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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9 01:42
일부러 문장에 생소한 단어 넣어서 앞뒤문장을 해석해서 유추하게 만드는 타입의 문제 아닐까요?
저런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쓰일정도로 어려워진건가요?
21/12/29 01:55
영어강사 친구가 수능 영어에 신조어 등 모르는 단어 너무 많다고 골치 아파합니다.
물론 문맥상 맞출 수 있게 되어 있는 단어들이 많기는 한데 그래도 어렵긴 하다고. 전반적으로 어학계열이 과거에 비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듯.
21/12/29 02:00
제가 몇달 전부터 skimm으로 매일 미국 이슈 뉴스 받아서 보고 있는데
한두단어 빼곤 미국뉴스에사도 본적이 없는 단어입니다 (...)
21/12/29 02:23
저 내용이 사실이라서 수능-학원-수능-학원의 경주 끝에 TOEFL, 간혹 GRE 수준의 어휘를 요구하는 수준까지 수능이 온 거라면 그냥 수능 제도를 갈아엎어버리는 게 낫다고 봅니다. 출제자들이 대체 학생들에게 뭘 요구하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시간 총량은 한정되어있고, 그 사이에 저런 걸 때려박고 있으면 다른 곳에서 누수가 생기기 마련이거늘.
21/12/29 02:27
크크 괴랄하긴 해요 국어만 봐도 대학 가려고 애들이 리트 공부하고있고 탐구도 각종 지엽에...과탐은 특히....
점점 끝물로 가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너무 고였어요
21/12/29 02:32
리트 얘기는 저도 근래 강사하는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듣자하니 이게 약장사 느낌이 강하기는 한데... 지문 보면 마냥 약팔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희극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1/12/29 12:04
약팔이라고 봅니다 그건....저도 둘다 풀어봤지만 지향점 자체가 다른 시험인데 리트처럼 풀면 안되죠. 리트 수준의 고난도 지문을 통해서 어떤 지문이 나와도 시험장에서 당황 안한다 수준에서나 의미가 있지 실제로 수능을 리트 풀듯이 풀거나 리트를 수능 풀듯 풀면 아마 망할겁니다.
21/12/29 02:29
저정도 수준 단어 안나옵니다. 저거보다 한단계 낮은 단어도 지문 밑에 뜻 적어 줍니다.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수능단어는 진짜 정해진 한 7000단어? 이걸 못벗어나기때문에 각종 시험중에서 어휘쪽은 제일 쉬울걸요.
21/12/29 02:26
개소린데요.
현직 고3 가르치는 강사인데 제가 아는 단어가 8개입니다. 참고로 옜날 텝스 900나왔습니다. 지금 수능쳐도 만점 나옵니다. 저 단어 하나도 몰라도 수능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언어능력과 배경지식이 딸리면 해석이 다 되고 단어를 다 알아도 2등급이 나오는 기적을 맞을 수 있습니다.
21/12/29 02:57
아까 '헐'... 이라는 댓글을 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여기 있는 분 들 중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21/12/29 02:33
첨언하자면 지금 학원 vs 평가원의 전쟁은 저런 찌질한 어휘가지고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학생이 혼모노냐 아니냐를 가지고 하는 거지. 사실 문제를 풀때 떼끄닉이란 게 있습니다. 앞뒤 문장 관계, 연결사( however, in other word 등등) 대명사 역 추적등등. 평가원이나 교육청의 트랜드는 이 테크닉의 파훼에 가깝습니다. 김기훈식 테크닉은 이미 10년대에 박살이 났고 제가 몇년 전만해도 가르쳤던 잔기술들도 다 박살내고 있습니다. '글의 진의를 파악해라. 잡기술 쓰지말고.' 이게 평가원의 본심에 가까운데 그럴수록 기본기가 더 중요해지죠. 바로 글을 읽고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 20년대 수능이 절대 만만한게 아니라서요. 10년넘게 영어학원에서 구른 애들을 상대로 하는 거라. 다만 저런 어휘가지고 장난질을 치지는 않습니다.
21/12/29 02:55
수능 문제를 풀어 본 적은 없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외국인들은 왜케 힘들어하나요?
유튜브 보니 수준 높은 미국대학생들이 풀어도 꽤 틀리던데..
21/12/29 03:23
이게 무슨 영어냐고 해서 궁금햇었습니다. 테일러도 말이 안되는 영어라고 하고...
https://www.youtube.com/watch?v=mt6yrPAedjM&ab_channel=tvNDENT
21/12/29 18:39
아, 16학년도 34번은 논란의 소지가 있긴 했습니다만,
https://orbi.kr/0008918638 이와는 별개로 타일러가 지적한 단어 'poet'은 원 저자의 원문에 그대로 적힌 내용이라서 타일러가 헛다리 짚은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조금 더 보충하자면, 원문 저자의 의도와 시험용으로 재구성한 문제가 요구하는 의도는 항상 동일할 수 없습니다. 문학같은 전문지식을 테스트 하는게 아니라, 대학에서 '비 영어권 화자가 영어를 활용해 수학하는 능력'을 테스트 하는 게 수능의 목적이니까요.
21/12/29 03:14
그런 동영상 몇번 봤는데 테크닉이 있습니다.
일단은 절대 한국 학생이 푸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게 하지 않습니다. 90%는 원어민은 그냥 발가락으로 마킹해도 맞습니다. 엿먹이는 킬러문제를 풀게 하거나 여러 문제를 풀때는 1분내로 풀라는 트릭을 줍니다. 한국 학생들에게 1지문당 평균 할당된 시간이 2분입니다. 쉬운지문은 1분내로 풀고 고난이도 지문가지고 3~5분가지고 풀겁니다. 참고로 저 14년 킬러문제 푸는데 30분 걸렸습니다. 다섯번 쯤 읽었을 걸요. 시간압박으로 컨디션난조를 유도하는 거지요. 이런 테크닉때문에 과장된 게 아닐까요. 저는 한국 수능영어보다 미국 SAT가 훨씬 더 어렵던데(뭔가 당연한 말이지만.)
21/12/29 03:38
요새 수능 영어 저런 단어가 나와요? 텝스 책에서나 봤던 단어들이고 정말 처음 보는 단어도 있네요
뭐 저런 단어 모르면 못 풀게 낼 것 같지만 "절평" 과목 이미지랑 괴리가 크군요
21/12/29 06:13
쓸데 없는 영어조기교육 덕에 상향평준화는 됐고 변별력은 갖춰야 되니 이런 지경에 이르렀군요 진짜 앞으로 ai기반 자동통번역기술 발달하면 영어공부가 거의 의미없어 지는 시간이 올것 같은데 언제까지 영어조기교육 사교육시장 카르텔이 유지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21/12/29 06:24
SAT 영어 수준인 것 같은데요. 본문에 단어 하나라도 모르면 문맥 파악이 아예 안되니까 단어 암기가 정말 중요해지더라구요. 근데 위에 예시보다 더 고급 어휘까지도 나오는 시험이라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시험을 봐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1/12/29 07:38
다 알면 미국 SAT 영어 만점 가까운 수준, GRE는 평타 맞는 수준이겠네요. 더 풀어말하자면 대학 강의나 서적에서 빈번히 나오는 단어들입니다.
실제 한국 고등학교에서 이런 거 배우는 건 과장된듯.
21/12/29 08:11
전반적으로 토플 수준 영단어고, 몇몇개는 그 이상이네요. SAT, GRE, 편입 영어 같이 지엽적인 걸 파본 사람은 좀 봤었을 단어들. SAT 준비하던 시절에 봤던 단어들이 좀 있네요 크크
실제로 수능에서 이 정도까진 대놓고 묻지 않을 겁니다. 까놓고 말해 엥간한 영어 교사들도 모르는 단어 꽤 많을 리스트인데요.
21/12/29 11:14
SAT 보캡 3,000에서 보던 단어들이네요. 미국에서도 대학교 전공서적/논문에서 쓰일 단어들 대입시험인 SAT에서 맞본다고 대응시킨다면 한국에서도 공부할 수는 있을 것 같긴 하다는 생각입니다.
21/12/29 12:26
씽크탱크 보고서들 읽으려 애쓰다보니 거의 다 아는 단어가 되어버리긴 했는데 이 사람들이 쓰는 건 일부러 어렵게 쓰는 단어들이잖아요. 저도 수능 영어는 언어 영역이랑 다를 바 없는 추론 능력이라 생각하기는 하는데 좀 그렇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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