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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0 19:05
예전에 왓챠피디어 리뷰에 적었던 한줄평이 생각나서 가져와 봄.
… 박감독이 아무도 안 먹는 괴재료를 미식으로 바꾸는 쉡이라면 봉감독은 인스턴트 재료로 미슐랭 스타를 받는 쉡 같다고나 할까.
21/10/10 19:06
저는 한국에서 당당한 변태는 마광수,박진영 2명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가씨 보고 여기에 박찬욱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젠 다시 2명이네요.
21/10/10 20:28
사실 상당수 창작자들은 변태입니다. 그 중 최고급들은 더 변태입니다. 단지 그 영역이 아직 법으로 정해지지 않았거나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일 자체가 침잠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보니 더더욱 그런 면이 있다고 봐요.
21/10/10 20:32
살인의 추억보고 개쩐다하다가 올드보이 보고 이건 더 쩐다하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지구를 지켜라도 포함해서 영화관에서 두번 이상 씩 보고, 사실 그전에 필름 이쩜영을 정기구독하며 매주 관련 기사를 모조리 섭렵하고, 정말 꿈 같은 시절이었고, 그 때 그 시절에 살아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이 될 줄은 몰랐죠. 크크. 그리고 두 감독님들은 날이 갈 수록 더 좋은 작품들을 내주셔서 정말 좋아요. 두 분 다 그만 쉬고 빨리 또 일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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