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01 12:47:17
Name 리스베트
Subject [일반] 곤지암 보고 왔습니다(노 스포) (수정됨)

청불이 아닌 15세 관람가여서 그런지 어린친구들이 극장에 많았습니다.
아침이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네이버 영화 평들을 보니 다른 시간대도 마찬가지 인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중,고딩친구들 사이에서 꽤 화제가 되고 있는 공포영화 인 것 같습니다.


0. 줄거리

줄거리는 평범합니다.
한 마디로 '흉가체험'인데요.

'곤지암'이라는 폐쇄된 정신병원으로
7명의 멤버들이 공포체험을 하러 가면서 생기는 일들입니다.


1. 연출방식

영화의 연출방식은 기본적으로는 핸드헬드 촬영기법입니다.
이 영화는 영리하게도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영화의 초반부는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곤지암에 들어가는 7명의 멤버들의 목적또한 '조회수를 통한 이익'이 주된 목적이며
이러한 '유튜브 영상'스러운 부분이 어린친구들에게 먹힐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2. 무서웠는가?


무섭지는 않았고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만 극장에 있던 [중고딩들은 무섭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제가 왜 무섭지 않다고 느꼈는지 생각을 해보았는데
너무나도 비슷한 포맷의 영화가 이미 나와있습니다.

바로 [그레이브 인카운터1]입니다.

곤지암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정신병원'이며
촬영기법 또한 똑같이 '핸드헬드' 기법이며
초반부와 후반부의 모습또한 너무나도 영화가 비슷합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한국판 그레이브 인카운터1]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또한 사운드적으로는 이미 [컨저링][인시디어스]시리즈 등을 통해서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포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분이라면(혹은 위에 언급한 영화들을
아직 안본 상태) 무섭게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사쯔모
18/04/01 12:51
수정 아이콘
극장 개봉관 수가 제일 많더군요.
살려야한다
18/04/01 12:53
수정 아이콘
옆자리 고등학생 커플 때문에 웃음 참느라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리스베트
18/04/01 12:54
수정 아이콘
제 옆에는 고딩 남자 셋이 앉았었는데 셋다 눈과 귀를 막고 보더군요.
고딩애들 보면서 웃다가, 영화 보고 또 웃고(제 기준에서는 귀신들의 갑툭튀가 재밌었습니다) 많이 웃고 왔습니다.
애플망고
18/04/01 12:58
수정 아이콘
중고딩들 땜에 다들 빵터졌어요 ㅋㅋ 조용히 다들 긴장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괴괵 비슷한 소리를 내서ㅋ
리스베트
18/04/01 12:58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중고딩애들 놀라는 모습 보는 재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ㅋㅋㅋ
18/04/01 13:16
수정 아이콘
풋풋한 애들 놀라는거 보는게 재밌다는 평이군요 크크
Mephisto
18/04/01 13:31
수정 아이콘
블래어위치를 맨처음 봐서인지 그 이후로 비슷한 장르는 공포감은 몰라도 작위적인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진짜 아무 정보도 모르고 케이블티비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보고 있는데 그 공포감은 제가 본 어떤 공포영화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염력 천만
18/04/01 14:28
수정 아이콘
역시 원조라고 저도 블레어 윗치를 최고로 꼽습니다만
파라노말 액티비티 1
그레이브 인카운터 1
이 2작품은 그 이후에도 꽤나 무서웠던 수작이었다고 생각해요
파이몬
18/04/01 14:30
수정 아이콘
갓레어 위치.. 어릴 땐 진짜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
염력 천만
18/04/01 14:25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 인카운터 정말 간만에 본 수작이었는데
비교해서 곤지암만의 독특한 공포요소가 많나요?
별거없으면 그냥 스킵..
리스베트
18/04/01 14:37
수정 아이콘
한가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점은 갑툭튀해서 나오는 귀신들의 모습정도겠네요.
이 영화 감독님이 기담을 만든 감독님이라서, 기담을 떠올리는 귀신 정도가 개성입니다.
알콜성혼수
18/04/01 14:25
수정 아이콘
딸이 보자고해서 통신사 무료로 보러갑니다. 지금.
좋은데이
18/04/01 14:39
수정 아이콘
좀전에 11시 영화로 아울렛에 있는 영화관 다녀왔는데, 여긴 젊은 커플 45%, 중장년 커플 45%, 솔로 10%, 되는 것 같더라구요. (고딩은 못봄..)
보통 영화관가서 공포영화보면 영화관의 1/3정도는 놀라면서 보던데, 오늘은 정적이더라구요.
기담을 정말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기대했는데 초반 긴장감이 저에겐 전부였습니다.
적어도 최근 3년동안 저에게 컨저링1이 원탑이네요.
곤지암은 막줄 적어주신대로 공포영화 경험이 적은분들은 꽤 가슴졸이며 볼 것 같기도 해요.
K. De Bruyne
18/04/01 14:52
수정 아이콘
페이크다큐인줄 모르고 완전 좋아하는 소재라서 기대 많이하고갔는데
우연히 최근에 그레이브 인카운터를 봤었는데 첫장면부터 시작해서 오버랩이 많이되더군요
다보고나서 그냥 흔한 페이크다큐 양산형 중 하나를 본기분ㅜㅜ
저처럼 블레어윗치류의 공포영화많이보신분들은 특별할것없는 영화였을거같아요.
껀후이
18/04/01 14:54
수정 아이콘
크크 어제 심야로 봤는디 영화가 무서운거보다 진짜 중고딩애들 반응이 실감나더라고요
영화 중간에 남자애 하나가 무서운 장면에서 영화관 떠나가라 18~~~~!!!!! 외쳐서 다들 빵 터졌네요 크크크
18/04/01 15:3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미뉴잇
18/04/01 15:16
수정 아이콘
중딩 동생이 보고 왔는데 많이 무서웠대요.크크
러블리맨
18/04/01 15:32
수정 아이콘
앞자리 앉아 있으면 팝콘 공짜로 먹을만큼 무섭다던데 아닌가 봐요.
18/04/01 15:45
수정 아이콘
전 공포영화 1도 안보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놀이기구 다 잘타는 스타일이고 그 전까지도 공포영화를 즐겨보진 않지만 딱히 무서워 한 영화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평을 보고 갔는데 역대 넘버1으로 무섭다고 그러기도 하고 나이들고 몸도 허해져서인지.
앞으로 무서워질거다라는것을 아니깐, 초반에 병원 들어갈 때부터 무서워서 도저히 못 보겠더라고요.
시작한지 30분정도 됐을 때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서운건 시작도 안했는데 심장도 쿵쾅쿵쾅 뛰고요.

같이 간 사람한테 미안 부끄럽기도 해서 결국 집중안하고 보기 모드-_-로 전환했네요. 화면 정면으로 안보고 비스듬하게 보고 크크

본글과 댓글들 보니, 비슷한 공포영화 본사람과 안본사람의 차이가 큰것 같네요.
전 엄청 무서웠네요
18/04/01 16:34
수정 아이콘
하 데이트하고싶다
아는남자
18/04/01 16:36
수정 아이콘
예고편 보고서
뭐야 그레이브인카운터네 싶었는데
역시나군요.
18/04/01 16:45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 왔는데 외국에서 많이 쓰던 소재라 신선함은 없었으나 재미없진 않았네요.
영화는 둘째치고 몰입 좀 할라하면 옆자리에서 자꾸 뜬금 피식피식 웃거나 뭐 나오면 저게 뭐야 온다, 뒤야 뒤 라며
혼잣말 하면서 팝콘 우적우적 먹는 사람땜시 몰입 다 깨졌었네요..하아 ㅠ
MVP포에버
18/04/01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시나리오만 보면 그레이브 인카운터 같았는데
차별화 될 만한게 뭐가 있나 궁금하더라구요.
관지림
18/04/01 16:51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습니다..
극장 천장에 거미줄도 있는거 같고 극장 구석구석
청소 상태도 안좋고 기분이 별로였네요
18/04/02 05:50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보신지는 모르지만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이런데라면 홈페이지에 민원넣으면 다음부터 그럴일 없도록 처리해줄겁니다.
관지림
18/04/02 09:07
수정 아이콘
드립이 안통했네요 크크
무서워서 화면을 못봤어요 크
페로몬아돌
18/04/01 16:52
수정 아이콘
호러 영화 매니아로서 한국 공포영화에서는 수작급이였습니다. 최근에 나온 한국식 공포 영화는 다들 진짜 너무 노 공포라서 짜증날 정도였는데..생각보다 공포가 있고
반드시 중고등학생이많이 있는 시간이 같이 보세요 크크크크 애들 접수가 거의 wwe급입니다.
김첼시
18/04/01 17:58
수정 아이콘
곡성보러갔다가 중딩애들 돌아다니고 난리쳐서 완전 기분 잡친적이있어서 애들많을 시간대 피해서 가야겠네요...
와따가감
18/04/01 18:22
수정 아이콘
공포영화매니아라..........너무 신선함이없어서
보다가 아쉬웟네요 지겹기도하고
18/04/01 19:03
수정 아이콘
진정한 매니아면 혼영!
우왕이
18/04/01 19:59
수정 아이콘
1분뒤에 시작합니다 혼자왔는데 중고생들엄청 많네요
생각없는사람
18/04/01 21:26
수정 아이콘
전 역대급으로 무서웠어요. 외화에서 느끼지 못하는 현실감?! 이런 것 때문에... 배우들 공포 연기도 좋았고, 특히 공포영화 볼 때 답답한 혼자 떨어지는 케릭터가 없는 점이 좋았어요.
삼겹살살녹아
18/04/01 22:10
수정 아이콘
제가 그동안 봐왔던 그 어떤 공포영화도 눈썹하나 깜짝한적 없었는데
유일하게 트라우마 걸렸던게 기담에 엄마귀신이었습니다.
거의 한달가량은 불끄고 잠을 못잤어요
이 영화 감독이 기담 감독이라는걸 알고나니 도저히 볼 엄두가 안나네요 ㅜㅜ
좋은데이
18/04/02 00:49
수정 아이콘
전 공포영화 엄청 못봤는데, 3년전쯤 컨저링을 보며 평생 놀랄거 다 놀랐다고 생각하고나서 한 3년동안 평생볼 공포영화 다 몰아보는것같아요.
컨저링 이후로 와 이거 쎄다 느꼈던게 없는데, 기담은 예전에 봤던거지만 다시봐도 어우...
귀신의 느낌이 기담느낌이 꽤 나긴하는데, 막 무섭진 않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444 [일반] 360만원->1000만원.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 알고 계신가요? [38] 염력 천만12900 18/04/02 12900 0
76443 [일반] 김생민 성추행으로 10년만에 사과. [185] 품의서작성중24781 18/04/02 24781 6
76442 [일반] 텐궁 1호 추락, 소소한 이야기 [16] 타카이10084 18/04/02 10084 0
76441 [일반] [잡담] 갑자기 쓰고 싶어 쓰는 잠실 아쿠아리움 후기. [22] 언뜻 유재석9120 18/04/02 9120 11
76440 [일반] 이제 여자에게 무고로 당하는건 성적인 분야만이 아닙니다. [237] 고통은없나21294 18/04/02 21294 14
76439 [일반] 기회의 평등이 아닌 결과의 평등 [65] 파이어군12258 18/04/02 12258 10
76438 [일반] 만화 진격의 거인의 감상 포인트들<스포주의> [50] 그흐11683 18/04/02 11683 3
76437 [일반] 진격의거인 오랜만에 나온 걸작만화네요(스포무) [214] imemyminmdsad23930 18/04/01 23930 4
76436 [일반] 망상 delusion [13] 정신건강의학6386 18/04/01 6386 1
76434 [일반] 계파와 학연에 편승하여 무임승차를 시도하는 민주귀족들의 파렴치함 [96] 20160 18/04/01 20160 68
76433 [일반] ' Cafe ' 궁금한게 혹시 있으신가요?? [56] MelanCholy10352 18/04/01 10352 2
76432 [일반] 곤지암 보고 왔습니다(노 스포) [34] 리스베트10799 18/04/01 10799 1
76431 [일반] 얼마전에 했던 You raise me up 영상 하나 올려 봅니다. [2] 친절한 메딕씨6990 18/04/01 6990 7
76430 [일반] 친척과 정치 이야기를 한 이야기 [61] 류지나13582 18/04/01 13582 26
76429 [일반] 최근 몇년간 자면서 들었던 화이트 노이즈+방송들 정리 [34] VrynsProgidy11409 18/04/01 11409 9
76428 [일반] [뉴스 모음] 벌써 일 년 외 [50] The xian11695 18/03/31 11695 40
76427 [일반] 무한도전이 끝이 났습니다 [58] 들개13276 18/03/31 13276 16
76426 [일반] 일본에서 혐한(?) 칼 찌르기가 있었습니다.(수정) [34] petertomasi12803 18/03/31 12803 0
76425 [일반] 모 패스트푸드점에서 30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80] HALU14753 18/03/31 14753 1
76424 [일반] 자운위와의 Q&A 입니다 [62] OrBef9487 18/03/31 9487 3
76422 [일반] 사교육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41] 장바구니10054 18/03/31 10054 1
76421 [일반] 한국 바이오, feat 바이로메드 [32] 미트파게티11279 18/03/31 11279 1
76420 [일반] 한국인 3명이 26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 키스도사10170 18/03/31 101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