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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0 17:08
보통 오후 5-10시에 경기하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면 피곤하죠 위에 말씀처럼 솔랭특도 있고요 그리고 교대근무처럼 오전근무 새벽근무 이런식으로 왔다갔다하는게 아니라 고정적으로 저렇게 하면...딱히 상관없다고 봅니다
21/12/10 16:07
일정을 보면 솔랭에 할애된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하루에3-4시간)
도란,뱅등 많은 1군선수들이 2천판넘게했더군요
21/12/10 16:12
뭐 결국 몸 갈아서 전성기 땡기는건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라... 그나마 이스포츠는 선수들 간을 작살내는 진통제 문제에서는 그나마 자유로운 편이죠.
21/12/11 06:58
아니 다들 서순이 이상한데
어차피 프로게이머는 오래 못할게 뻔하니까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갈아넣는거 잖아요. 아무리봐도 업종 특성상 저러는 건데 이게 연습 스케쥴 한 타임 조정으로 해결방안이 되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21/12/10 16:10
저런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커리어를 위해
넉넉한 돈과 널널한 스케쥴의 북미를 고려도 하지 않는 s~a급 프로게이머들을 생각하면 확실히 일반인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21/12/10 16:16
그런데 B급 선수(2군과 대만,일본리그를 오가는)로 9년 뛸래? A급(lck,lpl 1부출전가능선수)로 3년 보낼래하면 다들 후자를 고를거라 저걸 하면 경기력이 단기간에 망한다는 증거가 나와야 그만둘거같네요
21/12/10 16:17
롤드컵즈음에 게임게시판에도 올라왔었는데
매드라이온즈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이 있었죠 대충 롤 프로씬 스케줄 너무 빡빡하다, 우리는 번아웃 방지위해 휴식을 많이 줬다 기타등등 이런이야기였는데 매드라이온즈는....
21/12/10 16:13
스케쥴이 저렇게 된게
1. 대회를 위해선 컨디션이 5시~12시에 최적화되있어야 합니다. (대회 구조상 3꽉이 연타로 나오면 11~12시까지 게임을 하게 되있어서..) 2. 솔랭 연습 상대들 (프로가 아닌 사람들).. 이 죄다 밤에 게임을 하기 때문에. 오전~낮에는 솔랭으로 연습이 안됩니다. 더블 콤보때문에 야행성이 되는거라서..... 어느정도는 필연이긴 합니다. (물론 야간스크림은 아프리카의 유산이긴 한데.... 야행성이 되는건 1~2번이 합체해서 강제 되는 면이 있습니다.)
21/12/10 16:15
LPL이 저런거 따라하면서부터 잘해진겁니다 크크
엑소더스 시절에 한국 감독코치들도 많이 넘어가서 원래 개판이였던 팀시스템들 한국에서 하던식으로 규율있고 빡빡하게 바꾸고 모든 팀이 그거 따라하기시작했어요
21/12/10 16:20
스포츠랑 비교하는게 맞는진 모르겠는데 그래도 연봉높은 인기종목 선수들은 10년가까이 훈련하면서 프로무대들어가고 10년정도 활동하는 거에 비하면 그래도 개인적으로 게임 즐기다가 잘하는 사람이 1ㅡ3년 연습생 해서 하는거고 선수전성기도 훨씬 짧기때문에 저정도 무리하는건 본인들도 원하지 않을까요?
21/12/10 16:27
저도 대충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롤 프로게이머 스케쥴 이야기 나올때마다 항상 반응이 화끈한데
구기종목 선수들은 10대에 최소7~8년이상 갈아넣고 성인되서 10년+@정도뛰는데(유소년기에 10년이상 투자하는경우도 흔하고) 내 일 아니니까 너네 갈려라 이런게 아니고 그냥 맞다 틀리다 이런 문제가 아니고 그냥 그런거죠 야구선수 축구선수들보고 10대시절에 운동만하면서 7~8년 보낸다고 불쌍하다 이런건 좀 이상한반응이잖아요? 1군 최저6천 스타트면 롤프로게이머도 이제 국내외 톱 프로리그들에 전혀 뒤지지않는 규모가 된거고 걍 하면 하는거고 경쟁이 빡세서 빡빡하면 그냥 빡빡한거지 그렇게 유별나게 반응할일인가 싶긴함 크크
21/12/10 16:20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은데 말입니다. 선수들끼리만 솔랭 돌리는거 아니면 레이팅 맞는 챌린저랑 붙으려면 저 시간대가 되어야 하고,
실제로 선수들 경기가 오후 저녁인것을 감안하면 루틴과 컨디션 최적화 차원에서 밤을 십분 이용해야 해야만 할거 같거든요. 최연성의 유산이라고 하기엔(당시 인터뷰에선 많이 게임하는 사람이 무조건 유리하다 좋다) 최연성 감독이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낸건 아니라서 다 따를 이유가 없기도 하죠. 다만 야간스크림은 저도 빡센거 같긴 합니다;
21/12/10 16:24
일정궤도에 오르고나면 휴식도 중요하다 이런거는 기본적인 틀 자체는 안 바뀜 + 부상리스크 더 쎄게 가지는 스포츠선수들 얘기고
시즌별 패치는 대격변이오, 시즌중 패치도 영향력이 엄청난데 이거 따라잡는데는 시간쓰는게 갑이죠. 저렇게 하는게 효과가 있나? 하면 저는 효과가 있다는 쪽입니다 크크 8시간할거 12시간하면 효율이 좀 나뻐질순 있어도 그 나빠지는 효율성만큼의 +@를 선수들 쉬게하면서 가져오진 못할듯. 진짜 장기적으로 보면 몰라도
21/12/10 16:35
사실 구기스포츠 선수들 휴식도 중요하다는건 운동선수들 기준에서 휴식이 중요하다는 소리지
그냥 오프시즌+시즌중에 기본으로 소화하는 스케쥴도 일반인이 보면 말도안되는 스케쥴인건 마찬가지임 크크
21/12/10 16:24
아무래도 프로게이머는 정규직 노동자가 아니라 프리랜서 전문직과 비슷한 것 같네요.
전문직들도 커리어 쌓을 때는 업무량 장난 아니죠...
21/12/10 16:29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일반인들도 일정기간 저정도 생활하게 되는 경우는 많죠. 다만 게이머의 경우 연습량보단 대회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긴 합니다.
21/12/10 16:26
모두가 저렇게 안 하면 안 해도 되는데 한 팀이라도 저렇게 하면(사실 스크림 파트너가 필요하니 두 팀) 모두 다 따라해야죠. 경쟁이란 그런 겁니다...
21/12/10 16:28
내부에서 바뀌기에는 늦어도 한참 늦었고 타분야에서(뇌과학이나 스포츠의학등) 강도높은 비판해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고로 가까운 시기에는 안바뀜.
21/12/10 16:41
근데 잠 줄여가며 하지는 않을걸요?본문 스케쥴만 봐도 잠 줄일수가 없는게 솔랭도 새벽4~5시 넘어가면 애초에 돌아가지도 않고
새벽5시와 오후1시의 시간차만 해도 8시간이라
21/12/10 16:46
글쳐 근데 그냥 러프하게 따진거라...오후 스크림 시작에 솔랭도 아침급 시간이 되면 안돌아가는거라 더 돌리고싶어도 못돌리니 7~8시간 수면시간은 충분히 확보되지않나 생각합니다
21/12/10 16:40
자는시간 줄여서 게임하는게
데이터 수집의 효율은 안나올지언정 절대적인 총량이 늘어나 결국 도움이 되는 구조.... 완전 제가 일하는 형태네요 크크크크
21/12/10 16:41
구기 스포츠가 메타가 짧아야 1년이고 보통 2~3년 단위지 변해도 2주 단위로 바뀌진 않죠
그 차이가 필요 연습량의 차이로 벌어집니다
21/12/10 16:51
스크림 중간에 텀을 생각하면 엄청 빡센건 아닌거 같네요. 솔랭 시간만 선수 컨디션에 따라 자율로 두면 프로가 감당해야 할 정도로 보입니다.
21/12/10 16:57
근데 결국 잘하기 위해서 저정도는 해야하지않나 싶어지네요.
저거 못이겨내고 못버티면 그냥 b c 급 선수되서 하위권 선수되거나 이름도 못알리고 은퇴해서 노후없는거고 버티고 저기서 실력쌓아올리면 굉장한 결과물 보상이 따라오니까요. 일반사람들 저 정도 시간량 업무보는분들 많을테지만 보수는 천지차이가 되죠. 솔랭은 자유라니 스크림 시간만 보면 10시간 정도인데 여기 반응처럼 너무 많이한다는 생각은 전혀들지않네요. 보통 솔랭도 한다치면 14시간정도인데 현재 연봉수준으로 보면 저정도의 노력이 있어야 본인 가치가 최소 유지되거나 올라갈테니 돌아오는게 연봉 5억 10억 그이상도 될수있는 가능성이면 충분히 할만하다고 봅니다. 하이리스크 극하이리턴으로 보입니다. 다른 스포츠 상위권 선수들보면 본인 몸,실력에 투자하는 시간이 결코 저 시간들보다 적지않다고 생각되거든요.
21/12/10 17:05
모든 팀들이 선수들 몸뿐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않는) 운동시간을 스케쥴에 반드시 넣었으면 좋겠어요. 이미 많은 팀들이 포함하고있긴 하지만요.
21/12/10 17:11
저렇게 해서 바짝 5-7년동안 해마다 2,30억씩 땡길수 있으면
저도 합니다. 뭐 저런걸 20년하는것도 아니구요 일반인은 만지기도 힘든 금액이라...(물론 모든선수가 다 저런건 아니지만요)
21/12/10 17:28
근데 시즌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도 많긴 하죠. 그리고 어차피 프로 선수라는 게 한철 바짝 땡겨서 하는 거라...지금 받는 금액에 비하면 여전히 널널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같이 월 200~400백 받는 월급쟁이들이 걱정해 줄 정도로 빡쎈 스케줄은 아니라고 봐요.
21/12/10 17:36
시간만 시프트되어있다뿐이지 연봉 이정도에 저정도로 연습 안하는 스포츠가 있나요? 최연성의 유산이고 뭐고 경기시간에 맞춰서 컨디션 최적화하려고 했으면 결국에 이렇게 됐을건데.
21/12/10 18:12
롤은 훈련이랑 실전이랑 똑같으니까요. 기성 스포츠는 연습을 실제 경기랑 똑같이 하진 않죠. 대신 훈련량으로 비교하면 다를게 없죠.
저렇게 안하면 북미 되는겁니다 그냥.
21/12/10 18:17
저게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게 입증돼서 마치 금지약물처럼 밴되는 일이라도 생기지 않는 한 안없어질 풍조 같습니다. 상대평가의 세계인지라
21/12/10 18:36
근데 야간스크림 안하는 팀도 좀 있지않나요 티원 경우도 야간스크림은 거의 안했는데 솔랭시간보면 야간스크림은 거의 안한....
야간스크림하는 팀들은 주로 중하위팀이 많이했는데 상위권팀이 하는경우가 요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크크
21/12/11 00:03
근데 보통 직장인의 삶이 이렇지 않던가요??
아침 7시 기상 7시반 출근 7시50분 아침 회의 8시 일과시작 2시간 일하고 10분휴식 12시 점시 13시부터 2시간 일하고 10분 휴식 또 2시간 일하고 10분 휴식 17시 저녁인데 주 52시간때문에 빵으로 때우고 17시 10분 일 19시 퇴근 제가 다니는 회사 일과입니다만 보통 중소기업 일과가 이렇지 않나요??
21/12/11 00:20
오히려 저렇게 할 수 있는게 의외로 축복일 수도.
르브론의 가장 큰 장점은 연습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상의 프로들도 르브론만큼 연습을 못합니다. 근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연습하면 몸이 망가지니까요. 그런데 그래도 스타시절에 비하면 롤 프로들은 진짜 손목 오래가는 편입니다. 부상이 없는 건 아닌데 스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지요. 공방양민인 제가 스타를 접은 이유는 다른 것도 아니고 손목이 맛이가버려서 인데 그 손목으로도 롤은 할 수 있더군요.
21/12/11 00:52
대학원 초년차때 월화수목금금, 9 to10~2 새벽까지 쇠깍고 나무자르고 뚝딱뚝딱 만들고 딱 설날 추석때 쉬고 크리스마스는 말없이 안나왔었는데,
스케쥴 자체는 크게 빡세보이기 보다는 그냥저냥 열심히 하나보네하는 사람들의 스케쥴이고 무엇보다 프로들은 저 스케쥴할 때 어마어마한 집중을 계속 하면서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받아서 고치고 해야해서 진짜 스트레스 받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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