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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18 05:42:50
Name elab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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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EU의 최대 교역국으로 등극했다고 합니다


2020년 중국과 EU의 무역이 7,09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6,710억 달러에 그친 EU-미국 무역액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대미 수입이 전년 대비 -13.2%, 수출이 -8.2%를 기록하여 19년의 7,460억 달러에서 대폭 하락했고, 대중 수출은 +2.2%, 수입은 +5.6%를 기록해서 2020년에 EU의 대미 교역을 추월하게 됐네요.

독일 한정으로는 중국이 최대 무역 파트너로 등극한지 좀 됐었죠. 2017년인가? 그때 이미 독일에서는 최대 교역 파트너가 바뀌었습니다. 더불어 브렉시트의 여파로 영국도 독일과 EU의 교역국 순위에서 좀 내려온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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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21/02/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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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실 어느정도 예상된 범위내에 있던게, 중국의 경우 경제에서 차지하는 교역 비중이 36~37%이고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나라가 한국, 일본, 러시아, 인도 정도에 멀리 떨어진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 유럽과 교역이 큰 반면, 미국은 경제규모가 커서 그렇지 전세계 190개국중에서 184~5위수준에 교역량의 30% 가까이가 이웃국인 캐나다-멕시코로 gdp 대비 교역율 기준 세계에서 가장 고립적인 경제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GDP대비 교역이 약 26% 대에서 놀고 있는데 그 후진국인 미얀마보다 GDP 대비로는 교역을 덜하는 국가가 미국이죠. 실제로 미국은 1880년대 세계 경제 1위로 등극한 이후 영국 경제규모 2배가 넘어가던 1910년대에도 영국과 독일에게 거의 1.5~1.8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교역 규모가 밀렸습니다.

그럼에도 최대 교역국 자리를 차지할수 있었던것은 2차대전 이후 서유럽 열강들이 미국 대비 체급이 너무 작았던것과 함께 미국과 같이 양강을 이루던 소련이 공산권내에서만 교역을 한데다 일본도 버블이 무너지면서 가능했던것이고, 이미 유럽이 5조 4520억 달러고, 미국이 4조 9210억달러 중국이 4조 3420억 달러 정도로 유럽에게 세계 최대 교역 경제체 자리를 내준지 오랩니다. 그리고 중국도 유럽연합에 비견될 정도로 커지니 아마 자연스럽게 내주게 되겠죠. 세계 최대 수출국이니 교역도 미국보단 더하니까. 뭐 이것도 나쁘게 보면 고립이지만 좋게 보면 자국내에서 어지간한건 다 해결한다는거고요.
21/02/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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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한 국제교역망에 의존하는 비율이 낮다는건 곧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고려할 필요도 그만큼 낮아진다는 의미지요.

경제력 약한 나라가 교역비율이 낮은건 고립된거지만 세계 1위 경제력을 가진 국가의 교역비율이 낮은건 행동함에 있어서 족쇄에 묶이지 않았음을 뜻하는것 같습니다
elaborate
21/02/18 08:07
수정 아이콘
이미 유럽이 5조 4520억 달러고, 미국이 4조 9210억달러 중국이 4조 3420억 달러 정도
이건 어떤 수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리쑤리랑
21/02/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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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규모 얘기합니다.
번개맞은씨앗
21/02/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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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군요!
위너스리그
21/02/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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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씨들 팬이에요 <3
핫자바
21/02/18 08:00
수정 아이콘
1. 중국이 무역 대상국가들을 잘 조합하면 미국과 충분히 맞설 수 있다
2. 시진핑은 그걸 못하거나 안한다
...
아리쑤리랑
21/02/18 08:03
수정 아이콘
무역 때문에 세계의 룰을 정할수 있는 권력을 놓을려는 세력은 없습니다. 시진핑이 그걸 못하는것도 있지만, 유럽이 중국과 경제 협력 화기애애 운운할때조차 그들의 함정은 중국 앞바다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있었죠. 무역은 무역인거고, 자신들의 지위는 지위로 따로라서요.
21/02/18 08:12
수정 아이콘
미국과 맞서는 거랑 무역은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양자 택일로 몰만한 문제는 아닌거 같고 무역 분위기 좀 좋다고 따라줄거 같지도 않은데
핫자바
21/02/18 08:45
수정 아이콘
국력은 되니 탁월한 외교력이 받쳐주면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이 그런 방향으로 전혀 안 가고 있죠
21/02/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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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과 맞서고 싶지 않아서 저 댓글을 달았거든요

어떤 탁월한 외교력이 저걸 가능케 할까요? 미국은 둘째치고 인도부터 난리를 칠텐데
Augustiner_Hell
21/02/18 10:54
수정 아이콘
중국과 함께 미국과 맞설 멍청한 나라도 없겠지만
모인다 하더라도 미국의 불호령 한방이면 탁월한 외교력으로 모인 무역 대상국들이 먼지처럼 흩어질 것이 뻔하죠.
미국이 군사력으로 범접할 만한 국가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국방에 몰빵하는 이유는 국방력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함이고
지구상의 나머지 나라들이 전부 연합해도 미국의 군사력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거기다 기축통하국이고 세계최대의 소비시장에.. 테크기업의 산실이자 상당부분의 핵심지적재산권 소유국가입니다.

미국이 젠틀한척해서 그렇지 중국이 패권주의를 시도하는 순간 지옥의 불방망이가 떨어지겠죠
무역을 통한 억제는 그야말로 젠틀하기 그지 없는 순한맛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더치커피
21/02/18 11:13
수정 아이콘
고작 공산품 좀더 많이 팔아먹는다고 미국에 맞설 수 있을까요?
첨단산업 쪽을 미국이 꽉 잡고 있는데요
리자몽
21/02/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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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이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드론 정도 뺴고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시피하죠

사실 드론도 민간용 가성비 좋은 드론 얘기지 최첨단 기술(군사용 등)로 가면 미국이 압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리쑤리랑
21/02/18 11:26
수정 아이콘
네 드론도 실제로 가성비 측면에서 민간 시장 장악이고 고도의 기술이 더 요구되는 군사용에서는 미국이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죠.
리자몽
21/02/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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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G2 국가가 G1이 되기 위해 필수적인 행동이고

2번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변국을 적으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핫자바
21/02/18 18:02
수정 아이콘
공산당 지배하에서 중국이 자력으로 G1되기는 거의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미국에서 3연속 트럼프같은 대통령이 당선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핫자바
21/02/18 18:05
수정 아이콘
중국이 한국 일본 대만 정도만 구워삶으면 미국과 경제전쟁 1:1 뜰수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 금융 / 법률 질서를 무시하면(주식 의결권과 특허권 무시를 의미합니다) 생산력 자체는 서구권이 오히려 약하다고 봐요.
거기에 러시아 더하면 총체적으로 미국과 1:1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시진핑 영도하의 공산당 중국은 그 모든 옆 나라들을 적으로 탈바꿈하는 연금술을 구사하고 있지요.
아리쑤리랑
21/02/19 00:34
수정 아이콘
그건 그 동아시아 생산 라인의 쩐주가 서구라는걸 간과하시고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21/02/18 08:12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오히려 이제서야 제친게 더 신기하네요
이미 20년전부터 장난감부터 휴대폰등 전자제품까지 생산지가 대부분 중국으로 이전되었으니까요.(요새야 베트남등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있지만)
깃털달린뱀
21/02/18 10:3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미국은 대체 뭘 팔아서 저 체급의 나라를 유지하는 걸까요? 농산물은 부가가치가 낮을테고, 서비스업은 해외로 수출하기가 힘들텐데 말이에요.
마프리프
21/02/18 10:41
수정 아이콘
돈이 복사가 되는대 경제학이 무슨 소용이냐~~ 스미스던 케인즈던 깡~
아리쑤리랑
21/02/18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은 자국 소비가 GDP 70%에 달하는 국가에 플랫폼, 제약, 우주항공, 금융, 첨단 소재 등 여러가지에서 지배적 입지를 구축해있죠.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5~6할이 미국이 장악했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미국이 지배적인 산업이고요. 미국기업이 세계 주요 산업에서 차지하는 시총을 보자면

IT가 73% - 소프트웨어 86%,

건강 65% - 병원 및 의료서비스 82%

유틸리티 53% - 전기 유틸리티 57%,

부동산 51% - 지분형 부동산투자신탁 69%

임의 소비재 49% - 전문 유통 73%

필수 소비재 46%, - 가정용품 74%

산업재 46% - 우주항공 73%

에너지 44% - 신재생 73%

금융 44% - 기타 금융 73%

소재 30% - 화학 41%

정도로 세계 산업 전반에 이정도 지분을 차지하니까 유지 가능하다 봐야할테고요.
플러스
21/02/18 22:40
수정 아이콘
왼쪽에 쓰신 것과 오른쪽에 쓰신 것의 차이가 오른쪽이 좀더 첨단산업에 가까운 경향이 있다고 보면 될까요?
소프트웨어, 전기유틸리티, 우주항공, 신재생 등은 확실히 그래보이고, 전문유통 기타금융은 어떤 의미인지(왼쪽에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리쑤리랑
21/02/19 00:28
수정 아이콘
그냥 해당 주요 산업에서 가장 미국이 독보적인 하위 산업 정도입니다.
블랙번 록
21/02/18 09:18
수정 아이콘
미국의 고립적 경제 상황의 전 패권국 영국에 비해 덜 간섭적인 외교를 펼친 이유죠 영국은 당장 식량 수입이 끊이면 죽지만 미국은 교역로 끊이면 농수산물 가격이 폭락하니 외부로의 관심이 적고 외교력의 필요성이 떨어지죠
번개맞은씨앗
21/02/18 11:35
수정 아이콘
오 그런 부분도 있겠군요.
오렌지꽃
21/02/18 09:37
수정 아이콘
https://www.visualcapitalist.com/china-u-s-worlds-trading-partner/ EU마저 넘어갔으니 구대륙은 사실상 중국이 무역으로 접수했군요
21/02/18 10:39
수정 아이콘
중국과 유럽연합(EU)이 7년만에 그것도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는 뉴스도 빅 뉴스죠.
아리쑤리랑
21/02/18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mrcNews/cmmrcNewsDetail.do?nIndex=61804&recommendId=0 그건 제동이 걸린 상황이고,

In early December 2020, the European Union and China announced that they were close to reaching an investment deal that was first launched in 2013, referred to as the Comprehensive Agreement on Investment (CAI)

2013년도부터 질질 끌던걸 중국이 몇가지 양보하면서 받아낸건데, 이것조차 위와 같이 마지막 동의를 받을까 말까 하는 상황이죠. 저게 최근에 갑자기 중국 유럽이 의기투합해서 으쌰하며 맺은게 아니라 7년 넘게 이견으로 인해 타결이 안되던게 비로소 결론이 난겁니다.
21/02/18 11:12
수정 아이콘
기자가 적합하지 않은 표현을 쓰는군요. '제동이 걸렸다'는 EU 의회에서 비준되지 않았을 때나 쓰면 됩니다.
아리쑤리랑
21/02/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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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Beijing has touted its landmark investment pact with Brussels as a strategic breakthrough, but concerns have been raised over labour rights issues in China and the deal – which still needs final approval – may not get past European lawmakers.

아직 유럽연합 입법부의 최종 동의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저건 협정을 체결한것이고, 이건 노동권 및 인권 이슈로 아직 통과를 못했으니까요. 중국이 좀 더 내주게 할 협상책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 과정이 완료된건 아니죠.
여우별
21/02/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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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에 중국이 원하는 계획이 바닷길 뚫어서 무역요새 장악하는 게 큰 계획 중 하나이지 않나요.
하 그래서 지금 미국이 다른 유럽권 나라랑 힘 합쳐서 견재하고 있는 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말 중국은 뭘해도 그 하는 꼬라지 자체가 싫은 건 마찬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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