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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16 05:57:37
Name 작별의온도
Subject [일반] 벌써 4년
4년 전 그 날은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티비가 없던 저는 느즈막히 일어나 씻고 출근을 하고서야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날 내내 저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고 그 날 제가 마주한 사람들 대부분이 티비 혹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수개월의 시간이 지나 약간 잊혀져 갈 때쯤 한 환자분을 만났습니다. 불면증을 주소로 하는 그 분이 하시는 일은 심리상담이셨는데 최근 했던 일이 어느 고등학생들의 상처를 보듬는 일이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상처가 너무 깊고 쓰라려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하는 전문가의 입장임에도 자꾸 이입이 되어 본인도 아프고 힘들다 하셨습니다. 그 날 이후로 저도 몇 날 며칠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제법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야 그 때보다 잠도 비교적 잘 자고 가끔 생각은 나도 예전처럼 눈물이 핑 돌고 하진 않습니다만 아직도 밤잠을 설치고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이 하루 빨리 편안한 밤을 마주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4년 전 오늘 아직은 차가웠을 바다에서 안타깝게 생사의 경계를 건넌 299명의 영혼들에게도 안식이 깃들어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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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6 07:42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 본 속보에는 분명 ‘전원 구출’ 이라는 자막이 있었습니다.. 저는 ‘ 요즘같은 시대에 저래 큰배 자빠졌다고 사람이 못빠져나오는게 말이나되냐 무슨 1950년대도 아니고’ 라고 했고요.

그다음에 다시 티비를 봤을땐 가라앉은 배 안에 백명 가까이 남아있다 그래서 이게 뭔 x소린가 한참을 믿지 못했는데요

그 뒤에 벌어지는 일들은 더 믿기 힘든 세월들 이었고요,

많이 , 지켜주지 못한 나를 많이 원망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평안하기를 Justice for the 0416 , YNWA
나른한날
18/04/16 08:3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기억나네요. 아침일찍 흔한 사고 이야기구나. '근데 다 구출했다네.. 그렇지 그럼'.. 하고 2시간정도 지난후에야 이게 대체 무슨 지옥인가 싶었습니다.
우주견공
18/04/16 08:52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네요. 에이 저 상황에서 탈출을 못하는게 말이안되잔아 당연한걸. 라구요
후속보도를 접하고 정말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사다하루
18/04/16 09:34
수정 아이콘
전원 구출 보도 보고 아이고 다행이네 하고 소위 "신경끄고" 하던일 했었죠..
그리고 후속보도를 본 이후로 며칠을 못잔 것 같습니다.
밤에도 조명탄을 쏘고 오징어배 불빛으로 구조를 하니 어쩌니..
언론보도는 구조에 온 힘을 쏟는 것처럼 나왔는데..
실상은 아니었죠.
누군가 그런 실상을 인터넷에 글로 올려도 설마 그렇겠냐 그게 말이 되냐면서 다툼도 많이 있었고요.
현장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을 가족들의 마음은 정말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낭만없는 마법사
18/04/16 10:15
수정 아이콘
제가 그떄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전원 구출'이란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오보를 듣고 마음 편히 일하다가 회사 TV에선 그 오보와는 전혀 다른 비참한 일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죽지 않았다면, 박근혜 정권이 말년에 그리 쉽게 무너질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때론 그냥 그런 사고 없이 그들이 가족들과 같이 인생을 즐겼으면 피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었을텐데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4년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캠릿브지대핳생
18/04/16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가족과 아침에 콩나물국 먹다가 속보를 보고 구출했네. 다행이다라는 것 다음에
말도안되는 상황으로 충격받은 기억이 납니다..

참 눈물이 나는 안타까움입니다.
Multivitamin
18/04/16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12시쯤 처음 여객선 침몰, 전원 구조 인터넷 기사 제목만 보고 한참 딴일하고 있다 밤 8시에야 실종자 300여명 이란 거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18/04/16 07:55
수정 아이콘
#Remember0416
이유진
18/04/16 08:08
수정 아이콘
미수습자 5명까지 포함하여 304명입니다.
진산월(陳山月)
18/04/16 08:47
수정 아이콘
완전한 해결이 나지 않는 한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미수습자의 유해가 모두 돌아와 그 가족과 더불어 평안을 되찾기를 기도합니다.
다시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새강이
18/04/16 08:5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윤아범
18/04/16 09:07
수정 아이콘
이른 아침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출발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어디쯤을 지날때 버스안의 티비를 통해 사고소식을 접했지요. 전원구출이라는 자막을 보고 안심했었는데 불과 몇시간 되지 않아 저에게 오기 시작하는 전화들, 문자들... 분명 배를 타지 않았음을 알고 있을테지만 혹시나 하는 어쩌면 티비 속보 속에 나오는 사고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일지도 모를 그런 전화들, 문자들이었을겁니다.

잊지 않을겁니다. 잊히지 못할겁니다.
그렇게 빛나던 수많은 목숨들... 헌신짝처럼 버리고 거짓으로 일관하고 책임지지 않았던 그들이 합당한 벌을 받을때까지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unluckyboy
18/04/16 09:13
수정 아이콘
과거 대구지하철 참사 후 1년뒤 생존자들을 만난 다큐를 본적이 있습니다.
비교적 온전하게 뉴스 인터뷰까지 하셨던 아주머니 분은 1년뒤에 광인이 되어 계시더군요.
어떤 남자분은 다큐에 출연하고 얼마뒤에 자살하셨구요.
탈출할때 자기 등을 잡았던 사람을 뿌리치고 나온게 너무 괴롭다는 어떤 여자분, 지하철을 도저히 못타는 어떤 남자분정도의 사례만 생각했던 저에겐 좀 충격이었습니다.
여기에 세월호는 생존자, 사망자 가족분들에게 국가와 언론이 정말 못할짓을 많이 했죠.
세월호는 어떨지 상상이 안가네요.
루크레티아
18/04/16 09:14
수정 아이콘
4년 전...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어머니께 [밤이면 몰라도 밝은 아침이니 금방 다 구조 될거다.] 라고 대수롭잖게 말하고 출근했습니다.

제가 그냥 바보였죠..
뻐꾸기둘
18/04/16 09:21
수정 아이콘
아침에 사고 보도-전원 구출 보도 보고 [연안사고라 어렵지 않게 구조 했나보네]라는 생각하고선 다른일 하고 있었는데 오후에 구조가 안 되었다는 이야기 나오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대한민국 사회의 천박한 작태란...

전 아직까지도 먼 바다도 아닌 연안사고로 이런 참사가 벌어진게 이해가 안 되네요.
사다하루
18/04/16 09:31
수정 아이콘
목숨걸고 사람들을 여럿 구하고도사람들을 더 못구했다고
괴로워 하시던 분이 생각납니다.
더는 힘들어 하시지 않고 잘 살고 계셨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노틸러스
18/04/16 09:46
수정 아이콘
매년 4월 16일이 오면 기분이 좋다가도 마음이 씁쓸합니다.
왜냐면 제 생일이거든요. 오늘도 네이버 배너가 분홍색으로 바뀌었는데, 왼쪽에는 생일 축하합니다 라는 문구가, 오른쪽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네요. 아마 죽을때까지 제 생일은 기쁘고도 씁쓸한 날이 될 거 같습니다.
Slip Away
18/04/16 09:51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신 분이 여기 계셨네요. 오늘은 아마 술이 많이 쓸 거 같습니다.
노틸러스
18/04/16 10:09
수정 아이콘
같은 분이 있다는걸로 위로가 되네요 흐흐
진짜 매년마다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그렇다고 풀죽어지낼수도, 또 그렇다고 마냥 좋을수도 없으니 늘 애매애매 합니다 허허
Slip Away
18/04/16 10:18
수정 아이콘
만화 바텐더 20권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밝게 행동하면 무신경하다고 혀를 차고 우울해 하면 언제까지 비극의 주인공 노릇이나 할 거냐며 다그쳐"
제 생일이 다가올때 쯤이면 늘 이 문구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사실 이 사고도 언젠가는 잊혀지겠죠. 멀게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가까이는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씨랜드 화재 사고 까지. 이것도 사람들 기억속에는 아마 거의 잊혀졌겠죠.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건 어른들의 죄니까. 이건 어른들의 죄지 애들이 무슨 죄입니까. 등신 같은 어른을 믿은 게 죄라면 죄겠지. 그러니까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잊어선 절대 안되는겁니다.
캠릿브지대핳생
18/04/16 11:27
수정 아이콘
Slip Away님도 같이 생일 축하드립니다.

신이 세상을 리셋하지 않는이상 이제 세월호의 안타까움을 어찌 할 수 있는 부분임이기에
제가 감히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쓴 술 속에 제가 드리는 생일축하도 같이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캠릿브지대핳생
18/04/16 11:25
수정 아이콘
아...
참 씁쓸하군요...

위로와 함께 노틸러스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생일축하드립니다!!
노틸러스
18/04/16 11: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쥴레이
18/04/16 09:52
수정 아이콘
그날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혔죠
언론들도 참 문제였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완전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벌써 4년이라니..
18/04/16 10: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날만 해도 단순히 규모가 좀 큰 사고라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날수록 그 밑에서 쏟아져 나온 것은 더 깊고 썩어버린 무언가였습니다. 보고 싶지 않았던, 애써 무시하고 싶었던 모든 불쾌한 요소들이 다 흘러나왔지요. 얼마나 이 곳에서 목숨이란 싸고 바꿔치기 될 수 있는 가치인지, 얼마나 서로를 저열하게 물어 뜯을 수 있는지... 갑자기 낯선 어떤 불쾌한 외계인들의 행성에 내던져진 그런 참담한 기분이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충격이 얼얼하네요.

남의 이야기도 아니고 결국 어느 정도는 거울을 봐야하는 일이었으니.
염력 천만
18/04/16 10:12
수정 아이콘
사회의 썩은 병폐가 드러나고 치유되는 사건이었다 생각하는데
그냥 그대로 사는 대신 그 생명들을 살릴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리스베트
18/04/16 10:20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기억나네요.
피시방에서 겜하다가 다음 매치 기다리면서 뉴스보는데 '전원 구조'라고 뜬거 보고
편하게 겜하다가 겜 끝나고 다시 봤을 때 사망자 수 보고 어이가 없었던....
만년실버
18/04/16 11:09
수정 아이콘
전 집사람이랑 식당에서 밥먹고있을때속보를 접하고 제가
“저렇게 큰배는 가라앉을려면 엄청걸려 배 구조가 원래그래.” 라고 집사람에게 얘기하고 좀 이따 전원구조 라길래 “거봐~” 했는데 점점 말도안되는일이....

저같은게 그런소리한게 너무 미안했고, 바로 전주에 제가 가르치는애들이 그거타고 제주도 갔다왔다는게 너무 끔찍했어요...

진짜 말도안되는 일입니다 진짜
응큼중년
18/04/16 11:19
수정 아이콘
전원구출이라고 하길래 '역시 고등학생들이라 빠릿빠릿하구나' 싶었었는데... ㅠㅠ
오후에 일을 마치고 뉴스를 보면서 받았던 충격과
그 이후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겪은 슬픔과 분노는 지금도 너무 또렷합니다
The xian
18/04/16 11:55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21&aid=0003318312

여야 지도부 중 유일하게 세월호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이 말이란답시고 내놓은 소리가 가관입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숙해 졌는지 숙연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사회 안전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지 되돌아 본다"
"언제까지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계속되어야 하는지 성찰하게 된다"

마치 자기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양. 이런 소각장에 던져넣을 쓰레기만도 못한 것들 같으니......
황약사
18/04/16 11:56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한달 내내 뉴스만 보면 울더군요...
그 전까지는 반신반의 하더니만 갑자기 박차를 내서
이민준비를....;;
한국사는동안엔 절대 애기 갖지말자고 하고...
뭐 그렇게 4년이 흘러버렸네요.
18/04/16 11:58
수정 아이콘
만삭인 언니와 초기임산부였던 제가 같이 콩나물국 국밥집에 앉아 밥먹으며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전원구조라는 걸 보고 '그래도 우리나라정도 되니까 저 정도 사고에도 사람 다 구하네'라고 얘기했고 언니도 동의했죠. 배는 약간만 기울여져 떠 있었고 주변에 헬기며 배가 떠 있었으니까요. 우리나라 재난구조 시스템이라면 저 정도 상황에서 구조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다 배 바깥에서 떠 있다 시신 한 구를 인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아이고 물이 차가워서 그랬나보다 어쩌나 했는데 사망자가 두 명, 세 명 늘더니 다섯명이래요. 그것까지 보고 언니네 집으로 가서 티비를 트니 전원구조가 오보라며 백여명이 아직 갇혀있답니다. 뭐야뭐야 하는데 실종자수는 자꾸 늘고 정확한 탑승객수를 파악중이라고. 배는 반 넘게 뒤집어져 있더군요.
그 날 하루종일 언니와 저는 티비에서 눈을 못 떼는데 형부가 임산부들 태교에 안 좋다며 티비 끄라고 했던 것도 기억납니다.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첫째를 붙들고 아이언맨이 날아와서 배 도로 세워줬음 좋겠다 했던 것도요. 아이가 '배 (뒤집는 시늉하며)이렇게, 형아 있어'(배 뒤집어졌는데 아직 그 안에 사람들이 갇혀있어)라고 말했던 것도.....
일개 국민도 이렇게 생생히 기억하는 하루였는데, 왜 누군가는 자꾸 그 하루에 대해 거짓말을 할까요.
18/04/16 12:04
수정 아이콘
전원구조 라는데 애들이 안보인다고 웅성거리던..
애들이 안보이는데 전원구조된 애들은 어디에 있지 하던 기억.
박보검Love
18/04/16 12:06
수정 아이콘
엄마랑 남대문 시장 가는 버스 안에서 뉴스를 봤어요. 무슨 다리를 지나던 중이었고 전원 구출이래서 그런갑다 하고 장 보고 들어왔는데.......
18/04/16 12:11
수정 아이콘
이런 표현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둥 떠있는 배가 점점 가라앉는걸 보던 나는 오래 지나서 그때본게 스너프 필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면서 울게되더군요.
나는 가라앉는 배를 하루종일 봤는데 배안에 사람이, 애들이 있었어요.

오늘 뉴스공장에서 들었는데 세월호 침몰원인이 너무 많은 화물 때문에(제주도 가던 철근같은거) 가라앉은거라고 재판에서도 결론을 못냈내요. 원인을 못냈어요.
모의실험을 많이 하고 외국에서도 실험을 했지만 화물이 많다고 세월호가 가라앉는 결과가 안나온다고.
도대체 왜 세월호는 침몰 한것 일까요?
정직한사람
18/04/16 13:04
수정 아이콘
대학생때인데 3교시 수업이라 아침에 티비보며 준비하다 전원구출자막보고 다행이네 하고 학교갔는데 오후 2시강의 교수님이 마음이 너무 쓰여서 수업하기도 힘들다 하셨던 말씀과 표정 분위기 모든게 생생히 기억나네요. 저도 그때서야 제대로 알고 당황했던게... 그 뒤로 한동안 안보던 뉴스만 챙겨봤던 기억이나네요.
네버스탑
18/04/16 19:02
수정 아이콘
지방사람이라 분향소 못 간것이 아쉬웠는데 그래도 작년에 안산 분향소 한번 갔다온 것이 제 자신에게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힘듦을 짐작할 수 조차 없지만, 끝까지 굳건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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