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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4 10:27
그러게요. 그냥 고객님이라고 불러도 될거 같은데요..
아마 내부적으로 나이 있어 보이는 고객한테는 친군감의 표시로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루라고 되어 있는거 같은데 저런 문제가..
21/04/14 10:28
나이들어보이는 걸 떠나서 언제봤다고... 강호동이랑 이수근이 자꾸 아버지아버지 거리는 거보면 징그럽더라고요. 특히 강호동은 웬만한 노인들은 아버지가 아니라 형 뻘일텐데?
21/04/14 10:28
한국어가 2인칭 대명사가 애매한 언어이긴 하지만 저 경우는 '고객님'이라고 부르면 어느 경우든 완벽할텐데... 의아하네요.
(참고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자기 선생님 아니라고 뭐라뭐라 하는 진상이 있다고 합니다)
21/04/14 10:37
사람 부를 땐 당연히 이름으로 부르죠. 플라톤님의 말은 사람을 앞에 두고 얘기할 때 상대방을 지칭하는 2인칭 대명사가 한국어에서는 사실상 없다는 얘기죠. 낮춤말에는 있지만 높임말에서는 사실상 없죠.
21/04/14 10:42
you도 당연히 씁니다. 상대를 부를 때(지칭이 아니라) 쓰지 않는다 뿐이죠. sir와 ma'am은 you와 용법이 다르죠. 아무리 고객을 상대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대화에서 상대방을 지칭할 때 모든 문장에서 you 대신 sir나 ma'am을 넣어서 말하지 않습니다.
21/04/14 10:45
당연히 sir, ma'am, mr, mrs, miss 등의 호칭을 병행해서 쓴다는 얘기지 모든 문장에서 you 대신 그것들을 쓴다는 말은 아닙니다.... 미국(영어권)이라고 해서 you를 만능호칭으로 쓰지는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싶었던거라...... 그리고 그런 호칭들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건 미국이라고 다르지 않기도 하구요... ma'am이라는 호칭이 나의 여성성만 너무 부각시키는게 불만이라는 페미칼럼니스트의 글들이 엄청 자주 보이죠....
21/04/14 10:52
중요한 건 영어에는 'you' 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2인칭 대명사가 있어서 상대를 지칭하여 말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처럼 아버님, 선생님, 사장님, 오빠, 언니, 그쪽, 고객님 같이 애매한 3인칭 표현을 억지로 가져와 말할 수 밖에 없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낮춤말에서만 '너'를 쓸 수 있습니다.
21/04/14 11:20
'당신'이 좀 보편적으로 쓰일만한 높임 상대방 지칭표현인데, 이것도 트집잡혀서 이제는 안쓰죠.
제가보기에는 무슨말을 갖다붙여도 이 환경에서는 뿌리내릴수가없어요. 그냥 이사람들은 자기가 기분나쁜상황에서 듣는 모든 인칭대명사를 비하라고 갖다붙이거든요. 그냥 기분은 나쁘고 논리적으로 할말은 없는데 내 지위를 앞에워서 상대방을 좀 조져야겠다 싶으면 꼭 호칭이나 말투로 트집잡더라고요
21/04/14 11:28
말씀하신대로 새로운 높임형 2인칭 대명사를 만들어 낸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낮춤 표현으로 전락할 것 같습니다. 한국 특유의 서열 문화가 한국어라는 언어를 지배하고 있어서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돼요.
21/04/14 11:25
영어 you에 대응하는 당신은 이니시 할때 부르는 호칭이고 sir에 대응하는 양반도 싸울때 부르는 호칭이 되버렸고 또 님도 키배뜰때는 기분나쁘게 들리죠 크크 한국어가 수천년간 구성원들이 의식차원에서 쌓아올린 체계상 상하관계가 불명확한 상황이 불편한 언어가 되버렸어요
21/04/14 10:32
보통... 친근감을 주어서 유대감을 만들고자 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요
요즘에는 쓰지말라고 하는 추세입니다. 본문 내용처럼 민원이 꽤나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21/04/14 10:36
그냥...특정되기 싫은듯합니다.
아줌마도 싫고, 아가씨도 싫고, 이젠 어머니도 싫고. 시대의 흐름같네요. (어르신들 많이 있는 곳에선 고객님이나 누구누구님, 환자분, 선생님 이런거보다 어머님~ 하면서 살갑게 대하는게 분위기도 좋고, 당사자들도 좋아하시지요.) 게다가 예전엔 싫어도 듣고 흘리면 그만이지, 살짝 기분나쁘고 말고 했는데, 이젠 싫으면 너무 싫다, 날 기분나쁘게 해? 이런 분위기니까 조심하는 게 좋겠죠.
21/04/14 10:43
기본적으로 타율이 높은 호칭이고(10명 중 어머님이라 불러서 싫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써온 칭혼데 어쨌거나 타율이 10할이 아닌 만큼, 고객이 싫다면 그냥 고객님이나 손님이라 부르는 게 좋겠죠.
21/04/14 10:47
좀 사근사근하게 하려고 어머님 하는 일이 많죠. 누군가는 친밀하게 느껴 편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불편해 할 수 있고... 그때그때 다를 수 있는 일이지만 저 경우는 회사 차원에서 '고객님'으로 통일하는 게 나을 듯. 친근감을 내세워 접근하는 건 동네 가게에서 하기 좋은 일 아닐까.
21/04/14 11:04
저번달에 어느 매장에서 아버님소리를 들었을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새치가 많아서 머리가 희긴해도 40대인데 T.T
21/04/14 11:11
원래 저는 저런 호칭안쓰고 사장님/저기요/이모님 쓰긴 하지만
어머니/아버지 호칭은 내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라 개똥이 어머니처럼 아이이름 +어머니/아버지로 부르던거에서 아이 이름 빼고 부르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상식적으로 내 어머니일리가 없고, 처음보는 사이에 아이이름을 알 수가 없으니까) 그렇게 이해하던 제가 이상한거였네요.
21/04/14 11:23
고객님이라고 하면 될 걸 왜 굳이 어머니라고...;;; 별개로 저도 누가 사모님 하면 어 음 흠 어 하고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너무 높여지는(;;) 느낌이랄지 암튼;
21/04/14 13:39
누군가에겐 어머니, 어머님 별로 듣기 좋진 않을 듯한...
더군다나 40대에게 어머니라니.. 아이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는 나이인데, 아이가 있다해도 '그쪽 어머니 연배는 절대 아닙니다만..?' 이라고 하고 싶어질듯
21/04/14 14:29
요즘 40대는 젊은축에 속하고 미혼인 분들도 많은데 굳이 어머님~할건 없죠;;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처럼 특정한 신분으로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면 저건 큰 실례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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