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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4 00:01
저 다 때려죽였다는 말은 흡사 인종청소를 했다는 말로 보여서요. 오스만 치하에서도 기독교인들은 불이익이 있었다 하나 계속 유의미한 수준으로 존재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뭘 융통성 없이 꼬치꼬치 따지냐 볼 수도 있는데, 애초 방송에서 틀린 얘기를 하는 걸 지적하는 내용에서 또 틀린 얘기를 하는 건 적당히 넘어가자 하면 좀 이상해서요.
21/04/04 00:15
저항하는 자는 죽였을 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피해는 크게 봤을겁니다. 세금내는 사람들이니 함부로 죽이진 않았을거란 생각믄 드는데, 점령 후 3일간은 승자의 권리로 약탈이 허용됐던 시대고, 당시 오스만의 수장이던 메메드2세가 워낙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이라 학살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죠.
다만 기독교인이라고 다 죽이진 않았을겁니다.
21/04/04 01:23
애초에 저 시대는 약탈이 당연한 시대였다는 걸 감안하셔야합니다(-_-;)
'이교도이기 때문에 다 때려잡았다'라기보다는, '약탈하는 과정에서 죽였다'로 보는게 옳을 겁니다.
21/04/04 07:38
이스탄불만 해도 '다' 때려죽인건 사실이 아니고..
(당시 콘스탄티노플 시민을 다 죽였으면 메흐메드2세는 다른걸로 역사에 남았을..) 보편적으로 '제국'은 여러가지 문화권이 섞여있는 체제일수 밖에 없죠.. 당장 그 유명한 예니체리가 시작은 기독교 소년출신들로 이루어진거니.. (물론 예니체리가 되기 위해선 이슬람으로 개종은 했습니다..)
21/04/03 23:36
소피아 성당의 방점인 첨탑을 로마 비잔틴 제국의 정당한 계승자 오스만 제국이 세웠으니 맞는말일수도...? 사실 진지빨자면 비교적 화합 잘 하긴 하지 않았나요?
21/04/03 23:40
윗분 말대로 터키의 걸작은 터키에 있는 걸작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의'는 주격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소유격이나 장소격일 수도 있음)
카톨릭 얘기는, 진정한 정통 보편교회는 성상숭배나 하던 서유럽이 아니라 콘스탄티노플에 있었다 라는 의미일지도? 사실 현재에도 개신교와 다르게 로마카톨릭과 정교회는 교리적으로 일체를 이룬 한 교회라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긴 하죠.
21/04/03 23:58
하긴 자유의여신상을 미국의 걸작이 아니라 프랑스의 걸작이라고 소개하면 듣는 사람들이 읭? 할지도 모르겠네요.
카톨릭 이야기는 그냥 카톨릭 대신 기독교로 썼으면 넘어갔겠지만... 그냥 몰라서 쓴게 맞는 거 같아요. 알았으면 그냥 기독교라고 썼을 듯요.
21/04/04 00:19
서로 파문날린거야 해소했지만 일체요???
필리오케만 따져도??? 일단 화해와 일체를 위한 시작정도가 현재 상태라 봐야하지 않나 최대한 봐도...
21/04/04 03:17
가톨릭과 정교회는 서로를 같은 사도전승을 공유하는 정통(이자 보편)교회의 일부로 간주합니다. full communion.. 을 일치라고 하는지 일체라고 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 걸로 압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Full_communion#Full_and_partial_communion With the Orthodox Churches, this communion is so profound "that it lacks little to attain the fullness that would permit a common celebration of the Lord's Eucharist" (Paul VI, Discourse, 14 December 1975; cf. Unitatis redintegratio 13-18).
21/04/04 03:24
아 잘못 알았네요. 아직 full communion 은 아니군요.
https://www.catholicnewsagency.com/news/pope-francis-voices-commitment-to-full-communion-with-orthodox-57672
21/04/04 10:10
제작진이 넣은 자막은 그렇다 쳐도, 이미연 윤여정의 감상까지 까내리는걸 보니 원글을 쓴 사람은 그냥 불편러다 싶은 생각밖에 안드네요. 교양프로도 아니고 관광간 예능프로에서 관광객으로서 느낀 감정까지 팩트체크하고 내뱉어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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