양한 방식으로 가게운영에 등등에 대해서 공부하며 - 책, 방송프로그램, 인터넷블로그나 유툽강의 뿐 아니라, 직접 여러 가게들 실사 다니며 견문 넓히기

(2) 공부하면서 깨달은 내용들을 정리하고 가게 운영에 대해서 다양한 나만의 운영계획 초안(추후에 본사교육단계에서 어느 정도는 교육받겠지만, 그렇더라도 제 의견이 있고 공부가 되어 있는 상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몸(?) 만들기 - 제가 체력이 매우 없는 편이고 등과 척추도 건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오래 일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최소한 가게 오픈과 마감 정도는 직접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겠지요.


이정도였고, 주말동안에는 다른가게보러다니거나 책을 읽었네요. 정보의 집약도는 책이 가장 높을 거라고 생각해서 책을 먼저 보고나서 다른 매체들을 통해서 공부할 예정입니다. 서점에 가보면 창업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창업에 관해 나와있는 책이 많고 저는 그중에서도 요식업 관련된 책들, 백종원씨 저서도 봤구요, 추후에 책의 주요구절 등을 좀 올리던지도 할까 생각중입니다.  



#3.26. 월요일(오늘) - 인테리어 실측?

본사에서 아마 오늘 내려오실? 인테리어 담당자분께 설계도면을 짤 때 요구할 사항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뭐 저보다 전문성이 있으신 분이시니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만...일단은 적어놓은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은 드려야 일하시기가 좀 낫고 추후에 잡음이 적어지겠죠.
그리고 도면을 받은 뒤 인테리어 업체들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수정요청도 있을 예정입니다만은.
일단은 아래와 같이 적어놓았습니다.





(핵심) 최우선은 직원동선이고. 아래 사항은 직원들 동선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구현해달라

(1)가게에 튀김기름냄새가 전혀 안나게 덕트 등을 설계 해달라.

(2)본사는 노출주방을 표방하지만 나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손님들이 볼 때 깔끔하게만 해달라. 주방 노출도는 피자브랜드들(별개의 방이 있으나 투명유리를 통해서 피자도우 만드는 과정만 볼 수 있게 해놓은.)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커피머신(전자동에스프레소)과 콜라사이다를 뽑아내는 디스펜서, 맥주뽑아내는 디스펜서, 그리고 만들어진 핫도그를 보관하는 온장고는 가급적 노출시키지 말고, 노출되더라도 손님을 향하지 않게 해달라.(손님이 음료 제조과정을 가급적 보지 않게 해달라)  

(3)가게 면적여유가 있으니 직원들 휴식공간을 마련해달라. 그리고 복도로 가는 문 역시 직원용과 손님용을 따로 달아달라. 물건은 카운터말고 직원용문으로 받을 수 있게 해달라. 단, 물품창고는 필요없다. (건물 내 계단이 바로 옆이라서 그 공간을 활용할 계획)

(4) 어닝은 접이식으로 최대한 넓게. (어닝 내에 미세먼지 Free Zone 만들 계획)

(5) 씨씨티비 자리를 지정해달라. (고화질로 가게에 사각없이 만들것이며 특히 조리과정은 피클갯수도 셀 수 있게 고화질로 찍을 계획.)

(6) 에어컨은 천장에어컨도 좋지만 효율을 따져서 스탠드에어컨? 특히 여름에 직원들이 덥지 않게. (에어컨은 직접 A급중고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출장as가능한 업체에게서요.)

(그외) 창문을 향한 자리에서 자전거거치대를 볼 수 있게(?) - 추가논의필요. (이부분은 자전거를 좋아하는 고종사촌형께서 조언해주셨습니다. "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전거 신경쓰는지 모르지. 그 사람들은 자기 자전거 보면서 밥먹어야돼. 이거 이렇게 하면 이동네 자전거 타는사람들 니네가게 분명히 온다. 니 자전거 하나 사서 걸어놓으면 내가 자전거동호회에 니네가게 후기 써줄게" 라고 하시면서....)








음...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계획을 하고 쓴 글이 아니라서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

난삽한 문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말하는푸들
18/03/26 07:33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고 맥주 2.5도 짜리는 뭔가요? 안먹으면 안먹었지 차있다고 맛없는 맥주 마시고 싶진 않을꺼 같은데요.. 한잔 정도는 마시고 운전하는분 많지 않나요? 그냥 보통 맥주 파심이 나아보여요.
18/03/26 09:33
수정 아이콘
맥주도 해당 프랜차이즈에서 개발한 지정 맥주입니다. 그리고 맛은 글쎄요. 경쟁력이 있겠다고 개인적으로는 느꼈습니다. 물론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들 중 카x 맥주 등을 병으로 파는 곳도 있기는 합니다. 추후에 필요하면 넣을 수도 있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18/03/26 07:40
수정 아이콘
가게 홍보 안 하신다고 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주소가 바로 나오네요
동네형
18/03/26 08:15
수정 아이콘
헐 진짜요? 왜 모르겠지...
18/03/26 08:57
수정 아이콘
정보를 유심히 보시고 검색을 좁히시면 가능합니다.
18/03/26 09:07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 해서 찾아야할 정도면 홍보 아닌게 맞네요
18/03/26 09:17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겠네요. 홍보글에 많이 당해서 제가 조금 민감했나 봅니다.
18/03/26 09:35
수정 아이콘
Cheme님 대단하시네요. 이정도 정보로 어딘지 아실 정도면 최소 부동산 투자 전문가실듯...
18/03/26 11:22
수정 아이콘
제가 좀 민감했었나 봅니다. 사업 번창을 기원합니다.
18/03/26 23:2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저도 홍보하는사람들 너무 싫어해서 이해합니다... 요즘은 홍보아닌척 막 유머글이나 이슈글같은거 중간에 끼워넣어서 홍보하는 사람들도 많고....어휴....
18/03/26 09:3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맞습니다
Grateful Days~
18/03/26 08:39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일반인이 모를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18/03/26 09:58
수정 아이콘
홍보 목적은 진짜 없는데... 위에 적어놓은 부분들로는 불충분하실까요
18/03/26 10:01
수정 아이콘
서두에 충분히 홍보 목적이 아님을 밝히셨고 개인적으로 그 뜻이 충분히 와닿습니다.
워낙 명확하게 홍보 목적이 아님을 밝히셔서 되려 그 부분이 더 주목받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18/03/26 10:32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개인적으로 커뮤니티나 동호회 통해서 홍보하는 사람들을 매우 싫어해서 그러기가 싫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인 신념이지만 패스트 푸드 가게는 지인, 서비스 등등이 큰 의미 없고 결국 가성비로 승부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Grateful Days~
18/03/26 11:50
수정 아이콘
전 홍보목적이라고 안보기 때문에.. ^^

@ 사업이 번창하시길~
도토루
18/03/26 10:06
수정 아이콘
대단한 가게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검색해서 알아내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렇게까지 해서 알아낸 것을 홍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18/03/26 11: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정보를 가장한 홍보글에 데인적이 있어어 제가 민감했었나 봅니다. 불편한 기분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도토루
18/03/26 13:1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아무쪼록 미세먼지도 많은데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만년실버
18/03/26 11:31
수정 아이콘
대단한 능력자신데요? 크크 불편하진않고 위에 정보가지고 가계를 유추하신게 신기해서 그럽니다 흐흐
superiordd
18/03/26 08:14
수정 아이콘
공공기관이 이주한 지역에서 잠시 있었는데,

월요일과 금요일은 사람이 없습니다. 출장을 그 날 몰아서 하기 때문이고, 결국 화수목 장사인데...목요일 저녁도 사람이 없습니다. 금요일 출장자가 목요일 저녁에 서울/수도권 등으로 가기 때문이죠. 정말 쉽지 않은 지역에서 장사를 시작하시네요! 응원합니다.
18/03/26 09:47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이제 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공공기관 이주자보다 주변 도시 출퇴근자들이 더 많아지고 해서 신도시 전체는 사실 그다지 인구가 적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만. 저희건물 옆은 휑하네요. 뭐랄까 일산호수공원 라페스타쪽 반대편에 있는 빈건물(?) 들같은느낌?
superiordd
18/03/26 10:33
수정 아이콘
제가 이전기관에 있었던 적이 있어...대충 그림이 그려지네요. 세종시가 10년이 되었는데도..아직 채워지지 않은 지역이 있고, 수도권에서도 광교를 봐도 부분부분 비어있는 곳을 보면...참 어려운 투자를 시작하신 것 같아요. 일단 상권 분석을 잘 하시고 시간대별 맞춤 전략을 쓰셔야 될 것 같아요. 오전시간 이후 비는 시간대에는 할인 또는 추가 서비스, 포인트 등 유인책을 쓰고, 저녁에는 편하게 맥주 마시는 분께는 무료 안주도 조금씩 드리고...인심을 쌓으셔야...모집에 성공하실듯 합니다. 꼭 골목길 전쟁이라는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임대료 고민은 없으시니...좀 장기적으로 명소가 되기위한 노력을 하시면 좋겠네요. 홍대 도레도레처럼.
18/03/26 10:45
수정 아이콘
구체적인 조언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적어놨다가 그대로 본사랑 얘기할때 말해야겠네요. 골목길전쟁 꼭읽어봐야겠습니다. 홍대도레도레 라니 제겐 언감생심입니다
さまぁーあ
18/03/26 08:37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선에서만 말씀 드리면

1) 주방 덕트 : 설계보다 아마 배기 모터가 중요할 겁니다. 별말 안하면 업체에서 보통 0.5~1마력정도를 달텐데 그 이상을 요구하면 추가 비용 얘기 하겠죠.
2) 음료 ,커피 디스펜서는 급수관 위치보고 같이 정하시면 될 것 같네요. 혹시 건물에 온수가 나오면 설거지나 청소용 온수는 그쪽으로, 아니면 순간온수기는 필요하겠죠. (탄산기계는 영업중에 탄산이나 시럽 갈기가 편한 위치에 있는게 최고인듯)
3) 직원용문은 스윙도어로 다시면 엄청 편합니다.
5) CCTV는 보안업체에 위치 정해주시면 될거고 화질에 따라서 가격이 좀 달라지긴 할겁니다.
6) 주방에 에어컨 있으면 좋은데 잘못하면 프라이어 온도를 내려버리거나 버거같은 경우는 음식이 식어버려서 저는 별로 추천은 안합니다.

사실은 동종업계에서 한 3개월 정도 알바 해보면 대충 각이 나오죠. 공사 부터 매장 운영, 수발주, 직원관리 등등.
혹시 다른분들은 알바 해보시고 창업을 추천 드립니다.
18/03/26 09:14
수정 아이콘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시네요. 근데 마력이 쌔면면 환기가 훨씬 더 잘되나요? 1마력과 1.5마력의 차이가 큰편인가요?


저 그리고 주방에 보면 벽에 기름 튀어도 청소 하기 쉽게 벽에 스테인레스(?) 같은게 있던데 그건 뭐라고하죠?
さまぁーあ
18/03/26 09:29
수정 아이콘
아니요..;;; 처음 하실때 시행착오 줄이시라고 경험상으로만 말씀 드리는거라.. 진짜 내공 있으신분들이 더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배기라는게 용적, 그러니까 크기에 반비례, 모터성능에 정비례로 결정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빨아들이는 힘이 커야 기름냄새가 안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거고요, 0.5마력 정도는 크게 차이 안날거 같네요. 사실 1.5마력짜리 모터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정도 말하면 업체에서 몇마력은 얼마, 몇마력은 얼마 하고 리스트업 해주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벽은 아마 '방열판' 인가보네요. 주방 방열판으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올겁니다.
(방열판 시공하실때는 보이는 면만 하시지 말고 바닥까지 꼭 하셔야 합니다)

남일이라고 할말이 많아지네요, 죄송합니다.;;;
18/03/26 09:51
수정 아이콘
우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제 글에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 저도 알바를 꼭 해보았어야 합니다만 그럴 여건이 안돼다보니... 일단은 본사에다가 연수기간동안 다양한 매장에서 지정교육기간보다 길어지더라도 충분히 일해보고싶다는 점을 좀 얘기하려구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18/03/26 10:14
수정 아이콘
주방 덕트도 배치도 중요하지만 말씀처럼 덕트 내부의 송풍기의 최대풍량이 클수록 좋습니다 (소음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특히 튀김류가 많아 유증기 발생이 많은 음식점에서 배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들어가기 꺼려지더군요.
동건 송풍기 제품이 품질이 괜찮고 팬 셔터를 꼭 같이 설치 해 주셔야 좋습니다 (팬 비가동 시 실내 온도 유지, 외부 이물질 유입 방지 목적).
18/03/26 10:51
수정 아이콘
지금 입으로 따라하면서 외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야. 너무 감사드려요. 동건송풍기! 팬셔터! 어떻게 이런걸다 아시죠
비룡동
18/03/26 09:36
수정 아이콘
홍성은 인구가 10만인데 내포신도시로 좁히면 한 3만 되나요?
사실 신도시는 내포랑 세종밖에 모릅니다 크크
네오바람
18/03/26 09:43
수정 아이콘
전 원주 생각했네요 흐흐
산체스맨시티와라
18/03/26 0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주는 인구가 30만이 넘어가니 탈락 아닐까요 흐흐흐

홍성, 음성, 나주, 김천 이정도가 인구 10만 언저리일텐데
김천이나 나주 밀어봅니다

수도권에서 어마어마하게 멀다고 했으니 둘중 하나 같네요
네오바람
18/03/26 09:58
수정 아이콘
아 그런거 같은데 거기 안에 강원혁신도시라고 따로 떨어진데가 있더라고요. 뭐 아닐가능성이 높습니다 크크
산체스맨시티와라
18/03/26 10:06
수정 아이콘
글에 보면 총인구 10만 신도시 인구 3만 이렇게 돼있습니다
아마도 총인구는 행정구역내 전체 인구이고 신도시 인구는 신도시 구역내 인구가 아닐까 싶네요
비룡동
18/03/26 10:56
수정 아이콘
그럼 홍성 맞는거 같네요 홍성이 10만이고 내포가 2만 8천에서 3만 넘어가는 시기이니
비룡동
18/03/26 11:02
수정 아이콘
아 홍성말고도 비슷한 인구분포 신도시가 있네요 아닐수도 있겠네요 크크
소고기국밥
18/03/26 10:02
수정 아이콘
심심해서 구글신께 도움을 요청드리니 구글신께서 저에게는 나주라는 계시를 내려주시더군요.
별이지는언덕
18/03/26 10:14
수정 아이콘
전 무안군에 있는 전남도청 앞 남악신도시의 느낌이 나네요.
전남도청 앞 풍경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네요. 무안인구가 대충 10만이고 남악이 3만인가 그런걸로 알고있는데
산체스맨시티와라
18/03/26 10:17
수정 아이콘
추측의 영역이긴 하지만...남악신도시는 정부가 아닌 전남도가 만든거라서 아닐 것 같습니다
(글에 보면 정부가 만들었다고 돼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홍성이나 안동도 아닐것 같고요(둘 다 정부가 아닌 충남도, 경북도가 만든 신도시)
별이지는언덕
18/03/26 10:20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남악인구는 3만언저리인데 무안 인구가 이제 9만이네요.
나주혁신도시가 아마 맞을것 같네요. 위에 적어진 정보를 보니
네오바람
18/03/26 09:49
수정 아이콘
제 예상은 원주에 있는 강원 혁신도시 아닌가 하는데요.
18/03/26 11:50
수정 아이콘
저렇게 글쓰니까 되게 찾아보고싶네요
전 세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벽제
18/03/26 12:21
수정 아이콘
원주는 인구가 34만이 넘어서요
혁신도시 입지지역은 인구 약 1만입니다
18/03/26 10:02
수정 아이콘
똘빼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제 매장 위치 추리 댓글이 넘쳐나지 않을까 하네요. 크크크크크
18/03/26 10:36
수정 아이콘
아... 이럴줄은몰랐네요... 대답안드리려구요.... 근데 여기 정말 시골이라서 아셔도 4천원짜리 샌드위치 먹으러는 절대 못오실 위칩니다
18/03/26 10:05
수정 아이콘
장사초보 -> 랭겜첨 배치중
상권죽음 -> 똥싸는 팀원들 내가 팀을 캐리하겠다
척추아파서 오래 일 못함 -> cs를 잘 못먹는다
소형 프랜차이즈의 신메뉴 -> 검증안된 뉴메타전략
18/03/26 10:38
수정 아이콘
롤을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무슨 말인지는 대충 알 것 같네요. 그래서 최대한 본사도움 받으며 마진없이 가야죠. 현재 버거는 빅4중 3개가 들어와있으나 샌드위치 핫도그는 아직 이동네에 없거든요. 그리고 제 순익은 0원에 맞춰서 가성비로 가려 합니다.
18/03/26 11:19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대학졸업하자마자 창업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법정스님이 뭘 말하는지 깨달았지요
지금생각해보면 즐거운 일도 나름 있었고 꼭 필요한 상황이었고 머 그렇습니다 허헛
슈퍼디럭스피자
18/03/26 10:39
수정 아이콘
오 이런 맙소사..
18/03/26 10:41
수정 아이콘
히익
셧업말포이
18/03/26 13:45
수정 아이콘
적절히 웃고 갑니다 클클
소고기국밥
18/03/26 10:17
수정 아이콘
얼마전 우연히 식당창업이야기를 하다가 레스토랑 운영하는 친구가 중요한 점이라고 알려줬습니다.
- 하수도 배수관 직경이 작으면 역류할 수 있다고, 장사하다 역류하면 곤란하니 시작단계에서 배수관 직경이 충분한 크기인지 확인.
- 배수구 거름망(뭔 명칭이 있던데 기억이 잘....) 설치해서 기름이 하수배관에 들어가서 굳어지는 점을 최대한 방지.
18/03/26 10:40
수정 아이콘
배수구 거름망 꿀팁이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건물 배수관직경은 1층을 애초에 식당용으로 설계한거라(제가 그렇게 요구)부족친 않을듯합니다
Slip Away
18/03/26 11:26
수정 아이콘
기름 이거 레알입니다. 이 기름이 다른 찌꺼기와 엉켜서 굳어버리면 노답인 상황이 나와버려 생각보다 큰 돈이 깨집니다 ㅠㅠ
18/03/26 11:57
수정 아이콘
http://onedrain.tistory.com/18 이거나 http://blog.hannal.com/2009/2/a_problem_that_be_blocked_a_waterway_of_sink/ 이런게 나오네요! 자세한 건 더 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
WhenyouinRome...
18/03/26 21:29
수정 아이콘
식당 기름거름망은 유수분리기입니다. 트렌치는 그냥 물 빠져나가는 공간을 넓혀주는거라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지만 메인배수관은 (유수분리기를 지나서 하수맨홀로 나가는) 백미리 관 이상으로 하셔야합니다. 제 단골들중에 세달에 한번씩 부르던 곳도 있었어요. 결국 배관교체했습니다. 첨에 하실때 확실히 하세요.
18/03/26 23:32
수정 아이콘
아... 솔직히 좀 검색을 해서 보기는 했는데 제가 정확하게 뭘 설치하고 어떻게 관리해야할지가 명확하게 파악은 안된것같습니다. 일단은 더 공부해보고 시공하시는분께도 이런 부분이 걱정된다고 이야기를 꺼내봐야겠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18/03/26 15:36
수정 아이콘
트렌치 기울기랑 너비 말씀하신거 같네요.
음 .. 저도 웨딩홀쪽에서만 일해봐서 이쪽은 잘 모르겠는데
만약 트렌치 시공이 들어간다면, 처음에 잘못하면 나중에 정말 피곤해지니
처음 시공하실때 잘 설계하셔야 합니다.
적정 트렌치 경사는 1/100 정도고 너비는 20cm 이상 추천합니다.
모챠렐라
18/03/26 10:58
수정 아이콘
요즘 창업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마침 적당한 일기(?)글이네요
아직 나이가 젊어서(30대 초반) 창업으로 방향 잡게되면 반드시 관련 직종 3~6개월 정도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18/03/26 11:59
수정 아이콘
경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사실 안정적으로 하려면 관련 업계 알바라도 하고나서 하는건데 말입니다.... 사실 대학다닐때 명확한 진로가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흘러흘러 전혀 관련없는 이런 일까지 왔네요..
18/03/26 11:16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본사 갑질은 대형프차보다 군소 프차가 훨씬 심합니다.. 오히려 대형프차가 점주들 파워가 더 쎄요..
18/03/26 12:05
수정 아이콘
빨아먹기 시작하면 사실 어느 브랜드나 가맹점주 빨아먹을수 있겠죠 흐흐. 그런데 대표와 회사에 대해서 조사해보니 빨아먹더라도 일단 몇년 더 키우고나서 빨아먹을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가맹점수 50개정도인 지금단계에서 빨아먹어봐야 얼마 못건지구요. 재료비, 소스, 컵, 케이스 이런거 팔아서 돈버는건데 점주님들이 본사재료 안쓰고 자기가 시장에서 사다가 써도 터치도 거의 안해요. 제가 봐도 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軽巡神通
18/03/26 11:16
수정 아이콘
나주 빛가람동 찍어봅니다
ComeAgain
18/03/26 1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디라고 밝히지 않으니 더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심리...

뭐 다 하셨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네이버, 다음 검색해서 정보가 뭐라도 나오는 곳을 일단 고려합니다. 특히 사진이라도 한 장 있어야...

*
그런데 이쯤되면 맞춘 분에게 상품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18/03/26 11:5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도 다음지도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전화번호도 안나오고 영업시간도 안나오면 아무래도 좀 불편하더라구요. 심지어는 가게 등록이 안되어있는 곳들도 있구요. 다음, 네이버지도 이 두군데에는 꼭 업데이트 요청하고 블로그후기글? 같은것도 링크 해놓을려구요. (이건 잘 몰라서 본사에 물어볼 사항에 적어놨습니다만)
이브나
18/03/26 11:23
수정 아이콘
망하지 않고 오래 가시길 기원합니다.
18/03/26 12:02
수정 아이콘
망한다라는게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폐점은 왠만하면 안하겠죠. 적자나봐야 운영비정도인데 손님이 1달간 0명온다고 가정해도 월 손실은 많아야 3-400정도로 나오는거 같습니다(기본재료구입비만 거의 나옵니다...손님이 일정 명수 이상 안오면 그냥 알바 안쓰고 제가 지키고 있을거라서인건비0) 이정도는 버텨야겠죠.
18/03/26 13:27
수정 아이콘
최대한 24시간 오픈이 목표라 하셨는데 알바 안쓰고 처음에는 몇시간 오픈하실 생각인가요??
휴무일은 어떻게 두실 생각이신가요??

일지 계속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중을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되는글이네요.
18/03/26 23:44
수정 아이콘
이부분은 본사랑 얘기해서 결정할 부분이지만 저는 이 도시 낮시간 인구 거의 없는 특성상 차라리 낮에 쉬더라도 아침(7-10시) 저녁(18-24시)은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 밤 12시정도까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픈 첫달은 알바생을 모든 시간에 1명이상 쓸거구(인건비는 투자라고 봅니다) 처음에는 혼자 지키고 있지는 않으려구요. 그리고 저는 휴일은 없이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시간은 몰라도 가게 개점요일까지 챙기는 손님은 별로 없거든요. 주말에 이 도시가 텅 비고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닫기는 하는데, 모든 가게가 닫혀있는데 저희 가게만 혼자 열려있으면 그것대로 경쟁력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주말에 상가 임대 알아보러 오는 분들이 많은것도 커요. 개점의 본 목적은 적었듯이 상가 활성화거든요.) 그리고 한 번의 헛걸음이 재방문을 막는다고 생각해서...인건비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일요일에는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쓰는건 3교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당연히 오픈과 마감을 맡구요. => 그런데 사실 이 의견은 제 추상적인 생각일 뿐이고, 본사와 이야기하면서 어느정도 걸러지겠죠.
다반향초
18/03/26 11:24
수정 아이콘
저는 2년전에 아웃소싱으로 휴대폰 대리점을 개업했었어요.
대형 대리점에서 권리금 및 보증금을 내고 제가 월세랑 권리금보증금에 대한 이자를 매달 내는 식으로..

인테리어 등은 본사에서 처리를 했고, 아마 본사와 대형대리점간에 협약이있어서 비용은 본사가 부담한걸로 알고있네요.
즉 저는 기본준비자금 2천정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상권을 알아보고 자리를 정하는데 6개월 정도 걸렸고,
그마저도 생각했던 곳이 아닌 폐업하는 대리점을 인수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죠,

똘삐님은 자리선정 이라는 제일 어려운 부분을 어찌보면 쉽게? 해결하셨네요 흐흐
근데 그 자리가 결코 쉬운자리가 아니니 앞으로가 정말 중요하겠네요.

일단 주변이 아파트 상권이라면 전단지는 돌리는걸 추천드립니다, 안보고 버리는거 같지만 은근히 전단지보고 많이옵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라 주위 업체에 알아보시고 제일 싼곳에서 하시면 될거에요. 업체는 인터넷보단 주위에 반찬가게? 상가나 빌딩 오피스텔에 반찬넣어주는 업체분들에게 전단지업체 어디쓰시냐고 번호좀 달라고 하셔서 돌리는 편이 좋으실거 같아요 그분들이 진짜 싸게 전단지 떼시거든요.

유동인구가 아무리 없어도 가게 근처 길거리에서 시식행사 같은것도 도움이 되실거 같구요.
뭔가 활동적인걸 생각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만히 앉아서 연구해봐야 손님이 안오면 끝이니까요 흐흐

아 그리고 공사할때는 배선 이런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전문가분들이 어느정도 초안을 짜오면 그걸보고 테이블위치와 가구위치를 결정했습니다.
똘삐님 같은경우에는 주방이 따로 있으니 더 머리를 잘 쓰셔야 될거같아요.
테이블위치에 따른 배선과 정수기 및 수도가 있는 쪽이 안겹치도록 음 그러니까 추후에 매장내을 다시 꾸밀때 안복잡하게끔?
뭐 그런 유도리가 있어야 될거같네요.
저도 몇번 고생해서..

아참 어닝이란게 참 비싸더군요 흐흐 그리고 어차피 죽어있는 상권이면 가게 앞에 편의점처럼 테이블과 의자 두고 지나가다가 쉬어 갈수있게 해놔도
좋을거 같네요, 음악도 좀 크게 틀어놓구요.

참 지금 생각 해봐도 막상 시작 했을 때 보다 시작하기전 계획세우고 준비할때가 제일 설레고 열정적이었던거 같네요.
꼭 잘되시길 바랄게요~
18/03/26 12:09
수정 아이콘
이런 구체적인 조언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1.전단지는 주변의 반찬가게에 문의 2. 가게 근처 길거리 시식행사 3. 배선과 수도가 안겹치도록 - 추후에 매장을 다시 꾸밀때 안복잡하게 4. 편의점처럼 테이블과 의자 두고 지나가다가 쉬어 갈 수 있게. 음악도 외부 스피커 써서 크게(이부분은 옆에 아파트와 30m정도 거리라서 좀 스피커 위치나 방향을 신중히 해야겠죠?) // 4가지나 조언해주셨는데 이거 뭐라도 드려야되는거 아닌지 너무 감사하네요. 모두 실전에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조언들이시구...
다반향초
18/03/26 13:2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에어컨 같은경우는 돈좀 들더라도 새거 브랜드 있는걸로 그리고 꼭 천장형으로 하셔야되요..
중고나 저가형으로 사면 잔고장이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 받게됩니다..
천장형이 관리도 쉽고 매장도 깔끔해보여요

사업자등록하고 세무사쓰는 부분이나 카드기 등록같은건 아버님이 건물주시니까 잘 아실테고..
음 또 시작전에 귀찮았던건.. 네이버나 다음 그리고 네비게이션 업체에 연락해서 매장등록하는거랑
전화랑 인터넷 팩스 연결하고 CCTV다는 것과 물품사는것,명함파기, 정수기설치 정도 였는데,
전화도 매장에 전화하면 문자가는 시스템이있고 컬러링처럼 매장소개하는 문구도 정해야되고
할게 많으실거에요 크크 cctv는 요새 웬만하면 확대하면 다 잘보이니까 피클갯수까진 확인못하더라도 크게 지장없으실거같은데,
cctvs는 보안업체니까 싸게 찾아보면 보안업체 계약기간 남은거 중고로 사서 이전설치 하는곳도 보긴했는데 저는 귀찮아서 보안업체 신규로 가입했어요. 은근히 생각지도 못했던 돈이 많이 빠져나가더라고요, 나중에 귀찮을일 생길거 같은건 너무 아끼지 마시고 큰돈 들인다 생각하셔야되요
어닝같은건 중고로 해도될텐데.. 뭐 이런부분은 잘 하시겠지요 흐흐

제 처음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네요. 아참 그리고 공사할때 바닥 타일같은 부분도 신경써서 보셔야 되요
저 같은 경우는 바닥 타일이 매장과 창고가 달랐는데 창고 타일은 마대로 물청소하면 마대의 먼지가 다 붙어버리는 재질이어서 플라스틱빗자루랑 물청소로 연명하다가 다들어내고 다시깔았어요. 처음에 체크를 못해서 일을 두번했죠..

공사기간엔 공사담당자분 연락처 꼭 받으셔서 주기적으로 피드백하시면서 결정해 나가시면 될거같아요.
문은 자동문인지 등은 뭘로 달았는지 다른 매장이나 주위 가게 둘러보시면서 체크해보고 본인이 하고싶은 인테리어를 대략적으로 정해놓으셔야
공사진행이 깔끔하게 이루어 질거에요.
18/03/26 23:24
수정 아이콘
이렇게나 길게 ㅜㅜ 다반향초님 너무 감사해요 // 에어컨 새거 천장형은 1층에 30평이라서 2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여름에 직원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주방에어컨을...놓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이부분은 아주 섬세하게 해야겠어요 // 네이버 다음은 생각했었는데 네비게이션업체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이거도 본사에다가 시켜야지 // 전화는 연결해야하겠지요. (일단 해보고나서 직원이 일하다가 달려가서 받기 힘드니까 핸즈프리를 연결해놓을까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인터넷이랑 팩스는 건물 4층에 조그맣게 사무실을 해놨는데 거기로 받으려구요.. 컬러링이런것도 본사에다가 말해야겠습니다.(안해주면) // cctv는 사실 클레임대처용으로... 조리과정 다 찍어놓으라고 조언을 받았어요. 먹을거장사다보니까 한번 사건사고 터지면 cctv없으면 반박을 못한다고 들었거든요(이것도 유죄추정의 원칙이라서.....)// 어닝은 최저가로 알아보겠습니다. 코너건물의 코너점포다보니까 좀 애매해서 ㅜㅜ 맞는걸 구하면 참좋을텐데 말이죠. // 바닥타일은 본사지정인거같더라구요. 공사하시는 분이 생각을 못하셨었나봐요. // 솔직히 저보다는 이제 좀 본사담당자가 붙어있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지방이다보니 어려울거같더라구요 // 문은 논의해봐야겠지만 버튼형 자동문이 좋을거같아요. 앞에 사람지나다닐때마다 지혼자 열리면 안될테니.... 아참 손님들어오면 주방에 벨 울리는거 설치해놓아야할거같습니다. 출입문을 계속 바라보고 있지 못할 상황들이 많을거같거든요 //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지도 받는 기분이네요. 아참 일단 오늘 일정이 꼬여서 내일 인테리어 하시는분이랑 본사직원분 오시기로했어요 !
WhenyouinRome...
18/03/26 21:36
수정 아이콘
작은 지역일수록 맘카페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무시못합니다. 맘카페에 입소문 잘나면 애기들 유치원보내고 브런치와 차 마시러 오는 어머니 손님을 끝도 없이 받을수 있습니다. 반대로 안좋게나면 젊은 엄마 손님들은 거의 못받는다고 생각할만큼 영향력이 커요. 정보공유할 곳이 별로 없다보니 지역 맘카페에 많이 의존하고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점 유의해서 홍보 포인트로 잘 활용하세요.
18/03/26 23:25
수정 아이콘
맘카페....아....어머니들 오시면 뛰어나가서 잘해드려야겠네요. 좋은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짐승먹이
18/03/26 11:46
수정 아이콘
엥간한 곳 아닌한 프차로 상권 살리기는... a급도 아니고 b급정도되는 챔프로 첫 랭겜에서 캐리까지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에서는 샌드위치 맛있는 곳 많은데 왜 우리나라는 (없는건아니지만) 맛있는 샌드위치가 그렇게 드문지 모르겠어요. 외국에서의 샌드위치가 레시피도 그리 안 어려워보이고 빵이 그렇게 특별해보이지도(물론 다 a급은 되지만요) 않았는데 말이죠. 아마도 단가가 안맞아서 그렇겠죠?

상권 살리기는 불가능이라보고 건물 살리기는 TV에 나오는게 어찌보면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18/03/26 12:13
수정 아이콘
샌드위치가 사실 햄버거보다 쉽다면 더 쉬운 부분도 있지요. 상권살리기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점포 몇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옆 아파트 분들이랑 얘기해보면 뭐가 없다고(특히 맥주집이 없다고) 불평을 많이들 하시거든요....
18/03/26 11: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기대합니다
18/03/26 12: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을 위해서 일단 공부 많이 하겠습니다!
사실은나네가좋아
18/03/26 12:12
수정 아이콘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18/03/26 12:14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18/03/26 13:49
수정 아이콘
초반부에 걱정하면서 읽다 임대료 안내는 건물주 아들이라 하시니 안심이 되네요.
인건비 나오고 알바생 채용도 많이 하게 되어서 일자리 창출에 도움 될만큼 번창하세요~
댓글들도 유용한 정보 많네요~
18/03/26 23:46
수정 아이콘
네 솔직히 이정도로 자세하고 전문적인 조언을 많은 분들께서 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숨이 막힙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18/03/26 15:23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2탄도 기대할께요~
창업에 성공하세요~
18/03/26 23:44
수정 아이콘
네 2탄을 쓸 수있도록 얼른 소스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보라도리
18/03/26 22:59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분식점 하고 있는 자영업자 인데 이제 오픈 한지 1년 조금 넘었으면 처음에 장사를 할떄 하루에 백만원 정도는 팔아야지 후후 했는데 실로 일을 해보니 하루에 10~20만원 을 팔려고 해도 얼마나 개고생을 해야 하는지 느끼고 있습니다

댓글 도중에 뭐 장사 안되도 버틸수 있다 라고 하지만 실제로 한번 겪어 보시면 그느낌이 내가 생각 하는 숫자랑은 분명히 다를테니 멘탈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18/03/26 23:27
수정 아이콘
하루에 0개 팔리는경우도 각오하고는 있습니다. 막상 부딪쳐보면 무너질지 모르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340 [일반] DC팬들의 절규(?)를 이해 할 것 같아요. [52] 잠잘까14655 18/03/27 14655 8
76338 [일반] 장성민, 안철수 인재영입 4호로 바른미래 입당 [69] 자전거도둑13939 18/03/27 13939 0
76337 [일반] 정봉주 의원이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a양이 기자회견을 했군요 [359] kicaesar26089 18/03/27 26089 14
76336 [일반] 솔플에서 트리플,더플로 바뀐 제주도 여행기 (3) [9] 현직백수7093 18/03/27 7093 5
76335 [일반] 태조 왕건 알바 체험기 [22] Secundo12079 18/03/27 12079 56
76334 [일반] 흔하디 흔한 제주도 솔플 여행기 (2)(스압) [5] 현직백수6716 18/03/27 6716 5
76333 [일반] 장애인으로사 참 슲픕니다 [24] 강가딘8570 18/03/27 8570 13
76332 [일반]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수정) [31] 光海10279 18/03/27 10279 0
76331 [일반] [뉴스 모음] 이명박씨가 하면 자원외교, 문재인 대통령이 하면 자기모순 외 [31] The xian16505 18/03/27 16505 56
76330 [일반] 헤어졌습니다... [42] 산타의은밀한유혹10890 18/03/27 10890 6
76328 [일반] 어릴 적 이야기 [8] O2C4R.H.Sierra5236 18/03/26 5236 14
76327 [일반] 노인들의 천국이 되어가는 일본의 교도소.jpg [74] 군디츠마라18212 18/03/26 18212 20
76326 [일반] 통일된 나라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여시겠습니까? [30] 치열하게10700 18/03/26 10700 0
76325 [일반] 펌)미국이 픽업트럭을 강조한 이유 [81] 공원소년16742 18/03/26 16742 23
76324 [일반] 편집은 스타워즈를 어떻게 구했나.avi [11] 비타에듀7492 18/03/26 7492 5
76323 [일반] 정봉주 전 의원 이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53] 삭제됨17980 18/03/26 17980 12
76322 [일반] 맥도날드의 창렬화가 가속화되고 있군요. [168] Ahri20281 18/03/26 20281 7
76321 [일반] (스포일러)퍼시픽 림 업라이징 후기-혹시? 하고 기대를 했더니 역시 구렸다. [41] 꿈꾸는드래곤8741 18/03/26 8741 5
76320 [일반] 기묘한 치과 모험 [25] unluckyboy8903 18/03/26 8903 1
76319 [일반] [가벼운 글] TV를 교체했습니다. [58] This-Plus11179 18/03/26 11179 8
76318 [일반] (삼국지) 양수, 재주 있는 자의 선택과 실패 [58] 글곰15381 18/03/26 15381 25
76317 [일반] 한미 FTA 협상 결과 발표 [75] 순수한사랑15589 18/03/26 15589 14
76316 [일반] 요즘 중학생들이란... [26] VrynsProgidy12229 18/03/26 12229 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