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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09:44
(수정됨) 저희부대에선 연대장용 코란도 있고 1호차 레토나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냥 연대내에서 막 굴리는 용으로 썼던걸로 기억하네요.
구형 차량들은 래핑을 새로 안하고 그냥 그대로 쓰더군요.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21/08/05 09:22
1호차가 신형차량이면 번호를 다시 박았겠죠...
저게 언제 찍힌 사진인지는 몰라도 앞에 아무 숫자도 안붙어있는 1호차는 부대장차량입니다...
21/08/05 10:30
높은 확률로 운전미숙 입니다
운전병의 주특기는 2811(레토나만 운전가능),2812,2813~~ 이렇게 가는데 보통 뒷숫자가 높을수록 점차 중~대형차 운전병으로 분류되는데 즉 뒷숫자 높을수록 운전 잘할 확률이 높고 2811이 실제 운전실력 젤 없을 확률이 높쥬
21/08/05 10:46
오히려 수송교육단에선 운전경력이 높은 사람들을 2811로 우선 선발해가는데..
2811가지고는 이도저도 못하는 친구들을 2812,2813을 따게 만들고요
21/08/05 11:23
아. 상급부대 방침과 야전에 괴리가 있나 보군요 ㅠㅠ
기억이 맞다면 07년 후반에 합참의장 직접지시 > 군수사령관 이름으로 운전 경력자는 앵간하면 대형,특수차나 2812 보내라고 공문이 왔었습니다. 이후 제가 있던 축선은(제2군수지원사령부 지역) 지침 지킨걸로 알고 있어요
21/08/05 09:31
근데 항상 궁금했던게 70년대처럼 운전이 특별한 기술도 아니고 왜 꼭 운전병이 운전을 해야 할까요? 이제 막 면허 딴 애들보다 대대장 이상이 더 운전 잘할텐데...
거기에 중령, 대령이면 잘해봐야 부장급인데 장군이야 사장급이니 그렇다치고 대대장 연대장이 뭐라고 운전병이 굳이 운전까지 해줘야 할까요? 의전의 이유 말고 실용적 이유가 있을까요?
21/08/05 09:43
전시를 가정하는 훈련중에는 운전병이 필요하단 건 동의합니다. 근데 솔직히 훈련 중에도 대대장이 직접 무전치는 경우 제가 본 바에 의하면 거의 없던데.. 엥간하면 999k매고 다니는 무전병한테 시키거나 하지..
전시를 가정해서 운전병을 배치해줬으면 대대장도 전시를 가정해서 본인이 직접 무전도 치고, 핸드폰도 쓰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질 않으니까 좀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이 들어서 한 말이었습니다.
21/08/05 09:45
실제 전시 상황 대비를 위한 면에서는 천영님의 말에 저도 100% 동의 합니다. 근데 부대장들이 그 핑계를 대고 운전병을 운용하고 싶으면 본인들 행동도 평소에 전시처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크크.. 뭐 모든 부대장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파병도 갔다오고 하면서 본 많은 부대장들은 자기들 편한건 전시 가정, 자기 불편한건 평시니까 이정도는 해도 되잖아로 퉁치던데, 그래서 한말이긴 합니다.
21/08/05 09:54
(수정됨) 군인들 행동이 개판인건 이해합니다만 다른건 몰라도 편제만은 전시 평시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논리로는 평시에 필요성이 적은 군대의 수 많은 병과들은 다 TO 빼고 전시에만 채워넣어야 하는데 만에 하나라도 전쟁이 터지면 인원 수급이 제때 될 리가 없죠
극단적으로 지금 당장 적군이 몰려와도 전투력을 낼 수 있는 최소한의 편제를 유지해야 하는게 군대입니다. 평시에 운전병이 필요없다고 TO 뺐다가 당장 적군 몰려온다면 어디서 운전병을 따로 구할데도 없으니 진짜 TO 빈 채로 달려가야 합니다. 빈 TO가 전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운전병이라면 더더욱 치명적인 공백이죠 반면 일반 기업체 과장 부장들은 그냥 평시 일이 좀 많은거지 전시같은 급박한 상황 (=운전을 다른 사람이 전담하고 차량 안에서 지휘등을 해야하는 상황) 이 없어서 투자를 안해주는거고요. 한국 군대 꼬라지는 저도 마음에 안듭니다만 어쨌든 군대 구실은 하게 해 줘야죠.
21/08/05 09:58
(수정됨) TO빼자는 뜻이 아닙니다. 운전병 그대로 운용하고, 훈련대로 하고, 훈련 중에 운전병 운용하는 것은 저도 찬성입니다. 근데 훈련도 아니고 평소에도 운전병을 배치해주니까 지 어디 출장가고, 골프치고 술 쳐먹으러 갈 때 운전병 대기시키는 쓰레기 같은 짓거리를 하잖아요? 그런거 못 시키게 대대장, 연대장 운전병을 훈련 상황에만 배치할 수 있게 사단급이나 군단급에서 통합관리시키자는 거죠. 그렇다고 군단 본부 내에 모든 운전병을 몰아넣으면 사령부가 너무 비대해지니까, 지금처럼 각 대대급으로 운전병 분산배치하되 편제만 사령부로 해놔서 대대장 연대장이 함부로 쓰지 못하게 만드는건 어떨지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21/08/05 10:05
첫 댓글은 제가 평소에도 운전병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1호차라 사고나서 클났다는 내용의 글을 보니 운전병이라는 보직의 무의미성에 좀 화가 나서 과격하게 적었습니다.
책임지라고 부대장 달아준건데 또 또 책임 없는 쾌락(지 필요할 때마다 운전병 쓰면서 사고나면 운전병 주의태만으로)만 누리고 군대 특유의 문화로 운전병한테 덮어씌우겠다, 애 휴가 며칠 짤리겠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화딱지가 나더라구요. 크크...
21/08/05 09:38
대대장 연대장이면 정말 바쁘십니다 차 타고 가면서도 업무를 보면서 가기때문에 운전에 집중하기 많이 어려울때가 많아서 운전병이 어쩔수 없이 필요합니다
21/08/05 09:46
업무 때문이면 보통 대기업 과장 부장도 대대장 연대장 정도는 바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 대기업 부장 과장도 어디 갈 때마다 대대장 연대장이 운전병 부리듯이 밑에 사원 운전하라고 대동하는 경우는 빈도수가 훨씬 적을 것 같습니다.
21/08/05 10:59
흔한 공병 대대장 하루 일과
08:02~08:50 < 각부서 서면결제 09:00~09:50 < 상황회의 10:00~10:30 < 차량 이동중 여단장 유선보고(전화) 10:30~11:50 < XXX 포병대대 K-9자주포 포대건설 회의 배속(장소 xxx포병대대) 12:00~12:50 중식(xxx 포병대대) 13:00 ~ 13:30 차량 이동중 부대 참모부 특이사항 유선통화 13:30 ~ 15:00 군단 xxx 부대 훈련장 공사 회의 참석 15:00 ~ 15:30 차량 이동중 xxx 훈련장 사용일정 협조전화(xxx 특공연대장) 이는 정작과(정보+작전)과에서 협조를 못받아 지휘관이 직접 전화해 구걸해야 되는 내용 15:30 ~ 16:00 도하중대 훈련장 보수공사 현장지도 16:10 ~ 16:30 탄약고,무기고 주간순찰 주관 (배석 : 군수과장 + 담당관[접니다]) 16:40 ~ 17:00 출타자 신고 주관 17:00 ~ 17:30 차량 이동중 여단장 유선보고(전화) 17:30 ~ 종료시 여단 참모장이 별도소집(내용은 군사비밀..) 정상적으로 일하는 부대장은 굉장히 바쁩니다 차량 이동하면서 전화 하라는건 억지에요..
21/08/05 14:10
쾌변님^^;;다들 바쁘시죠 대기업 과장님도 부장님도 바쁘시고 대대장님 연대장님들도 바쁘십니다. 군대에서 계시는 모든 분이 의전에 목을 매고 개판으로 일을 하지 않으십니다, 일정 정도 규모의 회사 임원 분들도 모두 기사 분들이 있잖아요 이준석 당 대표도 얼마 전까지 자전거 타고 다니니까 당 대표가 되면 당에서 지원해주는 차와 운전기사를 사양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편하라고 차를 주는 게 아니라 운전할 시간에 일하라고 지원해주는 거라고 농담반진담반으로 말해서 이제 차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건 좀 포커스 아웃된 이야기지만 대대장은 공무원 4급 연대장은 공무원 3급대우고 군대에서 20년 30년 복무하신 분들이라 대기업 과장 부장보다도 사실은 훨씬 높은 분들입니다. 결론은 필요합니다 운전병...조금은 너그럽게 군대를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08/05 09:56
전시를 가장하기 때문에 사단보급대대와 군수지원사령부가 1종 3종도 다루고 취사장도 취사병도 있고 의무보직도 있고 군병원도 있고 운전병이나 cp병도 있는거죠.저거 다 민간주거나 직접하는게 낫겠지만 막상 전쟁때 체제를 만들려면 힘들기때문에.물론 디수의 지휘관이나 예비역장성등의 행태를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전쟁이 안날거라고 믿는사람들 같아보이긴 합니다.
21/08/05 10:00
네 차라리 사단급, 군단급, 사령부 급에서 운전병도 싹 다 통합으로 관리해주길 바랍니다. 괜히 되도 않는 대대장, 연대장한테 평시에도 운전병 줘서 CP병처럼 쓰게 만들지 말고.
21/08/05 10:09
대대장급이면 공무원으로 치면 3급 처우 정도는 됩니다.
직접적인 비교는 안되지만 전시상황에선 선출직인 구청장보다 높습니다. 중령, 대령급을 부장급이라고 보신다는건 너무 아래로 보시는 거 같은데요.
21/08/05 10:13
아 그렇게 높았나요. 정말 찾아보니 연대장은 3급대우 대대장은 4급대우군요. 제 군대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더 그렇게 본 듯하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08/05 15:42
맞아요 중령이 많은 거지 대대장은 희소하죠. 신병교육대대, 보급대대 이런 데 빼면 더 그렇고.
그리고 댓글 보니 전시에 일개 고참 병사인 분대장들 군내, 민간에 권한 대폭 커진다는 얘기도 생각나네요.
21/08/05 10:12
운전병 운용이 의전 말고 실용적 이유가 뭐냐 묻기에 여러분들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드린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나는 생각이 다른데? 나는 이런 점에서 불합리한점이 있어서 개선되어야 된다고 본다라고 주장중이시라 질문 후 답을 받은 수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답변에 반대되는 내가 원하는 바를 주장하고 계시네요. 의도야 그게 아니시겠지만 답정너 느낌이 듭니다.
21/08/05 10:15
네, 솔직히 저도 댓글 달고보니 저스스로 그랬던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첫 댓글 달았을 때 생각이 "아이고 또 이 뭣같은 운전병 편제 때문에 운전병 한 명 휴가 짤리겠네, 대대장이라고 있는 건 지 필요할 때는 뻔질나게 불러내고 쉴드도 안 쳐주겠지, 운전병 좀 없애자!" 정도의 과격한 생각이었다가 댓글 달면서 좀 이성을 찾아서. ㅠㅠ
21/08/05 10:32
옛날이라 정확하진 않는데 저희 부대는 운전병3명 차량정비병3명정도로 기억합니다. 대대장 전속운전병은 없고 주로 상병이 레토나 몰았습니다. 전속이 없다면 TO가 줄겠지만 결국 사적운전을 제재하는게 아니라면 골프치는데 레토나 운전해라하고 시키면 운전병만 더 힘들어지고 해결되는건 하나도 없겠죠.
중령이면 대기업부장보다 낮고 중소기업 이사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1/08/05 18:10
대대장 연대장 급이 사회로 쳤을때 어느정도인지는 아래 댓글들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으니 굳이 더 얘기할필요 없을것 같고,
보통 대대장, 연대장 급이면 순찰다니는 지역, 예하부대만해도 수십군데는 될겁니다. 전시가 아니어도 평시에 순찰이나 부대점검차 돌아다니는것만 해도 어마무시하게 돌아다닙니다. 특히나 제가 나온 부대는 해안경계사단이라 1주일에 거의 4~5일은 야간순찰이 있었어요. 1호차운전병이 저녁점호 후 정상취침하는걸 본게 드물정도로.. 평시에도 수십군데나 되는 지역을 한 부대의 지휘관이 일일이 찾아가는길 까지 다 외우고 다녀야할만큼 여유롭지도 않고, 말씀하시는 회식이나 개인용무로 외출하는 경우는 생각하는것 만큼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막상 또 개인용무로 나가면 그만큼 운전병에게도 줄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허락해줘서 그 시간이 지나치게 헛되지 않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물론 썩어빠진 영관급 지휘관들도 존재하기에 그런 생각을 하실수는 있지만, 안그런 경우도 많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1호차 운전병은 아니었는데, 몇번 1호차 운전병 대타로 뛰면서 보니까 저는 연대장 시켜줘도 안할것 같던데요 흐흐
21/08/05 09:46
뭐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비정상적으로 운행했다거나 크게 인명사고가 났거나 하는거 아니면 크게 처벌받고 이런거는 없을겁니다. 수십년 운전하는 사람들도 맨날 사고나는데 20대 초반 운전병들한테 무사고를 바랄수 없다는거 다알죠
너무 사고치는 애들은 아예 주유병이나 배차계로 빼는 경우는 있지만.. 적어도 저나 주변에서는 그랬습니다
21/08/05 10:52
대대장 운전병이 상당히 꿀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밖에 왔다갔다 하는것만 해도 이득이고 주변에서 딱히 잘 안건드는데다가 적당히 잘 대해주는 대대장도 많죠.
21/08/05 11:08
우리 1호차 운전병은 대대장 잘만나서 말년휴가를 2달을 가더이다
1호차 운전병이 고생은 해도 뭐랄까 센스있고 똘똘하기만 눈에 들기에는 왔따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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