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25 22:17:40
Name
Subject [일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민사 사건 판결이 나왔습니다
저도 폭스바겐 디젤차가 한대 있는지라 집단 소송을 걸어놨었는데  오늘 제16민사부에서 1건에 대하여만 판결선고가 있었습니다


판결 전문을 복사하자면

폭스바겐 아우디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차량
소유자들의 손해배상청구사건
- 차량 제조사(폭스바겐, 아우디), 국내수입사(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딜러회사들
의 손해배상책임 인정
- 책임의 근거는 표시광고법위반 및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
- 손해액은 차량 매매대금의 10%

■ 개요
○ 독일회사들인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디젤차량을 제조하면서 엔진 성능과 연비
의 효율화를 위해 배출가스(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작동을 조작하는 소프트
웨어를 설치함
○ 이 사건 소프트웨어는 두 가지 모드가 설정되어 ‘인증시험모드’에서는 배출가
스가 적게 배출되도록 하고, ‘통상주행모드’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중단
되거나 작동률을 낮추어 법령상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질소산화물을 배
출하도록 하는 장치임
○ 위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인하여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디젤 차량이
판매된 세계 각국에서 민·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음
○ 피고 측은 우리나라 환경부의 결함시정명령을 받고 뒤늦게 리콜방안을 제출
하였다가 개선방안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하여 승인이 거부된 후, 리콜방안을
다시 제출하였고, 2017. 1. 12.부터 2018. 3. 18.까지 3회에 걸쳐 문제된 15개
차종 모두 리콜계획이 승인되었음
○ 본 소송 원고들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 디젤차량의 소유자로서 독일 제
조회사들과 한국수입사, 딜러회사들을 상대로 차량 매매대금 상당의 손해배상
을 청구하였음

■ 사건
○ 2015가합573371 부당이득반환청구의 소(일부판결)
○ 일부판결의 이유
­ 원고들 중 일부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표시광고법’)이 2013. 8.
13. 개정되기 전에 차량을 매수한 소유자들로서, 구 표시광고법 제11조 제1항에
따라 재판상 손해배상청구권행사 제한 규정이 적용됨(당해 표시·광고에 관한 시
정조치명령이 확정되기 전에는 재판상 손해배상청구권을 주장할 수 없다)
­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피고 측에 부과한 시정조치명령에 대하여 취소소송이 상
고심에서 계류 중이므로 확정되기 않은 상태임. 따라서 본 사건의 원고들 중 구
법이 적용되지 않는 2013. 8. 13. 이후에 차량을 매수한 원고들에 한하여 일부판
결을 선고함
○ 재판부 :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6민사부(재판장 부장판사 김동진)

■ 판단
- 결론 : 차량 매매대금의 10%에 해당하는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함
- 책임의 근거
- 피고 폭스바겐, 아우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표시광고법위반 책임
- 피고 딜러회사들 : 민법상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
- 쟁점에 대한 법원 판단
- ① 하자담보책임
․ 이 사건 디젤차량이 관련 법규상의 기준을 충족하는 적합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매매목적물로서 갖추고 있어야 할 통상적이고 필수적인 사항에 해당함
․ 이 사건 디젤 차량은 관계 법령에 위반되는 요소가 있어 감독기관의 인증을 받을
수 없은 차량이었고, 이는 매매목적물로서 본래 갖추어야 할 품질을 갖추지 못한 것
에 해당하므로 하자가 인정됨
- ② 표시광고법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
․ 피고 폭스바겐 등은 ‘유로-5 배출가스 기준과 대기환경보전법 등의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되었다’, ‘친환경성’, ‘고연비성’ 등을 내용으로 하여 이 사건 디젤 차량에 대한
표시·광고를 하였음
․ 이는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제1호 및 제2호의 거짓·과장성, 기만성이 있는 광고로
서 소비자들을 오인시키고 공정거래를 저해하는 광고에 해당함
․ 이 사건 각 표시·광고에서 나타난 ‘배출가스 기준 충족, 친환경 디젤, 클린 엔진’등의
내용은 나머지 내용과 결합하여 전체적인 인상으로 원고들의 차량 구매 선택에 영
향을 주었다고 할 것이므로 인과관계도 인정됨(표시광고법의 제정목적과 보호법익상
사기, 착오이론에서의 인과관계 증명보다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함)
․ 피고 폭스바겐, 아우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표시광고법위반으로 인하여 소비자
들인 원고들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함
- ③ 손해의 범위
․ 자동차는 디자인이나 상표가치(Brand Value)에 대하여 소비자로서 향유하는 ‘사용가
치’의 만족도가 중요시되는 특성이 있음
․ 피고 측은 2년이 넘는 장기간 동안 리콜조치 등 사태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
았고, 원고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고가의 대금을 지불하면서 차량을 구매하였음에
도 오랜 기간 불안정한 상태에서 그러한 상표가치에 수반되는 소비자로서의 만족감
을 향유하지 못하였음
․ 이 사건 차량은 환경오염적인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그와 같은 대기오
염결과를 실제로 유발하였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원고들은 운행자로서 불안정하고
불편한 심리상태에서 자동차를 소유, 사용하였다고 할 것임
․ 차량의 내용연수에 기초해 볼 때 원고들이 위 기간 동안 각 차량에 대하여 정당하
게 누려야 할 소유물의 ‘사용가치’ 중 상당한 부분은 이미 훼손되었고, 이는 리콜조
치만으로 회복된다고 보기 어려움
․ 피고들은 재산적 손해(사용가치의 측면) +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음
- ④ 배척한 부분
․ 이 사건 차량의 하자가 매매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정도에는 이르지 아니하
므로 원고들의 계약 해제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음
․ 원고들은 피고들의 기망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하여 계약의 취소 내지 손해배상을
주장하였으나, 착오 내지 기망행위와 원고들의 각 차량 구매결정 사이에 상당인과관
계를 인정하기 어려우므로 이 부분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음



독일 같은 곳은 전액 배상 판결도 있었던걸로 아는데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10% 배상책임을 인정했네요

10% 배상나오면 비싼 까까나 사먹어야겠네요 후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19/07/25 22:28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전액 배상 판결이 나면 차량을 제조사가 가져가나요?
19/07/25 22:30
수정 아이콘
환불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같은 금액의 새차를 지급한 경우도 있다고 주워 들었습니다
StayAway
19/07/25 22:41
수정 아이콘
이걸 좋아해야되나..
19/07/25 22:44
수정 아이콘
소송 걸으셨나요?
19/07/25 22:43
수정 아이콘
와 이게 언제였죠 한 4~5년전 이슈였던거같은데
19/07/25 22:44
수정 아이콘
4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제 차가 2015년 식 큭...
하우두유두
19/07/25 22:52
수정 아이콘
아버지 티구안인데 예전에 100만원 상당의 수리쿠폰으로 지급받은고 같은데요. 이걸로 설마 갈음 하려나요
19/07/25 22:57
수정 아이콘
법무법인 쪽에서 쿠폰은 써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디젤이슈차 말고도 폭바오너들 다 줬을겁니다
관지림
19/07/25 23:02
수정 아이콘
아우디 디젤차량은 다 배상해주는건기요??
19/07/25 23:03
수정 아이콘
EA189 4기통 디젤엔진장착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지림
19/07/25 23:05
수정 아이콘
해당 없네요 흑..
19/07/25 23:08
수정 아이콘
없으면 좋은거 아닙니까!
19/07/25 23:07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군요 흐흐
19/07/25 23:13
수정 아이콘
시간이 벌써 몇년째인지 지루하네요
내돈 빨리 내놔라 이것들아!
싶어요싶어요
19/07/25 23:30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이런거 볼 때마다 궁금한게 소송 참여안한 사람은 나중에 어떻게하면 보상받을 수 있나요?
19/07/25 23:36
수정 아이콘
변호사들이 또 소송하라고 모집하겠죠.. 사측은 패소해서 소송비부담하느니 그냥 지급해줄지도?
호박주스
19/07/26 00:42
수정 아이콘
백만원권 바우처만 받고 소송엔 참여하진 않았는데 솔깃하네요 지금이라도 액션 취하면 배상금 챙길 수 있는건가요
하오하이동
19/07/26 00:52
수정 아이콘
소송건 사람들만 이네요
저도 뭔가 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웃프네요~~
유리한
19/07/26 01:2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집단소송할때 몇만원 내고 같이 들어가면 좋아요.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홈플러스 개인정보 사건때 일인당 만원내고 소송들어가서 작년에 5만원 배상판결 받았어요 크크
성공보수 빼고 이자 포함 5만7천원 받았습니다.
대략 3년 반 걸렸네요.
19/07/26 01:30
수정 아이콘
집단소송 변호사가 제일 꿀인듯요 크크
호박주스
19/07/26 03:07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하나 배워가네요 고맙습니다
19/07/26 0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사는 일사부재리 원칙 적용안되니 추후 소송하면 되지 않을까요?
호박주스
19/07/26 03:08
수정 아이콘
네 여행경비 벌게 되길 소망하네요.
19/07/26 03:33
수정 아이콘
혹시 줄 서도 되나요?
호박주스
19/07/26 03:52
수정 아이콘
앞에 서셔도 되는데, 소송 걸어 놓으신거 아니세요?
유리한
19/07/26 08:37
수정 아이콘
보통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배상금이 적는 경우가 많아, 소송비용이 배상금보다 클겁니다. 크크
19/07/26 10:47
수정 아이콘
전못했는데 향후어떻게되려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003 [일반] 스핀라자 30억 vs 졸겐스마 24억 [43] 모모스201313526 19/07/27 13526 7
82002 [정치] 트럼프, WTO에 개도국 우대체계 시정압박…韓도 거론 [74] 나디아 연대기13948 19/07/27 13948 1
82001 [일반] 애플의 라이브 포토를 알고 계시나요? [41] KBNF12301 19/07/27 12301 1
82000 [일반] 마시고 죽자 [17] 醉翁之意不在酒7692 19/07/27 7692 6
81999 [일반] 차선을 선택하라 [22] 성상우7649 19/07/27 7649 5
81998 [정치] 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후지TV 서울지국을 항의방문했다 끌려나왔다고 합니다. [80] 진선미12295 19/07/27 12295 3
81997 [일반] 호날두 나쁜놈 [102] 及時雨21335 19/07/27 21335 117
81996 [정치] 오늘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발표되었습니다. [12] 독수리의습격11287 19/07/26 11287 5
81995 [일반] 경쟁하는 인물들 [22] 성상우6562 19/07/26 6562 4
81993 [정치] 바른미래당이 금번 청와대 비서관 인사조치에 대해 논평을 냈군요. [73] 진선미12150 19/07/26 12150 2
81992 [일반] 아무가 누구가 되기까지 (프로듀스48) [28] FLUXUX6168 19/07/26 6168 3
81991 [일반] 전북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하기로 결정 [63] 아유9732 19/07/26 9732 6
81990 [일반] [주식] 골때리는 주식 이야기 [47] 목화씨내놔12044 19/07/26 12044 1
81989 [정치] 보람튜브와 페미니즘 [114] HVN13119 19/07/26 13119 22
81988 [일반] 셋째가 생겼습니다. [88] 아이유_밤편지7677 19/07/26 7677 73
81987 [정치] 김정은 "미사일 발사는 남한에 경고 보낸 무력시위" [139] norrell13520 19/07/26 13520 7
81985 [일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민사 사건 판결이 나왔습니다 [27] 9999 19/07/25 9999 0
81983 [일반] [강연] 세계대전과 루즈벨트, 스탈린, 그리고 처칠 [13] aurelius7307 19/07/25 7307 2
81982 [일반] [컴퓨터] 라이젠 컴퓨터에 32기가 XMP램 적용시키기. [25] 김티모12764 19/07/25 12764 2
81981 [일반] 마크 에스퍼 美 신임국방장관 "러시아 군용기는 한국 영공을 지나갔다" [62] 修人事待天命12648 19/07/25 12648 0
81980 [일반] k-바이오의 두 기둥, 메지온과 헬릭스미스 [92] 미트파게티11058 19/07/25 11058 2
81979 [일반] 드디어 글을 쓸수 있게 되어 인사 겸 올리는 요르단 여행사진 [35] FLUXUX6301 19/07/25 6301 6
81978 [일반] 안녕하세요, 헤어졌습니다. -2- [13] IoP6336 19/07/25 633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