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12 15:54:01
Name aurelius
File #1 LNY1.JPG (73.8 KB), Download : 62
Subject [일반] [도서] 이낙연 총리가 추천하는 책 "붕괴"



이낙연 총리가 트윗으로 저기 위에 있는 책을 읽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말 두꺼운 책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책이죠. 
한글로 이제 막 번역이 되었는데,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아직 번역되지 않았을 때 PGR에 이미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https://cdn.pgr21.com./?b=8&n=80018)
사실 저도 초반만 읽고 진도를 못빼고 있는 책이죠. 

[붕괴]는 2008년 미국발 세계경제위기와 2009년 유로존 위기가 어떻게 발생하고 확산되었는지
여기에 은행과 정치인들의 책임은 무엇이었는지 조목조목 밝히면서 더욱 중요하게는
이러한 금융위기가 어떻게 [지정학적 대변동]을 가져오고 
트럼프 당선과 우크라이나 위기까지 초래하였는지 서술하는 책입니다. 
저자 애덤 투즈(Adam Tooze)는 요즘 가장 핫한 젊은 경제사학자로, 여러 권위있는 매체들이 인터뷰하려고 하죠. 

이낙연 총리는 이외에도 산업분야, 경제분야, 지정학, 미중패권 경쟁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책들을 소화하는지, 경이롭습니다. 
한편 어떤 기사에 문재인은 [노무현, 북한 또는 문학] 관련 책을 읽는 반면
이낙연은 [미래와 경제, 주로 비문학] 관련 책을 읽는다고 소개했는데,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사실과 부합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은 거의 Ceremonial 역할에 치중하는 거 같고
Day to day 실제 업무와 국정총괄은 이낙연 총리가 수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물론 전반적 방향은 청와대가 제시하고 있겠죠. 
하지만 실제 방향과 청사진 또한 이낙연 총리가 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12 16:04
수정 아이콘
금융위기가 문자 그대로 제 전공인데 책 재미있겠네요.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19/07/12 16:04
수정 아이콘
이런 책은 괜찮은데, 가끔 이상한 책을 소개하시기도..저번에는 유사역사학책을 들고 오셨던 것 같은데. 정치지도자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유사과학과 유사역사학 만큼은 좀 멀리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덴드로븀
19/07/12 16:11
수정 아이콘
뭔책을 추천한건가 찾아봤더니...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365377
[김석동의 한민족 DNA를 찾아서]

이총리의 코멘트는 [정통파 경제관료 출신이 재야역사가로서 기마민족 DNA를 탐구하며 한국의 미래비전을 제시]

그리고 책내용은

훈족이 유럽에서 위세를 떨치던 시대는 고구려의 광개토 대왕과 장수왕이 정복 전쟁을 활발히 전개해서 동북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시기이다. 흉노와 우리와의 관계처럼 흉노의 후예인 훈과 우리의 관계 또한 주목의 대상이다. 훈족의 몽고반점, 복합곡궁, 편두·순장 등의 관습, 이동 경로의 많은 유물 등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민족과의 친연관계를 밝히는 연구들이 있다. 훈족이 파괴한 이탈리아 북부 아퀼레이아 시의 성당에는 훈족 기병이 활 쏘는 모습을 그린 프레스코 벽화가 있는데, 이 벽화는 고구려 무용총 벽화와 흡사하다. --- p.88

에엑...
닭장군
19/07/12 16:48
수정 아이콘
아제가 좋아할만한 내용이군요
aurelius
19/07/12 17:11
수정 아이콘
크윽... 실망이군요. 그나저나 저희 외삼촌들도 그렇고 아재들이 저런 유사역사학을 왜 좋아하는지 의문입니다.
닭장군
19/07/12 17: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간지나잖아요. 아제으 로망! 기마민족! 고토 모에 수복!
돼지샤브샤브
19/07/12 21:10
수정 아이콘
고토모엨크크크크크크
카롱카롱
19/07/12 16:14
수정 아이콘
Day to day 실제 업무와 국정총괄은 사실상 청와대 비서진들이 하고 국무총리실은 자료수합정도나 하는게 한국 아니었나요...
Liberalist
19/07/12 16:18
수정 아이콘
책 자체는 저도 언젠가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네요. 기왕 이거 보고 지름신이 온거 질러야겠습니다.
스테비아
19/07/12 16:30
수정 아이콘
일단 주문해서 도전해봐야겠네요(책방주인)
19/07/12 16:40
수정 아이콘
5Ho라..
아이고배야
19/07/12 16:41
수정 아이콘
슈카형님 청와대 가셔야
19/07/12 17:11
수정 아이콘
슈카아재가 추천했었나요?

요새 너무 나만아는 유투버에서 세상유명한형 되서 뜸했는디
아이고배야
19/07/12 18:01
수정 아이콘
슈카아재가 추천한건 아니고 슈카 아재가 이런 저런 시사경제 썰을 잘풀어서 단 댓글이었습니다 크크
Foxwhite
19/07/12 18:45
수정 아이콘
슈카형 재밌더라구요 크크 쏠쏠하게 잡지식 배우는 재미가 이씀
19/07/12 16:45
수정 아이콘
오오-
제가 아는 분께서 번역하셨네요.
홍승식
19/07/12 16:53
수정 아이콘
853페이지 덜덜덜
총리님이 추천도 하셨으니 도서관에도 들어오겠죠?
19/07/12 17:06
수정 아이콘
21세기자본도 완독 실패했는데 그것보다 더 길다니...
도축하는 개장수
19/07/12 17:36
수정 아이콘
붕괴3라면 내가 좀 아는데...
우리는 하나의 빛
19/07/12 18:52
수정 아이콘
현역 갓겜 아닙니까.
19/07/12 17:41
수정 아이콘
이거보고 책단비 신청했어요 헤헤
덴드로븀
19/07/12 18:29
수정 아이콘
3rd 붙이면...?
말다했죠
19/07/12 18:35
수정 아이콘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북으로는 없군요.. 이북으로 좀 많이 내줬으면
닭장군
19/07/12 18:39
수정 아이콘
그첳죠. 북한도 경제공부좀 해야...
매일푸쉬업
19/07/12 20:34
수정 아이콘
책 내용 좋네요. 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788 [정치] 러시아에서 한국에 불화수소(에칭가스) 공급제안을 했답니다. [68] 홍승식11799 19/07/12 11799 2
81787 [일반] [도서] 이낙연 총리가 추천하는 책 "붕괴" [25] aurelius9736 19/07/12 9736 4
81785 [정치] 내년도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의결되었습니다. [272] 아유22555 19/07/12 22555 6
81784 [일반] 죽기 싫다면 동정을 버려라 (영화리뷰) [10] 박진호8566 19/07/12 8566 3
81782 [일반] [운동]어느 운동유투버의 약물 아웃팅 [55] 도뿔이18040 19/07/11 18040 3
81781 [일반] 유명 멘토 신영준 박사의 베스트셀러 짜집기 논란 [40] 다록알17405 19/07/11 17405 4
81779 [일반]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가난한 사람들'을 읽고 [1] chldkrdmlwodkd5148 19/07/11 5148 5
81778 [일반] [소식] 북한이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38] aurelius12373 19/07/11 12373 3
81775 [일반] (정보글)아디다스 시즌오프 세일 [28] 능숙한문제해결사11215 19/07/11 11215 3
81774 [일반] 스티브 유(유승준)씨 비자발급 거부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90] 홉스로크루소11621 19/07/11 11621 2
81773 [일반] 큰 할어버지의 한 마디 [7] 삭제됨6343 19/07/11 6343 5
81772 [정치] 과연 할복을 볼수 있을까요?? [54] 로즈마리11390 19/07/11 11390 10
81770 [일반]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87] 굿리치[alt]15953 19/07/11 15953 13
81769 [정치] 홍콩풍이 불고 있는 중화민국(대만) 총통선거 [17] 나디아 연대기11836 19/07/10 11836 2
81768 [일반] 몇 개의 만화 감상문(강철의 연금술사,니세코이,암살교실,목소리의 형태 스포 있습니다) [4] chldkrdmlwodkd5275 19/07/10 5275 2
81767 [정치] 한국 정부와 기업이 일본과의 장기전을 공식화했습니다. [279] 청자켓25897 19/07/10 25897 48
81766 [일반] [연재] 종교, 명상과 중독 - 노력하기 위한 노력 (10) [19] 228868 19/07/10 8868 24
81765 [일반] 베트남 여성 폭행사건에 대한 뒷이야기. [124] 삭제됨14458 19/07/10 14458 5
81764 [일반] (스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후기 [67] 카디르나7411 19/07/10 7411 7
81763 [정치] 전략물자 관리에 대한 관련 기사 [42] 及時雨8968 19/07/10 8968 3
81762 [일반] 여름이지만 입맛이 없진 않네요 하핫 [41] 비싼치킨8780 19/07/10 8780 8
81761 [일반] 사회가 감내할 수 있는 적정비용을 찾아서 [41] Danial11137 19/07/10 11137 46
81760 [일반] 지난 일의 후일담 [21] 界塚伊奈帆5118 19/07/10 511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