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도 2차 성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약국도 이제 확고한 시스템이 잡혔습니다.
2군데 연재처에 납품하는 원고들은 하고싶은 이야기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거의 다 한 상태입니다.
주식도 30종목으로 지지고 볶다가, 운좋게 걸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에 몰빵각을 보고 종목들을 슬슬 정리하고 있지요.

불투명해서 더 몰두할 수 있었던 일들이 결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아직 존재하는 가장 큰 불투명성이라면 아이인데, 이정도 컸으면 이제 지가 알아서 크면서 필요할 때만 아빠를 찾을 시기라
장르가 전략시뮬레이션에서 클리커로 바뀌었습니다.
80%의 확률로 업그레이드와 액티브스킬 시전이 실패하는 클리커(...)

최근엔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떨어져도 인생에 큰 탈까지는 나지 않는 시험입니다.
붙어도 인생이 크게 펴지는 않는 시험입니다.
그래도 시험이랍시고, 공부 외의 모든 것들이 재미있어지는 효과는 발생합니다.

문득 깨달음이 옵니다.

'사람이 인생을 즐겁게, 감사하게 살기 위해서는 한번씩 시험을 봐주는게 좋겠구나'


그래서.
요즘은 삶이 다시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골목식당이 요즘은 젤로 재미있네요.
업종은 다르지만, 현장감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보니 나랑 아무 상관 없어도 꿀잼..
방송에서 권장하는, 금지하는, 주장하는 것들이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면 라면받침으로밖에 안 쓸겁니다. 재미없으니까.
조보아 리액션이 함께하는 케이스 리뷰가 되니 재미있는거죠.

그래서, 정리할 일들 정리하고 다시 뭔가 할 여력이 확보된다면
재미없는 교육을 재미있을만한 구조로 편집하는 일을 해보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라도 그 때 닥쳐서 하기 싫어지면?

...다른 시험에 응시하면 해-결 되겠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