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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6 15:58
플루토 인정합니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생각보자 장편 흐름을 잘 이끌고 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하고 싶은 말고 떡밥이 많아서 크게 풀어놓다가 흐트려진채로 결말 싸는 느낌인데 플루토는 원작도 있어서 과하지 않게 간결하게 끌고 가서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장편은 해피같은 스포츠 로코물이 잘함.
21/10/16 21:40
플루토 때문에 모라비아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죠. 유럽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모라비아만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플루토가 최고라고 생각하긴 역시 힘드네요.
21/10/16 16:03
사실 요즈음 일본만화의 영화화의 가장 큰 문제들이죠.
그냥 원작을 실사로 고대로 옮겼을 뿐인 영화화. 이럴꺼면 애니나 만들지 뭐하러 영화화를 하는지 모르겠음. 연출자의 자유로운 각색이나 새로운 해석 따윈 없어서 좋은 감독이 나타날 기회가 없음. 그런데 자국에서는 또 팔려서 계속 만들어짐.
21/10/16 17:58
정답은 작성하신 막줄에 나와있네요. 내수용으로도 보전이 가능하니 제작이 되는것이죠.
감독이나 각본,각색이 심하면 원작홰손이 심하다 할것이고 또 너무 원작에 가깝게 제작되면 코스프레 영화냐고 뭐라 하는 쪽이 있으니. 그 중심을 잡는게 어려운데 그나마 바람의검심이 아슬아슬 줄타기 성공한 경우라고 봅니다. 메이져한 작품들의 감독은 좀 그렇지만 나카시마 테츠야나 카메라를 멈추지마의 우에다 신이치로, 그리고 방향성은 다르지만 소노 시온등.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그런 감독들은 제작위원회에 휘둘리기 싫으니 독립영화쪽에 더 많은 인재들이 있다고봅니다. 보신분들 다 욕하지만 저는 괜찮게 본 캐샨같은 괴작들도 나오니까요. 오히려 B급영화시장이 존재하는게 부러운 면도 있습니다.
21/10/16 18:19
요즘 영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소노 시온의 러브 익스포져는 대단히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근데 감독의 다른 영화를 또 찾아볼 엄두는 안 나더군요 크크.. 구로사와 기요시의 괴작 호러들은 그래도 자꾸 보게 되던데 말이죠.
21/10/16 18:38
소노 시온은 취향 안맞으면 정말 권하기 힘든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죠. 두더지는 평가까지 어느정도 받았으나...
그나마 가벼운 영화가 도쿄 트라이브 정도니까요.
21/10/16 16:22
여담으로 저 영화판에서 주인공 켄지 역을 맡은 배우가 하얀 거탑(2003년판)의 주인공 자이젠 고로(한국판의 장준혁) 역으로도 유명하죠. 개인적으로는 '웰컴백 미스터 맥도날드'에서의 연기도 좋아합니다.
21/10/16 17:59
우라사와 나오키 최고 걸작은 야와라입니다. 마스터 키튼은 스토리 작가 따로 있으니 별개고 몬스터와 20세기 소년은 후반부고 많이 아쉽죠.
21/10/16 18:05
위에서도 여러 작품이 나왔는데 말이죠. 저는 그래도 몬스터라고 봅니다.
완성도는 마스터키튼이나 플루토 등이 더 있었을지 몰라도 주제를 다루는 깊이나 연출력, 몰입도 등에서 보자면 역시 몬스터죠. 나오키의 여타 작품들과는 임팩트가 다릅니다. 20세기 소년이 임팩트 면에서는 비슷하긴 했는데 완성도가 많이 허술했구요. 몬스터도 말씀하신 것처럼 용두사미 삘이 꽤 있긴 한데, 그래도 20세기 소년보다는 전반적인 퀄리티가 훨씬 뛰어났다고 봐요. 그리고 후반부 아쉬움이야 그 엔딩씬 하나로 다 충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쪽 아니 이쪽" 진짜 이건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 평생 잊을 수 없는 대사일 겁니다.
21/10/16 20:37
20세기소년은 '그리고 지구는 멸망했다' -> 구따라라 스따라라 여기서 작가가 작품을 1부종료 라고 하고 2부를 안그려 버렸으면 대단한 작품으로 남았을겁니다. 그후를 그려버려서...망했죠
21/10/16 22:47
과대평가라 하기에도 뭣한 게... 저평가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니까요 크크... 근데 초중반 흥미 하나만큼은 진짜 대단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쉬워요. 봉준호가 딱 그 초중반 구상만 따와서 재창조 했으면 리얼 개꿀잼 영화 하나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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