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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6 00:19
이연복 셰프님이 유튜브에서 얘기한 적 있는데 한국 요리는 가지를 얇게 썰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니 물컹물컹하고 불쾌한 식감을 경험하는게 별로일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좀 두껍게 하거나 따뜻한 가지요리는 맛있다고 먹는데 가지나물 냉장고에 있던거면 거의 손도 안대더군요. 괜히 가지를 연필깎이하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담으로 가지가 기름이고 수분이고 엄청 빠르게 흡수하는 음식이라 따뜻할 때 빨리 먹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21/10/06 00:22
한국의 채소류는 삶아서 무쳐먹거나 생으로 먹는 게 많은 편인데, 생으로는 못 먹고 삶아도 식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볶거나 튀기는 요리가 어울려요.
더운 여름에 볶고 튀기는 요리할 바엔 그냥 안 먹는게 나으니까 관련 요리가 발달하지 않은 것 같네요.
21/10/06 00:26
가리는 음식 없는데 유일하게 가지만 못먹다가 튀김 구이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요리하는 방식때문에 멀쩡한 식재료 이미지 박살낸거 맞는거 같아요
21/10/06 00:32
이거 관련해서 디씨 댓글 명문 중에 가지전문가 라고 있습니다. 특정 몇 문장때문에 여기 직접 올리기는 뭐하지만 꼭 한번 보시길 크크
21/10/06 00:41
튀김이나 전으로 만든 거는 좋아하고 물컹한 무침은 안 먹었는데 나이 드니까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남으면 그냥 비빔밥 만드는데 같이 넣어서 먹어치웁니다.
21/10/06 01:28
어향가지나 가지잘튀긴 요리 같은거 먹어보면 정말 맛있죠. 어렸을때 가정이나 급식으로 자주 접하는 한국의 가지무침류가 가지에 대한 엄청난 불호감을 형성했다고 봐요
21/10/06 01:38
맞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지반찬이 딱 하나구요 나머지형태는 손도안댑니다. 조리법이 중요함. 아니면... 정 안되면 걍 굽거나 튀겨야함
21/10/06 03:13
제가 버섯 식감 싫어하는 이유랑 같네요.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 정신은 강한 편이라 여러번 먹어보고 결국 좋아하게 된 음식들도 많은데, 누군가가 어릴 때 트라우마 만들어준 음식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21/10/06 07:49
금방만든것도 싫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지는 일단 냉장고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극도로 맛이 떨어지죠. 그런데 한국식 가지요리는 무침으로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는건데 이러면 100% 냉장고를 왔다갔다하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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