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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2 23:06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다
투명드래곤은 졸라짱쎄서 드래곤중에서 최강이엇다 신이나 마족도 이겼따 다덤벼도 이겼따 투명드래곤은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다
21/04/12 23:08
부럽습니다. 부러워요. 본문 같은 걸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저 재능과 재능을 발현한 노력과 그걸 세상이 알아준다는 것들이요. 글이라곤 가십거리에 댓글이나 쓸 줄 알지, 내 글은 하나도 없는 처지라서 더더욱ㅠㅠ
21/04/13 00:25
이건 문장도 문장이지만, 정말 대단한 통찰이에요. 행복은 사랑 신뢰 건강 재산 희생 등 필요한 요소가 모두 갖춰졌을 때 비로소 가능하고, 불행은 그 중 단 하나라도 결여되면 바로 찾아온다는 통찰.
21/04/12 23:17
하늘을 불사르던 용의 노여움도 잊혀지고
왕자들의 석비도 사토 속에 묻혀버린 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생존이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에, 한 남자가 사막을 걷고 있었다.
21/04/12 23:19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저 소절을 보고 밑에 윤동주 시인 근황 보니 더 어이가 없네요. 밑에 글에 윤동주 조선인 맞는데?하는 정신나간 사람들 때문에 제가 다 정신이 나갈거 같네요 크크
21/04/12 23:26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한문・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이것도 첫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21/04/12 23:35
혹시 저 모비딕 그림을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아시는분은 꼭 좀 댓글이나 쪽지 부탁드립니다.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소장하려고 합니다.
21/04/12 23:39
제목이 없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문 격인 시라서 '서시'라고 이름 붙인 것이라네요! 그런데 시의 내용을 곱씹어볼 때, 이 시의 제목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되어야 한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흐흐
21/04/12 23:39
투명 드래곤 1화는 간결하면서도 원시적인 폭력성이 가득한,
그야말로 장르소설의 프롤로그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가진 프롤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시적일 정도로...
21/04/12 23:45
히가시 중학교 출신, 스즈미야 하루히.
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이 중에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가 있다면, 나에게 오시오. 이상
21/04/13 00:11
봄이 싫었다. 추위가 누그러지면 노동 현장에는 활기가 돌고 활기는 사고를 불러, 떨어지고 부딪혀 찢어지고 으깨진 몸들이 병원으로 실려왔다.
이국종 <골든 아워 1>
21/04/13 00:35
전 이거요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that I've been turning over in my mind ever since. Whenever you feel like criticizing anyone, he told m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21/04/13 00:41
적당히 한국정서에 맞게 가미된 내용이네요
개인적으로 시는 제외해야 한다고 봐서 로리타는 전체 내용과 감정선을 한문장에 담아서 너무 좋았고 마션은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정말 잘 다가올 수 있게 표현한 문장이라고 봐서 좋았습니다 설국과 이방인은 분명 좋은 문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와닿지는 않더군요 저는 이상의 날개의 첫 문장을 무엇보다 좋아합니다. 이 문장이 지금의 고등교육을 받고도 제대로된 일자리를 찾지못하는 인문계열 학생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거든요 좋은 문장은 시대를 관통하는 울림을 준다고 생각해서 참 좋아합니다. 박제된 천재들이 다시 훨훨 날아 오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여기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가정은 비슷한 이유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는 안나카레니나와 두 도시이야기도 좋았고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문장은 "드래곤이야! 화이트 드래곤이야! 우와, 멋있어!"
21/04/13 01:09
첫 문장은 아니지만,,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과 살아가기 전에 나는 나 자신과 함께 살아가야한다.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 인간의 양심이다. 결국 그것은 서부 이야기였다. 톰과 데이지, 나와 조던은 모두 서부 사람이었다. 아마도 우리는 동부에 잘 적응 못하는, 어떤 결핍같은 게 있었던거 같다.
21/04/13 01:49
여기 책들만큼 유명한 소설은 아닌데, 오르한 파묵의 『새로운 인생』 첫문장도 멋집니다.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21/04/13 03:24
The man in black fled across the desert, and the gunslinger followed.
다크타워입니다.
21/04/14 05:31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이 지문 말씀하시는 건가요? 고등학생 시절에, 현대소설의 그 고유한 표현들 때문에 국어 공부하기가 싫었는데 광장은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21/04/13 08:28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실제로 지켜지는가와는 별개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뽕이 차오르게 만드는 뭔가가 있죠.
21/04/13 08:41
다는 아니지만 거의 다 읽어본 작품이고 인상깊게봤던 작품도 있는데, 저 문장에서 아무것도 못느끼는건 제 감수성이 메말라서일까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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