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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7 12:31
김영하 작가님 왈
아이들은 모두 훌륭한 예술가, 라더니 진짜네요 크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을 애써 찾으며 크고 맑은 눈 굴리는 아이들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21/09/07 12:36
엇그제 다섯살 딸아이가 아이스크림을 한입 앙~ 하고 깨물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안에 눈이 내리는것 같아' 그랬는데 동심은 대단한거 같아요!!
21/09/07 13:19
사실 저 시절이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살던대로 살고 행동하고 말해도 살아지지만, 어렸을 때에는 뭐든 부족하니까 자기가 할수있는 최선을 언제나 찾았죠 그 시절처럼 살아야 할텐데
21/09/07 13:31
우리 아들은, 요리사라는 말을 배우더니. 자기는 먹어사라고...
요리하는 사람이라서 요리사. 먹는 사람이라서 먹어사라고...
21/09/07 13:48
본문과는 결이 다르지만....
우리 아이가 주변 사람들에게 "아빠가 승질 내서 옷 사러 갔었다"라고 했다더군요.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슬쩍 저에게 집에서 성질내고 그러니 물어보셨는데.... 사실은 제가 승진해서 옷 사러 간 것이었습니다.
21/09/07 14:30
저희 큰 딸 네 살때 얼음땡 놀이 알려주면서
"도망가다가 아빠가 '얼음!'하면 못잡는 거야"라고 알려줬는데 제가 잡으려고 하니 "애기!"라고 하더라고요? 왜인가 했더니 "얼음!"을 "어른!"이라고 알아들었더라고요...
21/09/07 15:00
우리집 아들과 딸 어록입니다.
1. 5살이던 딸에게 가을엔 왜 나뭇잎들이 알록달록해질까? 하고 물으니 '추워서 초록색이 다 숨었어요' 그럼 소나무는 왜 가을에도 초록초록하지? 하고 물으니 '소나무는 겨울에도 춥지 않대요' 2. 같은 질문을 아들이 6살때 해 봤더니 '나뭇잎이 계속 초록색이면 재미없잖아요. 나무들이 재미있으라고 알록달록해지는 거예요' 3. 7살 아들이 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달이 쫓아온다며 신기하게 보길래 달이 왜 쫓아올까? 라고 물으니 '쟤도 집에 가는길인가봐요' 4. 딸이 6살일때 같은 상황에서 왜 달이 쫓아올까? 하고 물으니 '달이 나를 좋아해서 쫓아오는 거예요!!' 5. 딸이 5살때 물웅덩이에 비친 구름보고 '엄마 구름이 물에 빠졌어요' 6. 아들이 6살때 장난감을 보여주며 엄마 이거 보세요 하는데 잘 안 보인다고 했더니 '엄마 눈이 썩었어요?' 7. 딸이 8살 화이트데이때 오늘은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사탕주는 날이라고 했더니 '아빠는 여자친구한테 사탕 줬어요?' 8. 아들이 8살때 '엄마, 아빠가 아기씨를 줘서 내가 생긴거래요. 근데 동생은 어떤 아빠가 아기씨를 준 거예요?' 당황해서 어.. 일단 너랑 동생 둘 다 아빠가 아기씨 준 건데... 하고 얼버무리니 혼자 곰곰 생각하다가 '아, 알겠다. 남자는 알이 두 개니까 하나는 나 만들때 주고 하나는 동생 만들때 준 거예요.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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