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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7 19:22
큰 유통업체 건물이 빠져나가면 오히려 주변 상권이 죽어버립니다.
아래 기사가 좋은 예죠. https://www.sedaily.com/NewsVIew/1Z6NZT4IGQ
21/09/27 19:26
보통 저렇게 교통수단을 모두 가진 대형 복합 건물이 있으면 그 안에서 모든 소비가 끝나서 주변 상권이 죽던데 주변 상권들이 오히려 살아났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21/09/27 19:32
저기는 신세계가 저 정도 수익 가져갈 자격이 있는 곳입니다. 원래 대구에서 동대구역 주변이 상권도 딱히 없고 번화가가 아니었어요. 신세계가 자본 몰빵해서 복합환승센터 안 세워줬으면 아직도 주변 식당가는 바가지에, 터미널은 각 버스회사별로 다 쪼개져 있고, 주변 모텔들 때문에 분위기는 여전히 할렘가스러웠을 겁니다. 그나마 가성비 괜찮은 음식은 돼지국밥이 끝이었던 동네에요. 진짜 주변 식당가 가성비가 답도 없어서 신세계 들어오고 나서도 한동안은 신세계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밥 먹는게 그나마 돈은 비싸도 맛이라도 보장된다 느꼈었어요
21/09/27 18:59
사기적인 입지인데 저기 백화점 들어오기 전에는 교통시설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던거 같아요.
제가 대학대닐때는 대구하면 동성로만 기억이 나네요.
21/09/27 19:01
대구도 돈 많은 사람 진짜 많은 도시라... 본문에 나온 시설도 그렇지만 대구 부촌 수성구랑 가까운 것도 크다고 생각해요.
이 뒤로 더현대서울이 곧 최단기간 1조 기록 갱신할게 확실시 됩니다.
21/09/27 19:31
서울로 치면 강남 고속터미널 위치에 들어온 강남 신세계 백화점 느낌이죠.
거기에 서울역도 붙어있는데, 주변 환경은 서울역 같은 느낌이고요.
21/09/27 19:02
대구 신세계 들어오니 현대가 힘이 팍 죽어버렸죠.
현대 입지는 동성로라서 입지조건으로는 쌍벽이긴 한데 번화가 입지보다는 교통편의적 입지가 최고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한판 대결이었습니다. 신세계 정도 되면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도 신세계 이름값만으로 찾아오긴 하니 교통이 힘을 더 발휘한 측면도 있구요.
21/09/27 19:10
터미널도 보잘것 없고 주변에도 뭐 없었는데
간만에 갔다가 다른 지역에 온 줄 알았었네요. 저거 세워지기 전엔 주변에서 패스트푸드점이랑 분식집 간 기억 밖에 없습니다.
21/09/27 19:22
작년에 에르메스 가져온게 컷죠. 에르메스 하나가지고 뭐 그러나 할 수도 있지만 대구 유일이었는데다 그걸 최대라이벌 현대가 갖고 있었거든요.
에르메스가 이전하면서 명품브랜드 보유파워가 밀리니 현대거 경쟁력을 많이 잃었어요. 마누라땜시 오픈런 뛰어봤는데 에르메스 생기고 확실히 전체대기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21/09/27 19:37
동대구역 자리가 진짜 입지는 사기인데....
서울로 따지면 서울역 + 강남고터에 지하철 10분거리 명동 + 택시 15분거리 김포공항이죠 근데 대구가 돈이 없어서 대기업이 작정하고 돈 부어서 정리해줘서 살아난거지 신세계 없었으면 솔직히 아직까지도 버스는 동서남북터미널에 동대구 터미널은 버스회사별로 쪼개져 있었을 것 같습니다
21/09/27 21:21
이제 저길 제외한 나머지 버스터미널은 없어진건가요? 2003년에 동대구 한창 이용할때 너무 복잡했습니다. 동대구 터미널, 동부터미널, 서부터미널 세개를
다 이용해야 했고, 거기다 동대구터미널은 회사마다 터미널이 제각각이라..
21/09/27 19:47
대구 자체도 그렇지만, 대구가 경북 전체의 소비도시라 들었는데 그 영향도 크겠죠?
근처 포항 경주 구미에서도 KTX 직통으로 바로 들어와버리니까.
21/09/27 20:19
태클은 아니지만 구미는 KTX 안 다니긴 합니다.(정확히 말하면 구미역에)
다만 거리가 경주 포항보다 훨 가깝죠. 보통 출퇴근 거리니
21/09/27 20:50
부산 센텀점이랑 비슷하죠. 근처 부울경 사람들 쇼핑 제대로 해야지 하면 가는 곳이 센텀점이죠. 특히 소비력 좋은 울산 사람들이 고속도로 타면 1시간도 안걸리는 신세계 센텀점 가서 엄청 써줍니다.
신세계가 굳이 울산에 백화점 안넣으려는 이유도 이거죠.. 너네 어차피 각잡고 쇼핑하려면 부산에 있는 우리 백화점 와서 쇼핑하잖아?니까요.
21/09/28 08:53
글쎄요.. 현대의 도시도 옛말이라.. 그 말이 통할땐 현대 정직원이면 퇴직해서 나올 때 원룸 하나씩 해서 나온다 할 정도로 돈 잘 벌었는데 조선업 꼬라박고 나서는 그런 느낌은 사라졌어요. 그나마 본사있던 중공업도 물적분할 하면서 본사 빼서 서울로 가져갔고요. R&D센터 빼서 분당으로 또 가져가고요.
원래도 페이차이가 났지만 자동차 반도체 이슈, 조선업 생산 아웃소싱으로 잔업특근 제한되거나 다 짤리고 나서는 현대계열(자동차그룹, 중공업그룹)보단 석화 다니는 분들이 소비를 리드하고 있어요. 현대는(특히 조선쪽) 기본급은 짜거든요. 거기에 최근 급등한 부동산으로 인한 자산격차가 불을 부었습니다. 석화 다니는 분들 사는 곳은 급등한 반면, (자동차는 울산 전지역으로 출퇴근 버스가 다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지만) 중공업 종사하는 분들 많이 사시는 곳은 찔끔 올랐거든요. 보통 1-2억 정도 더하면 이사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최소 4-5억은 있어야합니다. 두배 가까이 벌어진 곳도 많아요. 애초에 현대의 도시일때도 울산은 소비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도시 가서 소비했어요. 울산시에서 광역전철, 교통망, 환승 같은거 기를 쓰고 막은 제일 큰 이유도 결국 교통 편해지면 외부로 소비력 빠져나간다때문이고요. 제조업은 점점 사양길인데 멍청한 도시계획으로 인해 앞으로 더 쇠락할 일만 남았네요.
21/09/27 22:25
입지도 좋지만 건물의 구조적인 것도 꽤나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제 친구가 대구에서 결혼식을 해서 SRT타고 동대구역에 내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었어요. 다른 도시 구경하는 것 좋아해서 남는 시간에 주변 시내 구경 좀 하려고 했더니, 나가는 곳 마다 고가교로 둘러 쌓여 있어서 엄두가 잘 안나더라구요. 그렇다고 평지쪽으로 가자니 딱히 뭐가 없어서 다시 백화점 와서 구경하고 뭣 좀 사고 그랬네요..크크크 물론 대구 현지 분들이야 백화점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곳들로 잘 찾아가시겠지만, 저처럼 타지에서 와서 잠시 들른 유동 인구들은 꼼짝없이 백화점에서 돈 쓸 수 밖에 없는 구조랄까... 반대로 롯데 영등포점은 엄청난 철도역을 끼고 있음에도, 그 곳에 작정하고 뭐 사러 간다면 모를까, 굳이 타지인이 구경하거나 들르고 싶지는 않은 구조죠...바로 앞에 신세계가 있어서 갈라먹은 감이 있기도 하지만, 나오자마자 골목골목마다 상권이 있어서 딱히 롯데 영등포를 구경삼아 들어 가본 적은 없네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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