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거만..싼거만...근데 싼거+싼거+싼거 하다가 해피해킹 살 돈 쓸듯...)
스스로의 조건값(?)이 있습니다.

1. 최소 3일은 써보자.
2. 5만원 넘는 키보드는 유부남에게 사치 ㅠㅠ
3. 타건 영상은 꼭 넣자.(구매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되도록)

요런 모티브로 시간 되는대로 한번씩 올려보고자 합니다.

오늘 올려보는 키보드는 앱코 해커 K2000입니다.
앱*는 절대 안쓴다..다짐 했었는데...

가격이 깡패네요....
인터넷 쇼핑몰 기준가로 29000~32000원 사이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서
기계식에 이정도 가격이면 정말 후려친 가격이라 안사볼 수가 없었습니다.

기존에 앱코에 치를 떨었던게
나름 고급형 청축, 적축 한대씩 샀던것들이 모두 키씹힘, 이중클릭으로 결국 쓰레기통을 했던지라..

1년 넘게 눈에도 담지 않다가 이번에 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키감, 오류는 없었습니다만 3일차 사용이라 좀더 써봐야할 것 같긴 합니다.
내구성이 바로 드러나는건 아니니까요.

가격 대비 최고의 장점은 투톤컬러와 디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야... 이 가격에 이 컬러와 RGB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실제로 받아보면 키캡 인쇄가 못난편에다..측면마다 뗀(?)자국이라고 해야하나요. 건담 조립할때 부품 떼어내면 생기는 자국들이 듬성 듬성 있어서 그 가격답다..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티나는 편은 아니라 사무실에 놓으니 다들 이쁘다고 할 정도니 디자인은 이정도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키감은 적축으로 구매해서 적당히 또각, 서걱 거리는 느낌은 좋은편입니다.
제가 고급형 적축은 써본적이 없어서...(ㅠㅠ)
키캡이 일반 적축에 비해 조금 낮은편이라 손에 무리는 덜가지만 키캡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은 좀 더 고민해보시고 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적축 정도의 소음이지만 그래도 기계식이므로 엄청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사용하기에 눈치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RGB는 일반적인 기계식의 세팅과 거의 같습니다.
3만원대 저렴이들은 커스팀 세팅을 못하게 해놨던데 요녀석은 기본 커스텀 몇종은 할 수 있는걸로 메뉴얼에 나오네요. 아직 건드려보진 않고 기본 RGB 세팅만 몇가지 바꿔서 써보고 있는 중입니다.
키캡이 이중사출이라곤 하지만 고급진 키캡이 아니라 균등하고 이쁜 색깔이 나오진 않습니다만 효과와 화려한 색 덕분에 눈요기는 되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아직까진....)과 잘 빠진 디자인으로 사무용으로 쓰면서도 남성적인 디자인의 이쁜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자 합니다. 게임용으로도 무난은 하나 게임용은 요녀석 보다는 좀 더 투자하시어 더 나은 키감을 찾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요약
[장점]
- 3만원 초반의 싼 가격
- 이 가격대에 보기 어려운 디자인, 투톤 컬러와 RGB
- 무난한 키감과 낮은 키캡

[단점]
- 싼티나는 키캡

[타건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